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윤석열 "여야 협공에 대응 안 해"...정세균 대선 출사표

[나이트포커스] 윤석열 "여야 협공에 대응 안 해"...정세균 대선 출사표

2021.06.17. 오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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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정태근 前 국회의원, 박창환 장안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끝으로 지금 시점에서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정리하고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지금 이번에 나온 조사 결과를 보면 이재명 지사 지지율이 조금 더 높습니다.

윤 전 총장 지지율이 1%포인트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는데 윤 전 총장 얘기가 나온 김에 질문을 드리면 지금 최근에 입장을 밝혔습니다.

눈에 띄는 대목이 있어요. 여야 협공에, 큰 정치만 생각하겠다면서 여야 협공에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 큰 정치는 어떤 의미일까요?

[정태근]
저도 잘 모르겠어요. 조금 제가 우려스러운 게 윤석열 전 총장도 그렇고 진영 전체가 너무 지금 상황을 낙관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걱정을 하게 되고. 지금 윤 전 총장께서는 차차 말씀드리겠다고 그러는데 사실은 지금 국민적 관심이 윤석열 전 총장한테 집중해 있는 거거든요. 총장직을 그만둔 지 벌써 석 달이 됐습니다.

그러면 차차 얘기하기 전에 제가 지금 빨리 국민 여러분들께 제가 왜 정치를 하고 어떤 진로를 갈 건지 명확히 못해서 죄송합니다.

이런 자세로 접근을 해야 되는 것이고 자꾸만 지금 대변인이 압도적 정권교체라고 얘기를 하는데 지금 야권에 있는 분들이 사실은 윤석열 전 총장만 바라보고 있는 게 아니거든요.

그러면 그런 자세로가 아니라 우리가 정말 제대로 해 볼 테니까 힘을 주십시오, 도와주십시오. 이런 자세로 가야 돼요. 또 한 가지 제가 걱정스러운 게 뭐냐 하면 엊그제 대변인이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얘기가 나오니까 우리가 큰길로 압도적 정권교체의 길로 가면 자연히 같이 하시지 않겠습니까?

절대 그런 자세면 안 되거든요. 지금 윤석열 전 총장 입장에서 보면 정말 훌륭한 경륜 있는 그리고 능력 있는 주변분들을 모아내야 돼요.

그래서 본인이 많은 분들을 찾아가서 공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마는 예를 들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대단한 경륜과 정치권에서 통찰과 콘텐츠를 갖고 있는 분이거든요.

이미 예를 들면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서 관심을 표명했던 분들 중에서 윤여준 전 장관 같은 분들, 또 최장집 교수 같은 분들, 그리고 철학교수인 최진석 교수님 같은 분들 이런 분들은 사실은 찾아가서 도와주십시오.

제가 선생님의 경륜 정말 잘 받들어서 정권교체 하겠습니다, 이런 자세로 접근을 해야 되는데 우리가 잘 가고 있으니까 당연히 도와주지 않겠습니까?

이런 식의 자세는 굉장히 위험한 모습입니다.

[앵커]
여기에 일단 야당에서는 이른바 간보기 정치 그만하라고 목소리 높이고 있고 민주당에서는 최근 김대중도서관 방문한 자리에서 방명록, 조금 더 구체적으로 지평과 지평선을 헷갈린다거나 이런 부분들을 공격하기도 하는데 이런 최근의 분위기 어떻게 보십니까?

[박창환]
윤석열 전 총장의 인사 1호가 조선일보 논설위원을 공보라인으로 발표했어요. 대한민국 기득권 중의 기득권이 엘리트 검사와 소위 조선일보로 대표되는 보수 언론입니다.

이제까지 대한민국에 수십년 동안 기득권의 핵심에 있던 사람들 두 파트가 만나서 어떤 것을 하겠다라고 얘기를 해야 되는데, 그러니까 지금 나온 것 중에 일부.

예를 들어 10원 발언이라든지 누구나 볼 수 있는 지평선, 성찰 이런 부분들이 눈에 거슬리니까 지금 얘기를 하는 건데.

본인의 입으로 말이 아니라 사실은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하는데 이 짧은 시간에 어떻게 행동으로, 어떠한 직책도 없는데. 그런 점에 있어서는 정말로 검증받을, 국민들에게 정책 비전과 앞으로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지에 대한 검증받을 의사가 있는 거냐.

나중에 정말로 꽃가마 타고 분위기에 휩쓸려서 검증 없이 대통령 되려고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의혹마저도 들거든요.

그런 점에 있어서 큰 정치가 뭔지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아직까지. 말도 안 했고 보여준 적도 없습니다.

빨리 말하고 보여줘라. 그러면 그게 큰 정치인지, 올바른 정치인지 국민들의 선택을 받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얘기가 나온 김에 최근 역시 계속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에 여쭤보면 앞서 우리가 정치인의 어떤 말에 대한 얘기를 했거든요.

방명록 논란 같은 경우 글, 표현 이런 부분들인데 어떻게 보면 이것도 말꼬리 잡는 거 아니냐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엄연히 다른 뜻을 갖고 있는 단어인데 어떻게 이 부분을 보십니까?

[정태근]
저는 성찰 관련해서는 성찰이라고 하든 통찰이라고 하든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얘기고 아마 일부에서는 영어로 쓰면 호라이즌이기 때문에 지평선, 지평 다 똑같은 얘기라고 하는데 저는 실수를 한 거라고 봐요.

그래서 보다 더 표현하는 데 내가 더 신경 쓰지 못했다라는 것으로 가면 되는 것이고 문제는 앞으로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면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런 문제를 가지고 지나치게 공격을 하면서 수준이 낮다, 준비가 안 되어 있다.

얘기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고. 또 공격을 받으면 내가 조금은 적절하지 않은 표현을 쓴 것 같다, 앞으로 좀 더 조심하겠다. 이렇게 되면 되는 거죠, 뭐.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대담에서는 두 분을 통해서 정치인들의 명쾌한 사과, 명쾌한 해명 이 대목이 남지 않을까 싶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오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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