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지는 미중 갈등...싱하이밍 대사가 말하는 중국의 대응

깊어지는 미중 갈등...싱하이밍 대사가 말하는 중국의 대응

2021.03.15. 오후 3:0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싱하이밍 / 주한 중국대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세계의 두 초강대국,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어떻게 전개될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미국은 이번 주 국무장관이 한중일 3국 장관과 잇따라 만나면서 본격적인 중국 견제에 나설 예정입니다.

지난주 양회를 통해서 올해 국정목표를 점검한 중국. 미국의 움직임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됩니다.

[앵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미중 갈등, 또 한중관계 관련 현안에 대한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싱하이밍]
안녕하십니까?

[앵커]
YTN 출연은 처음이신 거죠?

[싱하이밍]
네, 처음이지만 반갑습니다.

[앵커]
선생님, 저희가 처음에 중국어 잘 못 하는데 통역도 없이 괜찮을까 하고 걱정했거든요.

그런데 한국어가 능통하시더라고 하더라고요. 이유가 있습니까? 어디서 배우셨어요?

[싱하이밍]
여러분들 안녕하십니까? 중한중국대사 싱하이밍입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이북에 가서 유학을 했습니다.

그리고 네 번에 걸쳐서 한국에서도 일을 했는데 작년 1월달에 대사로 취임해서 그렇게 지금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때문에 활동 많이 못해서 아주 미안한 마음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이번에 우리 YTN에 출연해서 시청자 여러분들께 인사할 수 있고 깊은 시간을 나누게 돼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앵커]
저희도 이렇게 한국말로 질문을 드리고 답변을 들을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하고 본격적으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일단 현안부터 질문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 중국의 큰 정치행사가 얼마 전에 있었던 것 같더라고요. 양회라고요. 어떤 내용이 주로 논의가 됐는지 설명을 해 주시겠습니까?

[싱하이밍]
해마다 중국에서 양회 하게 됩니다. 전인대하고 정치협상회의. 이번에 중국이 코로나는 거의 다 안정됐기 때문에 또 우리 대대적으로 백신을 접종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양회를 할 수 있는 그런 조건을 마련했습니다. 양회에서 여러 가지 제기하는데 그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 경제 발전, 6% 이상 계속하자 하는 것인데 세계에서도 중국이 한 8% 되지 않을까 하는데 우리는 6% 이상 하는 것은 이제 중국이 질적인 발전, 그리고 국제적으로 아직은 여러 가지 불확실한 조건하에서 중국이 계속 발전도 좋지만 여러 가지 공헌을 같이 해서, 생각해서 그렇게 6%를 잡았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1월부터 3월까지 실천해 온 걸 보고 능히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하나는 중국의 빈곤퇴치 문제입니다. 중국이 UN 기준으로 작년에 이미 빈곤퇴치를 다 완수했습니다.

지금 중국에서 빈곤인구는 하나도 없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기준으로 해서, 그건 이번에 해서 앞으로는 여기 새마을운동 비슷하게 농촌이 진흥, 앞으로는 주도해서 하자는 겁니다.

세 번째는 우리는 앞으로 중국 발전함에 따라서 아마 한국하고 다른 나라하고 잘 협력해서 기후변화, 이런 거 같이 협력해서 하자는 겁니다.

우리는 시진핑 주석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2060년 중국이 탄소중립한다고 했는데 올해는 아마 3% 정도 중국이 탄소 소비를 줄일 겁니다.

우리는 GDP당 탄소 3% 정도 소비를 줄일 거고 앞으로는 친환경적으로, 기술적으로 그다음에 IT적으로 그런 방향으로 잘 가는 것입니다.

올해는 중국 공산당 창립 100주년. 그리고 14개년, 15개년 계획을 하는 것인데 5개년 시작하는 것인데, 이렇게 맞춰서 하자는 것입니다.

[앵커]
일단 큰 틀에서 국내 문제에 힘을 쏟은 것 같고요. 이 질문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양회 결정 중에서 지금 세계적으로 조금 논란이 되는 건 홍콩 선거제 개편인 것 같거든요.

미국 그리고 유럽연합이 일국양제 원칙 위반이다, 이렇게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데 어떤 입장 갖고 계신지요?

[싱하이밍]
그거에 대해서 우리 전인대는 사실 중국의 최고 입법기관입니다. 홍콩은 중국의 소속이기 때문에 홍콩 관련된 입법을 우리는 자기의 권한 안에 하는 것입니다.

