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수'를 '우병우'로 표기한 국방일보, 13만부 전량 폐기

'우병수'를 '우병우'로 표기한 국방일보, 13만부 전량 폐기

2021.05.16. 오전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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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수'를 '우병우'로 표기한 국방일보, 13만부 전량 폐기
국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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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산하 국방홍보원에서 발행하는 국방일보가 주한미군사령관의 한국 이름 '우병수'를 '우병우'로 잘못 표기했다가 신문 배포를 중단했다.

국방일보는 13일 이임한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의 한국 이름 '우병수'를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이름인 '우병우'로 오기해 신문을 제작했다가 전량 폐기했다고 밝혔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13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가 개최한 환송회에서 '우병수(禹柄秀)'라는 한국 이름을 받았다. 성 '우'는 에이브럼스의 'ㅇ'에서 땄고, 본관은 주한미군사령부가 있는 평택으로 했다. 하지만 전 청와대 민정수석 이름인 '우병우'와 비슷해 이름을 잘못 표기하는 실수가 발생했다. 이번 해프닝으로 폐기된 신문 수량은 13만 부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일보는 14일 홈페이지에 "제작상 미비점이 있어서 14일자를 15일로 하루 늦춰 배송한다"며 "인터넷 국방일보 서비스는 정상 가동중이다. 이용에 불편을 끼쳐드려 송구하다"라고 밝혔다.

국방일보는 1964년 11월 '전우'라는 이름으로 창간된 신문이다. 현재 명칭인 국방일보는 1990년 3월 1일부터 사용됐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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