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여야 지도부 구성 분주..."윤석열 51% vs 이재명 32%"

[뉴스큐] 여야 지도부 구성 분주..."윤석열 51% vs 이재명 32%"

2021.04.19. 오후 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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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추은호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재보궐선거 이후 여야 모두 새 지도부 구성에 착수를 했는데요. 내년 대선을 앞두고 관련 움직임도 점차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여당의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됐고 야권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통합 논의에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과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추은호]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세요. 민주당 당대표, 지금 어제 예비경선이 있었어요. 3명의 후보가 예비경선을 통과했는데 세 후보 모두 정권 재창출하겠다 그리고 내가 적임자다. 이렇게 외치더라고요.

세 사람 중 누가 되든지 간에 당의 방향성, 정체성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 같다고 보는 분들이 많던데 어떻게 보세요?

[추은호]
일단 원내대표 선거랑 당 대표 선거, 민주당의 경우에는 구분을 해야 될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요. 원내대표 선거의 경우에는 재보궐선거 패배 직후에 열리지 않았습니까?

이것은 재보궐선거의 패배의 원인을 분석하고 당이 또 어떻게 나아가야 되겠다, 여기에 초점이 맞췄다라고 보여지는데요. 반면에 당 대표 선거는 조금 다릅니다.

이건 재보궐선거에 대한 회고라기보다는 내년 진행될 대통령 선거 그리고 이를 위한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미래 비전을 누가 잘 제시하느냐, 시대정신을 제대로 제시할 사람이 누구냐.

이 지도자를 뽑는 선거다라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라고 생각이 들고요. 일단 홍영표 후보의 경우에는 중단 없는 개혁을 계속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우원식 후보의 경우에는 민생이 곧 민심이다라고 민심을 강조하는 전략을 펴고 있고요. 송영길 후보의 경우에는 당명 빼고 다 바꾸자.

이렇게 쇄신을 강조한다라는 차이는 있지만 근본적으로 세 후보 누가 되더라도 중요한 과제가 있습니다. 뭐냐 하면 지금까지 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지내지 않았습니까? 이제는 그 울타리를 벗어날 때가 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개편하면서 정무수석을 비문인 이철희 전 의원을 임명한 것도 결국은 당이 앞으로 대권 구도, 경선 과정에서 문심은 없다라는 것을 선언한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당이 이제는 친문 울타리를 벗어나서 스스로 쇄신하고 스스로 혁신할 길을 찾아야 되는데 그 과제를 누가 가장 잘할 수 있느냐, 이 사람을 뽑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래서 세 당 대표 후보들도 계파에 관련해서 언급했습니다. 계파논쟁이 일고 있는 건데 어떤 얘기가 나왔는지 들어보고 질문 이어가겠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지난 16일) : 아시다시피 홍영표 의원님은 부엉이모임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거의 주도하셨던 분이고 우원식 의원님은 민평련이라는 우리 단체가 있습니다, 당 내에. 이 모임의 또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이것은 당 내 발전에 도움이 별로 안 될 것이다 생각이 들고 부엉이모임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모두가 문재인 대통령을 한몸으로 지지했던 민주당원입니다. 여기서 친문, 비문을 나눌 수가 없어요.]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 우선 이 친문의 기준이 뭡니까? 어떤 것이 기준인지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아무한테나 좀 갖다 붙이는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아무튼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겠다 이것에 대해서 우리 의원들은 책임 있게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달라, 이런 뜻이 모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오늘) : 계보, 계파라고 하는 것은 우리 당에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이 이야기를 다시 소환하는 것은 저는 이게 뭐 당을 분열시키는 건가 그런 아주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송 후보도 본인의 정치 철학을 내놓고 그걸 중심으로 해서 우리 당과 당원들 그리고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 게 맞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당 대표 경선을 보면 경선룰이 당심이 제일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당심을 누가 많이 얻을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우리 후배, YTN 정치부 기자들 분석은 홍영표 기자가 친문의 핵심이라면 나머지 두 주자는 범 친문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렇게 평가하더라고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홍영표 의원 같은 경우에는 친문 핵심 중의 핵심입니다. 부엉이 모임을 만드는 주도를 했었고 어떻게 보면 이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우원식 후보 경우에는 고 김근태 전 의원, 그분이 80년대에 민청련이라는 조직을 만들어서 민주화운동을 했었습니다. 우원식 의원은 그때부터 민청련 활동을 같이했었거든요.