홍콩이 이렇게 작년처럼 아주 혼란스러운 상태에 빠지는 것은 여러분들께서 다 아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홍콩의 선거제도에 아마 결함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을 완비하기 위해서 이번에 전인대에서 입법을 하자는 것입니다. 핵심은 우리는 애국자, 홍콩을 관리하자, 이런 것입니다.

애국자는 어느 하나는 지방자치도 있을 수 있는데 지방자치하면서 또 지방을 사랑하면서 발전시키는 동시에 나라를 사랑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까. 그래서 그것을 이번에는 제도 완비를 통해서 앞으로는 더 잘해 보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홍콩이 홍콩사람에 의해서 홍콩의 2개의 제도, 이런 건 계속해서 견지할 것입니다.

[앵커]
말씀을 들어보면 홍콩은 중국의 일부이고 내정 차원의 문제다라는 큰 틀을 견지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이렇게 일각에서 또 제기되는 우려가 홍콩에서 어떻게 보면 조금 전에 말씀하셨던 이런 결과들로 인해서 홍콩 내부의 물리적인 충돌이랄지 갈등 상황이 좀 더 조성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중국 당국은 어떻게 대처할 생각이십니까?

[싱하이밍]
홍콩은 입법 완비를 해서 내부 갈등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세히 생각해 보면 일부 사람들은 외부 세력을 업고 또 홍콩 독립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홍콩을 교란시키는 것입니다.

이런 입법을 통해서 홍콩을 계속해서 정확한 방향으로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홍콩에서 한국분들 많이 투자하고 거기는 교민들도 많습니다.

홍콩이 안정돼서 발전, 번영하는 모습으로 발전시켜 놓으면 이 지역의 평화, 지역에도 좋고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을 포함해서 모든 나라들에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대사님, 그리고 오는 18일 일정에 대해서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중 양측이 마주앉게 되는데 이 자리에서 양국이 격돌을 하게 되는 자리가 될지, 아니면 접점을 찾게 될지 이 부분에서도 관심이 높습니다.

어떤 의미를 둘 수 있을까요?

[싱하이밍]
우리 중국, 한국 다 구정이 있습니다. 구정 전에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사이에 통화가 있었습니다. 두 시간입니다.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했는데 합의한 내용은 우리는 관리할 거 관리하고 또 협력할 건 협력하면서 새로운 출발 그렇게 하자. 그렇기 때문에 중미 간 여러 면에서 지금 대화는 시작한 겁니다.

이번에 미국이 초청해서 18일 알래스카에서 고위급 전략대화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내 생각 같아서는 우리 중미 간의 주요 문제, 협력입니다.

협력은 여러 가지 문제 할 수 있습니다. 기후 문제 할 수도 있고 경제 발전 회복할 수도 있고 코로나 방어할 수도 있고 한반도 문제 비롯해서 국제적인 문제 다 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2개의 큰 나라는 발전 모델도 다르고 해서 문제가 없다, 그럴 수 없습니다. 그런 것에 대해서 잘 확실히 해서 담대하게 이야기해서 서로 이해는 증진시키고 관리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미래를 좋게 했으면, 저는 그런 생각입니다. 우리는 그렇게 노력을 할 텐데 그것을 우리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은 다 기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대사님, 북미 간의 하노이 회담이 결렬된 이후에 남북관계 그리고 남북미 관계가 교착 국면, 경색 국면에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미국에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에 바이든 행정부에서 북한과의 접촉을 시도했다는 관련된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국이 역할을 좀 하고 있는 게 있습니까?

[싱하이밍]
올해 들어와서 한반도에서 약간 변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평양에서 8차 당대회 했었습니다. 그때는 대회에서 강대강, 선대선 이렇게 나왔습니다.

그러면 미국이 어떤 대북정책이 나올 것인지 그렇게 기다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아마 지금 정리하고 있는 것 같은데 아마 그런 과정에서 정책을 정리해서 새 정책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은 공식 출범 안 되고. 이런 면에서는 한국이나 중국이 역할을 할 때입니다. 한국이 한국으로서는 한반도의 당사자입니다.

그래서 가만히 있을 수 없습니다. 또 한미동맹 관계, 남북은 같은 피, 그런 것입니다.

그래서 한국도 역할을 하고 중국으로서는 한반도는 중국하고 잇닿아 있습니다.

