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당] 재보궐 선거 6일 앞으로...'지키느냐' vs '뒤집느냐'

[당당당] 재보궐 선거 6일 앞으로...'지키느냐' vs '뒤집느냐'

2021.04.01. 오후 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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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주영·백종규 정치부 기자

[앵커]
내일부터 모레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사전투표를 앞두고 여야 후보들은 물론 선대위를 중심으로 당 소속 의원들도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얻기 위해 곳곳을 누비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부터 당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도 선거가 끝날 때까지 공표가금지되는데요. 지지층을 결집하고 중도층의 표심을 잡기 위한 여야의 노력도 한층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서울의 상징 남산타워가 보이는 백범공원에서 YTN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
서울과 부산의 새로운 시장을 뽑는4·7 재보궐 선거, 이제 6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야 모두 당과 소속 의원들이 총 동원돼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저희는 말씀하신 것처럼 서울 남산 백범공원에 나와 있는데요. 이곳에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선거 분위기, 생생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백 기자, 선거가 얼마 안 남았구나 이런 걸 느끼실 수 있나요?

[백종규 기자]
이곳까지 오는 길에도 곳곳에 선거 현수막에 걸려 있잖아요. 그걸 보면서 선거가 다가왔구나 느끼고 또 선거운동원들의 모습도 많이 보이더라고요. 이제 선거가 임박하다 보니까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원들이 유세를 펼치고 있는데요. 주변 지인들도 각 후보에 대해서 어떻냐, 또 누구에게 표를 줄 거냐. 이런 표심을 떠보기도 하는 것을 여러번 경험했습니다.

[김주영 기자]
그렇군요. 이처럼 우리 주변에서도 선거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각 당 후보들은 그 관심을 받기 위해 더욱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먼저 서울 쪽 상황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영선 민주당 후보는 서울 마포구 합정역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결식 이웃 도시락 포장 작업장에서 일손을 도왔고요. 이후 양천구, 영등포구, 강서구 등을 차례로 돌며 시민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양천구 목동 유세에서는 청년 교통지원 정책, 소상공인 지원 정책, 지역 발전 전략 등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박 후보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서울이 정쟁의 대상이 되고 정치 시장이 된다면 서울의 모습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서울에는 중앙정부와 잘 소통할 수 있고 서울시 의회 시의원들과 잘 협력할 수 있는 안정적인 시정을 이끌고 갈 능력이 있는 시장이 필요합니다.]

[김주영 기자]
박영선 후보 일정 알아봤는데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일정도 함께 전해 주시죠.

[백종규 기자]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도 한강 이북 지역을 돌며 표심 잡기에 힘을 쏟았습니다. 서울 중랑구, 종로구, 성북구 등을 찾아 시민들과 만났고, 노원구에서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숲길 유세도 진행했습니다. 또 오늘 YTN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시장이 된다면 재개발 재건축 문제를 빨리 해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 후보의 말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40년씩 된 아파트들이 있거든요. 50년 가까이 된 아파트들도 있습니다. 또 상계동뿐만 아니라 자양동도 있고요. 강·남북에 고루 분포돼 있습니다. 이게 8만 가구 정도 됩니다. 이거 정말 들어가자마자 바로 챙기겠고요.]

[김주영 기자]
이처럼 서울시장 후보들도 발에 불이 나도록 서울을 돌아다니고 있는데요. 부산시장선거를 준비하는 후보들도 열심히 뛰고 있다고요?

[백종규 기자]
그렇습니다. 민주당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는 오늘 아침에 부산 진구에 있는삼광사를 방문한 것을 첫 일정으로 잡았고서구에 있는 해안시장 입구에서 집중 현장 유세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조금 전에는 항운 노조와 정책간담회를 진행했고 잠시 뒤부터는 노동단체와 만나 노동 존중 협약식을 열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 후보는 오늘 시장이 되면 '부산시민 재난지원금'으로 1인당 10만 원씩을 지급하겠다는 공약도 내놨습니다.

