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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추은호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꺼낸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특별 사면론을 둘러싸고 지금 보시는 것처럼 여야는 물론 당 안팎에서도 논란과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 공감대와 당사자들의 반성이 먼저라면서 진화에 나섰지만 일부 강성 단원들은 당대표에 대한 재신임까지 거론하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과 새해 정치권 이슈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새해 정국 이슈로 사면론이 급부상했습니다. 또 당분간 사면론이 정치권의 핵심 이슈가 될 텐데요. 이낙연 대표가 새해 벽두부터 사면론을 꺼낸 이유를 놓고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낙연 대표는 매우 신중한 언행으로 정평이 나 있잖아요. 이 대표가 왜 사면론을 꺼냈을까요?
[추은호]
제가 개인적으로 이낙연 대표가 총리 지내실 때 한 1년 동안 옆에서 이낙연 총리 시절에 취재를 한 적이 있습니다, 계속. 그래서 이낙연 대표가 어떤 성격인지 옆에서 지켜봤는데 굉장히 말씀하신 대로 신중하고 아주 꼼꼼합니다. 이런 분이 불쑥 1월 1일 언론과의 회견에서 던졌다는 생각은 안 들고요.
나름대로 기획하고 준비한 발언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낙연 대표의 사면론에 대해서 일각에서는 대선주자 지지율 반전카드다. 아니면 서울시장 보궐선거 카드다 이런 분석도 있습니다. 물론 그런 요소가 전혀 없는 건 아니겠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이낙연 대표가 생각하고 있는 것은 본인이 가장 강조하고 있는 것이 통합과 화합의 정치입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본인이 안고 가야 된다.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의 짐도 덜어줘야 된다라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낙연 대표가 좋아하는 말 중에 2002년 당시 민주당 대변인 시절에 한 논평입니다. 논평 중에 어떤 말이 있냐면 지름길을 모르면 큰길로 가라. 큰길도 모르겠거든 직진하라. 그것도 어렵거든 멈춰서서 생각해보라.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 이낙연 대표로서는 큰길, 직진하는 것이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돌파하는 것이 큰길이고 직진이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고요. 어제 최고위원회의라든가 이런 데서 약간 주춤하고 있는 것은 지금 멈춰서서 생각하고 있는 단계다. 그렇지만 이낙연 대표로서는 직진, 큰길로 직진하는 그런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다라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앵커]
기자회견, 다른 언론사에서 인터뷰한 것을 보니까 똑같은 말을 했더라고요. 자신의 생각은 변함이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본인은 핵심 지지층의 반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본인이 생각하기에 통합을 위해서는 사면의 조치가 필요하다라는 생각을 했고 그것을 곧바로 1월 초 벽두부터 이야기했다는 거네요?
[추은호]
그렇게 보고 있고요. 물론 지지층들의 반대를 예상했을 겁니다. 충분히 예상을 했고 또 당 의원이나 지도부 내부에서의 반발도 의식했을 겁니다. 하지만 여기서 반대의 주논리가 촛불민심을 어기는 거다, 심지어는 배반하는 것이다, 이런 주장들이 강하게 나타나서 이낙연 대표를 대표직에서 내려야 된다. 이런 주장까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촛불민심이 물론 그 당시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에 대해서 엄정하게 대해야 한다는 것이 분명한 촛불 민심이었지만 과연 촛불민심이 그것뿐인가. 우리 사회를 제대로 된 사회로 만들고 또 화합하고 통합된 사회로 만들어 달라는 그런 민심도 충분히 반영이 되어 있거든요. 이 문제에 대해서 이낙연 대표는 촛불민심에 어긋나는 것이 아니다라고 판단한 것 같고요.
여기에 대해서 결국 문재인 대통령이 판단을 해야죠. 촛불민심에 이것이 어긋나는 것인지, 사면이. 아니면 이런 민심을 배척하기는 또 어려우니까 그럴수록 그런 고민이 있다는 부분들을 솔직하게 국민들한테 털어놓고 그리고 국민들이 지혜를 달라라고 이렇게 하는 것이, 그러면서 길을 찾는 것이 방법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도 여러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국민의힘에서도 이낙연 대표의 발언에 대해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사면을 정략적으로 활용하든지, 사면 가지고 장난쳐서는 안 될 것입니다. 심지어 전쟁에서 항복한 장수에 대해서도 기본적인 대우는 있습니다. 정치적 재판에서 두 분 다 억울한 점이 있다고 주장하는 이런 사건에서사과 반성을 요구하는 것은 사면을 하지 않겠다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앵커]
주호영 원내대표가 저런 말을 했는데 또 김종인 위원장은 사면은 대통령의 권한이니까 얘기할 문제가 아니다, 또 이렇게 선을 긋기도 했어요.
보니까 여러 친이계, 친박계 의원들마다 이런 사면론에 대한 생각이 좀 다른 것 같더라고요. 야당은 어떻게 정리가 될 것 같습니까?
[추은호]
일단 야당에 처음 사면론이 나왔을 때 안철수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제기했던 것이 보궐선거용 아니냐라는 그런 의구심이 있었죠. 물론 의구심을 가지고 있을 수는 있습니다마는 특히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미 탄핵의 강을 내부에서는 김종인 대표의 사과를 통해서 한 차례 건너지 않았느냐. 그래서 사면론이 제기되는 것 자체가 야당의 입장으로서는, 국민의힘 입장으로서는 나쁠 것이 없습니다.
오히려 이 문제를 통해서 야권이 분열될 가능성은 별로 없다, 그리고 사면론을 통해서 보수층이 이반한다라든가 중도층의 이반 현상이 발생한다든가 그럴 가능성은 없지 않느냐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 것 같아요. 그러면서도 오히려 이 문제를 통해서 여권 내부의 균열이 벌어지는 것을 나름대로 기대하면서 지켜보고 있는 단계가 아니냐. 만약에 문 대통령이 이낙연 대표의 사면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러면 여권 지도부 내에 균열이 발생하는 것은 분명한 거고요.
만약에 사면을 수용하더라도 지금 벌어지고 있는 강성 친문 중심으로의 그런 진보층의 이반 현상이 발생할 것이다. 그래서 결집력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그런 기대감을 갖고 지켜보고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서 궁금한 게 문 대통령의 의중입니다. 이낙연 대표는 사면론 얘기를 하면서 청와대와 사전 교감 없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지만 사실 사면권 자체가 대통령 고유의 권한이다 보니까 그걸 당대표가 상의 없이 이야기했겠느냐.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거든요.
