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옵티머스 이낙연 사무실 집기 대납의혹 조사...이낙연 측은 관련성 부인

선관위, 옵티머스 이낙연 사무실 집기 대납의혹 조사...이낙연 측은 관련성 부인

2020.10.12. 오후 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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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국 뇌관으로 떠오른 옵티머스 자산운용의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 선관위도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지역 사무실에 있는 복합기 대여료를 옵티머스 관련 회사가 냈다는 건데, 정치자금법 위반 가능성까지 불거졌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지난 4월 총선 전부터 써온 서울 종로구 사무실입니다.

사무실 안에는 최신형 사무기기인 복합기가 설치돼 있었고 총선 이후로도 사용해왔습니다.

문제는 복합기 대여료를 여권 인사 로비 의혹이 제기된 옵티머스 자산운용의 관계사가 대납했다는 겁니다.

실제 복합기 계약서에 명시된 계약자는 법인인 '트러스트올'.

옵티머스 펀드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인물이 실소유한 회사입니다.

지난 2월부터 3년 동안 이 대표 사무실에 설치된 복합기 사용료를 매달 11만5천 원씩 내기로 계약돼있습니다.

의혹 제기 뒤 이 대표 측은 참모진이 지인에게 빌려왔을 뿐 트러스트올과 관계가 있는지 몰랐다고 즉각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옵티머스 관계사가 대납한 사실만으로도 정치자금법 위반 가능성이 있습니다.

선관위도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습니다.

법인의 정치자금 기부 자체가 금지된 만큼, 아직은 정식 조사 착수까진 아니더라도 사실관계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본 겁니다.

집권 여당 대표이자 대선 유력 주자의 연루 의혹이 불거지면서 국민의힘은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유의동 / 국민의힘 사모펀드특위 위원장 (지난 8일)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역시 본인의 의혹을 포함해 관련 의원들과 당사자들은 누구이며,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국민 앞에 소상히 밝히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할 것입니다.]

옵티머스 로비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은 의혹 수준이라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치자금법 위반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검찰 수사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YTN 송재인[songji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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