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오세훈 또 거짓말" vs 오세훈 "불리하니 흑색선전"

박영선 "오세훈 또 거짓말" vs 오세훈 "불리하니 흑색선전"

2021.03.30. 오후 3:5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4·7 보궐 선거를 8일 앞두고,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에 대한 거짓말 해명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오 후보 가족이 단독 주택 용지를 추가로 보상받은 사실을 새롭게 공개했는데요.

국민의힘은 오 후보가 추가 보상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민주당이 흑색선전을 벌이고 있다고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백종규 기자!

민주당에서는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과 관련한 추가 의혹을 계속 제기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오 후보 가족이 내곡동 땅 토지 보상금과는 별도로 추가 단독주택용지를 특별 공급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는데요.

민주당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은 오늘 아침 회의에서 오 후보가 새롭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입장을 추가로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 거짓말이 또 거짓말을 낳아 수습이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자 오 후보가 기억 탓을 하며, 본질 흐리기에 나섰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세훈 후보는 추가 보상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김은혜 대변인도 논평을 냈는데요.

오 후보의 둘째 처남만 절차에 따라 분양 권리를 받고 이를 매매했을 뿐이라면서 오 후보와 배우자는 분양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를 알 턱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상속받은 땅이 마치 투기인양 덧씌우기를 하는 마타도어가 어이없다며, 아니고 말고 식의 흑색선전을 던지는 민주당의 몸부림이 안쓰럽다고 덧붙였습니다.

YTN이 SH 서울주택공사 취재를 한 결과 당시 보상 과정에서 단독주택 용지를 받은 내곡동 땅 주인은 15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당시에 토지 천㎡ 이상 소유자에게 아파트 분양권이나 단독주택 용지를 특별 분양했는데, 특별 분양 절차를 보면 공동소유인 경우 이를 땅 주인 모두에게 통보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때문에 오 후보의 둘째 처남이 이에 대한 주택용지의 권리를 받고 매매했더라도,

오 후보가 이 사실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민주당의 공세도 더 거칠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두 후보는 오늘 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리는 두 번째 TV 토론회에서도 이와 관련한 날 선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여야 지도부는 서울과 부산 지역 곳곳에서 현장 유세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죠?

[기자]
먼저 민주당 지도부는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지원을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성북구와 동대문구, 중구 일대 시장과 거리를 차례로 돌며 재난 지원금 지급 등을 강조하며 민심 잡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도 도봉구를 찾아 유세에 힘을 보탭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세훈 후보와 박형준 후보를 동시에 지원하는 '투트랙' 유세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은 서울 송파구와 성동구에서 지원유세를 펼치고 있고

주호영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 40여 명은 부산을 찾아 확대 원내대책회의를 연 뒤 자갈치 시장 등을 방문해, 상인들과 시민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여야는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를 향한 의혹 전쟁도 벌이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박형준 후보와 관련한 국정원 불법사찰 진상규명 특위를 열고 공세를 펼치는 한편, 박 후보 딸의 홍대 미대 입시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홍익대학교를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도 맞불 작전에 나섰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입시 비리 의혹을 꺼내 들었는데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부산대학교를 방문하며 공정성에 대해 다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