[추은호]
이낙연 대표 측이나 청와대 공식적으로는 사전에 논의 없었다라고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입장도 이해는 됩니다마는 그러나 이낙연 대표의 성향상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적으로 벌써부터 사면이 필요합니다라고 건의까지는 안 갔을 것 같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까지는 안 갔을 것 같습니다마는 지난달 두 차례 독대를 했다고 하는데 그 자리에서 국민 통합이 필요하다라는 투의, 그런 식의 건의는 드렸을 것 같지 않느냐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낙연 대표로서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문재인 대통령이 사면 문제를 반드시 풀어야 된다.
그래서 대통령에게 다 짐을 넘기기는 그러니까 본인이 먼저 나서서 짐을 좀 덜어주고 이렇게 하는 그런 의도에서 던진 것 같고 청와대와의 교감은 저는 개인적으로 이미 충분히 있었다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사실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는데요. 약 2년 전쯤 됩니다. 2019년 5월 기자와의 대화에서 이야기를 했는데 당시 발언 잠깐 듣고 오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난 2019년 5월) : 누구보다도, 제 전임자이기 때문에 제가 가장 가슴도 아프고 부담도 크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답변은, 아직 재판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 속에서 사면을 말하기는 어렵다는 원칙적 답변을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재판이 확정되기 이전에 사면을 말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다.]
[앵커]
지금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형은 확정이 됐습니다. 징역 17년인가요?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도 14일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있는데요. 만약에 두 전직 대통령의 형이 모두 확정된다면 청와대도 일단 검토에는 들어가겠죠?
[추은호]
그럴 겁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경우에는 14일에 재상고심이죠. 파기환송심 선고기 때문에 이것으로 끝입니다. 그러면 곧바로 청와대에서 사면을 할지 여부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검토에 들어갈 수밖에 없을 겁니다. 하지만 하나의 걸림돌이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말했던 것이 5대 중대범죄. 횡령이라든가 뇌물이라든가 알선수재 이런 범죄에 대해서는 사면 안 하겠다라고 하는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본인의 말을 뒤집어 엎어야 된다라는 그런 부담감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힘든 이 국난 상황에서 국민 통합을 위해서는 사면이 필요하다라는 판단을 내리면 아주 속도감 있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3.1절 특사 이야기도 나오는데 그 전에라도 만약에 결심이 된다면 빨리 진행이 될 가능성도 있고요.
여기서 또 하나 변수가 뭐냐 하면 우리 사면법에 보면 사면의 상신은 법무장관이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이 하도록 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 추미애 장관의 경우에는 캐릭터가 워낙 강한 분이라서 사면을 상신을 안 하겠다고 버틸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박범계 장관으로 곧 인사청문회 열리고 교체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만약에 청와대에서 결심하면 그런 부담감을 덜어드릴 수도 있다 이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그러면 신년 기자회견이 통상적으로 1월 중에 열리게 되니까 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관련 내용을 어느 정도 수준까지 내놓을까 이런 궁금증도 나오고 있거든요.
[추은호]
일단 신년 기자회견 날이 정확하게 안 잡혔기 때문에 말씀드리기는 참 어렵습니다. 11일부터 15일 사이 열리지 않을 거라는 것이 과거 관례인데 문제는 14일날 또 대법원 상고심이 있기 때문에 앞서 인터뷰에서 봤지만 대통령이 형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참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하는 기조는 계속 유지가 될 겁니다.
하지만 지금 진행되고 있는 이낙연 대표가 당심을 수렴해서 본격적으로 건의를 하고 또 지금 진행되고 있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이 진행되면 아마 그 자리에서도 또 건의가 있을 거고요. 또 연초에 문 대통령도 각계각층의 이야기들을 많이 들을 테니까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결심이 이뤄지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그런데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임기를 마치고 실형을 선고받았고요. 박근혜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탄핵돼서 임기를 다 마치지 못했잖아요. 그래서 일부 헌법학자는 두 전직 대통령의 케이스가 다르다, 그래서 사면이 다르게 적용될 수 있다, 이렇게 보던데 어떻게 보세요?
[추은호]
일단은 그래도 사면의 큰 목적이 대통합, 화합이라는 측면에서 진행이 되기 때문에 탄핵된 대통령 그리고 임기를 마친 대통령의 차이는 분명히 있습니다. 분명히 있지만 그래도 이왕 사면을 한다고 결정한다면 차이를 두지 않고 하는 것이, 그런 선택을 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것 말고도 여러 가지 새해 목표들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이야기할 것으로 보이거든요. 아직 날짜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신년 기자회견에서 나올 것 같은 주요 관전포인트는 뭐가 있을까요?
[추은호]
일단 당장 사면 문제를 또 기자들이 물어볼 겁니다. 거기에다 또 생각할 수 있는 것이 부동산 문제죠.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이건 굉장히 국민들이 민감한 문제고 또 작년에 문재인 대통령이 부동산시장을 잡겠다라는 의지를 강력히 피력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안정세에 있다라고까지 낙관론으로 봤는데 1년 사이에 보니까 상황은 그렇지 않다라는 거죠. 이 문제에 대해서 언론이나 기자들 질문이 많이 쏟아질 겁니다. 아직 부동산 폭등에 대해서 대통령이 제 기억으로는 명확하게 사과를 한 기억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또 어떤 언급을 할지도 주목되고요.
그리고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입장, 물론 작년 연말에 한 차례 인사권자로서 국민들에게 심려 끼쳐서 송구하다라는 그런 미안한 마음을 표시한 문제죠. 하지만 이 문제에 대해서도 또 어떤 입장을 표할지 그리고 백신 공급, 코로나19 극복 문제 이것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진행되면서 대통령이 한 차례 또 송구하다라는 마음을 표시했는데 백신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정부 입장이 잘못한 것 없다라는 거거든요. 여기에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을 할지 그것도 관심이고요.
또 하나 더 든다면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변함없이 추진하겠다라는 의지를 어떤 방식으로 또 접근할지 그런 부분들이 신년 기자회견의 가장 관심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앵커]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 주목되는 이유이기도 하겠네요. 그리고 전직 대통령 사면론이 이렇게 뜨겁지만 여러 대선주자 가운데 이재명 경기지사가 공식적으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때마침 나온 여론조사를 보면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지사가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기록하는 조사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혹자는 이게 혹시 전략적인 침묵 아니냐 이렇게 보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추은호]
전략적 침묵이 맞죠. 왜냐하면 지금 이 단계에서 이재명 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선택할 수 있는 또 고유권한인 사면권에 대해서 이렇게 왈가왈부하고 개입한다면 그 자체가 어떻게 보면 통치권에 대한 침해다 이렇게 여겨질 수도 있거든요. 그러면 이재명 지사의 가장 약점 중의 하나가 당내 기반입니다.
