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대통령 아들 비난 괜찮지만 생업은 비난 말라"

문준용 "대통령 아들 비난 괜찮지만 생업은 비난 말라"

2020.12.31. 오전 09:3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문준용 "대통령 아들 비난 괜찮지만 생업은 비난 말라"
AD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작가가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지원금 수령에 대한 야권의 비난에 대해 "저 또한 이 나라 시민이기에, 제 생업은 보호 받아야 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반박했다.

지난 30일 문 작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아들에 대한 비판은 괜찮으나 저의 생업에 대한 비난은 받아들일 수 없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치인들이 미디어를 통해 저를 비판하는 것은 상대 진영인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한 용도다. 저들의 의도가 불량하다는 점을 지적한다"라며 "그렇다 해도 대통령 아들에 대한 비판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파트 매매에 대한 비판은 가능하다고 생각해 대응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문 작가는 "문제는 대통령을 공격하려는 자들이 저의 생업인 미디어아트 작가 활동까지 훼방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인전 개최에 대한 비난은 제 생계 문제이니 그만해달라"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지원금을 특혜 수령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근거 없이 말하지 말아 달라. 작가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폄훼하는 것이다. 제가 무슨 일을 해도 항상 아버지 '빽'이라고 하면 직업적 권위를 어떻게 쌓으라는 거냐"라고 반문했다.

또 문 작가는 "대통령 아들의 지원금 수령 비판에 대해서는 지원금의 취지와 사용 방식에 대해 설명했고 문제 없음을 밝혔다"라며 최근 자신을 둘러싸고 벌어진 일들을 나열했다.

문 작가는 "전시장에 진행을 방해하는 많은 분이 침범했고 단체 집회를 여는 분들도 있었다"라고도 호소했다.

그는 "이런 일들이 있었음에도 제 페이스북 글이 국민을 대상으로 한 예의 없는 메시지라고 해석됐다"라며 "원래 국민들께선 문제 삼지 않을 일을 일부 악의를 가진 자들이 호도한다 생각하여 저들을 대상으로 글을 올린 것이다. 이 부분은 대통령 아들에 대한 비판으로 받아들이겠다"라고 했다.

앞서 문 작가는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지원금을 신청해 서울시로부터 1,400만 원을 지원받았다. 이를 두고 지원금이 영세 예술인들에게 돌아갔어야 했다면서 특혜라는 비판이 일자, 지난 22일 문 작가는 지원금을 받아 취소됐던 전시를 하고 갤러리, 큐레이터 등 영세 예술가들에게 비용으로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