그 모임이 바로 지금 조금 전에 언급된 민평련이라는 조직입니다. 고 김근태 의원을 따르는 사람들이 만든 조직인데. 여기는 특별하게 계파라기보다는 강한 결속력을 가진 계파는 아닙니다.

친문 핵심 의원들도 여기 상당히 많이 가입이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송영길 의원이 이 문제를 꺼낸 것은 송영길 의원은 완전히 독자 노선을 쭉 걸어왔던, 그동안 그래왔습니다.

그리고 정치 시작 자체도 또 원래 이렇게 혼자서 했고 정치를 시작하기 전에는 인천에서 고 노회찬 전 의원하고 같이 민노련 활동을 했었습니다.

민노련 활동을 하는 것은 결국 피디계열이 주가 되는 건데 어떻게 보면 시작부터 다른, 그리고 당 활동을 하면서도 또 다른 길을 갔고 독자노선을 가왔기 때문에 송영길 후보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당내 친문 의원, 친문 당원들을 좀 분리시키기 위해서는 이런 문제들을 계속 제기하는 그런 전략을 취하는 것 같은데 이것이 오래 이렇게 지속되는 건 별로 민주당 발전을 위해서는 바람직하지 않은, 그런 치고 빠지기 전술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 윤호중 신임 민주당 원내대표가 선출 후에 첫 공개 회의에 나섰습니다. 어떤 이야기가 나왔을까요? 듣고 오겠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제가 생각하는 당의 혁신을 위한 핵심은 민생과 개혁입니다. 자동차의 앞바퀴에 민생을 걸고 뒷바퀴에 개혁을 걸고 사륜구동차가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듯이 전진해 나가겠습니다. 질서 있는 혁신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느냐의 여부는 앞으로 2주 시간에 달려 있다고 보겠습니다. 비대위는 민생 경청, 혁신과제 및 실행방안 수립, 신임 지도부 전달 및 착수 이렇게 3단계 프로세스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중단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앵커]
윤호중 원내대표, 지금 들으신 대로 민생과 개혁을 굉장히 강조했고요. 부동산특별위원회 설치를 했고요. 그리고 백신 수급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습니다.

특히 국민이 열망한다고 표현했는데 검찰개혁, 언론개혁도 강조했습니다. 윤호중 원내대표, 첫 공개 회의 발언은 어떻게 보세요?

[추은호]
일단 윤호중 원내대표 발언 중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이 부동산 정책, 부동산 특위를 맡으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추겠다라는 표현을 했습니다.

이것은 특히 보궐선거 패배 원인이 가장 큰 요인 중의 하나가 부동산 민심 이반, 이것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은데 지금이라도 한번 국민 눈높이에 맞게 정책을 돌아보겠다라고 하는 것은 만시지탄이지만 저는 바람직하다고 보고요.

왜냐하면 이건 단순히 정부만이 잘못한 게 아닙니다. 당도 어떻게 보면 당정청의 일환으로 한 축을 담당했었고 또 때로는 오버페이스를 한 측면도 분명히 있거든요.

그래서 아무리 좋은 정책이 아무리 좋은 의도로 만들어졌고 좋은 방향이고 또 명분이 있더라도 결국 결과가 마뜩치 않으면 국민들한테 외면받고 그러기 마련이거든요.

지금이라도 정책을 국민 눈높이에 맞게 수정되고 그리고 그것을 또 한번 검증받는 작업을 한다는 것은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볼 대목인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앞으로 부동산 정책이 민주당에서는 상당히 바뀔 것으로 예상되니까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국민의힘도 살펴보겠습니다.

오는 26일에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거든요. 그런데 지금까지 출마 의사를 밝힌 4명의 의원이 있는데 지역들이 다 다르더라고요.