친문의 지지도를 못 받는다는 건데 그것을 얻기에 무망한 그런 상황으로 발전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선택을 존중하겠다 이런 뜻으로 침묵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재명 지사가 침묵하는 이유까지 분석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새해를 맞아 정치권이 일제히 현충원을 참배했습니다. 방명록에 어떤 메시지를 남겼는지 영상으로 모아봤습니다. 방명록을 보면 방명록 쓰는 분들이 모두 알 겁니다.
모든 기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자신의 오래된 생각 그리고 신조를 적을 가능성이 큰데요. 추 위원께서는 저 중에서 어떤 메시지가 가장 눈에 띕니까?
[추은호]
일단 방명록 정치라고 해서 새해에 순국선열이 계신 현충원에서 본인의 정치, 국정운영에 임하는 각오를 표현한 것이 상당히 눈여겨볼 대목인 것은 맞는 것 같아요. 그런데 우리가 쭉 이렇게 봤습니다마는 저는 특정 개인의 방명록 내용보다도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대표의 방명록을 보면 코로나 극복을 제일 과제로 삼고 그리고 거기에 힘을 합쳐달라. 또 자유로운 일상을 되찾아주겠다, 그리고 도약하겠다.
이런 나름대로 국정에 힘을 실어달라라고 하는 그런 당부가 여권의 메시지라면 김종인 위원장 또 안철수 대표 보면 무너진 법치 그리고 과거와 싸울 때 미래를 되찾겠다. 어떻게 보면 정권심판론에 대한 메시지들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여권, 야권의 메시지가 아주 상충된다 이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그리고 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사람의 방명록 내용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방명록인 것 같습니다. 지난해와 비교를 해 봤을 때 한 문구가 빠졌더라고요, 국민과 함께. 이건 또 어떻게 분석을 해 볼 수 있을까요?
[추은호]
그래서 작년에 비해서 국민과 함께 바른 검찰을 만들겠습니다. 국민과 함께라는 말이 빠진 걸 가지고 여권에서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라는 비판이 많으니까 의도적으로 의식해서 뺀 것 아니냐. 그런 측면이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윤 총장의 올해 신년사를 보면 국민이라는 말이 14번이나 들어갔습니다. 이미 국민이라는 말은 충분히 사용했기 때문에 여기서까지 논란을 만들지 말자, 이런 의미에서 국민과 함께라는 표현은 뺀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논란을 더 만들고 싶지 않아서 뺐다라고 보고 계신 겁니다. 그리고 신년 여론조사 이야기 잠깐 했는데 YTN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 34.1%가 나온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부정평가도 60%를 넘어섰고요. 그런데 최근에 문 대통령의 행보를 보면 백신 확보에 대통령이 직접 나서기도 했고요.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는데도 지지율이 반등하지 못하는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추은호]
일단 참 힘들 겁니다. 여론조사는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서 지난 1일과 2일 양일간 실시한 조사인데요. 여기를 보면 부정평가가 61%. 긍정은 34%밖에 안 됩니다. 말씀하셨듯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아주 반전의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개각도 했었고 또 직접 백신을 구하기 위해서 전화외교도 나섰고 했는데도 반전의 모멘텀을 못 구한 것은 아무래도 지난 연말에 여권에서 거대 여당 의석을 바탕으로 해서 힘으로 밀어붙이는 정치를 한다고 하는 부정적인 인식들이 국민들한테 깊이 각인된 것이 아닌가.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이다라고 하는 그런 생각들이 아주 강한 것 같아요.
결국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문 대통령이 직접 소통하고 공감하는 정치로 나설 수밖에 없다. 그런 것으로 거기서 해법을 찾아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겁니다. 국민들은 옳은 개혁을 또 중요하게 보지만 어떻게 개혁이나 정책에 임하는지 하는 태도를 봅니다.
그 태도가 나의 쓴소리를 들어주는지. 그리고 그것이 정책에 반영되는지 이런 부분들을 면밀히 지켜보는데 취임 초기나 중기에 비해서 최근에 와서는 그런 부분들이 문 대통령에 대해서 우리가 기대했던 부분들이 못 미친다, 이런 생각들을 강하게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의식들이 지지율이 상승되지 않는 이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리고 또 차기 대선주자 조사를 보니까 윤석열 총장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30%가 넘었거든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건 분명해 보이죠?
[추은호]
조사방식에 따라서는 1위를 차지하는 데도 있고 또 3위를 차지하는 데도 있고. 그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마는 분명한 건 3강 체제는 구축돼 있는 것 같고요. 확실해진 것 같고 그리고 어떤 조사에 따라서는 강력한 1위도 나온 것 같은데 이런 것들은 결국 앞으로 윤석열 총장 임기가 일곱 달이나 남았습니다.
일곱 달 마친 다음에 정치를 하게 될지 아니면 정치를 안 하게 될지 그건 지금 명확하게 예단하기는 굉장히 어려운 단계입니다마는 또 전망도 엇갈릴 수밖에 없습니다마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지율 1위로 나온다는 것은 아주 비정상적인 상황이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지 한번 지켜볼 대목이 아닌가 싶은데요. 다음 여론조사도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볼 일입니다.
[앵커]
그리고 이낙연 대표의 지지율이 15%가 나왔는데 격차가 많이 벌어졌어요. 어떤 이유 때문으로 봐야 되겠습니까?
[추은호]
일단 이낙연 대표가 대표 자리에 있다 보니까 국정현안에 대해서 분명한 자기 목소리를 뚜렷하게 내지 못하는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이재명 지사의 강점은 국정현안에 대해서 아주 분명한 자기 목소리를 내지만 이낙연 대표는 또 그러지 못하는 그런 불리한 핸디캡이 있거든요.
그런 점도 반영이 된 것 같고 또 어떻게 보면 사면론을 꺼내면서 이낙연 대표의 지지기반인 진보층에서 일정 부분 지지를 철회한 측면도 있을 거고요. 복합적으로 작용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새해를 맞아서 언론사들이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고 했는데요. 조사마다 결과가 제각각이어서 시청자 여러분들도 많이 헷갈리실 겁니다. 왜 이런 차이가 발생했는지 강려원 앵커가 정리했습니다.
