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연기 문제' 난타전...송영길 대표 오늘 결론 낼 듯

'경선 연기 문제' 난타전...송영길 대표 오늘 결론 낼 듯

2021.06.22. 오후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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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의원총회를 열고 당내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대선 경선 연기'를 놓고 격론을 벌였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오늘 밤늦게까지 회의를 열어 경선 연기 문제에 대해 결론을 나겠다는 입장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이경국 기자!

의원총회에서 격론이 오갔다고 하는데, 지금 민주당 지도부 경선 연기 여부 결정을 위한 비공개회의를 진행 중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전부터 3시간 넘게 의원 총회를 진행해 '대선 경선 연기'와 관련한 의견을 들었는데요.

의원들은 대선 후보 선출을 현행대로 9월에 할지 아니면 11월에 할지를 두고, 격론을 벌였습니다.

의총이 끝난 뒤 고심을 거듭하던 민주당 지도부는 오후 5시부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경선 일정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의원들은 물론 최고위원들의 의견도 팽팽히 갈리는 만큼, 오늘 결론을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다만 경선을 미루려면 당내 최고 의결기구인 당무위원회 의결이 필요한데요.

당무위 소집을 결정할 수 있는 송영길 대표는 일단 현행 유지 쪽에 무게를 싣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대권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낙연 전 대표는 코로나19와 경선 흥행 등을 고려해 경선 연기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선두주자인 이재명 지사는 경선 연기는 안 된다는 견해를 고수하고 있는데요.

이 지사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 우리 당에 대한 국민 신뢰가 훼손되고, 당을 위해서, 또 이 나라 정치 발전을 위해서 원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어떤 결론이 나든 이재명계 또는 비 이재명계 가운데 한쪽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는 만큼, 당내 균열이 빨라지고, 대선 흥행에도 악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사흘간의 국회 대정부질문, 오늘부터 시작됐죠?

[기자]
네, 오후 2시부터 국무위원들을 상대로 한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질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취임한 김부겸 국무총리가 처음 출석했고, 여야 의원 11명이 첫날 질의에 나섰는데요.

민주당은 한미정상회담과 G7 정상회담 등에서의 외교 성과와 함께, 백신 확보·접종 성과를 강조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들어 국민 분열이 더 심해졌다고 강조했고, 탈원전과 소득주도성장 등의 정부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또 여야 의원들은 '공군 부사관 성추행 사망 사건'과 관련해 한목소리로 국방부와 군의 미흡했던 대응을 질타하기도 했습니다.

내일은 경제 분야, 모레는 교육·사회 분야 대정부 질문이 이어지는데요.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경과 부동산·일자리 문제 등이 도마 위에 오를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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