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내일 후보 등록...野, 단일화 협상 막판 진통

[뉴스큐] 내일 후보 등록...野, 단일화 협상 막판 진통

2021.03.17. 오후 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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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최창렬 / 용인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서울시장 보궐선거, 재보궐선거 후보 등록일 내일부터 시작이고요. 이틀 동안 진행이 됩니다. 여야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도 이제 거의 막바지를 향해서 달려가고 있습니다.

정치권 이슈, 최창렬 용인대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여권 단일화 볼까요. 박영선 후보와 김진애 후보, 1시간 뒤에 범여권 단일후보가 발표됩니다. 누가 될 것 같고 그리고 단일화 과정은 어떻게 보셨어요?

[최창렬]
여권은 아무래도 박영선 후보로 단일화가 될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저도 거기에 동의합니다. 그런데 김진애 후보가 열린민주당 후보로 나오면서 의원직까지 사퇴했단 말이에요.

배수진을 쳤어요. 그런데 열린민주당도 나름 지지층을 가지고 있거든요. 이번 선거가 초반에 굉장히 박영선 후보가 우세하다가 박빙으로 가다가 지금 또 상황이 굉장히 유동적이잖아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김진애 후보와의 단일화가 처음에는 사실 큰 주목을 못 받았는데 나름 그런 대로 관심을 끄는 데는 성공하지 않았냐, 이렇게 일단 보입니다.

[앵커]
계속해서 야권 단일화 과정 볼게요. 오늘부터 사실은 여론조사를 시작했어야 하는데 아직도 합의를 못 봤습니다. 먼저 양측의 입장, 내용 듣고 오겠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CBS 김현정의 뉴스쇼) : 그분들이 또 새로운 방식을 들고나오셨어요. 양 후보를 대입해서 누가 유리하냐 불리하냐 이런 식으로 묻는, 지금까지 단일화 방식 중에 한 번도 정치 역사상 쓴 적 없는 걸 들고나와서 관철하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태규 / 국민의당 사무총장 :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뽑겠다고 하면 지지층이 달라도 승복할 수밖에 없는 것이거든요. 가상대결이 경쟁력을 측정하는 데 있어서 가장 심플하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걸 부정할 순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많은 언론사들이 여론 조사하는 과정에서 가상대결 물어보잖아요. 오늘 오세훈 후보께서 새로운 걸 들고나왔다고 했는데, 모든 언론사들이 가상대결 다 조사하고 있잖아요. 그게 새로운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사실관계를 모르고 하시는 말씀이다.]

[앵커]
여론조사 방식을 놓고 양측이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물론 예상은 했습니다마는 상당히 길어지는 것 같아요. 먼저 오세훈 후보 측이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오세훈 후보가 직접 얘기했죠. 단일화 방식 중에 한 번도 쓴 적이 없다, 이런 방식 처음이다. 어떤 방식이죠?

[최창렬]
적합도냐, 경쟁력이었느냐 이거였잖아요. 그걸 가지고 오세훈 후보 측과 안철수 후보 측이 주장을 했던 건데 최근에 적합도, 경쟁력 모두 오세훈 후보가 앞선다는 조사가 있었어요. 그러니까 안 후보는 경쟁력을 선호했고 오세훈 후보는 적합도 이런 쪽이었는데. 상황이 그렇다 보니까 지금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 얘기는 가상대결이라는 게 박영선 대 오세훈, 박영선 대 안철수. 두 가상대결을 붙여서 누가 더 유리하다고 보느냐. 그렇게 하자는 거거든요. 우리가 흔히 여론조사를 보면 화면에 그렇게 많이 나오잖아요. 여러 명이 나오기도 하고 막대그래프로 말이죠. 그런데 이게 적합도나 경쟁력이랑은 좀 다른 의미잖아요. 그래서 새로운 걸 들고 나왔다고 오세훈 후보가 비판하는 거예요. 그런데 말하자면 오세훈이냐, 안철수냐. 안철수냐, 오세훈이냐에서 뽑는 건데, 이게 단일화과정이기 때문에. 박영선 후보가 등장하니까 오세훈 후보 측의 말이 논리적으로 일리가 있어요. 정치라는 게 어차피 논리는 다 갖추고 있는 거니까. 또 지금 이태규 사무총장의 말도 또 보기에 따라서는 그럴 수 있겠구나라고 할 수 있는 거예요. 이게 무슨 딱 정해진 당위가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앵커]
그렇다면 어떻게 결론이 날 것 같습니까?

[최창렬]
저는 가상대결로 가긴 어려울 것 같아요.