[추은호]
4명이 아주 흥미롭습니다. 일단 4선 의원이 권성동, 김기현 두 명이고요. 그리고 3선이 김태흠, 유의동. 출신 지역도 다 다릅니다. 권성동 의원은 강릉 출신이고요.

김기현, PK죠. 울산. 김태흠, 충남보령서천. 유의동 의원은 경기 평택 출신입니다. 그리고 여기 또 재미있는 비율이 잔류파가 김기현, 김태흠. 두 의원이고요.

또 복당파가 권성동, 유의동. 이렇게 어떻게 보면 황금 분할을 이루고 있는데 가장 핵심은 뭐냐 하면 친문 핵심인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에 맞서서 야당의 강한 투쟁력을 누가 보여줄 수 있느냐, 이것이 아마 의원들이 선택할 가장 중요한 잣대가 될 것 같고요.

두 번째는 야권 통합을 이끌 리더십을 누가 발휘할 수 있느냐, 적임자냐. 이 두 가지를 가장 중요하게 볼 것 같은데 또 변수는 있습니다.

지금 국민의힘 의원들이 101명인데 이중에 56명이 초선의원들입니다. 그러니까 초선 의원들 표가 어디로 갈지 누구도 자신 있게 이야기를 못 하겠죠.

[앵커]
그런데 일각에서는 이게 영남권 후보 때 비영남권 후보 간의 대결 양상으로 흐를 수도 있다. 왜냐하면 초선의원들이 특정 지역 정당을 탈피하자,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잖아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런 요인이 충분히 작용할 경우에는 김기현 의원한테 불리하게 작용을 하겠지만 지난번 주호영 원내대표가 선출됐을 때 주호영 원내대표가 내세운 주장이 뭐였냐면 그 이전에 3명의 원내대표들, 나경원, 심재철, 그 이전에 김성태. 전부 다 수도권이었습니다.

수도권, 서울 출신들이 원내대표 해서 뭐가 바뀌었느냐라는 논리를 써서 이번에는 영남이다라고 했는데 지금은 다시 영남권 후보가 안 된다라고 하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 그것은 그때그때에 따라서 다르게 적용할 수 있는 그런 논리인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 지금 새 원내대표, 앞서 계속 개혁에 속도를 내겠다고 얘기를 했는데요. 국민의힘은 이런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서 약간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이렇게 이야기했는데요. 듣고 오겠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 지난주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된 윤호중 의원께서는 여전히 개혁의 바퀴를 멈춰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있어서 대단히 우려스럽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독선과 전횡으로까지 치달은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의 일방독주가 국민적인 반감과 저항을 불러왔다는 점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민심 앞에 고개 숙이고 성찰하겠다던 반성문에 아직 잉크도 채 마르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정권이 민심을 헤아려 그 속도와 방향을 지금과 다르게 바꾸어 가고자 하는 진정성을 보여준다면 우리 국민의힘도 적극 협조할 수 있습니다. 협치하고 포용하겠다는 국무총리 후보자와 질주를 멈추지 않겠다는 여당 원내대표 간의 당정 간 불협화음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앵커]
어떻게 들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여야 원내대표 간 관계가 좋아야 사실은 우리 민생법안들도 협의를 거쳐서 좋은 법안들이 나오잖아요.

계속 충돌하면 사실은 국민한테 손해인데 검찰개혁, 언론개혁, 부동산 정책, 상임위 배분까지. 계속 충돌할 가능성이 높지 않나 우려됩니다.

[추은호]
저도 높다고 보여지고요. 일단 민주당이 패배한 이후에 초선 의원 그룹들이 반성과 변화, 이렇게 내세우지 않았습니까? 지금 그렇게 이야기하는 사람 없습니다. 실종돼버렸어요.

그리고 다시 조국 전 장관이 소환이 되고, 그 과정에서. 그리고 강성 친문이 부각이 되고 이러면서 민주당 패배 원인인 내로남불도 지금 실종돼 있는 상태입니다. 불과 얼마 지나지 않아서요.

그리고 윤호중 원내대표의 경우에는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마지막 해, 여기에 개혁의 속도를 내야 된다라고 하는 그런 절박한 심리도 있을 거고요.

