[뉴있저] 李·李갈등 '격화'...윤석열·최재형 잇단 논란

[뉴있저] 李·李갈등 '격화'...윤석열·최재형 잇단 논란

2021.08.06. 오후 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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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김성완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이낙연 두 후보의 공방이 과열로 치닫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역시 경선 시작부터 연일 삐걱대는 모습입니다. 정치권 소식 김성완 시사평론가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재명, 이낙연 두 민주당 후보의 캠프전. 계속 치열해지고 있어요. 먼저 이재명 후보 측은 자기 범죄기록 이게 전부다라고 내놨습니다. 그러고 나서 이낙연 전 대표, 그쪽 것도 한번 내놔보시죠. 이렇게 되는 거죠?

[김성완]
그렇습니다. 지금 역공이 다시 시작됐다 이렇게 보이거든요. 그전에 음주 전력을 가지고 계속 물론 긁어 부스럼을 만든 측면이 있지만 이낙연 후보 측에서 계속 공격을 하니까 그러면 이재명 후보 측에서 나는 범죄 기록이나 이런 거 다 공개를 하면 되지 않겠느냐. 공개했으니까 이번에는 당신 차례다 이렇게 역공을 취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은데요. 싸움이 너무 거칠어지는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하게 돼요. 물론 검증 대상에 포함될 수 있는 내용입니다. 왜냐하면 범죄전력이나 현재 수사 중인 내용은 당연히 후보 검증 과정에서 나올 수밖에 없는 얘기이긴 한데요. 그런데 검증을 하는 방식의 문제인 것 같아요, 제가 볼 때. 그러면 후보들 다 내놔봅시다.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해명해보십시오, 이런 방식이 아니라 굉장히 집요하게 매달리거나 아니면 비방을 위한 검증을 하는 것처럼 뵈기 때문에 감정싸움으로 치닫는 측면이 있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어느 쪽 후보를 편 들려고 해서 제가 말씀드리는 건 아닌데요. 음주와 관련해서는 제가 볼 때는 근거 없는 억측에 따르는 의혹 제기감이 있었던 측면이 있습니다.

[앵커]
예를 들면 언제 음주운전과 관련해서 처벌 받은 적이 있습니다라고 할 때, 그런데 그게 왜 이렇게 액수가 좀 높죠? 다른 데 있는 게 있는 것 아닙니까가 아니고 다른 데 어디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확인해 주십시오, 이렇게 하면 혹시나 모를까.

[김성완]
그런데 그게 그 근거로 끌어들인 게 여배우 관련된 발언이었단 말이에요. 그 여배우가 그동안에 주장해왔던 내용이 객관적으로 검증된 적이 없잖아요. 그런데 그 여배우가 나와 있을 때 음주운전을 어떻게 했다더라 이렇게 얘기했던 것, 그걸 근거로 해서 의혹 제기를 하는 것은 그건 페어하지 않다, 이렇게 보여요.

[앵커]
그다음에 좀 애매한 것은 왜냐하면 그 여배우가 내가 내 말이 거짓말이라면 얼마를 걸겠습니다라고 할 때 18조 원을 걸겠습니다. 이건 누가 봐도 장난기 섞이고 비아냥이 섞인, 신뢰하기 어려운 듯한 문구인데 그걸 바로 받았습니다.

[김성완]
그걸 끌고 와서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려고 하니까 이재명 후보 측도 이전에 또 있었던 일이 있었잖아요. 그러니까 굉장히 불쾌한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고 즉, 그게 시작이 되면서 감정싸움으로 점점 치닫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되는데요. 제가 오늘 야권에 있는 캠프 핵심 관계자를 잠시 봤거든요. 그 캠프 관계자가 그렇게 얘기를 해요. 이낙연 후보 측이 너무 심한 것 같다, 이런 얘기를 지금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네거티브가 감정싸움으로 치닫는 건 아주 순식간에 갈 수 있는데 지금 그 선을 자꾸 넘는 것 아닌가. 이제는 조금 자제할 때가 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재명 캠프 측에서 이낙연 전 대표 측에 다시 화살을 날리면서 선거법 위반 있으시지 않습니까라고 했는데 사실 그것도 털어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긴 됐습니다.