[앵커]
가상대결,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 측이 주장하는 가상대결 방식은 아닐 것 같다.

[최창렬]
그쪽으로 가기는 좀 어려울 것 같아요. 왜 그런 말씀을 드리냐면 이렇게 단일화 과정을 한 적은 별로 없다고 제가 알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건 논리적으로 명분이 좀 밀릴 것 같아요. 적합도, 경쟁력을 반반 혼합한다든가 이러면 명분이 되는데 오세훈 후보 측에서는 지금 적합도 기준을 아무거나 다 받아들이겠다고 이렇게 나오고 있잖아요. 경쟁력에서 앞설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죠, 오세훈 후보가.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원래는 오늘하고 내일 여론조사를 하고. 그러니까 모레 19일 후보등록일 마지막 날 등록을 한다는 거였거든요, 야권 단일후보 1명이. 그런데 이렇게 늦어지면 내일하고 모레 조사를 하고 모레 저녁 6시까지 등록하면 되니까 그때 등록을 하겠다는 거거든요. 가능하겠습니까?

[최창렬]
이론적으로 가능하죠. 가능한데 지금 마지막까지 이렇게 진통을 겪는 걸로 봐서 글쎄요, 극단적으로 보면 야권에는 대단히 악몽인데 단일화가 안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단일화라는 게 어차피 두 사람 다 안 될 것 같으면 단일화가 될 가능성이 높아요. 원래 그렇잖아요. 그런데 지금 LH 사건이 3월 2일날 터졌어요.

[앵커]
어떻게 되는지를 한번 좀 더 보겠습니다.

[최창렬]
그래서 단일화 과정이 복잡해진 거죠, 말하자면.

[앵커]
알겠습니다. 야권 단일화 장외 신경전 지금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관련 영상 잠깐 보고 오겠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을 엑스맨이라고 또 비판하고 또 상왕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그런데 계속해서 김종인 위원장이 안철수 대표를 때리고 있습니다. 이게 협상의 전술입니까? 아니면 단일화의 걸림돌입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최창렬]
처음에는 협상의 전술이라는 측면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시간이 계속 지나면서 김종인 위원장의 발언이 정말 김종인 위원장이 원래 안철수 후보를 그렇게 싫어하지 않았는데 같이 한 적이 있었잖아요.
그러면서 뭔가 정말 싫어진 것 같아요. 협상의 전략이라고만 보기에는. 발언 수위가... 조금 들어간 것처럼 보여요. 알 수는 없습니다마는 단순하게 협상전략이라고 보기에는 발언 수위가 높다고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제 오세훈 후보하고 안철수 후보의 TV토론이 있었거든요. 사실 한 번 하기로 했기 때문에 처음이자 마지막 토론이 됐는데 잠깐 토론 내용 보고 오겠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어제) : 오늘 중으로 입당을 결단해주시면 단일화는 약속했던 시한을 지킬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 지금 현재까지 협상에서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에서 지금 아직도 대립하고 있지 않습니까. 적합도냐, 경쟁력이냐, 제가 그 부분 양보하겠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어제) : 저는 이번 선거 이기는 방법이 2번 지지자 분들, 그리고 또 4번 지지자분들, 모두 모아서 한마음이 돼야만 이길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번으로 함께하면 처음부터 경선도 쉽고 얼마나 쉽겠습니까. 제 목적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야권이 이기는 겁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어제) : 윤석열 전 총장을 영입하기 위해서 접촉했던 사실을 여러 번 인터뷰 때 말씀하시는 걸 봤습니다. 사실 실패한 영입인데요. 그 사례를 계속 말씀하는 걸 보면서 저건 아닌데…. 요즘 젊은 분들이 실패한 소개팅에 대해서 주변에 얘기하면 정말 싫어한다고 합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어제) : 그런 경험들이 많기 때문에 오히려 저는 사람들을 많이 모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윤석열) 그분을 저 혼자서 영입하겠습니까. 우리 야권의 여기 오세훈 후보부터 해서 여러분들이 찾아뵙고 설득하고 진정성 있게 다가가면 저는 그게 꼭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어제) : 오 후보님, 2008년에 공직자 재산신고 보면 거기에 서초구, 내곡동 106번지 110번지라고 기재돼있는데요. 분명하게 기재돼 있었는데 이 땅 정말로 모르셨습니까?]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어제) : 이 처가 땅에 10년 전에 수용과 보상 문제로 인해서 혹시라도 제가 뭘 관여했거나 밝혀지면 책임을 지는 정도가 아니라 후보직 사퇴하겠다니까요.]

