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기본주택 100만 호 이상 공급"...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감정 싸움

이재명 "기본주택 100만 호 이상 공급"...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감정 싸움

2021.08.03. 오후 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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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자신의 임기 안에 기본주택 100만 호를 공급하겠다는 내용을 포함한 기본주택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사이의 합당 논의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양측이 감정 싸움 양상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오늘 기본주택 정책을 발표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오늘 국회에서 자신의 기본 정책 시리즈 가운데 하나인 기본주택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이 지사는 기본주택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임기 내에 100만 호 이상 기본주택을 공급할 것이라고 약속했고, 기본소득토지세, 과세이연제도 도입, 부동산 전담기구 설치 등도 공약했습니다.

이 지사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 임기 내에 주택 공급을 250만 호 이상으로 하고,   이중 기본 주택으로 100만 호 이상을 공급해서, 장기임대공공주택, 토지임대부 주택을 포함해서 그 비율을 10%까지 늘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지사가 경기도 차원에서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주겠다고 밝힌 부분에 대한 논란도 이어졌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오늘 오전 기독교계와의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 지사의 100% 지원금 지급 발언에 대해 국민 전체를 보는 안목도 가졌으면 좋겠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전 대표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가 지도자가 되겠다는 분이라면 국민 전체를 생각하는 안목도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정치는 혼자 하는 게 아니라면서, 지금까지 합의 노력을 펼친 정부나 국회나 당은 어떻게 되는 것이냐고 지적했습니다.

여기에 야당 대선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매표 행위라며 이 지사를 공격하는 등 여야를 가리지 않은 비판이 집중되는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내일 YTN에서 생중계하는 대선 경선 2차 TV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야당 소식 들어보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뜨거운 설전을 벌이고 있다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지도부가 합당 논의의 접점을 찾지 못하더니 이제는 감정 싸움으로까지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쉽게 말해 서로의 요구 조건을 들어줄 수 없다는 것인데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 자신의 SNS에 국민의당이 알아들을 수 없는 자신들만의 용어로 시간을 끌려 한다면서 그냥 예냐 아니냐만 답하라고 쏘아붙였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타이밍을 놓치지 말라고 압박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안철수 대표께서 또 타이밍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런저런 복잡한 계산을 하다 보면 나중에 엉뚱한 곳으로 가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국민의당 역시 가만히 있지는 않았습니다.

이태규 사무총장은 국민의힘이 일방적으로 시한을 정하고 그 때가 지나면 끝이라는 식으로 나오는 것은 전형적인 갑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권은희 원내대표도 이준석 대표가 합당 문제와 본인의 휴가를 연동시키면서 장난하는 것처럼 대하는 만큼 만날 필요를 못 느낀다며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권은희 / 국민의당 원내대표 : 본인의 휴가와 국민의당과의 합당 일정을 연동시키면서 합당을 마치 장난하는 것처럼 대하고 있는데 그런 장난하는 것처럼 대하는 태도에 국민의당이 맞장구 쳐줄 그런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고….]

상황이 이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다 보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독자적으로 대선에 나오고 향후 단일화 과정을 거치게 되지 않겠느냐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앞서 국민의힘 소속이 된 야권 유력 대선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당 원외당협위원장이나 당협 관계자들을 만나는 등 당 인사들과의 접촉면을 넓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주영입니다.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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