[김성완]
그런데 이제는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그러니까 상대편 흠을 끄집어내서 자꾸 공격하는 방식. 물론 지금 대선 경선 과정이 치열해지면 치열해질수록 그런 방식들이 또 유효하기도 하고 또 나올 수도 있는데요. 이렇게까지 공방이 치열해지는 상황이라고 하면 한 번 매듭을 끊을 필요가 있겠다. 어느 후보 쪽이라도 이제는 거기에 대해서 소상히, 범죄 전력과 관련되어 있는 문제 나왔잖아요. 나오면 상대편 걸 끄집어내기보다는 내가 충분히 소명했을 때 할 만큼 얘기를 하고 그다음에 당신 거 내놓을 거면 내놔서 얘기 들어봅시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게 맞는 순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당 차원에서 검증단을 안 만들겠다고 못을 다시 한 번 박는데 이렇게 되면 다른 네 후보가 똘똘 뭉쳐서 이쯤에서 합시다, 그만둡시다, 이렇게 내놓으면 되는데 그 후보들이 그렇게 뭉칠 수 있을지는 그건 또 미지수네요.

[김성완]
일종의 권력을 가지기 위해서 싸움을 하는 과정이잖아요. 그런데 그 과정에 있어서는 정공법도 있고 우회하는 방법도 있고 여러 가지 방식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그중에서 정공법보다는 지금 자꾸 우회하면서 뭔가를 싸움을 이끌어가는 것 같은데요. 그런데 그런 방식은 사실 쉽게 멈춰지지는 않아요, 제가 볼 때는.

[앵커]
더군다나 큰싸움에서는 그러면 오히려 손해인데.

[김성완]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 쪽이 제일 앞서가는 후보라고 평가해도 과언이 아니니까요. 이재명 후보 쪽에서 내 것 다 내놓을 테니 내놓고 난 다음에 그다음에 우리 얘기합시다, 이렇게 한 번쯤은 매듭을 끊고 가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그러나저러나 이재명 지사 쪽은 하나가 더 걸려 있습니다. 언제까지 경기도지사를 할 겁니까 하는 문제인데 국민의힘 쪽에서 원희룡 지사는 끝났단 말이죠. 그러면 같은 지사인데 누구는 끝까지 가고 누구는 알아서 대선 후보에서 전념하려 그러냐, 이 문제가 있어요.

[김성완]
이런 경우에는 아마 비슷한 논란이 어느 후보라도 마찬가지로 있기는 할 거예요. 있긴 한데 그걸 강요할 수는 없는 거죠. 왜냐하면 공직 사퇴 시한은 12월 9일이에요. 12월 9일까지 언제든 사퇴해도 상관은 없거든요. 법적으로는 그렇게 되어 있는 겁니다. 그런데 제가 볼 때 이 지사 쪽에서도 고민을 할 거라고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대선 후보로 만약에 최종적으로 선출된다고 가정하면 10월쯤이면 윤곽이 나오잖아요. 그리고 국감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아마 그전에 언제 시기쯤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는데 그러니까 예를 들면 상대 후보 쪽에서 막 공격을 해요. 그만두라고. 그러면 알겠습니다. 그만두겠습니다. 이러면 밀리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선택도 이재명 후보한테 맡겨주는 방식이 돼야 되는데 이재명 후보 쪽에서 밀려서 선택하는 방식은 보기도 좋지 않을뿐더러 경기도민이 1300만 명이 넘는단 말이에요.

[앵커]
인구가 많죠.

[김성완]
더군다나 재난지원금 문제까지 걸려있기 때문에 이렇게 밀려서 지사직을 사퇴하는 것은 제가 볼 때는 선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니까 마냥 밀어붙이는 이런 방식보다는 이재명 후보가 자연스럽게 선택하는 방식을 골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보입니다.

[앵커]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이 대충 여론조사를 하면 25% 나온다고 칠 때 경기도민만 조사하면 30% 훨씬 넘죠?

[김성완]
경기도정에 대한 경기도민들의 평가는 좀 후한 편이에요, 상대적으로. 그러니까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서도 확인되고 있는 바거든요. 이재명 지사 입장에서는 경기도민들의 유권자들을 의식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거든요. 그게 합법적인 방식이라고 하면 경기도정을 최대한 마무리를 잘하고 난 다음에 그다음에 대선 출마로 가는 모양을 만들 필요가 있고요. 과거에도 도정을 팽개치고 대선을 출마했다, 이런 비난에 시달려서 결국은 지지율 못 오른 후보들 꽤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여권의 후보들도 있기도 하고요. 지금 야권의 후보에도 있어요. 그러니까 그런 방식으로 그만두게 되면 갑자기 도민들의 여론이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까지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야권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국회를 한바퀴 빙 돌면서 인사를 했는데 방역수칙 위반이다, 논란이 빚어졌습니다. 그런데 결국 딱하게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과 악수를 하는 바람에 국민의힘 전체가 일단 잠깐 셧다운 됐었어요. 일단 다 음성이 나온 것 같습니다.