[앵커]
2021년 새해를 맞아YTN을 비롯해 많은 언론사들이각종 여론조사 기관과 함께 차기 대선주자의 지지율을 묻는 여론조사를 쏟아냈습니다.그런데 들으신 것처럼 결과가 크게 엇갈렸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를선두로 꼽은 조사가 9개였고요.
윤석열 검찰총장이1위로 꼽힌 조사가 3곳이었습니다. 물론 여론조사마다 다소 결과가 다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진행된 조사인데도 그 격차가 크게 벌어진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주목할 만한 차이는여론조사 방식이었습니다.이재명 지사가 1위를 한 여론조사는상담원이 직접 응답을 묻는 전화면접을,윤석열 총장이 선두를 한 조사는ARS를 통해서 답을 고르는자동응답 방식을 택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 경우 눈에 띄게달라지는 건 응답률입니다. 응답률은 전체 조사 표본 가운데응답한 숫자로 ARS 조사의 경우에는 상담원이 직접 전화를 건 게 아니기 때문에그만큼 쉽게 끊을 수 있어상대적으로 낮은 경향을 보이게 됩니다.
때문에 그만큼 적극적인 응답자들의 답변이 반영되면서 전체 여론보다정치에 관심 있는 계층의 여론이더 반영될 수 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다만 ARS는 전화면접과 달리면접원의 눈치를 보지 않고 답변을 고를 수 있어서 여권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이른바 '샤이 보수층'이 윤 총장의 지지율에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각기 다른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어떤 조사가 맞고 틀렸는지보다조사 방식과 조사 기간의 차이를 유념하면서 각각의 유의미한 점을 찾고 각 후보 지지율의 변화와 전체 흐름을 참고하면 좋다는 게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앵커]
그리고 새해를 맞아서 YTN도 또 한 번의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요. TBS와 공동으로 보궐선거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4.9%. 1위를 차지했고요. 그리고 그 뒤를 이어서 박영선 장관이 13.1% 또 나경원 전 의원이 10.7% 그리고 오세훈 전 의원이 9.2%, 추미애 전 장관이 6.2%를 기록했는데요. 서울시장 여야 후보 적합도. 추은호 해설위원님, 안철수 대표가 큰 격차로 지금 1위를 달리고 있어요. 어떻게 봐야 되겠습니까?
[추은호]
일단 안철수 대표가 누구보다도 이르게 출마 선언하고 이렇게 판을 만들어둔 것이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는 지금까지는 성공했다, 제가 보기에는 안철수 대표가 그동안에 정치적인 선택을 했고 캠페인을 벌였지만 이번 서울시장 출마 선언 그 이후의 과정이 안철수 대표의 선택 중에서 가장 뛰어난 선택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성공하고 있다, 왜냐하면 안철수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를 하면서 본인이 해야겠다 이런 논리를 어떤 식으로 폈냐면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야권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서울시장 야권의 승리가 필요하다, 필수적이다, 그래서 안철수 본인은 대선 포기하고 서울시장에 나가겠다, 그러면서 필요한 것이 야권 단일화이고 야권 단일화를 위해서는 중도 외연 확장 가능성이 큰 내가 나서야 된다, 내가 적임자이다라는 논리를 폈거든요.
아주 뛰어난 논리입니다. 이 논리에 지금까지는 국민의힘에서 이 논리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그래서 이런 여론조사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또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박영선 장관이 여권에서는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아직 출마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개각이 아직 남아 있다고 하니까요. 그때 아마 결정될 가능성이 있겠습니까?
[추은호]
여당의 고민은 박영선 장관이 이른 시간 내에 출사표를 던지기에는 아직 이르다. 왜냐하면 개각이라는 큰 요인이 있기 때문에. 하지만 마냥 늦출 수는 없을 겁니다. 이번 신년 여론조사에서 여당에서는 박영선이 그나마 안철수와 붙을 수 있는 카드다라는 것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나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박영선 장관으로서는 출마하겠다고 하는 결심을 보고 곧 시기를 선택할 거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여기서 또 다른 의문점이 드는 것이 분명히 안철수 대표보다는 박영선 장관이 경쟁을 해 보면 낮게 나오거든요. 그래서 과연 여권 내부에서는 박영선 장관으로서도 극복이 가능할 것인가. 그래서 제3의 후보론도 나올 가능성이 상당히 있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서울시장이라는 것은 유권자들이 기대하는 것은 서울시정을 잘 이끌어나갈 그런 능력 있는 사람도 보지만 차기 지도자감인가 아닌가 그 부분도 보거든요. 박영선 장관한테 부족한 점이 차기 지도자감이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한 대답을 못 준다고 하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새로운 카드가 나설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우상호 의원에 대해서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어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추은호]
일단 우상호, 임종석. 두 분의 공통점은 다 아시죠? 일단 86 정치세대죠. 우상호 81, 임종석 86.
[앵커]
586세대라고 흔히 표현하죠.
[추은호]
또 공통점이 있습니다. 용문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입니다. 4년 선배가 우상호 의원인데 그걸 떠나서 두 분은 문재인 정부 출범에 아주 혁혁한 공로를 세우지 않았습니까? 당시에 우상호 의원은 원내대표였고 임종석 전 실장은 캠프 비서실장을 지냈기 때문에 서로 공감하는 부분들이 굉장히 많을 겁니다.
그래서 임종석 전 실장은 본인은 우상호 의원을 지지한다. 그리고 우상호 의원은 차기 대권후보로 임종석 전 실장이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서로 어떻게 보면 품앗이하는 그런 모습을 오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앵커]
우상호 의원 같은 경우에 지지율이 많이 오르지 못하고 있거든요. 이게 도움이 좀 될까요? 어떻게 보세요?