한반도는 평화가 돼야, 비핵화해야 우리 중국에는 유리합니다.

그래서 중국은 계속 노력할 텐데 한국하고 잘 협력하겠습니다.

지금 한국 정부에서 펼쳐나가는 한반도 정책을 우리는 지지합니다.

[앵커]
지금 중국도 역할을 해야 한다, 할 때라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시고 계시는지, 어떤 역할을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싱하이밍]
중국은 한국 그리고 북한, 미국, 러시아, 일본까지 다 접촉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반도의 목표는 평화, 비핵화, 대화. 세 가지 목표를 해서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우리 한 걸음, 한 걸음씩 나가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난번에도 내부적으로 많이 대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목표를 실행하기 위해서 같이 노력하자는 것인데 그건 지금 당분간 조금 더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앵커]
올해 안에 북한과의 대화에 극적인 변화가 생길 수 있을지 지켜봐야 되겠고요. 쿼드 정상회의가 지난주에 열렸습니다.

사실 이게 직접 언급이 된 건 아닙니다마는 중국을 겨냥한 것이다, 이런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게 한국 등 다른 국가까지 포함하는 쿼드 플러스로까지 확대될 것이다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거든요. 어떤 입장을 갖고 계신지요?

[싱하이밍]
다자주의는 진짜 다자주의를 해야 됩니다.

진짜 다자주의라는 것은 다른 나라를 배제하지 마라, 이런 것인데 지금 작은 그룹이 소집단해서 어느 나라를 배제해서, 어느 나라에 압력을 주기 위해서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네 개 나라가 회의를 했지만 나중에 발표한 내용은 다르지만 그러나 이거 중국을 상대로 해서 어느 나라는 이미 이야기했습니다.

그거에 대해서 우리는 반대할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을 해서 하는 것인가, 우리는 그렇게 좋다고 생각할 수 없지 않습니까.

한중 관계는 좋게 발전하고 있고 그리고 한국 정부는 또 그것을 배타적인 것, 주변 국가에게 압력을 시키는 거, 그런 건 아닌 것 같은데 우리는 그런 입장을 계속 견지할 것이라고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질문도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대사님. 한중 간에 몇 해 전에 가장 큰 현안이 됐던 게 사드와 관련된 문제였지 않습니까?

그런데 최근에 주한미군 사령관이 미사일 방어요소를 추가 배치하겠다라는 발언이 있었고 물론 이에 대해서 우리 군 당국이나 주한미군 측에서는 추가 장비를 도입하는 건 아니다라는 쪽으로 얘기를 하기는 했는데 중국 정부도 여기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는 겁니까?

[싱하이밍]
사드 때문에 중국이 전략적인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그것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아주 예민하게 보고 있고 예리하게 보고 있고 추가 배치는 우리는 반대합니다.

우리의 입장은 변함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2017년 중한 간의 대화를 통해서 이 문제를 잘 관리하자 하는 그런 공동합의가 있습니다. 그에 따라서 이걸 관리하면서 제대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또 문제를 야기해서 서로 아주 힘들게 그렇게 안 했으면 하는 것입니다.

[앵커]
대사님, 연장선상에서 서로 안 힘들게 했으면 좋겠다라는 게 사드 논란이 불거질 당시 중국에 투자한 우리 기업이나 여러 경제적인 문제도 좀 불거졌었거든요.

이게 그 연장선상에서 재현될 수도 있다라는 의미이십니까?

[싱하이밍]
올해는 중한 문화교류의 해, 내년은 중한수교 30주년이 됩니다.

한국은 우리 이웃이니까 또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있는 것만큼 우리 양국 관계를 잘 하려고 합니다.

정치에서는 서로 믿음을 계속 쌓고 경제적으로는 계속 융합해서 문화적으로는 국민 성공적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경제는 한국하고 한국 경제인들, 저는 많이 만납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중국이 국내에서 내수만 하고 내외 상순환하고 있는데 개혁개방을 워낙 크게 해서 한국 기업들을 중국에 돌아가는 것이 크게 발전하는 것이 우리는 그렇게 기대하면서도 계속 도와주려고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내년이 한중수교 30주년이 되는 해이지 않습니까. 그 중간에서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서 앞으로도 더 노력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함께 한중 관계 현안 등에 대한 이야기 나눴습니다. 대사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싱하이밍]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