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재보선 D-9...'전셋값 논란' 김상조 경질, 영향은?

[뉴스앤이슈] 재보선 D-9...'전셋값 논란' 김상조 경질, 영향은?

2021.03.29. 오후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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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前 상근부대변인 / 이준석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뉴미디어본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으로 촉발한정부·여당에 대한 분노한 민심이 좀처럼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임대차 3법 시행 직전에 본인 소유 강남 아파트의 전세 보증금을 대폭 올려 논란을 일으킨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결국 사퇴했는데요.

여야가 첨예하게 맞붙고 있는 4.7 재보선 레이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오늘은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전 상근부대변인,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두 분 모셨습니다. 조금 전 나온 소식부터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지난해 7월에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 이틀 전 자신이 소유한청담동 아파트 전세보증금을 14% 넘게 올렸다, 이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는데요. 이 문제와 관련해 조금 전 김상조 실장이 사퇴했습니다. 이 내용 먼저 듣고 오시겠습니다.

[김상조 / 청와대 전 정책실장 :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이 엄중한 시점에 국민들께 크나큰 실망을 드리게 된 점 죄송하기 그지 없습니다. 청와대 정책실을 재정비하고 2·4대책 등 부동산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빨리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대통령님을 모신 비서로서 해야 할 마지막 역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이호승 신임 실장이 탁월한 능력과 훌륭한 인품을 가진 분이라서 제가 다 하지 못한 일을 잘 마무리함으로써 대한민국의 포용적 회복과 도약을 위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는 점입니다. 다시 한번 송구하고 감사합니다.]

[앵커]
김상조 정책실장 오늘 아침 발언 듣고 오셨습니다. 상한 폭을 5%까지로 제한하는 개정 임대차법 시행 이틀 전에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아파트의 임대보증금을 8억 5000에서 9억 7000. 따지면 14.1~14.2% 되더라고요. 이래서 논란이 됐는데 불법은 아닙니다. 그런데 정책을 주도하는 청와대 정책실장이기 때문에 논란이 된 건데 오늘 사퇴를 했습니다마는 이거 사실상 경질이라고 봐야 됩니까?

[현근택]
그런 측면이 있죠. 왜냐하면 언론 보도에 대한 해명도 저는 봤습니다마는 억울한 부분 분명히 있어요. 왜 그러냐면 본인도 1억 2000 올렸는데 다른 데 가서 2억 정도 올려줬거든요. 그러면 사실은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이 임대인이면서 임차인들이 많습니다. 저도 마찬가지고요. 대부분이 그렇기 때문에 사실 이게 시장에서 작동하는 원리거든요. 제가 생각해도 아마 법 시행 앞두고서 계약을 갑자기 갱신하거나 그러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보통 계약은 다 연동되어 있거든요. 한쪽에 내가 들어갈 때 나오기 때문에 내가 올려주면 이쪽도 올려주는 식으로 하는 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어쨌든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 굉장히 불신이 많고 이렇기 때문에 그런 논란도 피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 같고 아마 지금 가장 문제가 된 LH 문제도 결국은 공공주도의 공급대책 자체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청와대에서 결국은 정책을 하는 정책실장이 하는 역할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런 정책에 대한 신뢰, 이런 부분을 고려한 것 같습니다.

[앵커]
내가 임대료를 올려줘야 되니까 올려줄 수밖에 없었다. 해명인데 말씀하신 대로 시장에서 작동하는 원리 아니겠습니까? 이것도 일반 국민들도 똑같이 이런 상황에 놓인 분들이 굉장히 많을 텐데 그러다 보니까 임대차보호법 개정 너무 성급하게 한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이 또 나옵니다.

[현근택]
물론 이게 아마 처음에는 굉장히 말이 많습니다마는 인상률이라든지 처음에는 약간 부작용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이걸 2년에서 4년으로 연장하는 것이고 그다음에 만약에 주인이 들어갈 때는 적용이 안 되고 이런 부분이 있는데요. 그런데 최근에는 보면 이게 어느 정도 정착되어가는 과정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번에도 부총리도 보면 본인이 이사 가야 되니 마니 논란이 많았잖아요. 그런 일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문제라고 봐요. 저도 마찬가지고요. 저도 집 들어가지 못해서 다른 데 가는 경우 있는데 그런 건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보고 싶습니다.

[앵커]
바로 사퇴를 했고요. 신임 정책실장에는 이호승 경제수석이 임명됐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준석]
저는 이번에 김상조 정책실장이 사퇴한 것도 제 꾀에 제가 넘어간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은 게 이번 정부의 부동산 문제가 터졌을 초기부터 저희 야당이 지적했던 건 당신들이 지난 10여 년 동안 특히 박원순 시장 시정 하에서 수도권 서울지역의 주택공급을 다 막아놨기 때문에 수요와 공급상에서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지적해왔는데 거기다 대놓고 그것을 반박하기 어려우니까 여권이 취한 태도가 뭐냐 하면 악당들을 만들었어요. 나쁜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나쁜 사람들이 나쁜 의도를 가지고 집값을 출렁이게 하는 것이다.

처음에 악당으로 찍은 사람들이 누구냐 하면 다주택자였어요. 집 2채 가진 사람들은 다 투기적 수요다라고 몰아붙였고. 그 얘기를 하려다 보니까 자기 세력 내에서도 다주택자인 사람들을 다 공직에서 쫓아내고 면박주고 이렇게 했었거든요. 그다음이 뭡니까? 전세가격을 급하게 올리고 월세가격을 급하게 올린 사람이 악당이다 그래서 임대차에 대해서 굉장히 강한 규제를 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저희는 겪어보니까 다 아는 것이죠. 그렇게 악당들 계속 산정해가면서 폭탄 돌리기 한다고 해서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는 것이 아니고요. 기본적으로 수요와 공급을 맞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제 국민들이 그걸 다 아니까 서울시장 선거에서 저희 후보도 그런 쪽으로 이야기하고 하다못해 박영선 후보마저도 강남 재건축을 풀겠다, 이런 소리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거 정부 4년 운영하고 나서야 시장의 공급과 수요가 가격의 본질이라는 걸 알게 됐다는 걸 축하드리면서 김상조 실장이 이렇게 물러난다고 해서 바뀌는 거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정책실장에 대해서 기대치도 아무도 없습니다, 국민들이.