[추은호]
도움은 될 것 같지만 앞서 말했듯이 서울시장 후보로 우리가 지지하고 유권자들이 보는 것은 차기 지도자감인가 아닌가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우상호 의원의 실책 중에 하나가 다음 총선에는 나오지 않겠다고 하는 배수진을 쳤다라는 거, 그건 개인적으로 실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시장에게 기대하는 것은 서울시장뿐만 아니라 다음 번 대통령감이다. 그렇게 우리가 기대를 하고 있는 건데 그 부분을 차단했다는 것이 우상호 의원의 실책이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정치권 이슈 다양하게 짚어봤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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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추은호 /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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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꺼낸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특별 사면론을 둘러싸고 지금 보시는 것처럼 여야는 물론 당 안팎에서도 논란과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 공감대와 당사자들의 반성이 먼저라면서 진화에 나섰지만 일부 강성 단원들은 당대표에 대한 재신임까지 거론하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과 새해 정치권 이슈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새해 정국 이슈로 사면론이 급부상했습니다. 또 당분간 사면론이 정치권의 핵심 이슈가 될 텐데요. 이낙연 대표가 새해 벽두부터 사면론을 꺼낸 이유를 놓고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낙연 대표는 매우 신중한 언행으로 정평이 나 있잖아요. 이 대표가 왜 사면론을 꺼냈을까요?
[추은호]
제가 개인적으로 이낙연 대표가 총리 지내실 때 한 1년 동안 옆에서 이낙연 총리 시절에 취재를 한 적이 있습니다, 계속. 그래서 이낙연 대표가 어떤 성격인지 옆에서 지켜봤는데 굉장히 말씀하신 대로 신중하고 아주 꼼꼼합니다. 이런 분이 불쑥 1월 1일 언론과의 회견에서 던졌다는 생각은 안 들고요.
나름대로 기획하고 준비한 발언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낙연 대표의 사면론에 대해서 일각에서는 대선주자 지지율 반전카드다. 아니면 서울시장 보궐선거 카드다 이런 분석도 있습니다. 물론 그런 요소가 전혀 없는 건 아니겠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이낙연 대표가 생각하고 있는 것은 본인이 가장 강조하고 있는 것이 통합과 화합의 정치입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본인이 안고 가야 된다.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의 짐도 덜어줘야 된다라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낙연 대표가 좋아하는 말 중에 2002년 당시 민주당 대변인 시절에 한 논평입니다. 논평 중에 어떤 말이 있냐면 지름길을 모르면 큰길로 가라. 큰길도 모르겠거든 직진하라. 그것도 어렵거든 멈춰서서 생각해보라.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 이낙연 대표로서는 큰길, 직진하는 것이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돌파하는 것이 큰길이고 직진이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고요. 어제 최고위원회의라든가 이런 데서 약간 주춤하고 있는 것은 지금 멈춰서서 생각하고 있는 단계다. 그렇지만 이낙연 대표로서는 직진, 큰길로 직진하는 그런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다라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앵커]
기자회견, 다른 언론사에서 인터뷰한 것을 보니까 똑같은 말을 했더라고요. 자신의 생각은 변함이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본인은 핵심 지지층의 반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본인이 생각하기에 통합을 위해서는 사면의 조치가 필요하다라는 생각을 했고 그것을 곧바로 1월 초 벽두부터 이야기했다는 거네요?
[추은호]
그렇게 보고 있고요. 물론 지지층들의 반대를 예상했을 겁니다. 충분히 예상을 했고 또 당 의원이나 지도부 내부에서의 반발도 의식했을 겁니다. 하지만 여기서 반대의 주논리가 촛불민심을 어기는 거다, 심지어는 배반하는 것이다, 이런 주장들이 강하게 나타나서 이낙연 대표를 대표직에서 내려야 된다. 이런 주장까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촛불민심이 물론 그 당시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에 대해서 엄정하게 대해야 한다는 것이 분명한 촛불 민심이었지만 과연 촛불민심이 그것뿐인가. 우리 사회를 제대로 된 사회로 만들고 또 화합하고 통합된 사회로 만들어 달라는 그런 민심도 충분히 반영이 되어 있거든요. 이 문제에 대해서 이낙연 대표는 촛불민심에 어긋나는 것이 아니다라고 판단한 것 같고요.
여기에 대해서 결국 문재인 대통령이 판단을 해야죠. 촛불민심에 이것이 어긋나는 것인지, 사면이. 아니면 이런 민심을 배척하기는 또 어려우니까 그럴수록 그런 고민이 있다는 부분들을 솔직하게 국민들한테 털어놓고 그리고 국민들이 지혜를 달라라고 이렇게 하는 것이, 그러면서 길을 찾는 것이 방법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도 여러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국민의힘에서도 이낙연 대표의 발언에 대해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사면을 정략적으로 활용하든지, 사면 가지고 장난쳐서는 안 될 것입니다. 심지어 전쟁에서 항복한 장수에 대해서도 기본적인 대우는 있습니다. 정치적 재판에서 두 분 다 억울한 점이 있다고 주장하는 이런 사건에서사과 반성을 요구하는 것은 사면을 하지 않겠다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앵커]
주호영 원내대표가 저런 말을 했는데 또 김종인 위원장은 사면은 대통령의 권한이니까 얘기할 문제가 아니다, 또 이렇게 선을 긋기도 했어요.
보니까 여러 친이계, 친박계 의원들마다 이런 사면론에 대한 생각이 좀 다른 것 같더라고요. 야당은 어떻게 정리가 될 것 같습니까?
[추은호]
일단 야당에 처음 사면론이 나왔을 때 안철수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제기했던 것이 보궐선거용 아니냐라는 그런 의구심이 있었죠. 물론 의구심을 가지고 있을 수는 있습니다마는 특히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미 탄핵의 강을 내부에서는 김종인 대표의 사과를 통해서 한 차례 건너지 않았느냐. 그래서 사면론이 제기되는 것 자체가 야당의 입장으로서는, 국민의힘 입장으로서는 나쁠 것이 없습니다.
오히려 이 문제를 통해서 야권이 분열될 가능성은 별로 없다, 그리고 사면론을 통해서 보수층이 이반한다라든가 중도층의 이반 현상이 발생한다든가 그럴 가능성은 없지 않느냐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 것 같아요. 그러면서도 오히려 이 문제를 통해서 여권 내부의 균열이 벌어지는 것을 나름대로 기대하면서 지켜보고 있는 단계가 아니냐. 만약에 문 대통령이 이낙연 대표의 사면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러면 여권 지도부 내에 균열이 발생하는 것은 분명한 거고요.
만약에 사면을 수용하더라도 지금 벌어지고 있는 강성 친문 중심으로의 그런 진보층의 이반 현상이 발생할 것이다. 그래서 결집력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그런 기대감을 갖고 지켜보고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서 궁금한 게 문 대통령의 의중입니다. 이낙연 대표는 사면론 얘기를 하면서 청와대와 사전 교감 없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지만 사실 사면권 자체가 대통령 고유의 권한이다 보니까 그걸 당대표가 상의 없이 이야기했겠느냐.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거든요.