[김성완]
네, 그건 다행인 것 같긴 한데요. 그때도 입당식 열 때도 굉장히 즉흥적인 방식으로 입당을 했고 그리고 그다음 주 월요일이었잖아요. 금요일 입당하고. 그다음에 그다음 주 월요일에, 그러니까 당에서 공식 행사를 시작해야 되는데 너무 행사를 거창하게 한 거예요. 그러니까 그때도 사실 보기 좋지는 않았거든요. 왜냐하면 외부에 있다가 당에 입당하면 최소한 몸을 낮추는 형식을 취하면서 절차를 밟아가는 그런 모습을 취하는 게 맞을 텐데 그게 아니라 곧바로 의원실을 다 찾아다니면서 악수를 하고, 그게 결국은 방역수칙 위반이다, 이렇게 지금 얘기가 나왔던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너무 무리를 하거나 과욕을 부리면서 발생했던 문제다, 이렇게 보여요.

[앵커]
기세를 먼저 잡으려고 했을까요?

[김성완]
그런 측면들도 있죠. 왜냐하면 이준석 대표가 없는 상황에서 입당을 한 것 아닙니까. 그때도 이준석 패싱이라고 하는 얘기가 나왔는데 나는 내 길을 가겠다, 이런 고집이 굉장히 보이는 그런 행보를 보였기 때문에 결국은 이런 일까지 벌어진 것 아닌가. 그러니까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국민의힘 지지자나 보수층 지지자들의 어떤 마음이나 환영하는 마음들은 충분히 알겠는데 윤 전 총장이 행보들을 만들어갈 때에 있어서는 너무 거만하다. 좀 나쁜 표현으로 얘기하면 거들먹거린다, 이런 표현들을 사용한단 말이에요. 그리고 이른바 다리를 벌리거나 이런 태도들도 거기에 하나의 포함이 되는 것일 텐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최대한 몸을 낮춰가면서 당내에서 문제를 풀어가는 태도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아무튼 입당 전에 많은 사람을 만날 때 사람을 만나는 건 만나는 거고 따로 이미지 트레이닝이나 이런 것들은 전문가들을 불러서 미리 준비를 했었으면 하는 안타까움도 있어요.

[김성완]
그런 점들은 알고 있는 것 같아요. 캠프 쪽 얘기를 들어보면 알고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그런 게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는 것 같고요. 그래서 수업도 받고 귀도 열고 듣고 있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윤 전 총장이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서도 계속 논란이 있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그런 점에 대한 얘기들도 나오는 걸 보니까 태도를 바꾸기 위해서 노력은 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문제는 태도를 바꾸기 전에 지지율이 10%대로 내려간 게 드디어 여론조사에서도 나왔습니다.

[김성완]
이번에 여론조사를 한 게 조금 짜게 나온 편에 해당하는 거긴 한데요. 다른 기관에서 실시한 여론조사는 좀 다르긴 해서 단정적으로 이렇다, 이렇게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최근에 1일 1설화라고 할 만큼 계속 발언들이 문제가 되고 있거든요. 방금 전에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캠프 내에서도 그 부분은 심각하다. 윤 전 총장도 본인 스스로가 발언의 진의는 이게 아닌데 자꾸 논란에 휩싸이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건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굉장히 이번 조사에서 흥미로운 점은 뭐냐 하면 지금 국민들도 사실 여름 휴가 기간이기도 하잖아요. 코로나19 상황이기도 하고. 대선과 관련해서 그렇게 국민적인 관심과 이런 게 집중되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에요. 이럴 때는 어찌 보면 집토끼 싸움을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중도층이나 다른 나를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방식보다는 민주당 내부에서도 네거티브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도 집토끼를 잡는 싸움이기 때문에 그런 거예요. 왜냐하면 후보들에 대한 관심은 아무래도 지지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더 높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잖아요. 그러니까 윤 전 총장에 대해서 만약에 지지층이 떨어져 나갔다고 하면 일부 중도와 걸쳐 있는 지지층이나 아니면 보수층에서 좀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이나 이런 지지층이 떨어져 나가는 건데 재밌는 현상은 이게 떨어져 나가서 어느 다른 쪽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차라리 중도로 빠져버린다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그러니까 다른 후보에서 어찌 보면 후보들 간의 경쟁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상황이 돼 있는 거예요. 제가 볼 때는 더위가 한풀 꺾이고 9월쯤 돼야 그래야 유보층으로 남아있는 지지층에서 움직이기 시작할 때, 본격적으로. 그때는 태도를 확실히 바꿔줘야 할 필요가 있는데 당분간은 이렇게 뜨겁게 싸우는 모습들이 양 진영에서 벌어질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표가 조금씩 조금씩 떨어져 나가면 그게 최재형 전 감사원장 쪽으로 갈 거라고 국민의힘은 기대를 할 수도 있는데.