[앵커]
이른바 악당 프레임에 걸렸다, 이런 분석이신데 어떻게 보십니까?

[현근택]
그건 제가 보기에는 그냥 하는 얘기인 것 같고요. 사실은 다주택자 문제는 저는 해결이 안 됐다고 봐요. 특히 임대사업자들에 대해서 갖고 있는 게 100만 호 정도 되는데 아직 안 나오고 있죠, 시장에. 그렇기 때문에 다주택자에 대한 과세라든지 중과 부분들은 현재도 유효하다고 보고 있고 지난번에 계속 나오는 얘기인데요. 저는 이번에 서울시장선거 끝나면 특히 재개발지역이나 재건축지역은 집값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최근에 아마 약간 안정세를 보여가고 있거든요, 집값이. 그런데 대부분 비슷해요. 후보들 공약을 보면. 특히 말씀처럼 재건축을 약간 기준을 완화하겠다. 재개발도 중단된 데 추진하겠다고 그러면.

[앵커]
두 후보 모두 방향은 다르지만...

[현근택]
약간 비슷하게 가고 있는데 사실은 서울에 집 가진 사람보다 안 가진 사람이 더 많습니다. 자가 보유율이 한 40%밖에 안 되거든요. 그런데 대부분 초점이 집 가진 사람들한테 포커스가 맞춰져 있어요. 그런데 사실은 집 안 가진 사람들이 주택가격 상승 때는 더 피해를 봅니다. 그런 부분 저는 신경을 써야 한다고 봅니다.

[이준석]
그러면 민주당에서는 집이라는 재화를 전 국민이 집 한 채씩 갖고 있으면 그다음부터는 주택의 가치를 상승시키고 새로운 집을 만들고 이럴 필요가 없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대한민국에 중형차를 다 가졌다고 해서 차를 새로 만들면 안 되는 건 아닙니다. 차라는 것이 업그레이드 될 수도 있고요. 누군가는 블루투스로 음악을 듣고 싶어할 것이고요. 누구는 또 고성능 차를 원할 테고요. 가격도 그에 따라서 첨단기능이 추가될수록 차값도 올라갑니다. 과거에 중형차가 1500만 원 하던 시절도 있었어요. 지금은 3000~4000만원짜리 중형차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국민 생활수준의 향상에 따라서 적절한 주택들을 공급해야 되는 것인데 이것 10년 동안 막아놓은 다음에 지금 와서 어쨌든 더 필요 없다는 듯이 이렇게 얘기한다든지 아니면 가격이 오를 테니까 안 된다고 얘기하는 것은 철저하게 경제원칙에서 벗어난 이야기입니다.

[현근택]
집을 짓지 말아야 된다는 건 아니고요. 당연히 알고 있죠, 모든 사람들이. 왜냐하면 1인 가구가 굉장히 늘어나고 있고요. 대형평수보다는 소형평수 그다음에 헌집보다는 새집 좋아하는 건 누구든지 있는 것 아닙니까? 당연히 그 수요가 있는 것이죠. 그런데 그것을 짓지 말아야 된다 얘기하는 건 아니고 어떻게 공급할 것인가 그 방법의 차이라고 봅니다.

[앵커]
어제 당정청이 부동산 투기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전 공직자에 대한 재산등록부터 해서 부당이득 몰수방안까지 나왔는데 특히 부당이득 환수 관련해서는 소급적용도 검토하겠다, 이런 입장이 나왔습니다. 이거 가능합니까?

[현근택]
이게 가장 쟁점이 되는 부분이죠. 그러니까 지금 현재 아마 특별법이나 보면 직무상 비밀을 업무처리 중에 알게 된 직무상 비밀을 이용해서 그걸 이익을 봐야 돼요. 그러면 직무 직접 실제로부동산 기획을 하거나 하는 사람이 아닌 경우나 아니면 다른 사람한테 들었거나 비밀이 자기가 취급하는 게 아니라. 또 실제로 팔지 않았으면 이거 몰수할 수 없단 말이죠.

그러다 보니까 지난번에도 법 개정할 때 직무상 비밀이라고 하지 말고 내부정보 이용하면 하자고 했는데 결국은 문제가 되는 건 3기 신도시 이미 땅을 사놓은 사람들 같은 경우는 적용이 안 된다는 말이죠. 그러다 보니까 나오는 건데 지금 이걸 친일이냐, 아니냐. 이걸로 몰고 가는 게 아니고요. 친일재산환수법 같은 경우에도 소급입법이었거든요. 그게 왜냐하면 이미 만료된 경우였기 때문에.

[앵커]
특별법으로 환수한 거죠.

[현근택]
결국은 소급해서 형사처벌을 하거나 재산권 박탈할 수 없다고 헌법에 돼 있는데 사실 재산권 박탈하는 건 아니에요. 형사처벌 문제인데. 저는 그런데 이거 약간 국민적인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여야 간의 합의도 필요하다고 보고요. 왜냐하면 결국 문제는 법이라는 원칙도 있지만 원칙적으로는 안 되는 거죠. 소급입법은 안 되지만 그래도 국민들이 3기 신도시에 다 땅 사놓은 사람들이 그대로 그 이익을 가져가야 된단 말이야? 이건 안 되겠다라는 어느 정도의 공감대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저는 예외적으로 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헌법을 보면 소급입법에 의해서 재산권을 박탈당하지 않는다. 이게 있지만 법률가로서 보시기에 공감대가 형성되면 소급입법 적용할 수도 있다?

