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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도 전직 되면 사면 대상"...대통령 협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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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낙연발 사면론에 문 대통령 일축
국민의힘 주호영 "사면 여론만 떠보고 바람 뺐다"
문 대통령 겨냥해 "전직 되면 사면 대상 될 수도"
[앵커]
전직 대통령들의 사면은 때가 아니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회견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역지사지"하라고 경고했습니다.

현직도 전직이 되면 사면 대상이 될 지도 모른다며 은근슬쩍 문 대통령을 겨냥하는 발언까지 내놓았는데요.

이에 민주당은 현직 대통령을 협박하는 거냐며 과한 표현이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새해 벽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쏘아 올린 전직 대통령의 사면 논란에,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회견 답변은 이랬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어제) :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이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대통령과 집권여당 대표가 여론만 슬쩍 떠보고는 바람을 뺐다는 겁니다.

더 나아가 나중을 생각해 입장을 바꿔 '역지사지'하라면서 대통령을 겨냥한 경고성 발언까지 내놓았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현직 대통령은 시간이 지나면 전직 대통령이 됩니다. 전직 대통령이 되면 본인들이 사면의 대상이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늘 역지사지하는 자세를 가질 것을 기대합니다.]

사실상 문 대통령도 전직이 되면 사면 대상일 될 수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됩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이낙연 대표가 사면론을 거론한 직후에도 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면서, 세상의 이치는 양지가 금방 음지가 되고, 음지가 양지가 된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지난 4일) : 사면은 문재인 대통령이 정치적 결단으로 가능한 일입니다. 세상의 이치는 양지가 금방 음지가 되고 음지가 양지가 됩니다.]

민주당은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전직 대통령이 재판을 받는 불행한 역사가 재현될 것을 전제로 현직 대통령을 범법자 취급했다는 겁니다.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책임은 잊은 채 지지율에 취해 이미 권력을 잡은 것처럼 보복부터 예고했다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신영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정치 보복을 예고하는 주 원내대표의 발언은 대한민국 국격이야 어찌 되든 정권을 잡으면 정치 보복을 하겠다는 망국적 발언입니다.]

여당발 사면론은 아직 때가 아니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답변으로 일단락되는 듯 합니다.

하지만 여론 떠보기에 분노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역지사지 발언이 또 다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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