[김성완]
그런데 지금 여론조사상으로는 안 가고 있잖아요.

[앵커]
안 가고 있어요. 그런데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구설수에 휘말린 게 있습니다. 가족모임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4절까지 부르는 거라든가 또는 부친과 조부에 관한 문제라든지 이런 게, 저런 게 구설수에 올라 있는데 저희가 직접 한번 그쪽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최재형 캠프 관계자 : 첫 번째 공관 맞다 그런데 만찬장은 아니다. 1층에 있는 식당이다. 원래 거기서 모든 사람, 감사원장과 거기 사는 사람들이 밥 먹는 식당이다 첫 번째. 두 번째 식사 준비는 본인들이 했느냐. 그렇다, 전원 본인이 했고 설거지니 뭐니 청소 다 본인이 했고 우리가 원해서 불렀는데 그걸 무슨 국가주의라고 그러고 그걸 무슨 강제라고 그러고. 그렇게 얘기를 하는 거는 왜 그래야 되는지를 잘 모르겠다는 거고. 그 시대에 독립운동을 했다는 것은 이미 여러 차례 언론 보도에도 나왔었어요. 단지 거기에 등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러니까 너는 독립운동하지 않았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너무나 무리죠.]

[앵커]
공관이 문제가 되는 거는 휴일날 공관 사람들을 출근시켜서 혹시 가족들 모임 뒷바라지를 하게 한 것 아니냐 그러는데 다 가족들이 준비하고 설거지했다라고 하는 것이고, 윗분들의 독립운동 문제는 팩트체크했는데 명확하게 드러나는 것도 없습니다, 이것도 저것도. 아마 그런 것 같은데요.

[김성완]
대선 후보 며느리들이 모여서 성명을 내는 것도 처음 보는 것 같아요.

[앵커]
글쎄요, 남편들은 아마 혹시 공직에 있어서 그런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김성완]
참 특이한 현상 중의 하나인데요. 사실은 의식을 하고 있을 거예요. 제가 볼 때는 초기에 너무 과한, 좀 지나쳤다는 느낌을 받게 돼요. 앞서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지금은 진영 내 싸움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최 전 원장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보수층, 확실한 보수층을 붙잡고 가고 싶었을 거예요. 그게 지지율을 올리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 판단하에 저런 기획을 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가족들하고 모였을 때 애국자 제창하는 가족들, 글쎄요, 우리나라에 몇 가족이...

[앵커]
참신하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 애국적인 발언을 했다, 반국가적인 행위에 얽힌 적이 있다, 이런 게 아니라 애국가를 열심히 불렀다고 하니까 옛날 어떤 흠집잡기와 비교하면 참신해보이기도 합니다.

[김성완]
그러니까 그것도 그런 거죠. 그러니까 보수층 입장에서 바라봤을 때는 가슴을 좀 뜨겁게 할 만한 얘기이긴 해요. 저토록 대한민국을 아끼고 애국을 하는 그런 집안이 있는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호감을 가질 수 있거든요. 그런데 그런 지지층의 표를 앞으로 얼마큼 가져갈지는 모르지만 그쪽에는 확실한 소구력을 가질지는 모르겠으나 최근에 이른바 이준석 현상이라고 얘기하는 것처럼 MZ세대에 대해서 얘기하고 2030세대에 대해서 얘기하잖아요. 하다못해 40대, 50대 초반까지도 국가주의, 전체주의에 대해서 약간의 거부감을 갖고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지금 최근에 올림픽에서 메달 따지 않은 젊은 선수들이 나는 최선을 다했어요. 그러니까 밝은 표정으로 상대편 선수한테 엄지 치켜들고 이런 모습 보면서 많은 국민들이 이건 달라졌구나, 이렇게 느끼잖아요. 그건 뭐냐 하면 국가주의나 애국주의 이런 거하고는 또 다른 세대가 생겨났단 말이에요. 다른 세대 입장에서 바라볼 때는 너무 답답한 거예요. 최 전 원장이 보여주는 모습이. 그런 세대한테는 사실 호감이 가기 조금 어려운 행보를 보인 것이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아마 지금 김성완 평론가 지적한 것처럼 본인도 얘기를 합니다. 아직 디테일한 건 내가 준비가 덜 됐다, 큰 그림만 그려놓고는 있는데 공부를 해 나가겠다고 하는 건데 과연 이 대선 경쟁 속에서 빨리 준비가 되는지는 지켜봐야 되겠네요. 김성완 평론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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