[추은호]
이낙연 대표 측이나 청와대 공식적으로는 사전에 논의 없었다라고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입장도 이해는 됩니다마는 그러나 이낙연 대표의 성향상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적으로 벌써부터 사면이 필요합니다라고 건의까지는 안 갔을 것 같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까지는 안 갔을 것 같습니다마는 지난달 두 차례 독대를 했다고 하는데 그 자리에서 국민 통합이 필요하다라는 투의, 그런 식의 건의는 드렸을 것 같지 않느냐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낙연 대표로서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문재인 대통령이 사면 문제를 반드시 풀어야 된다.
그래서 대통령에게 다 짐을 넘기기는 그러니까 본인이 먼저 나서서 짐을 좀 덜어주고 이렇게 하는 그런 의도에서 던진 것 같고 청와대와의 교감은 저는 개인적으로 이미 충분히 있었다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사실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는데요. 약 2년 전쯤 됩니다. 2019년 5월 기자와의 대화에서 이야기를 했는데 당시 발언 잠깐 듣고 오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난 2019년 5월) : 누구보다도, 제 전임자이기 때문에 제가 가장 가슴도 아프고 부담도 크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답변은, 아직 재판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 속에서 사면을 말하기는 어렵다는 원칙적 답변을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재판이 확정되기 이전에 사면을 말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다.]
[앵커]
지금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형은 확정이 됐습니다. 징역 17년인가요?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도 14일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있는데요. 만약에 두 전직 대통령의 형이 모두 확정된다면 청와대도 일단 검토에는 들어가겠죠?
[추은호]
그럴 겁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경우에는 14일에 재상고심이죠. 파기환송심 선고기 때문에 이것으로 끝입니다. 그러면 곧바로 청와대에서 사면을 할지 여부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검토에 들어갈 수밖에 없을 겁니다. 하지만 하나의 걸림돌이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말했던 것이 5대 중대범죄. 횡령이라든가 뇌물이라든가 알선수재 이런 범죄에 대해서는 사면 안 하겠다라고 하는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본인의 말을 뒤집어 엎어야 된다라는 그런 부담감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힘든 이 국난 상황에서 국민 통합을 위해서는 사면이 필요하다라는 판단을 내리면 아주 속도감 있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3.1절 특사 이야기도 나오는데 그 전에라도 만약에 결심이 된다면 빨리 진행이 될 가능성도 있고요.
여기서 또 하나 변수가 뭐냐 하면 우리 사면법에 보면 사면의 상신은 법무장관이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이 하도록 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 추미애 장관의 경우에는 캐릭터가 워낙 강한 분이라서 사면을 상신을 안 하겠다고 버틸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박범계 장관으로 곧 인사청문회 열리고 교체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만약에 청와대에서 결심하면 그런 부담감을 덜어드릴 수도 있다 이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그러면 신년 기자회견이 통상적으로 1월 중에 열리게 되니까 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관련 내용을 어느 정도 수준까지 내놓을까 이런 궁금증도 나오고 있거든요.
[추은호]
일단 신년 기자회견 날이 정확하게 안 잡혔기 때문에 말씀드리기는 참 어렵습니다. 11일부터 15일 사이 열리지 않을 거라는 것이 과거 관례인데 문제는 14일날 또 대법원 상고심이 있기 때문에 앞서 인터뷰에서 봤지만 대통령이 형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참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하는 기조는 계속 유지가 될 겁니다.
하지만 지금 진행되고 있는 이낙연 대표가 당심을 수렴해서 본격적으로 건의를 하고 또 지금 진행되고 있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이 진행되면 아마 그 자리에서도 또 건의가 있을 거고요. 또 연초에 문 대통령도 각계각층의 이야기들을 많이 들을 테니까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결심이 이뤄지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그런데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임기를 마치고 실형을 선고받았고요. 박근혜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탄핵돼서 임기를 다 마치지 못했잖아요. 그래서 일부 헌법학자는 두 전직 대통령의 케이스가 다르다, 그래서 사면이 다르게 적용될 수 있다, 이렇게 보던데 어떻게 보세요?
[추은호]
일단은 그래도 사면의 큰 목적이 대통합, 화합이라는 측면에서 진행이 되기 때문에 탄핵된 대통령 그리고 임기를 마친 대통령의 차이는 분명히 있습니다. 분명히 있지만 그래도 이왕 사면을 한다고 결정한다면 차이를 두지 않고 하는 것이, 그런 선택을 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것 말고도 여러 가지 새해 목표들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이야기할 것으로 보이거든요. 아직 날짜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신년 기자회견에서 나올 것 같은 주요 관전포인트는 뭐가 있을까요?
[추은호]
일단 당장 사면 문제를 또 기자들이 물어볼 겁니다. 거기에다 또 생각할 수 있는 것이 부동산 문제죠.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이건 굉장히 국민들이 민감한 문제고 또 작년에 문재인 대통령이 부동산시장을 잡겠다라는 의지를 강력히 피력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안정세에 있다라고까지 낙관론으로 봤는데 1년 사이에 보니까 상황은 그렇지 않다라는 거죠. 이 문제에 대해서 언론이나 기자들 질문이 많이 쏟아질 겁니다. 아직 부동산 폭등에 대해서 대통령이 제 기억으로는 명확하게 사과를 한 기억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또 어떤 언급을 할지도 주목되고요.
그리고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입장, 물론 작년 연말에 한 차례 인사권자로서 국민들에게 심려 끼쳐서 송구하다라는 그런 미안한 마음을 표시한 문제죠. 하지만 이 문제에 대해서도 또 어떤 입장을 표할지 그리고 백신 공급, 코로나19 극복 문제 이것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진행되면서 대통령이 한 차례 또 송구하다라는 마음을 표시했는데 백신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정부 입장이 잘못한 것 없다라는 거거든요. 여기에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을 할지 그것도 관심이고요.
또 하나 더 든다면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변함없이 추진하겠다라는 의지를 어떤 방식으로 또 접근할지 그런 부분들이 신년 기자회견의 가장 관심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앵커]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 주목되는 이유이기도 하겠네요. 그리고 전직 대통령 사면론이 이렇게 뜨겁지만 여러 대선주자 가운데 이재명 경기지사가 공식적으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때마침 나온 여론조사를 보면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지사가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기록하는 조사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혹자는 이게 혹시 전략적인 침묵 아니냐 이렇게 보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추은호]
전략적 침묵이 맞죠. 왜냐하면 지금 이 단계에서 이재명 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선택할 수 있는 또 고유권한인 사면권에 대해서 이렇게 왈가왈부하고 개입한다면 그 자체가 어떻게 보면 통치권에 대한 침해다 이렇게 여겨질 수도 있거든요. 그러면 이재명 지사의 가장 약점 중의 하나가 당내 기반입니다.