[김주영 기자]
그러면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일정도 살펴볼까요?

[백종규 기자]
박형준 후보는 오늘 아침 부산 북구에서출근길에 나서는 시민들을 만났고 남구로도 향해 거리 인사를 벌였습니다. 조금 전부터는 해운대구에서 집중 유세를 벌이고 있는데요. 이 자리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윤희숙 의원, 금태섭 전 의원이 현장에서 박 후보의 현장유세를 돕고 있습니다. 두 후보는 오늘 밤에 열리는 부산 MBC 생방송 TV 토론회에서 격돌하는데요.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치열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과 부산, 여야 주요 후보들의 오늘 움직임을 전해드렸습니다. 각 지도부도 지원 사격을 위해 힘을 쓰고 있죠?

[김주영 기자]
그렇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상당수 여론조사에서 서울과 부산 모두 큰 격차로 지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자칫 패배감에 사로잡힐 수 있는데여당 지도부는 이를 경계하며 심기일전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국민에 대한 읍소와 야당 후보 공격, 이렇게 여당의 전략을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오늘 아침 김태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국민의 분노와 실망이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 원인이 무엇이든 민주당이 부족했다고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부동산 투기 근절과 함께당 강령 강화, 무주택 실수요자를 위한주택 정책 확대 등을 약속했습니다. 김태년 위원장을 말 들어보겠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내로남불 자세도 혁파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개혁의 설계자로서 스스로에게더 엄격하고, 단호해지도록 윤리와 행동강령의 기준을 높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그렇다면 국민의힘 지도부 분위기도 함께 전해 주시죠.

[백종규 기자]
국민의힘은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방심을 가장 경계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여론 조사 결과는 국민의힘에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선거에서는 격차가 한 자릿수 차이로 결정될 수 있다, 이런 분석이 많습니다. 이렇다 보니까 역풍을 불러올 수 있는 설화에 대해 당 차원에서 주의령을 내린 상황이고요. 동시에 야당 후보들에 대한 지원 사격에도 여념이 없습니다. 정진석 상임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에서 2백만 총동원령을 내렸다는데, 분노한 민심의 바람은 이길 수 없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의 승리를 자신했는데요. 정진석 상임부위원장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선대위 상임부위원장 : 사전투표 시작이 되는데 민주당에서 서울에서 200만 명 동원령을 내렸다고 합니다.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돈과 조직을 총동원해서 이번 정권 심판론을 잠재우자 이런 생각인 것 같은데, 천만의 만만의 콩떡 같은 이야기입니다.]

[백종규 기자]
국민의힘은 선거의 본질은 심판이고 심판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면서 시민 모두가 투표장으로 가 국민의 힘이 얼마나 무서운지 증명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김 기자, 선거에 있어서 가장 주의깊게 봐야 할 것 중의 하나가 정책 아니겠습니까? 여야 후보들 어떤 정책을 내놨는지 궁금한데요.

[김주영 기자]
그래서 저희가 오전 시간에는 서울시장 후보들의 부동산 공약을 집중적으로 전해 드렸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부산시장 후보들의 공약을 정리해 봤습니다. 먼저 민주당 김영춘 후보입니다. 가장 핵심적인 공약은 가덕신공항을 2029년까지 완공하겠다는 겁니다. 이를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 경제에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2030년 월드엑스포를 유치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영춘 후보의 발언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영춘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 가덕 신공항을 조기 착공하고 2030 세계 엑스포를 조기 유치하고 경부선 철도를 지하화하는 등이 천지개벽 프로젝트의 핵심입니다. 우선 가덕 신공항은 세계엑스포 유치뿐만 아니라 부울경 메가시티를 글로벌 경제 중심지로 만드는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김주영 기자]
여기에 부산에 우량 공공기관, 대기업을 유치함으로써 일자리 창출에서도 앞장서겠다는 뜻입니다. 부산 경제 살리기에 모든 공약이 집중됐다고 볼 수 있는데요. 궁극적으로는 부울경 메가시티 전략을 추진해 지역 균형 개발을 이뤄내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김 후보의 공약에 대해 국민의힘 쪽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백종규 기자]
국민의힘에서는 부산 경제가 나빠진 원인에현 정부의 정책이 있다고 꼬집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현 정부 정책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또 현 정권은각종 경제 규제를 만들어냈는데 혁신을 하겠다는 김영춘 후보의 공약이실현 가능하겠느냐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규제를 풀어야 기업이 살아남고투자를 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경제가 살아날 텐데 현 정부와 김 후보로의 공약으로는 어렵다는 겁니다.