[현근택]
이게 재산권 박탈의 부분은 아니에요. 박탈이라는 건 수용하는 걸 박탈이라고 하는 것이거든요. 오히려 소급입법은 형사처벌, 그러니까 원래 형사법도 보면 처벌도 보면 행위시 법이라서 사실은 나중에 법이 만들어져서 몰수하는 건 안 되는 거예요. 지금 몰수는 어찌 보면 형사처벌적인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5.18특별법도 그렇고 아니면 반민족행위자도 그렇고 사실은 굉장히 입법할 때부터 논란이 많고 또 저는 헌재로 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전제는 그래서 어느 정도 여야 합의라든지 공감대라든지 이런 게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여당에서는 친일반민족행위자의 재산 몰수 같은 반열에서 엄격히 대응하겠다, 이런 입장입니다. 야당에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준석]
선거 한복판인데도 불구하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주택공급에 대한 대책과 여당의 대책이 그리고 정부의 정책이 많이 엇갈리고 있는 거죠. 강남이나 이런 데 재건축 풀겠다고, 서울 전역에 재건축 풀겠다고 박영선 후보가 공약했습니다. 재건축으로 공급된 아파트는 아주 양질의 아파트들입니다. 왜냐. 직주근접성이 좋고요. 서울에 인접성이 있기 때문에 직주근접성이 좋고 새 아파트입니다. 이것의 대체제로 공급하려고 했던 것이 민주당이 재건축 싫어하니까 대체재로 공급하려고 했던 것이 서울과 가까운 곳에 있어서 3기 신도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에는 정책판단을 해야 되는 거거든요. 광명시흥 신도시도 하면서 재건축, 재개발을 풀겠다 이러면 아까 계속 얘기했던 공급과잉이 일어날 수 있는 거고 거꾸로 재건축을 화끈하게 풀기로 했으면 광명시흥 신도시는 이미 투기꾼들의 밭이 됐기 때문에 여기는 과감하게 해제하면 되는 겁니다. 그런데 이걸 지금까지 해 놓은 말이 있기 때문에 광명시흥 신도시는 계속 가야 되는 것이고 선거 때 돼서 표를 얻기 위해서 재건축, 재개발 풀겠다 해야 되는 것이고 이러면 둘 중의 하나는 거짓말이거든요. 유권자가 바보일 것 같습니까? 지금 선거가 되니까 두 가지 말을 동시에 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저는 지금 당장 민주당이 정확히 둘 중의 어떤 것이 공급대책인지 밝혀야 됩니다.

[현근택]
굉장히 이상한 프레임으로 가는데요. 사실은 투기꾼들의 환수 문제는 3기 신도시만의 문제가 아니에요. 전국에 다 있는 문제거든요. 3기 신도시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고 사실은 이것에 대해서 국민의힘에서는 명확한 입장을 안 밝히고 있어요. 물론 제가 보기에는 아마 국민들의 여론이 당연히 해야 된다는 여론이 높기 때문에. 하지만 이것까지 하는 건 무리 아니냐, 이런 생각인 것 같은데.

차라리 제가 보기에는 반대한다, 소급입법이니까 안 된다, 이렇게 나오는 게 맞지 지금 얘기처럼 3기 신도시 특정지역을 지정 취소해라, 이렇게 갈 문제가 아니에요. 3기 신도시만의 문제입니까? 아니죠. 전국적으로 다 벌어진 문제예요. 모든 공무원들이 저 같은 용인 같은 경우에도 지금 수사대상입니다마는 SK하이닉스 반도체 부분도 공무원이거든요.
이 사람은 몰수될 수도 있고 안 될 수 있어요. 하지만 그대로 둬야 되느냐? 여기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이지 공급대책의 문제가...

[앵커]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이준석]
방금 전에 헌법에 대치될 수도 있는 소급입법을 하는 형태로 가자고 한 것은 아까 말했듯이 5.18특별법 등 특정한 상황에 대해서 국민적인 분노가 많기 때문에 하자는 것이다. 이번에도 이익을 보게 놔둘 수 없기 때문에 그런 거 아니냐는 말씀이신데 그건 특정한 사안에 대한 거예요. 저는 앞으로 있는 투기에 대해서는 소급입법이 아닌 방식으로도 차단할 수 있는 것이고 다만 광명, 시흥신도시처럼 이미 상당한 수익이 예상되는 곳에 투자한 사람들 잡아내기 위해서는 지정취소 외에 답이 있느냐. 그리고 저는 공급대책에 있어서도 이것 놔두고 재건축, 재개발 풀겠다고 하는 것은 도대체 어떤 것이 문재인 정부의 공급대착이냐. 그냥 급하니까 둘 다 하자는 거냐. 이럼 진정성이 없죠.

[현근택]
2개를 섞지 마시고요. 소급입법으로라도 이걸 몰수할 거냐, 말 거냐만 얘기하면 돼요. 왜 지정취소하고 관련... 전국의 모든 현상이지 광명만이 아니잖아요. 전국적으로 다 투기가 문제이기 때문에. 그럼 차라리. 소급입법이니까 반대하겠다 이렇게 딱 얘기하면 되는 거예요.

[이준석]
신도시 취소로 할 수 있습니다.

[앵커]
3기 신도시를 취소해야 되느냐 말아야 되느냐. 이 부분은 나중에 따로 저희가 주제가 혹시 다룰 때가 되면 그때 다시 여쭙기로 하고요. 어쨌든 지금 소급입법 얘기까지 나오는 이런 강도 높은 대책 얘기가 나오는 건 부동산으로 이반한 민심이 그만큼 심상치 않다, 정부여당도 이렇게 판단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오늘 YTN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대통령 국정수행평가가 임기 내 최저치인 34%까지 떨어진 이런 상황입니다. 그리고 정당 지지율 같이 보여주실까요. 국민의힘과 민주당 격차가 조금 더 벌어졌는데요. 국민의힘이 39, 민주당이 28.3% 이렇게 보이고 있고요. 특히 서울로 가면 민주당이 25.6%, 국민의힘이 41.2%. 더 벌어져 있는 이런 상황입니다. 앞서 부동산 대책 접근방향이 잘못됐다는 취지의 얘기를 야당에서 해 주셨는데요. 지금 나오는 대책들 방향은 제대로 가고 있다고 보십니까?