[앵커]
서로 날카로운 공방을 주고받았습니다. 어제 TV토론을 어떻게 평가하시겠습니까?

[최창렬]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그 문제를 제기했어요. 언론에서도 많이 나오고 있는 문제입니다. 거기에 대한 게 굉장히 중요했던 쟁점이었던 것 같고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것도 예민한 문제인 것 같아요. 윤 전 총장에 대한 접근법이 오세훈 후보와 안 후보가 좀 달라요. 안철수 후보는 지금 윤석열 전 총장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는 분위기거든요. 국민의힘 지지자들을 의식해서 그런 것 같아요. 그런 점이 눈에 띄었고 특히 오세훈 후보가 2011년도에 시장직 사퇴했던 것. 그것도 물고 늘어지고 이런단 말이에요. 전반적으로 선거가 다가오면서 네거티브 쪽인 측면으로 많이 흘렀던 것 같아요. 물론 어제 선별복지냐 보편복지냐 이런 논쟁도 있었습니다마는. 전체적으로 볼 때 안철수 후보는 과거보다는 여유 있게 많이 나아진 것 같고. 실력이 과거에 내가 누구 아바타냐, 이런 얘기도 해서 비판이...

[앵커]
경직된 모습을 많이 보였었죠.

[최창렬]
그런데 어제는 그런 점에서 나아진 것 같고요. 또 오세훈 후보도 역시 노련한 면이 여전히 돋보였다. 양쪽의 긍정적인 면은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이 두 후보 중 한 명과 대결해야 할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어떤 평가를 하고 있는지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박영선 후보, 두 후보 모두에게 박한 평가를 내렸습니다. 그런데 오 후보의 내곡동 땅이 민주당이 총력공세를 펼치고 있는데요. 오 후보 측은 투기가 아니라고 해명을 하고 있는데 이거 어떻게 봐야 되겠습니까?

[최창렬]
두 번 정도 사실관계가 달리 얘기했어요, 오세훈 후보가. 내곡동의 보금자리주택 그게 2009년도에 지정이 됐는데 처음에 노무현 정부 때 지정됐다고 얘기했거든요. 사실관계가 달랐던 거죠. 그게 하나가 지적되는 것이고. 또 하나가 재산등록을 할 때 신고를 했거든요. 그런데 존재조차 몰랐다고 얘기했단 말이에요. 존재조차 몰랐다는 게 그것을 모르는 게 아니라 지정되고 이런 것에 대한 걸 몰랐다고 해명을 했는데 어쨌든 두 가지 다 오세훈 후보에게는 선거를 앞두고 상당히 악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앵커]
선거 실제로 4월 7일 선거 때까지 계속 이슈가 될 것 같죠?

[최창렬]
저는 후보 단일화해서 단일후보가 되더라도 계속 이슈가 될 수밖에 없고 특히 지금 부동산 관련된 게 이번 선거의 최대 이슈가 되고 있기 때문에 오세훈 후보가 단일화에서도 막판에 상당한 난제를 만난 것 같고 본선 가도 그건 배제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앵커]
알겠습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의 엘시티 소유를 놓고 여야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국회 법사위 모습 잠깐 보고 오겠습니다.

[장제원 / 국민의힘 의원 (어제) : 민주당이 이성을 잃은 것 같아서, 제가 한마디 해야겠습니다. (윤호중: 평상시랑 다를 바가 없어요) 부산시장 선거 패색이 짙어지니 법사위에까지 허접한 가짜뉴스 가져와서 퍼뜨리고 (동근: 허접하다니!) 도저히 납득이 안 되는 얘기들을 하고 있는 거야 법사위가. 정상적으로 매입한 집을 가지고 허위사실 유포하고….]

[신동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네, 허접한 의원 신동근입니다. 저는 도저히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데 장제원 의원 이야기할 때 허접하다는 얘기 했습니까, 그런 이야기 안했잖아요. 그리고 박형준 후보에 대해서 특혜 분양 받았다고 얘기했냐. 뭐가 가짜뉴스냐. 매입한 게 사실 아닙니까, 그 얘기 했을 뿐이고.]

[앵커]
확실히 LH 사태 이후에는 부동산이 큰 이슈입니다. 민주당 엘시티 공세, 박형준 후보는 이렇게 얘기했어요. 서민적인 모습을 못 보여드린 게 송구하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부산시장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시나요?

