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尹, 27일 출사표 예정...與, '경선 일정' 결론 못 내

[뉴스큐] 尹, 27일 출사표 예정...與, '경선 일정' 결론 못 내

2021.06.18. 오후 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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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최 진 /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르면 오는 27일쯤 대권 도전 출사표를 던질 것이라고 윤 전 총장 측의 이동훈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국민의힘 입당은 민심투어 이후 판단할 문제라고 했지만 사실상 거의 기정사실화 하는 발언도 내놨습니다.

민주당에서는 경선 연기론을 두고 계파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경선 일정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정치권 이슈,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과 함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윤석열 전 총장이 언제쯤 등판할 것이냐가 최대 관심이었는데 날짜가 나왔습니다. 27일이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27일로 결정한 배경,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최진]
일단 주위 압박도 있었고 국민들도 자칫하면 피로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이쯤에서는 시나리오를 공개를 해야 돼서 결정을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6월 말에 대권 선언하고 그다음에 7월에는 민심 투어하고 그리고 8월에는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큰 총론적인 일정을 제대로 교통정리해서 공개를 한 것 같습니다. 이쯤 되면 이준석 대표가 운전하는 버스에는 안전하게 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어제는 여야 협공에 일체 대응하지 않고 내 갈 길을 가겠다라고 했잖아요. 그래서 좀 더 그런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이 됐었는데 오늘 보니까 바로 일정을 구체적으로 밝혔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간 보기 그만해라, 그리고 국민들 일부에서도 피곤함을 느끼고 이런 점을 감안했다고 봐야 되겠죠.

[최진]
그렇습니다. 총론적인 일정은 방금 말씀하신 대로 정리가 됐는데 아직 각론적으로는 약간씩 변경이 좀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6월 27일날 대권 선언하는데 이때도 자칫 늦어질 수 있다 그리고 민심 투어도 7월에 하게 되는데 일주일일지 2주일이 될지는 조금 그때 가서 돼야 되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약간씩 각론 부분에서는 변경이 있지만 큰 틀에서는 제일 중요한 게 국민의힘 입당, 8월에 한다라는 부분이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이 부분이 공개적으로 천명을 한 셈이죠.

[앵커]
윤석열 전 총장, 대변인을 선임하고 이 대변인이 계속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윤석열 전 총장의 생각을 전하고 있는데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민심 투어하면 국민들이 짜증 낼 것이다라는 인터뷰를 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윤 전 총장 측의 이동훈 대변인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듣고 오겠습니다.

[이동훈 / 윤석열 전 총장 측 대변인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김종인 전 위원장님이) 민심 투어 하면 국민이 짜증 낼 것이다, 라고 하는데 국민이 최대한 짜증내지 않도록 이렇게 하는 민심 투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그 민심 투어를 반영해서 입당 문제도 최종 결론을 내겠다. 텐트를 치려고 그러면 중심축을 어디에다 박느냐가 중요한데 여전히 보수의 중심, 국민의힘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윤 총장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충무공 말씀대로 절대로 가볍게 움직이지 않고 해상처럼 신중하게 행동할 겁니다.]

[앵커]
일단 국민의힘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윤 총장은 생각하고 있다. 국민의힘으로 입당할 것 같고요. 그 전에 투어를 할 텐데 투어에서 우리가 봐야 될 게 무엇이 있을까요? 그러니까 메시지 봐야 되고요. 그리고 어디를 다닐 것인가도 봐야 되겠죠?

[최진]
민심 투어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토크쇼처럼 토론을 하는 건데 과거에 문재인 대통령이 해서 많이 좋은 효과를 봤죠, 반응을. 또 하나는 명소 방문입니다. 이를테면 시장이라든지 대학을 방문하는 겁니다. 직접 본인이 찾아가는 건데, 그런데 이 두 가지 방법 다 과거 여러 대권주자들이 다 했던 방법입니다. 그런데 과연 이번에 윤석열 총장이 민심투어에서 뭘 보여줄 것이냐. 과연 정치적 비전이라든지 정책이라든지 이런 걸 보여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할 수 있는 것들이 민생 투어. 그대로 말하면 어렵고 힘든 사람과 함께 스킨십을 하는 건데 그야말로 감성 투어인 거죠. 그런데 이거는 약간 모험적입니다. 김종인 위원장이 자칫하면 짜증 나게 할 수 있다는 건데 이게 잘만 하면 상당히 전국적으로 대중 속으로 들어가면 윤석열에 대한 전국적인 붐이 일어날 수 있지만 자칫하면 말하자면 신비주의가 깨지면서 실력이 없네라고 상당히 비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앵커]
민심 투어를 한다면 국민들의 질문도 받고 여러 곤란한 질문도 나올 수 있고요. 그동안은 윤 전 총장이 자기 생각을 여러 분야에서 밝히지는 않았거든요. 그런데 민심 투어를 하면 아무래도 밝혀야 될 것 아닙니까?