그러다 보니까 여야 간의 충돌은 어느 정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여야가 국회에서 충돌하는 건 나쁘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정책이 다르기 때문에 또 미래를 보는 시각들이 다르기 때문에 충돌하는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인데 문제는 민주당의 경우에는 윤호중 원내대표가 국민 눈높이에 맞추겠다라고 표현을 했습니다마는 정말 국민 눈높이에 맞게 겸손하게 봐야 된다는 거죠.

뭐냐 하면 개혁을 추진하되 지금까지 해 왔던 대로 국민들을 양쪽으로 나눠서 또 거기에 편승해서 여기에서 뭘 얻어보겠다라고 하는 그런 전술을 써서는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에는 어렵다.

그래서 정말 겸손하게 국민 눈높이에 맞게 개혁을 추진하더라도 접근했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리고 국민의힘에게는 또 다른 과제가 있지 않습니까? 국민의당과의 합당인데 지금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갖고 있다고는 하지만 양당 모두 시간이 걸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거든요.

[추은호]
일단 두 당 모두 약간 속셈이 조금씩은 다른 것 같아요. 국민의힘 경우에는 합당 대신 통합이라는 표현에서도 나왔듯이 합쳐지면 당협위원장 같은 지분은 어떻게 하지? 이런 문제를 고민하고 있는 것 같고요.

또 혹시 안철수 대표가 미리 합당해 두면 당권 주자로 또 도전하는 거 아니야? 그러면 또 어떻게 하지? 이런 것들을 또 고민하고 있는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가장 관건은 안철수 대표가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느냐. 안철수 대표의 선택이 저는 관건이라 생각되는데 일단 안철수 대표로서는 자칫 지금 국민의힘하고 합당을 할 경우에 자신이 갖고 있는 중도, 그 위치를 잃어버리는 것 아니냐, 이런 불안감도 있을 겁니다.

거기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아직 무대에 올라온 것도 아니고 그리고 국민의힘의 대표, 지도부가 아직 정리가 된 것도 아닌 상태에서 너무 자신이 일찍 합류하면 자신이 쌓아둔 그런 중도의 이미지 이런 것들, 너무 카드를 일찍 내보내는 것 아니냐, 이런 두려움이 있는 것도 같은데 일단 그래도 안철수 대표는 분명히 보궐선거 후에 통합하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물론 언제까지라는 시기는 밝히지 않았습니다마는. 그래서 결국 시간이 걸리더라도 양쪽이 통합의 길로 갈 것은 저는 틀림없는 사실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좀 더 기다려 보겠습니다. 여름쯤 되어야 윤곽이 나오지 않겠느냐, 이런 전망도 나오더라고요.

[추은호]
그때쯤이 되어야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안철수 대표로서는 사태를 관망하면서 최적의 타이밍을 보면서 몸값을 높이는 그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난주 개각 있었죠. 청와대 참모진 개편이 있었는데요. 오늘 문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가졌습니다. 새 출발을 다짐했는데요. 발언 듣고 오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마지막 날까지 흔들림 없이 국민과 역사가 부여한 책무를 다 하자는 다짐을 새롭게 합니다. 국민의 질책을 쓴 약으로 여기고 국정 전반을 돌아보며 새 출발의 전기로 삼겠습니다. 공직기강을 철저히 확립하고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 귀에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마지막까지 부패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유능해야 합니다. 선거로 단체장 바뀐 지자체와도 특별한 협력체제를 구축해주길 바랍니다. 특히 방역과 부동산은 민생에서 가장 민감한 사안입니다. 아슬아슬한 방역관리에 허점이 생기거나 부동산이 다시 불안하지 않도록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충분히 소통하고 긴밀히 협력하길 당부드립니다. 5월에는 한미정상회담도 계획돼 있습니다. 멈춰있는 한반도 평화의 시계를 다시 돌리기 위한 노력과 함께 경제 협력과 코로나 대응, 백신 협력 등 양국 간 현안의 긴밀한 공조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앵커]
문 대통령이 오늘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한 발언을 들으셨는데 일단 지난주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개각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평가를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추은호]
일단 개각과 청와대 참모진 개편, 가장 두드러진 것은 아무래도 통합형, 화합형 이렇게 평가를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일단 김부겸 후보자의 이미지 그리고 정무수석에 비문 출신 이철희 전 의원을 임명한 것도 그렇고요.

