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원장에 '대북송금 특검' 송두환... 금융위원장 고승범

인권위원장에 '대북송금 특검' 송두환... 금융위원장 고승범

2021.08.05. 오후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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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 '대북송금 특검'을 지낸 송두환 변호사를,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을 지명했습니다.

차관급 6명 인사도 함께 단행했는데, 관심을 모았던 최재형 전 감사원장 후임 인사는 없었습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장관급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 송두환 변호사를,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을 각각 지명했습니다.

송두환 후보자는 판사 출신으로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이사,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 헌법재판소 재판관 등을 역임했습니다.

지난 2003년 대북송금 의혹 사건 특별검사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시민의 정치적 자유 등 기본권 확대, 사회적 약자 인권 보호 등에 앞장서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고승범 후보자는 금융위원회 상임위원과 사무처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으로 재임하고 있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풍부한 식견과 경제·금융 위기 대응 경험 등을 바탕으로 코로나19 대응 금융 지원, 가계부채 관리, 금융산업·디지털 금융 혁신, 금융소비자 보호 등 금융 현안에 차질없이 대응하고….]

이들 두 후보자는 앞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야 임명됩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행정안전부 차관에 고규창 행안부 기획조정실장,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 이승우 행안부 재난협력실장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에 박기영 산업부 기획조정실장,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에 여한구 대통령비서실 신남방ㆍ신북방비서관을 각각 지명했습니다.

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 박무익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을, 국립외교원장에 홍현익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 수석연구위원을 발탁했습니다.

중도 사퇴 후 대선 출마를 선언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후임 인사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청와대는 헌법기관으로서 감사원의 역할과 기능에 부합하는 업무 역량과 도덕성을 갖춘 적임자를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후보자 낙마로 직을 이어오고 있는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해서는 '국정 성과를 마무리 지을 시기이고 현 장관이 그 역할을 잘 수행할 것'이라며 사실상 유임 방침을 밝혔습니다.

YTN 나연수입니다.

YTN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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