[최진]
그렇습니다. 그 정도 자신이 있어야 들어올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과연 그런 국정 철학이나 비전이나 이런 부분들이 아직까지는 한 번도 밝혀진 적이 없는데 지방에서 지역민들에게 과연 그걸 어느 정도로 가슴에 와닿게 밝힐 수 있는지, 제시할 수 있는지 이 부분이 상당히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보통 과거에 대권 도전하는 정치인들 보면 민심 투어를 100일 하는 분도 있었고 한 달 이렇게 하는 분들 있었는데 지금 보니까 일주일에서 2주일이에요. 짧아요.

[최진]
그러니까 아무리 짧더라도 이게 임팩트, 말하자면 국민들에게 강한 공감대를 불러일으킨다면 성공인데 김종인 전 위원장의 지적대로 할 수 있는 게 지금 토크쇼인지 그게 민심 투어인지, 민생 투어인지 아니면 기관 방문인 건지 이게 전혀 밝혀지지 않고 있단 말이에요.

[앵커]
언론들이 이렇게 궁금해하면 그다음 날 대변인이 이야기해 주더라고요.

[최진]
매번 그래서 궁금하면 얘기하고 궁금하면 얘기하고 하는데 지금 좋습니다. 단계별로 하나하나 차근차근 알아봐주는 것은.

[앵커]
그런데 물론 내년 대선까지 지금 10개월 정도 남지 않았습니까? 적극적으로 자기 목소리가 낼 때가 된 것 아닙니까?

[최진]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그야말로 민심 투어에서 윤석열의 모든 것이 드러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봅니다. 본인을 나타낼 수 있는.

[앵커]
별의 순간을 잡아야 한다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요즘에 좀 윤 전 총장에 대해서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것 같아요.

[최진]
많이 언짢을 겁니다. 자존심도 상하고 화도 날 겁니다. 왜냐하면 오늘날 윤석열, 대권 주자 1위를 달리고 있는 데는 세 사람이 저는 기여했다고 봅니다. 싫든 좋든 간에 세 사람이. 첫째는 조국 그리고 추미애. 그리고 세 번째로는 김종인 위원장 아닙니까? 그동안 얼마나 언론에 많이 별의 순간을 잡아라, 잡았다 해서 수없이 언론에 띄웠는데 그랬던, 자기가 그토록 띄워주고 차기 대통령감이라고까지 얘기했던 김종인 전 위원장인데 3월 4일이죠. 검찰총장 그만두고 나서 3개월이 지났지 않습니까. 그런데 아시다시피 아직 한 번도 만나지 않았습니다. 전화통화 딱 한 번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처럼 다시 돌아가서 웃으면서 윤석열을 돕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더구나 김종인 위원장이 이준석 당 대표와 가깝기 때문에 오히려 이준석과 그다음에 김웅 초선 소장파들과 같이 교감하면서 대권주자를 만들어 갈 가능성이 높다라고 봅니다. 그래서 김종인 위원장의 킹메이커 역할이 과거에 방법이라든가 시기가 많이 달라질 거라고 저는 봅니다. 막판에 될 사람, 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미는 쪽으로 바뀔 거라고 봅니다.

[앵커]
그렇군요. 윤 전 총장이 오늘 시간표를 제시했기 때문에 여러 관측은 다 끝났습니다. 국민의힘 입당을 늦출 것이다. 아니면 아닐 수도 있다, 아니면 10월, 11월 늦어질 수 있다. 모든 그런 가능성은 다 사라졌고. 바로 다음 주죠. 일요일 한다는 겁니다. 이렇게 어떻게 보면 다른 예상보다 빨리 결정을 한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최진]
결국 윤석열이라는 첫째 궁금증은 언제, 어디로 가느냐인데 이게 끝났지 않습니까, 방금 말씀한 대로. 두 번째 궁금증은 과연 대통령감이 될 만한 그런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느냐라는 부분이었거든요. 그런데 이 부분을 보여줄까 말까, 보여줄까 말까, 시간이 오래 갔지 않습니까.