[현근택]
저도 부족함이 많이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재산등록 같으면 지금 아마 4급 이상인데 9급까지 확대한다고 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사실은 냉정하게 따져보면 쟁점이 거기에 있지 않아요. 사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게 왜 공시지가로 하냐. 매입가나 실거래가로 해라, 되게 많거든요. 장외주식은 실거래로 하고 있습니다. 저는 오히려 그럼 아파트 같은 것도 실거래가로 하자. 아파트는 실거래가가 나오거든요. 단독주택은 안 나오지만. 그다음에 어찌보면 고지거부도 있어요. 생계를 같이 안 하면 고지거부할 수 있거든요. 이런 부분도 제가 보기에 철폐하는 게 맞다고 보고 또 박형준 후보 같은 경우도 보면 재혼했으니까 부인 건 등록 대상인데 부인의 아들딸은 등록 대상이 아니에요. 그래서 사실은 어찌 보면틈이 많아요, 틈새가. 재산 등록의 범위를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국민들이 생각하기에 저는 아마 이번에 실거래가는 반드시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경찰수사 같은 경우에도 굉장히 어찌 보면 저는 언론을 뒤쫓기 하고 있다고 봐요. 사실은 언론에서 보도를 하면 나중에 수사하고 소환하고 이렇게 하고 있거든요. 선제적으로 수사하는 게 아니라 언론에 오히려 제보가 오면 그걸 따라가는 수사가 되고 있어서 국민들이 보기에는 경찰이 제대로 수사하고 있냐라는 문제인데 가장 큰 문제는 저는 이걸 각 지방청으로 내린 게 문제라고 봐요. 사실은 중앙 국수본이나 여기서 잡고 해야 되거든요. 정보도 잡고 이렇게 해야 되는데 지방으로 내리면 속도도 느리고 문제가 뭐냐 하면 보고하고 지휘하느라 시간 다 가요. 그러니까 사실 수사는 성과를 내야 되는데 그런 부분에서 제가 보기에 이번 경찰 수사가 많은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부동산 대책 보완할 부분이 많다, 두 분 다 여기에는 공감하는데 방향은 좀 들어보면 다른 이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오늘 문재인 대통령 오후에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연다고 하는데요. 어느 정도 수위의 메시지가 나올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민감한 부동산 이슈, 지금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9일 남은 재보궐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투기의혹 공방이 2라운드에 돌입했습니다. 박영선, 오세훈 후보 그리고 당의 입장까지 같이 다 듣고 오시겠습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어제) : 지금 하나둘씩 측량에 오세훈 후보가 왔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것은 시간이 지나면 밝혀질 것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밝혀지면 본인이 약속한 대로 사퇴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측량하는 데 제가 현장에 있었다 없었다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꾸 쟁점을 그곳으로 옮겨가려는 KBS나 민주당의 시도가 있어서요. 처가가 2남 2녀인데, 큰 처남이 현장에 갔었다고 해요. 당시에는 지적공사, 지금은 국토정보공사로 이름이 바뀌었는데, 그곳에 당시 측량 관련 현안 보고서가 있을 겁니다. 거기에 누가 측량을 의뢰했는지, 현장에 누가 입회했는지가 모두 기록돼있을 거예요. 그걸 정보공개청구를 처남이 오늘 중으로 합니다. 서류가 제일 정확하지요.]

[앵커]
내곡동 땅 의혹 관련해서 이번에는 셀프측량 의혹이 불거진 건데요. KBS 연속보도가 있었습니다. 당시에 경작하던 분 그리고 측량기사 세 분 중 한 분이 오세훈 후보를 봤다, 이런 증언을 내놓은 거고 지금 오세훈 후보는 이게 허위보도다. 이렇게 하고 있는 입장입니다. 현근택 부대변인께 먼저 여쭙겠습니다. 여당에서는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이런 상황이죠?

[현근택]
본인이 두 번 얘기했죠. 내가 관여한 게 나오면 증언이 나오면 사퇴하겠다고 이랬고 이익을 봤으면 정계 은퇴까지 하겠다. 본인이 한 거예요.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그런데 사실은 지금 굉장히 오세훈 후보가 약간 방향을 틀려고 하는데요. 현장에 갔냐 안 갔냐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왜 그러냐 하면 본인 스스로 나는 땅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관여하지도 않았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측량한 현장에 갔으면 당연히 어디 있는지 알잖아요. 그 지역이 나중에 지구에 포함 될 때 들어갔는지 안 들어갔는지 당연히 알게 되죠. 그러니까 측량이 중요한 거죠, 현장에 있었는지 없었는지. 지금 아마 측량을 누가 신청했느냐 하는 서류 보겠다는데 측량 신청은 소유권자가 하는 거예요. 본인이 소유권자 아니잖아요. 부인이나 아니면 장인, 장모가 소유권자이기 때문에 신청 권한이 없어요. 원래 입회도 성명하는 건 소유권자들이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서류로 제가 보기에는 빠져나갈 일이 아니다.