친문의 지지도를 못 받는다는 건데 그것을 얻기에 무망한 그런 상황으로 발전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선택을 존중하겠다 이런 뜻으로 침묵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재명 지사가 침묵하는 이유까지 분석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새해를 맞아 정치권이 일제히 현충원을 참배했습니다. 방명록에 어떤 메시지를 남겼는지 영상으로 모아봤습니다. 방명록을 보면 방명록 쓰는 분들이 모두 알 겁니다.
모든 기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자신의 오래된 생각 그리고 신조를 적을 가능성이 큰데요. 추 위원께서는 저 중에서 어떤 메시지가 가장 눈에 띕니까?
[추은호]
일단 방명록 정치라고 해서 새해에 순국선열이 계신 현충원에서 본인의 정치, 국정운영에 임하는 각오를 표현한 것이 상당히 눈여겨볼 대목인 것은 맞는 것 같아요. 그런데 우리가 쭉 이렇게 봤습니다마는 저는 특정 개인의 방명록 내용보다도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대표의 방명록을 보면 코로나 극복을 제일 과제로 삼고 그리고 거기에 힘을 합쳐달라. 또 자유로운 일상을 되찾아주겠다, 그리고 도약하겠다.
이런 나름대로 국정에 힘을 실어달라라고 하는 그런 당부가 여권의 메시지라면 김종인 위원장 또 안철수 대표 보면 무너진 법치 그리고 과거와 싸울 때 미래를 되찾겠다. 어떻게 보면 정권심판론에 대한 메시지들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여권, 야권의 메시지가 아주 상충된다 이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그리고 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사람의 방명록 내용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방명록인 것 같습니다. 지난해와 비교를 해 봤을 때 한 문구가 빠졌더라고요, 국민과 함께. 이건 또 어떻게 분석을 해 볼 수 있을까요?
[추은호]
그래서 작년에 비해서 국민과 함께 바른 검찰을 만들겠습니다. 국민과 함께라는 말이 빠진 걸 가지고 여권에서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라는 비판이 많으니까 의도적으로 의식해서 뺀 것 아니냐. 그런 측면이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윤 총장의 올해 신년사를 보면 국민이라는 말이 14번이나 들어갔습니다. 이미 국민이라는 말은 충분히 사용했기 때문에 여기서까지 논란을 만들지 말자, 이런 의미에서 국민과 함께라는 표현은 뺀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논란을 더 만들고 싶지 않아서 뺐다라고 보고 계신 겁니다. 그리고 신년 여론조사 이야기 잠깐 했는데 YTN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 34.1%가 나온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부정평가도 60%를 넘어섰고요. 그런데 최근에 문 대통령의 행보를 보면 백신 확보에 대통령이 직접 나서기도 했고요.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는데도 지지율이 반등하지 못하는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추은호]
일단 참 힘들 겁니다. 여론조사는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서 지난 1일과 2일 양일간 실시한 조사인데요. 여기를 보면 부정평가가 61%. 긍정은 34%밖에 안 됩니다. 말씀하셨듯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아주 반전의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개각도 했었고 또 직접 백신을 구하기 위해서 전화외교도 나섰고 했는데도 반전의 모멘텀을 못 구한 것은 아무래도 지난 연말에 여권에서 거대 여당 의석을 바탕으로 해서 힘으로 밀어붙이는 정치를 한다고 하는 부정적인 인식들이 국민들한테 깊이 각인된 것이 아닌가.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이다라고 하는 그런 생각들이 아주 강한 것 같아요.
결국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문 대통령이 직접 소통하고 공감하는 정치로 나설 수밖에 없다. 그런 것으로 거기서 해법을 찾아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겁니다. 국민들은 옳은 개혁을 또 중요하게 보지만 어떻게 개혁이나 정책에 임하는지 하는 태도를 봅니다.
그 태도가 나의 쓴소리를 들어주는지. 그리고 그것이 정책에 반영되는지 이런 부분들을 면밀히 지켜보는데 취임 초기나 중기에 비해서 최근에 와서는 그런 부분들이 문 대통령에 대해서 우리가 기대했던 부분들이 못 미친다, 이런 생각들을 강하게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의식들이 지지율이 상승되지 않는 이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리고 또 차기 대선주자 조사를 보니까 윤석열 총장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30%가 넘었거든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건 분명해 보이죠?
[추은호]
조사방식에 따라서는 1위를 차지하는 데도 있고 또 3위를 차지하는 데도 있고. 그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마는 분명한 건 3강 체제는 구축돼 있는 것 같고요. 확실해진 것 같고 그리고 어떤 조사에 따라서는 강력한 1위도 나온 것 같은데 이런 것들은 결국 앞으로 윤석열 총장 임기가 일곱 달이나 남았습니다.
일곱 달 마친 다음에 정치를 하게 될지 아니면 정치를 안 하게 될지 그건 지금 명확하게 예단하기는 굉장히 어려운 단계입니다마는 또 전망도 엇갈릴 수밖에 없습니다마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지율 1위로 나온다는 것은 아주 비정상적인 상황이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지 한번 지켜볼 대목이 아닌가 싶은데요. 다음 여론조사도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볼 일입니다.
[앵커]
그리고 이낙연 대표의 지지율이 15%가 나왔는데 격차가 많이 벌어졌어요. 어떤 이유 때문으로 봐야 되겠습니까?
[추은호]
일단 이낙연 대표가 대표 자리에 있다 보니까 국정현안에 대해서 분명한 자기 목소리를 뚜렷하게 내지 못하는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이재명 지사의 강점은 국정현안에 대해서 아주 분명한 자기 목소리를 내지만 이낙연 대표는 또 그러지 못하는 그런 불리한 핸디캡이 있거든요.
그런 점도 반영이 된 것 같고 또 어떻게 보면 사면론을 꺼내면서 이낙연 대표의 지지기반인 진보층에서 일정 부분 지지를 철회한 측면도 있을 거고요. 복합적으로 작용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새해를 맞아서 언론사들이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고 했는데요. 조사마다 결과가 제각각이어서 시청자 여러분들도 많이 헷갈리실 겁니다. 왜 이런 차이가 발생했는지 강려원 앵커가 정리했습니다.