[김주영 기자]
그렇다면 이어서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의공약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정리해 주시겠습니까?

[백종규 기자]
박형준 후보의 공약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어반루프입니다. 신기술을 이용한 도시교통 수단, 어반루프를 설치하고 부산 전역을 15분 생활권으로 만들겠다는 포부입니다. 또 산학협력을 통해 청년 일자리를 늘리고저출산 예산도 대폭 늘리겠다고강조했습니다. 박 후보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박형준 /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 핵심공약으로 내세우는 것은 그래서 청년이 여기 머물게 하고 들어오게 하고 또 좋은 청년이 들어오게 하고 그 청년을, 인재를 보고 기업이 투자를 하게 만드는 그리고 기업과 인재를 보고 금융이 함께 따라 들어오는 이런 선순환 흐름을 만들고자 하는 것입니다.]

[백종규 기자]
이와 함께 박 후보는 부산의 재개발, 재건축 리모델링을 지원해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김주영 기자, 박 후보의 공약을 두고도 민주당도 공세를 취하고 있죠?

[김주영 기자]
맞습니다. 대표적인 비판은 어반 루프 부분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황당 공약이라고 맹공을 퍼붓고 있는데요. 아직 실험 단계에 불과한 꿈의 열차를 두고마치 당장 도입할 수 있는 것처럼 허황된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비판입니다. 또 지역 경제를 제대로 살리기 위해서는 정부와 협의를 할 수 있는 집권여당 후보가 돼야 된다며 박 후보가 당선돼도 공약을 실현하기 어렵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여야 모두 치열한 선거전을 펼치고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시장에 나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의 주요 공약을 살펴봤는데요. 그런데 백 기자, 이번 부산시장에 나서는 후보들 두 명만 있는 거는 아니지 않습니까?

[백종규 기자]
그렇습니다. 유력 후보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중심으로 선거가 진행되고는 있지만 두 후보를 제외하고도 4명의 후보가 더 출마했습니다. 어떤 후보들이 있는지 그래픽과 함께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기호 6번 미래당 손상우 후보입니다. 다음은 기호 7번 민생당 배준현 후보이고요. 기호 8번은 자유민주당 정규재 후보입니다. 마지막으로 기호 9번은진보당 노정현 후보입니다. 이렇게 모두 6명의 후보가 나선 상황인데요. 시청자 여러분은 후보들의 공약을잘 살펴보시고 소중한 한 표를 선택하시면좋을 것 같습니다. 김 기자, 바로 내일부터 선택이 가능한 거죠? 사전 투표가 내일과 토요일까지 계속된다고요?

[김주영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재보궐선거 사전투표는 내일과 모레 이틀에 걸쳐 진행됩니다. 각각 오전 6시에 시작해서 오후 6시에 끝이 나고요. 선거가 진행되는 지역의 유권자 가운데 투표를 하고 싶은 분들은 주소지와 상관 없이 사전투표소가 차려진 곳 어디서나 투표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본인의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생년월일과 사진이 첨부된 학생증 등을 반드시 준비해야 투표를 하실 수 있습니다. 정확한 투표소의 위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백종규 기자]
이렇게 4.7 재보궐 선거를 앞둔 정치권 주요 동향 전해드렸는데요. 내일도 저희 YTN은 이곳 현장에 나와 선거전 동향은 물론 투표 상황에 대해서 생생한 소식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남산 백범공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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