그런데 지금 진술한 사람들의 진술을 보면 굉장히 구체적입니다. 그날 왜냐하면 오세훈 후보는 그 당시에 변호사 하고 국회의원 하고 했기 때문에 굉장히 유명한 사람이에요. 방송도 많이 했고 키도 큽니다. 일치하는 부분이 있어요. 선글라스 끼고 왔다. 그리고 한 분은 또 가서 밥까지 먹었대요. 그리고 변호사님이라고 얘기하면서 정치 얘기도 했답니다, 1시간 동안. 없는 얘기를 그렇게 할 수 있겠습니까? 불가능한 얘기죠. 그다음에 지금은 안 나왔습니다마는 오세훈 후보가 불법 경작자들 이렇게 얘기하는데요. 오늘 아침에 인터뷰 보면 우리 계약까지 써서 했다는 얘기하고 있어요. 사실은 불법 경작자들을 몰아내기 위해서 측량했다는 얘기는 제가 보기에 신뢰성이 없어 보이고 오히려 측량하는 건 개발을 하거나 수용이 되거나 뭔가 부동산에 대해서 변화될 때 하는 거예요. 내 땅의 정확한 경계를 측량하거나 이런 거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지금 점점 나락으로 빠지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오세훈 후보가 몰랐다고 했기 때문에 현장에 갔냐 안 갔냐 이게 굉장히 중요한 사안이고. 쟁점이 그렇다면 부당압력을 행사했느냐 보다는 거짓말을 했느냐 안 했느냐 이쪽으로 옮겨올 수도 있다, 이런 얘기를 주신 건데. 캠프에 계시니까 일단 오세훈 후보 현장 측량 그 장소에 안 갔다는 입장인 거죠?

[이준석]
안 갔고 처남이 갔다. 실제로 그리고 저희 캠프에서 제기된 의혹을 봤을 때 저도 오세훈 후보 캠프에 있지만 저는 오세훈 후보랑 같이 일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오래 같이 일했던 분들이 선글라스 얘기가 나오자마자 공통적으로 보인 반응이 있습니다. 아, 송 교수 얘기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그러니까 큰 처남으로 묘사된 분이 오세훈 후보와 체격도 비슷하고 그리고 선글라스를 자주 끼는 얘기를...

[앵커]
처남이라는 분 말씀하시는 거죠?

[이준석]
큰 처남이라는 분이. 그렇기 때문에 모 대학 교수로 계신 송 교수라고 지칭되는데 그래서 다들 그렇게 인지를 했고 기본적으로 문서를 아까 못 믿겠다 하셨는데 문서를 못 믿고 그럼 경작인들이나 아니면 봤다는 분들의 이야기, 측량했다는 분들의 이야기를 듣는다는데 어제 KBS 보도도 보면 측량을 하러 가셨다는 분들이 3명이라고 합니다. 그곳에 나와서. 가서 셋 중의 둘은 기억을 못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한 분만 기억했다고 하는 거거든요. 현근택 변호사가 얘기하는 것처럼 오세훈 후보가 그 당시에는 시장도 아니었고요. 시장 후보도 아니었고요. 그냥 자연인이었는데 방송 출연을 많이 해서 인지도가 높았다고 하면 셋 중의 하나만 기억하는 것도 참 특이한 일이고 무슨 생태탕을 먹었다 이것도 거기에 음식점 메뉴가 생태탕이라고 합니다. 거기 있는 식당에. 이런 식이면 노원구 상계동에 가면 이준석 사무실이 있습니다. 밑에 가면 냉면집 있어요. 그러면 누군가 저에 대해서 음해하려고 할 때 이준석과 사무실 밑에 있는 냉면을 먹었다. 그러면 그게 신빙성 있는 증거가 되는 겁니까? 네이버에 다 나오는건데. 저는 그런 식으로 구체적인 내용이 없이 결국 증언자를 만드는 것 아닙니까?

저는 이 상황 속에서 측량기사 셋 중의 하나만 이런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고 그것 외에도 보면 경작인들 같은 경우에도 아까 경작인에 대해서 오세훈 후보 측에서는 불법 경작하는 부분이라고 언급했는데 어쨌든 이런 과정을 통해서 오세훈 후보와 갈등관계가 있을 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겁니다, 경작인이라고 한다면. 그렇기 때문에 원래 이런 상황이면 선거 때 누구보다 조심해서 가려 들어야 될 내용들을 들고 나오는 것 아닙니까?

생각해 보면 한동훈 건 때도 그렇고요. 한명숙 건 때도 그렇고요. 민주당은 굉장히 조심스럽게 들어야 될 사람들의 말을 완전히 그대로 받아들여서 공직자를 공격하는 데 썼습니다. 한동훈 사건 처음에 들어올 때 무슨 제보자 X라는 사람이 얼마나 대단하다고 그 사람 과거에 전력도 있는 분인데 그런 분 주장을 받아서 수사하다가 지금 수사 결과도 안 나오고 한동훈은 아무 잘못도 없이 유배 가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좀 의혹을 성립시키려고 하면 최소한의 신빙성 있는 자료들을 들고 와야 됩니다.

[앵커]
그러면 이런 증언보다는 오세훈 후보 측은 현안보고서 이게 공개되면 다 해명될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해명될 거라고 보십니까?

[이준석]
실제로 신청을 하고 지금 그러니까 슬슬 오히려 민주당에서 공문서를 믿지 못하겠다고 나오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 측량자료가 나와도 그건 다른 사람 이렇게 얘기하는 거 아닙니까?

[현근택]
제가 믿지 못한다는 얘기가 아니고 정확히 들어보세요. 뭐라고 했냐면 측량을 신청한 사람은 소유자다. 입회 사인할 수 있는 사람도 소유자다. 당연히 소유권자가 아니잖아요, 이 사람이. 그러니까 명단에 없다고 해서.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어요. 안 봤으니까. 그렇다고 해서 지금 얘기처럼 경작자들이 불법으로 경작했기 때문에 이 사람들 말을 못 믿겠다. 그럼 측량하는 사람도 불법으로 측량한 거예요? 그게 아니잖아요. 지금 세 사람 중에 두 사람이 기억 못했다고 하는데 그건 모르죠.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한 사람이 정확하게 얘기하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그 사람들이 보통 우리 그린벨트 지역 안에 농사 짓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다 허가받고 하는 건 아니에요. 그런데 소유자하고 어느 정도 얘기를 했으니까 하는 거죠. 그분들을 불법경작자이기 때문에 못 믿겠다 이렇게 가는 것은 잘못됐다고 보고요. 측량도 마찬가지예요. 측량하는 사람들도 지금 오세훈 후보... 저도 그때 오세훈 후보가 누구인지 알았어요. 그 당시에. 왜냐하면 방송에 엄청 나왔거든요. 방송 진행도 하고 웬만한 분들은. 키도 큽니다. 180 넘어요. 한번 보면 거의 기억합니다. 1시간 동안 있으면서 밥까지 같이 먹고 선글라스도 벗었다는 얘기를 하는데 그럼 그 사람을 두고 직접 얘기하면 되는 것이지. 우리가 얘기한 게 아니잖아요. 그분이 방송에 나와서 한 얘기예요.