저는 이 문제를 문재인 대통령이 이제 임기 말을 안정적으로 운영을 하겠다. 조금 전에 문 대통령도 조목조목 이야기한 것이 그런 의지가 담겨 있는 것 같고요.

결국 뭐냐 하면 야당과 각을 세우지 않겠다는 겁니다. 야당과 대치전선을 형성하지 않고 남은 임기 동안에 개혁 과제를 성실하게 수행하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하는 그런 뜻.

또 하나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철희 정무수석을 임명한 것은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이른바 문심은 없다. 중립을 지키겠다라고 하는 그런 의지가 담겨 있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문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임기가 이제 1년이 남지 않았고요. 추가 개각 할 가능성도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추은호]
그렇습니다. 일단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어떻게 하느냐, 이것이 제일 관심입니다. 그런데 지금 상당히 애매한 게 홍남기 부총리를 개각을 하게 되면 과연 그러면 후임이 누가 되느냐.

지금 그동안 거론이 되어 왔던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은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빠지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지금 거론되는 분이 구윤철 역시 국무조정실장인데 지금 애매한 게 청와대 이호승 정책실장, 행시 32회입니다.

그리고 안일환 경제수석 32회입니다. 그리고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역시 행시 32기입니다. 동기들이거든요. 그리고 참 나이를 따지면 애매하지만 나이로 따지면 안일환 경제수석이 61년생이고 나머지 두 사람은 또 65년생입니다.

그래서 대통령이 정책실장하고 경제수석으로 임명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또 자리 조정하기는 어렵겠고 참 힘든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대선이 1년 안 남다 보니까 차기 대권주자들에 대한 관심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재명, 윤석열 양강 구도를 보였는데 오늘 여론조사를 보니까 윤석열 전 총장이 많이 앞선다, 이런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거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추은호]
그렇습니다. 리얼미터 조사 결과인데요. 리얼미터는 ARS로 조사한 결과인데. 일단 다자구도로 보면 윤석열 전 총장이 37.2%, 오차범위를 넘어선 1위로 나타나고 있고요.

이재명 지사가 21%, 이낙연 전 대표 11%. 이런 식으로 차이가 났습니다. 그리고 양자대결을 벌일 경우에, 가상 양자대결을 벌일 경우에는 윤석열 전 총장 대 이재명 지사의 경우에도 보면 거의 20%포인트 정도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나오고 있고요.

마찬가지로 윤석열 전 총장 대 이낙연 전 대표의 경우도 비슷한 결과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20%포인트 정도 이렇게 차이가 벌어지는데 윤석열 전 총장의 우위가 여론조사로는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나는 것이 몇 가지 여론조사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한국갤럽 여론조사를 보면 윤석열, 이재명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가 1%포인트 정도밖에 안 났거든요. 조사 방법이 다른 겁니까?

[추은호]
일단 리얼미터와 갤럽의 가장 큰 차이는 리얼미터는 ARS 방식입니다. 자동응답전화고 그리고 갤럽 전화는 전화 면접원이 응답자한테 질문하는 조사를 하고 있는데 일단 우리 국민들은 전화 응답자, 전화 조사원에게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그런 성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정치 소신이 물론 분명한 사람들은 전화 면접원한테 이야기를 하지만. 그래서 ARS를 통해서는 이렇게 의사를 분명히 드러내는 경우가 많다라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인데요.

여기에서 그런데 흥미로운 것이 뭐냐 하면 갤럽이 지난주에 조사를 하면서 정치에 관심이 있느냐, 없느냐, 약간 있느냐. 이 의향을 한번 또 물어서 그걸 분석해 본 것이 있습니다.

평소에 정치에 관심이 많았다라고 하는 분은 윤석열 전 총장을 41%, 이재명 지사 27%. 이렇게 어떻게 보면 ARS 조사와 비슷한 결과가 나옵니다.

반면에 정치에 관심도가 약간 있다라고 하는 분들을 보면 이재명 지사가 더 높게 나오고요. 또 정치에 관심이 별로 없다, 전혀 없다라고 하는 분들은 또 비슷하게 나옵니다.

