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사전투표율 9.14%..."미래 위한 선택" vs "분노한다면 투표"

첫날 사전투표율 9.14%..."미래 위한 선택" vs "분노한다면 투표"

2021.04.02. 오후 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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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7 보궐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사전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민주당은 정직한 미래를 위해, 국민의힘은 정권에 분노한다면 심판을 위해 투표장으로 나서달라며 구애 경쟁에 나섰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7 재보궐 선거 사전 투표 첫날.

민주당 색 파란 재킷을 입고 일찌감치 투표를 마친 박영선 후보는 이번 재보선을 미래 100년의 좌표를 찍는 선거라고 규정했습니다.

또, 부동산 악재로 인한 민심 이반을 의식한 듯, 기존 당정 기조와 다른 부동산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제가 서울시장이 되면 지금과는 확실히 다른 부동산 정책을 펼 것이고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민주당 지도부도 국민의힘은 정쟁에만 몰두한다고 평가 절하하면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 국민 여러분께서 저희의 부족함을 꾸짖더라도 저희 혁신 노력은 받아주시기를 다시 한 번 호소 드립니다.]

오세훈 후보는 사전투표를 둘째 날로 미루고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높은 지지율과 실제 투표는 다르다면서 지지층 결집을 주문했고,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지지율과) 투표로 나타나는 민심은 완전히 별개 아니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불안하고요. 많이 투표장으로 나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정권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분노하신다면 투표해주십시오. 대한민국을 걱정한다면 투표해 주십시오.]

첫날 사전투표에는 유승민 선대위원장과 지원 사격에 나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참여해, 적극적인 참여로 위선과 무능을 심판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사전 투표 부탁드립니다.]

보궐선거인 만큼 첫날 사전투표율은 지난 21대 총선보다는 낮았습니다.

사전 투표율을 두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측 모두 셈법 계산에 분주한 가운데, 표심을 잡기 위한 막판 선거 운동은 더욱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YTN 김승환[k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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