그런데 그걸 가지고 지금 KBS가 편파 보도한다고 자꾸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몰아가는데. 아니, 팩트를 체크하는 게 언론사의 역할 아닙니까? 실제로 왔는지 안 왔는지가 왜 안 중요해요? 왔으면 그 존재를 알았다는 것이고 그다음에 지구를 지정하거나 이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으니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왔는지 안 왔는지가 굉장히 중요한 거죠. 그걸로 물타기하면 안 되는 거죠.

[이준석]
그럼 현근택 변호인 주장대로라면 갑자기 제가 모르는 사람이 이준석이라는 사무실 밑에 있는 냉면집에서 1시간 동안 밥 먹으면서 내가 돈 1000만 원 주고 왔다 그러면 내가 감옥가야 되는겁니까?

[현근택]
그건 아니죠.

[이준석]
그거랑 똑같죠.

[현근택]
그게 왜 똑같아요. 왜냐하면 여러 사람이 측량하는 사람하고 경작하는 사람은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두세 사람이 같은 얘기를 하고 있잖아요. 그러면 신뢰성이 있는 얘기죠.

[이준석]
두 사람이 와서 그 얘기하면 제가 감옥가야 됩니까?

[현근택]
아니죠. 기본적으로 지금 자꾸 그 사람들이 불법 경작자라고 얘기하는데 측량하는 사람들은 공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이에요. 공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이 왜 그런 사람이 와서 그런 얘기를 하겠습니까? 예를 들어서 동사무소 공무원이 와서 이준석 최고위원한테 돈 줬습니다. 이 얘기하는 거랑 비슷하다는 얘기예요. 공적인 일을 하는 사람이 그런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다는 거죠.

[이준석]
제가 한 가지만 지적하면... 김대협 씨도 공무원이었습니다.

[현근택]
그게 문제가 아니라 지금 이 사건을 얘기하는 거예요. 왔는지 안 왔는지가 중요하지 않다라든지 불법 경작자다 이렇게 몰아갈 게 아니라 그 당시에 왔는지 안 왔는지 얘기하면 되는 거잖아요.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증언자가 있고 오세훈 후보는 이건 거짓말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어서 증언의 신빙성이 관건이 될 텐데 민주당에서 지금 나온 증언들 말고 증언이라든가 아니면 어떤 증거자료를 더 제보받은 게 있으십니까?

[현근택]
지금은 아마 제가 보기에 정확히 모르겠고요. 저는 선거에 직접 관여 안 하고 있어서. 그런데 이게 대부분 언론사들의 취재 형태로 나오고 있거든요. 아침에도 보니까 어떤 분이 인터뷰한 것 같은데 결국은 언론의 역할인 것 같습니다.
결국 언론사들에 제보가 들어가겠죠.

[앵커]
KBS 법적대응하겠다고 했습니다. 지금 고발장이 제출된 상태인가요?

[이준석]
그렇죠. 실제로 KBS 내에 보면 이 보도가 성립해서 나가기 위해서는 6명 정도의 단계를 거쳐야 됩니다. 취재한 기자부터 해서 중간에 데스크를 보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요. 최종적으로 사장까지 있을 텐데 저는 이분들에 대해서 법적 조치할 계획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근택]
특이한 게 사실은 인터뷰를 보니까 경작하시는 분이 본인을 고소해라, 그러면. 내가 옆 사람들이 증인 서주겠다고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아마 제가 보기에 진실을 밝히는 것은 이분이 더 맞습니다. 기자들은 어쨌든 취재해서 그 사람 얘기를 보도하는 거거든요. 상대방의 얘기를 듣고. 오히려 방향이 잘못된 거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처가의 내곡동 땅 문제 때문에 집중공격을 받고 있는 오세훈 후보. 박영선 후보의 20대 역사 경험치가 낮다. 이 발언을 겨냥했습니다. 두 후보 발언 같이 듣고 오시겠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지난 26일) : 20대의 경우 과거의 역사 같은 것에 대해서는 40대와 50대보다는 경험치가 낮지 않나. 그래서 지금 벌어지는 여러 상황을 지금 시점에서만 보는 경향도 있다고 한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어제) : 우리 20대 30대 젊은이들 무섭습니다. 그리고 저 때 20~30대 때랑 비교하면 정말 똑똑해요. 정말 세상 물정도 다 꿰뚫고 있는 것 같아서 야, 우리 때와 비교하면 정말 달라졌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앵커]
20대가 사실은 민주당의 어떻게 보면 지지의 텃밭이었는데요. 20대 지지율이 가장 빠르게 이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박영선 후보가 그 이유를 역사에 대한 청년의 경험치 부족이다. 그 부분만 떼어놓고 보면 이렇습니다. 박 후보 진위가 왜곡됐다, 이런 말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현근택]
두 가지 면인데요. 하나는 뭐냐 하면 문재인 대통령 독재자 발언이 나왔었죠. 그런데 독재를 물론 지금 한 50대 정도 되는 사람들은 전두환을 겪었기 때문에 군사독재를 아는데 그 이후의 분들은 잘 모를 수 있다. 이 부분이랑 지금 나오는 것처럼 오세훈 후보가 10년 전에 어찌 보면 스스로 무상급식에 반대해서 나왔는데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정책이라든지 본인 생각이. 이 말씀하신 건데요. 그래도 어쨌든 세대를 구분하면서 특정을 해서 잘 모른다, 20대는 잘 모른다고 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앵커]
적절한 발언은 아니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준석]
저는 박영선 후보가 말 실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20대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의 20대 특히 남성에 대해서 계속 뭔가 비하하는 발언들을 해 왔던 이력을 알고 있어요. 예를 들어 유시민 씨 같은 경우는 과거에 20대 젊은 남자들 이런 사람들은 게임하고 롤하고 이래서 축구 보고 이러느라 뒤처진다는 얘기도 했었고 그것 외에도 설훈 의원도 그렇고 역사교육을 잘못 받아서 그렇다, 이런 것도 있고.