[최창렬]
부산시장 선거에 결론적으로 결정적 영향을 못 미칠 것 같아요. 일단 박형준 후보와 김영춘 후보와의 격차도 많이 벌어져 있고. LH라는 대형 악재가 터졌잖아요, 민주당으로 볼 때. 그런데 엘시티 얘기가 뒤늦게 나온 건데 물론 엘시티 특혜분양 얘기도 꽤 나온 지 오래됐어요. 그런데 박형준 후보의 개인적인 문제로 공격하기에는 단지 그곳에 산다는 것. 굉장히 비싼 데잖아요. 그런 면에서 볼 때 부산 유권자들의 정서에 호소할 수는 있을 거예요, 민주당이. 그런데 이게 어떤 적법하지 않은 사실이 정확하게 발견된 건 아니기 때문에 부산시장 선거에서 박 후보가 앞서가는데 현재로서는 그것을 뒤집기에는 크게 결정적인 변수가 되긴 한계가 있지 않겠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가 오늘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기자회견 내용 중에는 박영선 후보 캠프에 자신을 피해호소인이라고 지칭했던 의원들이 많이 있다. 이런 점을 지적했어요. 어떻게 보셨어요?

[최창렬]
이 부분도 대단히 예민한 문제입니다. 사실 이번 보궐선거가 서울도 그렇고 부산도 그렇고 민주당 소속 지자체장들 때문에 생긴 거잖아요. 그런데 그 문제가 사실 생각보다 쟁점화되지 않았어요. 워낙 다른 문제가 많고 또 부동산 문제도 있으니까. 그런데 그게 막판에 소환되는 분위기잖아요. 그렇다면 이것도 민주당에게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거고. 특히 피해자가 그런 얘기를 했잖아요. 만약에 이 문제를 일으킨 당이 이기게 되면 자기는 대단히 불리해진다 이런 취지의 얘기를 했거든요. 이건 어떤 면에서 볼 때 선거를 대단히 의식하고 한 회견 같기도 해요. 그렇다면 요구하는 게 캠프에 있는 여성 의원들을 다 쫓아내라 이런 걸 요구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그렇게 하긴 어려운 것 같고. 또 이낙연 전 대표나 박영선 후보가 무슨 사과를 다시 하거나 또 피해자가 주장하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사과를 시키는 것도 한계가 있을 것 같거든요. 그런데 어쨌든 이게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또 사그라들 수 있겠습니다마는 민주당에는 악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계속해서 LH 사태 이어가겠습니다. 여야가 LH 사건과 관련해서 특검 그리고 여야 의원들 전수조사 그리고 국정조사까지 다 합의했습니다. 이게 사실은 선거 앞둔 선거전략으로 보는 분들이 많아요. 어떻게 보세요?

[최창렬]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특검도 민주당이 뭔가 시간을 끌려 하는 게 아니냐, 이런 시각들이 있는 거예요. 특검은 합의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려요. 대상이라든지 범위라든지 시기 이런 것도 그렇고. 전수조사라는 것도 방식도 굉장히 중요한 거잖아요. 어느 기구가 할 것인가도 결정해야 되는 것이고. 그러면 4.7 선거는 지나가거든요. 국정조사 같은 경우도 만약에 여야가 한다면 시간도 꽤 걸리는 것이고. 그래서 저는 특검이나 국정조사나 이런 전수조사가 필요합니다마는 이게 여도 그렇고 야도 그렇고 너무 양쪽이 선명성 경쟁을 하는 게 아니냐. 그러니까 먼저 할 사람들이 빨리빨리 하면 좋을 것 같아요. 민주당이 하면 될 거 아니에요. 야당이 하든 말든. 야당도 마찬가지예요. 서로 하니 안 하니 하다가 서로 합의가 된 거예요. 특검이나 국정조사도 서로 엇갈렸잖아요. 그런데 합의가 됐고. 이제 합의를 못 배기는 상황까지 온 겁니다. 여든 야든. 그런데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제대로 할 것이냐. 특검 같은 경우에도 과거에 여러 특검이 있었습니다마는 제대로 규명 안 된 경우가 꽤 많아요. 특검도 하고 국정조사도 하는 건 좋은데. 여야가 결국은 이러면서 또 유야무야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리 국민들의 상당한 의심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어떻게 약속하고 어떻게 추진과정을 투명하게 보여줘야 되겠습니까?

[최창렬]
그러니까 서로 더 이상 공방하지 말고 일단 기본적으로 합의가 됐지 않았습니까? 특검, 국조, 전수조사 합의가 됐으니까 빠른 속도로 빨리 합의해야 될 것 같아요. 주체, 방식, 시기 이런 것. 일정 부분 시간이 흐르는 것이야.

