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경선 '예정대로'...최재형 막판 출마 고심

민주당 대선 경선 '예정대로'...최재형 막판 출마 고심

2021.06.25. 오후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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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내홍을 빚은 대선 후보 선출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일단락된 모습입니다.

한편, 야권에서는 최재형 감사원장까지 출마를 고심하면서 대선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국회로 가 보겠습니다. 최아영 기자!

당 지도부가 긴 고심 끝에 결론을 내렸는데, 현재 당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결국은 지도부 결단을 따르는 모습입니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두 달 가까이 진통을 겪어온 대선 경선 연기 문제를 결론지었습니다.

예정대로 오는 9월에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로 한 건데요.

일부 최고위원들은 끝까지 반대 목소리를 냈지만 송영길 대표의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여러 가지 이견이 있었습니다만 우리 지도부는 하나로 가야 한다는 합의 하에 이견이 있는 최고위원들도 양해를 해주셨고 같이 힘을 하나로 모아서 이렇게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오는 9월 5일까지 본경선을 치르고,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9월 10일까지 후보를 확정하게 됩니다.

세부 일정은 오늘 오후 결정하는데, 당장 다음 주 월요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을 받을 계획입니다.

그동안 이낙연, 정세균계 의원들은 흥행을 고려해 코로나19 집단면역 뒤 11월에 경선을 하자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래서 이낙연 캠프에선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결정이라며 깊은 유감을 밝혔지만, 이낙연 전 대표는 SNS를 통해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세균 전 총리도 지도부의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밝히면서 민주당 내 대선 경선 연기 문제는 이쯤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야권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최재형 감사원장이 대권 출마를 고심 중이라고요?

[기자]
네. 잠재적 야권 주자인 최재형 감사원장이 막판 등판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최 원장의 지인은 가족들이 크게 반대하는 상황이라며 주말에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여기에 최 원장이 다음 주 초 사의를 표명할 것이라는 측근의 말까지 전해지면서 대권 도전을 결심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조심스레 나옵니다.

이에 야권은 다음 주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다음 주 화요일 출마 선언을 예고하면서 이미 경쟁의 신호탄을 울렸는데요.

윤 전 총장은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그동안 강조해온 공정과 함께 애국 등 보수 전통가치를 내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또 출마 선언으로 이른바 'X 파일' 논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국민의힘 입당 여부를 밝힐 지도 주목됩니다.

여기에 또 다른 잠룡이자, 국민의힘에 복당한 홍준표 의원은 윤 전 총장 출마 선언 날 대국민 보고회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맞불을 놓은 셈인데, 윤 전 총장의 대권행보에 대해선 이렇게 비수를 날렸습니다.

들어보시죠.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검찰총장이라는 자리는 법의 상징입니다. 법의 상징에 있으셨던 분이 등판도 하기 전에 20가지 정도의 비리의혹이나 추문에 싸여 있다는 것, 그 자체가 문제라는 겁니다.]

여기에 유승민 전 의원과 하태경 의원이 출마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또 원희룡 제주지사와 황교안 전 대표가 몸풀기에 나서면서 야권의 대권 경쟁도 점점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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