기본적으로 20대 남성이 구조적으로 자신들을 싫어한다고 하면 저 사람들이 왜 우리를 싫어할까? 조금 더 잘해 봐야겠다 이런 고민을 해야 되는데 민주당은 오히려 갈라치기를 시도했어요. 20대 남성과 여성을 갈라치기해서 그 표를 이득을 보려고 했었던 것인데 그런 걸 너무 잘 알기 때문에 20~30대가 선거 때 심판하려고 하는 것인데 거기다 대놓고 이제는 역사를 경험한 게 적어서 이렇다? 이건 완전한 꼰대의식입니다. 이거 제대로 심판받을 겁니다.

[앵커]
민주당이 왜 20대 표가 이탈하는가 이런 분석을 잘못하고 있다. 발언을 보면 그렇게 추론이 된다는 얘기이신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현근택]
그러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20대 여성과 20대 남성이 지지율 차이는 있었습니다. 20대 여성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민주당 지지율이 높았고 남성 같은 경우는 안 그랬는데 사실은 이 부분이 하루이틀에 극복될 문제는 아니에요. 제가 보기에는 부동산 문제도 있지만 아마 제일 큰 문제는 일자리 문제라고 보거든요. 일자리를 얼마나 만들어낼 것이냐. 그다음에 취업이라든지 아니면 진학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있어서 저는 어쨌든 선거과정에 저희들이 그래도 반값 아파트 얘기했었거든요.

그게 어쨌든 포커스가 20~30대에 묻혀 있는 거예요. 아까 자가 보유를 제가 말씀드린 게 재개발, 재건축이 아무리 활성화돼도 사실 집 없는 사람한테는 아무 혜택이 안 돌아갑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저희들이 그래도 한 20평대 아파트를 평당 1000만 원 정도에 공급하겠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이거든요. 결국은 그런 정책들도 20~30대를 포커스로 한 것이고요. 지금 나오는 5000만 원 기본 대출을 해 주겠다는 것도 처음에 창업을 하든지 그럴 때 필요한 것이어서 저희들은 정책적으로 승부를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앵커]
박영선 후보가 내놓는 정책들을 보면 20~30대 맞춰져 있는 정책들이 많다. 정책으로 승부하겠다. 이런 입장이시고요. 지난 주말 유세 당시 오세훈 후보 강남 유세에 20대 일반 연사들이 연단에 올랐습니다. 반응이 어땠습니까?

[이준석]
그 연사 중에서 일부는 제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서 제가 모집한 연사이기 때문에 잘 압니다. 그런데 정말 저희가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무조건 올려주겠다 했더니만 지금 현재 80분 정도가 대기명단에 있습니다.

[앵커]
대기명단에 얘기를 하겠다고?

[이준석]
그때 올라가시 분이 네 분 정도 되고요. 80명 정도 대기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박영선 후보의 20대는 역사의 경험이 적다는 발언. 이게 얼마나 분노를 타오르게 하고 있는지 민주당은 곧 알게 될 겁니다. 벌써 어제 연설하셨던 분, 37세 한 분과 20대 한 분 이렇게 두 분은 그즈음의 두 분은 이미 어제 했던 연설인데 영상조회수가 유튜브 상에서 벌써 20만을 넘겼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거 전까지 100만 명은 볼 수 있을 기세로 올라가고 있는데 이 발언의 과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앵커]
박영선 후보의 20대 관련 발언이 논란이 됐고 오세훈 후보도 중증 치매라든가 이런 발언들이 논란이 된 상황이라서 양쪽 다 막말 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상황인데요. 어쨌든 선거 이제 9일 남지 않았습니까? 거대 양당이다 보니까 조직력 또한 만만치 않은데 특히 여당 조직력이 굉장히 탄탄한 이런 상황입니다. 이 부분도 여론을 움직일 주요 변수일 테고요. 지금 여론조사 결과도 계속 쏟아지고 있는데 각 당에서는 이 흐름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여야 선대위원장 모두 결과를 낙관하기보다는 박빙의 승부를 예상했었는데 이낙연, 김종인 두 분의 발언 같이 듣고 오시겠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우선 국민들의 분노와 실망이 바닥에 많이 깔려 있다는 것은 저희가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선거는 결국은 박빙의 승부로 갈 것이다, 여러 가지 저희들 나름의 여론조사의 과학적 분석도 있고요. 과거 선거의 전례도 있고 하기 때문에 3% 이내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다, 이렇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 2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 20% 차이가 다 이어지지는 안 될지도 몰라요. 안철수의 지지표가 22%가 돼요. 그게 흔히 얘기하는 안철수의 중도 표인데 단일화가 됐다고 해서 그 표가 다 넘어오지는 않는다고. 내가 보기에 3분의 2는 오세훈한테 오고 3분의 1은 박영선한테 가고 그렇게 될 거예요. 내가 언젠가 얘기했지만 한 5~7% 차이 정도로 우리가 승리할 거라고.]

[앵커]
양쪽 다 굉장히 조심조심 민심을 파악하는 이런 상황인데 어쨌든 민주당은 바닥민심은 현장에서 느껴보면 다르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것 같고요. 결국 박빙의 승부로 갈 것으로 예상을 하는데 이낙연 전 대표의 얘기 들어보면 3% 이내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다, 이렇게 전망을 했습니다.