[앵커]
국민의힘이 최근에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잖아요. 이준석 대표 때문에 새로운 바람이 불잖아요. 그래서 좀 더 앞당긴 것 아닐까요?

[최진]
그런 점도 있겠죠. 그런데 방금 말씀드린 대로 신비주의라는 게 너무 오랫동안 가면 그게 또 많이 식상할 수도 있기 때문에 지금이 그야말로 마지노선이라고 봅니다. 적기를 택했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최근 야권에서는 윤 전 총장을 비롯해서 국민의힘 당 밖에 있는 대권 주자 움직임들도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중에 1명이 바로 최재형 감사원장입니다. 오늘 국회 법사위에 출석했는데요. 대권 관련 질문에 뭐라고 답했을까요? 듣고 오겠습니다.

[최재형 / 감사원장 : 최근에 저의 거취, 또는 제가 어떤 다른 역할을 해야 하지 않느냐는 부분에 대해서 언론이나 정치권에서 많은 소문과 억측이 있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제 생각을 정리해서 조만간….]

[최강욱 / 열린민주당 의원 : 재직 중에 선거에 나간다는 얘기가 나오면 정치적 중립을 위해 바람직한 현상입니까?]

[최재형 / 감사원장 :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다양한 판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최재형 감사원장의 말을 들어보면 안 하겠다는 뜻이 아니고 생각을 정리해서 이야기하겠다는 뜻이 마치 출마를 할 것처럼 비춰지거든요. 어떻게 들으셨어요?

[최진]
그러니까 여의도 문법에 비춰본다면 저 정도면 출마한다는 뜻이나 다름없거든요. 그리고 끝나고 나서 기자들이 물어봤습니다. 7월에 그만두고 대권에 참여하느냐. 아니면 또 하나는 야권의 대권주자냐에 대해서 침묵을 지켰습니다. 그게 어떻게 보면 적극적 침묵인데요. 저 정도면 긍정이나 다름없습니다. 저는 그래서 최근 흐름, 주변 상황, 오늘 발언을 종합해 보면 80% 정도는 이미 대권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건데 문제는 천상 평생 공무원을 했던 사람이 저 생각을, 80%의 대권 도전하겠다는 생각이 실제 행동으로 옮겨지는 데는 막판까지 지켜봐야 되는 거예요. 그동안의 공무원 관료 출신들의 스타일입니다.

[앵커]
그런데 여권 후보는 아닐 테고 야권 후보 아니겠습니까.

[최진]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야권에 후보들이 많잖아요. 어느 정도 가능성을 두고 도전하지 않을까요?

[최진]
정의화 전 국회의장을 돕고 있잖아요. 저도 개인적으로 그분하고 친분이 있기 때문에 물어봤습니다. 그런데 지금 대권 주자들이 다 지지도가 대부분 5% 안팎이고 그리고 윤석열이 뜬 건 불과 서너 개월이었고 그리고 이준석 대표 얘기를 하더라고요, 대표로. 이준석이 그야말로 돌풍을 일으키면서 뜬 데는 불과 3개월이 걸렸기 때문에 최재형 감사원장도 잘만 하면 국민들이 따라준다면 시대 정신을 반영한다면 2~3개월 만에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라고 분석을 하더라고요.

[앵커]
최재형 감사원장이 만약에 등판을 한다면 2~3개월 안에 생각만큼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세요? [최진] 그건 쉽지는 않습니다, 제가 보기에. 왜냐하면 그동안 쭉 대권의 행보를 밟아왔거나 대외활동을 했으면 모르겠지만 아직까지 감사원에서 몇 번 월성 원자력 문제라든지 이 부분에 쓴소리, 직언을 얘기해서 뭔가 선비 같은 이미지는 있습니다마는 과연, 모르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좀 지켜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오늘 호남을 또 갔습니다. 이번에는 전북 지역을 갔는데요. 여기서 지역 발전 이야기하고요. 일자리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확실히 여전히 과거와는 다른 야당 대표의 모습입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최진]
저 행보를 보고 김종인 위원장에게 코치를 받았나 하는 생각이 얼핏 들었는데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김종인 위원장은 호남의 특성이라든지 호남 사람들의 마음 이런 걸 잘 알거든요. 한두 번 호남 가서, 5.18 묘지에 가서 참배하고 한다고 해서 호남의 마음이 열리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지속적으로, 계속적으로 가야 되는 거고 마음으로 다가가야 되거든요. 그래서 발로 가는 호남 행보가 아니라 가슴으로 가는 행보를 해야 되기 때문에 아마 그런 부분을 알고 두 번째 가고. 아마 지속적으로도 계속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헌정사상 첫 30대 당 대표. 이준석 대표의 일거수일투족이 계속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방명록에 쓴 필체를 두고서도 여러 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관련 영상 보고 질문 이어가겠습니다.

