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vs 박형준, '부산 대첩' 승자는 누구?

김영춘 vs 박형준, '부산 대첩' 승자는 누구?

2021.04.07. 오후 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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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규 앵커]
이제 곧 재보궐 선거의 투표가 마무리되는데요.

이번 부산시장 선거 상황 정리해주시죠.

[김영수 앵커]
네 이제 투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이번 부산시장 보궐 선거에서 승리하는 후보가 누가 될지 저희도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정치부 백종규 기자와 함께 부산시장 선거 상황 총정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가장 궁금한 게요.

지금 두 후보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혹시 취재해 보셨나요?

[백종규 기자]
각 후보 캠프 관계자들에게 전화를 해봤는데요.

어제 마지막 총력 유세전을 펼치고 김영춘, 박형준 후보 모두 오늘은 비공개 일정을 소화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는 잠시 뒤에 모두 선거 캠프로 자리해서 지지자들과 함께 결과를 지켜본 뒤에 각자 개표 결과를 지켜본다고 합니다.

그리고 당선자 윤곽이 드러나면 기자 회견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영수 앵커]
언제쯤 부산 시정을 이끌어나갈 당선자를 확인할 수 있을까요?

[백종규 기자]
네 부산시 선관위는 따르면 이르면 자정쯤 부산시장 7층 자리에 주인이 정해질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양 후보가 초박빙의 대결을 펼친다면 늦어도 내일 오전 3~4시쯤이면 부산시장 당선자가 확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영수 앵커]
두 후보 모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상황을 지켜보는 것 같은데요.

어떤 이유 때문인가요?

[백종규 기자]
공표 금지 전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크게 앞선 것은 사실입니다만,

그동안 표심을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이 많았습니다.

이 때문에 두 후보 그동안 바닥 민심 잡기에 집중했는데요.

이 때문에 김영춘 후보는 경제 살리기에 중점을 두고 현 정부와 유기적으로 연결해 부산 경제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고,

박형준 후보는 정권 심판론을 외치며 지지세를 다지는 데 주력해 온 상황입니다.

[김영수 앵커]
투표함을 열어볼 때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건데요.

어제 두 후보 마지막 유세를 같은 장소에서 진행했죠?

[백종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는 마지막 현장 유세를 부산의 번화가인 서면에서 진행했습니다.

100m가량만 떨어져 그야말로 맞짱 유세로 막바지 표심 잡기에 나선 겁니다.

[김영수 앵커]
어제 후보들이 내놓은 마지막 발언에 방점을 둔 메시지가 전부 담겨 있을 것 같은데요.

먼저 민주당 김영춘 후보 어떤 발언을 했나요?

[백종규 기자]
민주당 김영춘 후보는 정권심판론을 의식한 듯 오거돈 전 시장 이야기를 꺼내며, 부산을 살리기 위해 출마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자신이 가덕도 신공항을 조기 착공해 부산의 위기를 살릴 구원투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 후보 발언 들어보시죠.

[김영춘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어제) : 청와대 수석들이나 대통령께도 바로 직보할 수 있는 김영춘이 위기의 부산을 살릴 수 있는 적임자가 아니겠습니까. 부산의 위기를 해결할 구원투수의 임무를 부여해 주십시오.]

[김영수 앵커]
정권 심판론을 내세운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마지막 유세 메시지도 비슷한 맥락이었나요?

[백종규 기자]
박 후보는 전임 시장인 오거돈 전 시장의 성 비위 사건을 다시 한 번 들춰내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선거를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하는 선거라고 비유하며 꼭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기도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박형준 /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어제) : 저들은 국민 분열의 시대를 열었지만, 우리는 국민 통합의 시대를 열 겁니다. 저들은 경제를 퇴락시키는 길을 열었지만, 우리는 경제를 도약하는 시키는 길을 열 것입니다.]

[김영수 앵커]
두 후보 막판까지 서로를 견제하면서 총력전을 벌였는데요.

그동안 두 후보에게 제기된 의혹들도 정리해볼까요?

[백종규 기자]
이번 선거에서 시민들이 아쉬운 건 정책과 공약 검증보다는 네거티브 여론전이 난무했다는 점일 겁니다.

우선 민주당이 제기한 박형준 후보의 의혹들을 보면요.

이명박 정부 때 국정원 불법 사찰에 관여했다는 의혹과 부산 초고층 아파트 엘시티 특혜 분양 의혹, 기장군 건물 미등기 논란, 국회 사무총장 당시 부인 지인을 '과일나무' 조형물 설치 작가로 추천해 특혜를 줬다는 의혹 등이 대표적입니다.

[김영수 앵커]
국민의힘이 제기한 김영춘 후보 관련 의혹들도 살펴볼 텐데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연결지어 의혹을 제기했다고 하는데 어떤 의혹들이 나왔죠?

[백종규 기자]
네 임대차 3법이 시행되기 전 서울에 있는 아파트 전셋값을 대폭 올렸다는 의혹이 대표적이고요.

또 김 후보의 형 땅의 매매과정에서 민주당 소속 구청장이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 국민의힘은 공세를 펼쳐왔습니다.

[김영수 앵커]
공식 선거 운동 기간 정말 많은 일이 있었고 서로의 의혹을 들춰내는 여론전도 치열했던 것 같네요.

이번에는 이번 부산시장 선거의 의미도 살펴볼까요?

[백종규 기자]
이번 시장의 임기가 400여 일 정도 되니까 1년이 조금 넘는데요.

무엇보다도 1년 남짓 남은 대선을 앞두고 대선 전초전 성격이 강하고요.

또 향후 정계개편에의 방향을 정하는 나침반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정치권은 촉각을 곤두세우며 보궐 선거 결과를 지켜볼 수밖에 없습니다.

[김영수 앵커]
지금까지 4·7 부산 재보궐 선거 상황 알아봤는데요.

저희도 끝까지 어떤 후보가 부산시장이 돼 내일 당선증을 받을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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