[앵커]
2021년 새해를 맞아YTN을 비롯해 많은 언론사들이각종 여론조사 기관과 함께 차기 대선주자의 지지율을 묻는 여론조사를 쏟아냈습니다.그런데 들으신 것처럼 결과가 크게 엇갈렸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를선두로 꼽은 조사가 9개였고요.
윤석열 검찰총장이1위로 꼽힌 조사가 3곳이었습니다. 물론 여론조사마다 다소 결과가 다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진행된 조사인데도 그 격차가 크게 벌어진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주목할 만한 차이는여론조사 방식이었습니다.이재명 지사가 1위를 한 여론조사는상담원이 직접 응답을 묻는 전화면접을,윤석열 총장이 선두를 한 조사는ARS를 통해서 답을 고르는자동응답 방식을 택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 경우 눈에 띄게달라지는 건 응답률입니다. 응답률은 전체 조사 표본 가운데응답한 숫자로 ARS 조사의 경우에는 상담원이 직접 전화를 건 게 아니기 때문에그만큼 쉽게 끊을 수 있어상대적으로 낮은 경향을 보이게 됩니다.
때문에 그만큼 적극적인 응답자들의 답변이 반영되면서 전체 여론보다정치에 관심 있는 계층의 여론이더 반영될 수 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다만 ARS는 전화면접과 달리면접원의 눈치를 보지 않고 답변을 고를 수 있어서 여권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이른바 '샤이 보수층'이 윤 총장의 지지율에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각기 다른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어떤 조사가 맞고 틀렸는지보다조사 방식과 조사 기간의 차이를 유념하면서 각각의 유의미한 점을 찾고 각 후보 지지율의 변화와 전체 흐름을 참고하면 좋다는 게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앵커]
그리고 새해를 맞아서 YTN도 또 한 번의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요. TBS와 공동으로 보궐선거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4.9%. 1위를 차지했고요. 그리고 그 뒤를 이어서 박영선 장관이 13.1% 또 나경원 전 의원이 10.7% 그리고 오세훈 전 의원이 9.2%, 추미애 전 장관이 6.2%를 기록했는데요. 서울시장 여야 후보 적합도. 추은호 해설위원님, 안철수 대표가 큰 격차로 지금 1위를 달리고 있어요. 어떻게 봐야 되겠습니까?
[추은호]
일단 안철수 대표가 누구보다도 이르게 출마 선언하고 이렇게 판을 만들어둔 것이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는 지금까지는 성공했다, 제가 보기에는 안철수 대표가 그동안에 정치적인 선택을 했고 캠페인을 벌였지만 이번 서울시장 출마 선언 그 이후의 과정이 안철수 대표의 선택 중에서 가장 뛰어난 선택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성공하고 있다, 왜냐하면 안철수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를 하면서 본인이 해야겠다 이런 논리를 어떤 식으로 폈냐면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야권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서울시장 야권의 승리가 필요하다, 필수적이다, 그래서 안철수 본인은 대선 포기하고 서울시장에 나가겠다, 그러면서 필요한 것이 야권 단일화이고 야권 단일화를 위해서는 중도 외연 확장 가능성이 큰 내가 나서야 된다, 내가 적임자이다라는 논리를 폈거든요.
아주 뛰어난 논리입니다. 이 논리에 지금까지는 국민의힘에서 이 논리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그래서 이런 여론조사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또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박영선 장관이 여권에서는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아직 출마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개각이 아직 남아 있다고 하니까요. 그때 아마 결정될 가능성이 있겠습니까?
[추은호]
여당의 고민은 박영선 장관이 이른 시간 내에 출사표를 던지기에는 아직 이르다. 왜냐하면 개각이라는 큰 요인이 있기 때문에. 하지만 마냥 늦출 수는 없을 겁니다. 이번 신년 여론조사에서 여당에서는 박영선이 그나마 안철수와 붙을 수 있는 카드다라는 것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나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박영선 장관으로서는 출마하겠다고 하는 결심을 보고 곧 시기를 선택할 거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여기서 또 다른 의문점이 드는 것이 분명히 안철수 대표보다는 박영선 장관이 경쟁을 해 보면 낮게 나오거든요. 그래서 과연 여권 내부에서는 박영선 장관으로서도 극복이 가능할 것인가. 그래서 제3의 후보론도 나올 가능성이 상당히 있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서울시장이라는 것은 유권자들이 기대하는 것은 서울시정을 잘 이끌어나갈 그런 능력 있는 사람도 보지만 차기 지도자감인가 아닌가 그 부분도 보거든요. 박영선 장관한테 부족한 점이 차기 지도자감이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한 대답을 못 준다고 하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새로운 카드가 나설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우상호 의원에 대해서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어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추은호]
일단 우상호, 임종석. 두 분의 공통점은 다 아시죠? 일단 86 정치세대죠. 우상호 81, 임종석 86.
[앵커]
586세대라고 흔히 표현하죠.
[추은호]
또 공통점이 있습니다. 용문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입니다. 4년 선배가 우상호 의원인데 그걸 떠나서 두 분은 문재인 정부 출범에 아주 혁혁한 공로를 세우지 않았습니까? 당시에 우상호 의원은 원내대표였고 임종석 전 실장은 캠프 비서실장을 지냈기 때문에 서로 공감하는 부분들이 굉장히 많을 겁니다.
그래서 임종석 전 실장은 본인은 우상호 의원을 지지한다. 그리고 우상호 의원은 차기 대권후보로 임종석 전 실장이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서로 어떻게 보면 품앗이하는 그런 모습을 오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앵커]
우상호 의원 같은 경우에 지지율이 많이 오르지 못하고 있거든요. 이게 도움이 좀 될까요? 어떻게 보세요?
[추은호]
도움은 될 것 같지만 앞서 말했듯이 서울시장 후보로 우리가 지지하고 유권자들이 보는 것은 차기 지도자감인가 아닌가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우상호 의원의 실책 중에 하나가 다음 총선에는 나오지 않겠다고 하는 배수진을 쳤다라는 거, 그건 개인적으로 실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시장에게 기대하는 것은 서울시장뿐만 아니라 다음 번 대통령감이다. 그렇게 우리가 기대를 하고 있는 건데 그 부분을 차단했다는 것이 우상호 의원의 실책이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정치권 이슈 다양하게 짚어봤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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