결국 ARS 조사와 전화면접 중에서 정치에 관심이 많다가 비슷하게 나오는 그런 결과인데 투표는 정치에 관심이 높은 사람만 하는 게 아닙니다. 결국 모든 사람이 하고.

정치에 관심이 없다거나 별로 없는 분들은 이분들은 지금 부동층 혹은 나중에 대세에 따를 층. 이렇게 볼 수 있는데 앞서 말씀드렸듯이 투표라는 것은 모든 국민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지금 여론조사 결과로 누가 앞선다 이렇게 판단하기에는 이르다, 이렇게 분석이 됩니다.

[앵커]
어찌됐거나 여론조사 지금까지는 1위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총장, 앞서 아직 무대에 올라오지 않았다고 얘기를 해 주셨습니다마는 서점가에 윤 전 총장 관련한 서적들이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윤 전 총장이 요즘 나를 파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이렇게 얘기했다는 보도도 나왔어요.

[추은호]
원래 유력 대권주자라고 하면 사람들이 많이 몰리기 마련입니다. 무슨 페이퍼, 보고서 제출하면서 이를테면 몇백만 표 얻는다, 이런 사람들이 몰리기 마련인데 윤 총장이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아마 실감을 할 겁니다.

책 여러 권 나왔는데 그중에서도 자신과 2시간, 밥 한끼 먹고 책을 낸 경우도 있다라고 주변에 토로를 했다고 하는데. 그리고 또 윤 총장의 뜻과는 별로 관계없이 윤사모가 중심이 돼서 어떻게 또 정당을 창당하는 작업도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까?

윤 전 총장이 앞으로 제일 첫 번째로 해야 될 중요한 부분은 이렇게 사람을 걸러내는 걸 겁니다. 주변에 막 몰려드는 사람들을... 물론 정치라는 것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니까. 사람은 같이 해야 되지만 그중에서도 잘 선별하고 골라내는 작업들이 윤 전 총장한테는 중요한 과제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당에서는 이재명 지사 지지율이 견고한 편입니다. 20%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더 치고 올라가지는 못하고 있어요.

여권 내에서는 1위기는 합니다마는. 올해 9월 경선까지도 계속 유지될지도 궁금하고요. 계속 지지율을 유지하기 위한 조건은 어떤 게 있을까요?

[추은호]
일단 이재명 지사가 지금의 지지율을 만들어낸 것은 물론 상대방, 여권 내 상대방 후보군들이 잘 못한 측면도 있습니다마는 본인 스스로 개척한 측면이 많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경기지사라는 직을 이용해서 어떻게 보면 중앙정치랑 때로는 거리를 두고 때로는 토론해 논쟁을 붙이고 이러면서 아주 핫한 인물로 떠올랐죠. 메시지는 그 과정에서 아주 선명하게 던집니다.

그리고 행동은 아주 신속하게 했다라는 것이 이재명 지사의 강점인데요. 이것이 어쩌면 이재명 지사의 정치적 브랜드다, 이렇게 또 키워나갔다. 하지만 이재명 지사의 약점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뭐냐 하면 지지율을 보면 여당 내 민주당 지지율, 특히 진보 진영의 지지율도 아직까지는 강고하지가 않습니다. 한 예로 리얼미터 오늘 나온 조사를 보면 이낙연 지사를 다자 구도에서 지지했던 사람이 양자 구도에서 나중에 이재명을 찍겠느냐라고 하는 응답이 37%밖에 안 됩니다.

그러니까 상당히 진보 진영의 결속력이 아직까지는 약하다라고 하는 단점이 있고요. 또 하나의 단점은 영남의 지지율이 상당히 상대적으로 약하다.

이재명 지사 안동 출신이고 경북 출신입니다, 당연히. 그래서 많이 확보를 해야 되는데 아직 상대적으로 영남의 지지율이 낮다는 점이 약점입니다.

특히 PK 지역의 지지율이 만약에 양자대결로 간다라면 40%를 차지하지 않으면 민주당 후보는 사실 굉장히 어려운 선거가 됩니다.