[앵커]
지금 특검 같은 경우에는 적어도 구성 잘 되려면 한두 달 걸릴 것 같아요.

[최창렬]
한두 달 걸리는데 그건 특검을 하면서... 그전에 국가수사본부가 수사를 하고 있잖아요. 제가 계속 주장하는 게 국수본도 수사하고 검찰 투입할 수 있으면 투입할 수 있으면 투입하라 이런 얘기예요. 이렇게 검찰에 대해서 자꾸 과민한 반응을 일으키는지 모르겠어요. 어쨌든 지금은 모두 수사를 동원해서 적발할 것 적발하고 퇴직자는 손 못 댄다는 거 아닙니까? 차명으로 해도 손 못 대고 있고. 그러니까 국민들이 못 믿는 거거든요. 여야가 사실 이 부분은 크게 나을 것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당이 조금 불리할 것 같아요. 이 정권 시기에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과거부터 관행화됐다 하더라도 이미 4년이 흘렀잖아요. 문재인 정부가 책임지는 것 아닙니까? 그렇다면 이건 여야가 다 공히 국민들에게 비판받는다 하더라도 좀 더 여당이 이 사태의 엄중함을 더 인식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우리 국민들도 지켜보고 있을 겁니다. 실제로 제대로 조사하는지. 알겠습니다. 그리고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아시죠. 내년 대선 관련해서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서 언급했는데 그 언급한 내용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관련 발언 듣고 오겠습니다.

[윤여준 / 전 환경부 장관 : 한두 분 반응을 보인 분들은 이걸 어떻게 보는지 그 의견을 물으시고, 집안으로서는 남의 일처럼 볼 수 없는 거 아니냐, 이번에 출마한다면, 그런 정도의 완곡한 의사 표시가 있었던 것 그 정도입니다. (국민의힘에서) 마땅한 주자가 없어서 윤석열 전 총장이 지금 지지도가 높게 나오는 분이니까, 저분이라도 우리가 영업을 하든지 어떤 형태로든지 선거를 치렀으면 좋겠다고 판단하면, 그게 만약 성사가 된다고 가정하면 현재로서는 가장 그래도 강력한, 당선 가능성이 높은 대선주자가 아니겠는가….]

[앵커]
현재로서는 가장 강력한 당선 가능성이 높은 주자 아니겠느냐는 개인적인 평가입니다. 물론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서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거라는 평가도 있고 정계 태풍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렇게 보는 분도 있어요. 윤여준 전 장관의 평가에 대해서 어떻게 보세요?

[최창렬]
윤 전 총장은 이제 어차피 상수가 된 것 같아요. 변수는 아닌 것 같아요, 이제는. 그렇게들 보는 시각도 많은 것 같고요. 그런데 지금 윤 전 총장에 대해서 윤여준 전 장관은 아주 후하게 평가를 했는데 워낙 지금 반문재인, 반민주당 정서를 윤석열 전 총장이 한몸에 받고 있는 것이거든요. 이번 서울시장 선거 같은 경우도 사실 보수야권이 대단히 무력했었는데 과거에 이런 악재가 많았었어요, 민주당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에 지지율이 안 쏠렸거든요. 안 쏠렸던 이유가 국민의힘에 마땅한 구심점이 없었던 거예요. 보수 야권은. 그런데 보수 유권자들이 윤석열이라는 새로운 인물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생긴 거죠. 그러다 보니까 악재가 이제 국민의힘 지지로 연결되는 분위기는 분명히 있습니다. 그것까지 부인할 도리는 없어요. 아마 그런 측면을 윤 전 장관이 얘기한 것이고 단지 국민의힘이 어떻게 중도화되고 강경보수를 배제하고 윤석열 전 총장과 어떻게 결합하느냐. 워낙 많은 변수가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 전 총장은 보수야권이 바라볼 때는 놓칠 수 없는 후보임에는 틀림없어요. 워낙 국민의힘에 거기에 필적할 만한 후보가 없는 게 현실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앵커]
윤 전 총장이 언제쯤 공개 행보할 것 같습니까?

[최창렬]
제가 볼 때 4.7재보궐선거 전까지는 일체 발언 잘 안 할 것 같고요. 그 이후에는 어떤 정치적 행보를 하지 않을까. 또 보궐선거에 박영선, 안철수, 오세훈 중에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서 그 행보도 많이 달라지지 않겠느냐.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행보도 달라질 것 같다는 말씀까지 듣겠습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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