[현근택]
수치까지는 잘 모르겠고요. 저도 어제 고속터미널 유세현장 갔다 왔는데 끝나고 아시는 분들하고 식사도 하고 그랬는데 원래 지지자들도 있고 아닌 분들도 있지만 얘기하시는 거 보면 사실은 부동산 문제가 굉장히 심각한 것 같지만 오세훈 후보의 거짓말 논란. 이걸로 사실 옮겨왔습니다, 거의 보면. 왜냐하면 계속 말이 바뀌고 있거든요. 진술들이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명하는 것도 보면 명확하지 않아요. 그렇게 보면 저는 아마 민심이 많이 달라졌다고 보고 아마 오세훈 후보 같은 경우에는 거품이 많다고 봐요. 2016년 정세균 그때 당시하고 경쟁도 그랬고요. 2010년에도 그렇고요. 저는 그래서 아마 실제 투표율은 박빙으로 갈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박빙으로 갈 것이다. 오세훈 후보도 그런데 지금 여론조사 흐름으로 보면 굉장히 앞서 있는데 방심을 굉장히 경계하는 목소리입니다. 이게 엄살인지 아니면 실제 그렇게 느끼고 계신지.

[이준석]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에 두 번 당선됐는데요. 그때 경험한 두 번의 선거가 첫 번째는 강금실 전 장관과의 선거였고요. 그 다음에는 한명숙 전 총리와의 선거였는데 첫 번째는 여론조사대로 압승을 했습니다. 거의 6:3으로 표가 나왔거든요. 두 번째 조사에서는 여론조사에서 15% 정도 우위가 있었음에도 나중에 개표 결과가 뒤집히는 정도의 박빙승부를 했기 때문에 저는 오 시장 두 가지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최대한 안정적으로 발언을 할 것이다, 이렇게 보고요.
저는 기본적으로 시청자분들이 생각해 보셔야 될 게 각 당이 그래도 연구원을 가지고 여론조사를 자세히 합니다. 그래서 실제 근접치에 가까운 조사치를 다 들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지금 시점에서 박영선 후보는 굉장히 외로운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게 보입니다. 당내에 있는 사람들이 박영선 후보가 굉장히 유리한 선거라고 자신한다고 그러면 지금 박영선 후보랑 사진도 같이 나오고 싶고 여러 명 와서 이런 것도 하고 싶고 할 텐데 그런 모습이 안 보인다는 것. 지금 지지층 결집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문재인 정부 실정에 대한 비판이 크다는 걸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앵커]
김종인 위원장 분석 하나만 알아보겠습니다. 안철수 대표를 지지했던 표가 있지 않겠습니까? 여기에서 3분의 2가 오세훈 후보로 가고 3분의 1이 박영선 후보 쪽으로 나뉘어질 것이다 이렇게 분석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현근택]
수치보다 아마 국민들이 관심 있는 건 과연 김종인 비대위원장하고 안철수 대표가 이렇게 화학적 결합을 하느냐 안 하느냐 여기에 관심이 많아요, 그러니까 안철수 대표는 오세훈 후보와 열심히 다니고 있지만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안철수 대표는 잘 안 보이잖아요. 같이 만나는 모습이. 과연 이게 화학적 결합이냐. 앞으로 예를 들어서 공동운영한다든지 합당한다든지 그게 되겠느냐. 제가 보기에는 거기에서도 일단 단일화에 대한 효과 자체가 많이 반감되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김종인 위원장은 안철수 대표하고 같이 이렇게 유세장에 있는 모습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마는 어쨌든 캠프에서는 안철수 대표가 계속 유세를 같이 하고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준석]
기본적으로 안철수 대표가 제가 유세일정 짜는 곳에 있기 때문에 보면 안철수 대표가 굉장히 적극적으로 유세에 참여하고 있는 건 맞습니다. 그래서 이에 대해서 감사를 표하고 있고. 김종인 위원장 또한 유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울이 25개 자치구이기 때문에 저희가 상임 선대위원장급은 동선이 잘 안 겹치게 합니다. 후보랑 같이 올라갈 때는 같이 올라갈 수 있게 하지만 각자 개별적으로 지명도가 있는 분들이 돌고 있고 유승민 의원도 어제 강동구 일대에서 유세를 했고요. 사실 김종인 위원장은 오늘 강북구, 도봉구 이쪽에서 유세를 하게 돼 있습니다. 그건 다 전략적으로 하는 거지. 저희에 대해서 자꾸 화학적 결합이 안 된다 이런 것들은 또 다른 네거티브의 일종입니다.

[현근택]
국민들이 제가 보기에는 보면 알 거예요. 굳이 제가 보기에는 동선 짜는 문제가 아니고요. 아마 두 분이 안 친한 건 다 알잖아요. 그러니까 선거 때까지도 안 되는 건, 급한 국면에도 안 되는데 앞으로 선거 끝나고 나서 되겠느냐. 이 생각도 하겠죠.

[이준석]
저희가 요즘 보면 오히려 임종석 실장 같은 분들이 굉장히 박영선 후보를 싫어하는 것 같아요.

[현근택]
말 돌리지 마시고. 임종석 비서실장은 상임 선대위원장도 아니고 당대표도 아니에요. 어쨌든 당대표하고 후보 단일화했잖아요. 그럼 손 잡고 같이 나가야지 왜 이렇게 서로 얼굴 붉히고.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굳이 동선을 겹치게 짜지 않느냐 이 부분은 시청자 여러분이 화면 보면서 판단하시면 될 것 같고요. 오늘 밤에 박영선, 오세훈 후보 첫 TV토론이 있습니다. 굉장히 기대가 되는데. 여기에서 어떤 공방이 오갈지 보고 내일 이 시간에 주요 발언들 또 정리해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전 상근부대변인 그리고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두 분과의 대담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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