그런데 이재명 지사가 물론 PK에서는 조금씩 만회를 하겠지만 PK에서의 지지율을 높이는 것이 이재명 지사의 관건이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재명 지사가 아직까지 이렇게 당에서 강력한 대권주자로 자리매김하지 못했다라고 하는 걸 보여주는 사례가 유시민 이사장,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계속 대권 주자로 거론이 되어 왔거든요, 일각에서.

그런데 최근에 유시민 이사장이 부인을 강하게 했습니다. 민주당에서 제3의 후보가 나올 가능성도 있겠습니까?

[추은호]
일단 제3의 후보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유력한 제3의 후보로 부각이 될 겁니다. 그렇지만 지금 이재명, 이낙연, 정세균 말고 거기에 필적할 또 다른 후보가 나올 수 있느냐, 저는 개인적으로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물론 이광재 의원의 경우에도 지난 부산시장 선거에서 부산에 거의 상주하면서 김영춘 후보 선거 지원하는 것도 결국 PK 민심을 잡기 위해서 그런 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계는 있을 것 같고요.

결국 민주당 경선은 그 세 분의 각축으로 진행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어제 유시민 전 장관이 자신은 출마하지 않을 거다.

그리고 자신의 출마를 계속 이야기하는 것은 민주당 분열을 바라는 세력이 한 것이다라고 이렇게 주장한 것은 저는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

뭐냐 하면 유시민 전 장관을 비롯한 친문의 일각에서도 점차 현상유지, 이재명 지사가 우위인 현상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라고 하는 그런 측면이 상당히 강한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지사에 맞서기 위한 제3의 후보거든요. 그걸 본인이 아니다, 그것은 민주당 분열이다라고 선을 그은 것은 결국 현상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라는 증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일단 그래도 경선은 9월에 있고요. 그 사이에 지금 말씀하신 거 들어보면 이재명 지사, 이낙연 전 대표 그리고 이번에 합류하게 될 정세균 전 총리. 이렇게 3자 구도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거네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그렇게 보고요. 물론 개인적으로 거기에 이광재 의원이라든가 아니면 김두관 의원이 합류할 가능성도 있고요.

또 최문순 지사의 경우에도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3자 구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저는 굉장히 높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경우에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대선 출마를 안 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이 좀 다른 발언을 내놨습니다. 어떤 내용일지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이태규 / 국민의당 의원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안철수 대표는 지난번에 서울시장 출마 때 대선을 접었다고 말씀하셨고요. 대선을 접었다고 하는 건 서울시장이 안 돼도 여전히 유효하다. 그래서 정권교체를 위해서라면 본인이 연출자가 되든 주연이 되든 조연이 되든 백의종군하든 역할에 지위와 역할에 연연하지 않겠다 라는 입장을 갖고 계신 걸로 저는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야권이 이번에도 단일화 과정에서 정치적 흥행에 성공했다고 봐야 되는데 야권의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안철수 대표가 만약에 빠진다면 흥행이 별로 안 될 거다, 이런 생각은 갖고 있죠. 저는 개인적으로.]

[앵커]
다소 먼 얘기이기는 합니다마는 안철수 대표가 합당하고 대선에 출마할 것으로 보십니까? 어떻게 보세요?

[추은호]
먼 미래 일입니다. 아마 지금 단계에서는 안철수 대표 본인도 모를 겁니다. 하지만 안철수 대표가 대선 과정에서 흥행 요인이 되는 거다라고 하는 부분은 저도 동의를 하고요.

일단 그렇다고 흥행 요인이 과연 그냥 페이스 메이커에 만족을 할 것이냐. 그렇지는 않을 거고요. 일단 안철수 대표는 보수 정당하고 일을 하는 것은 물론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함께 선거운동도 하고 했습니다마는 정당 활동을 보수 정당하고 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착근하고 또 그리고 만약에 합당이 된다고 하면 보수주의자로서 안철수 모습을 자기 비전 또 자기 신념들을 먼저 보수 진영을 지지하는 사람들한테 보여주는 것이 우선이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은 정치부 기자 생활을 오래하셨는데요. 정치부 기자가 본 정치권 이슈 이렇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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