[앵커]
지금 보신 것처럼 이준석 대표의 글씨체를 가지고 여러 정치인들이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어떻게 들으셨어요?

[최진]
요즘 젊은 사람들이 다 컴퓨터로 하기 때문에 필체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더구나 30대 중반이기 때문에 또 미국에서 컴퓨터공학과를 나왔기 때문에 컴퓨터에 익숙해서 아마 한글은 아무래도 어색하고 제 주변에도, 제 아들만 해도 한글이 삐뚤빼뚤합니다. 다만 맞춤법이 틀린다면 그건 문제일 수가 있죠. 미국의 전 트럼프 대통령도 폭풍 트윗, 새벽에 트위터를 많이 하는데 지역 이름이라든지 명칭이라든지 철자법이 많이 틀려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습니다마는 대통령 할 수 있는 사람 혹은 당의 대표가 철자가 많이 틀린다든지 어법이 들린다면 좀 문제지만 필체야 뭐 요즘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앵커]
송영길 대표가 지금 나오고 있는데 송영길 대표가 어제 언론 인터뷰에서 경선 일정 연기와 관련해서 오늘 결정하겠다라는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당내 반발이 만만치 않나 봐요. 60여 명의 의원들이 연판장을 돌려서 경선 연기 문제 논의하자, 이렇게 이야기했나 봐요. 어떻게 보셨어요?

[최진]
오늘 하루 동안 민주당이 긴박감이 가득 돌았습니다. 지금 당초 예정대로 한다면 송영길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초 예정대로 9월 경선하겠다라고 통과하려고 했지 않습니까? 바로 오전에는 이재명계의 20명 국회의원이 국회에 모여서 예정대로 하라라고 압박성의 문자메시지를 던졌고요. 그리고 다시 또 이재명계에 반대하는 사람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경선을 연기해야 된다고 하는 사람들 이죠. 이낙연, 정세균계 중심으로 해서 국회의원 66명이나 연판장 받아서 이거는 안 된다, 연기해야 된다, 의총 소집하라라고 또 제시를 했거든요. 오늘 하루 민주당이 아주 긴박한 하루였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재명계라고 하는 의원들 수가 많지 않잖아요. 그런데 의총에서 만약에 결정이 된다면 연기 쪽으로 그러면 가닥이 잡힐 수 있는 겁니까?

[최진]
그래서 너무 중요한 게 지금 경선을 연기하느냐 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친이재명계하고 비이재명계하고 한 판 승부가 붙은 겁니다. 힘겨루기가. 그래서 경선을 하느냐 마느냐, 어느 한쪽으로 결정이 되느냐에 따라서 어느 한쪽에 힘이 실리게 되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예정대로 9월 10일에 경선을 하게 되면 친이재명계는 힘을 얻고 탄력을 받을 겁니다.

반대로 경선 연기가 된다면 비이재명계 연합군들, 말하자면 이낙연, 정세균 그룹들은 상당히 탄력을 받고 이재명계를 몰아치는 데 강력한 힘을 발휘하겠죠. 그러니까 이건 경선의 문제가 아니라 양측의 파이어게임, 말하자면 내부 경선의 1차 승부, 1차 경쟁이라고 볼 정도로 치열하고 아주 중요한 의미가 담겨있는 겁니다. 아마 계속 내일모레부터 계속 밀고 당기고 하는 치열한 힘겨루기가 이루어질 겁니다. 다음 주 초에 결정하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앵커]
지금 말씀 들어보면 만약에 연기 쪽으로 가닥이 잡힌다면 이재명계가 크게 반발할 것 같은데요.

[최진]
그렇습니다. 지금 국회의원 20~30명 문제가 아니라 어찌 됐든 여야 통틀어서 대권주자 1위, 2위를 달리고 있는 선두주자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반발할 경우에는 아마 민주당 내부를 떠나서 대권 전체의 판도가 상당히 흔들리기 때문에 이건 단순한 경선 일정이 문제가 아니라 대권판 전체와 직결된 문제입니다.

[앵커]
주말과 휴일 사이 아주 숨 가쁘게 돌아갈 것 같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과 함께 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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