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덩치 커진 신형 ICBM·SLBM 과시...다탄두 미사일 노렸나

北, 덩치 커진 신형 ICBM·SLBM 과시...다탄두 미사일 노렸나

2020.10.11. 오전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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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전격 공개
길어진 신형 ICBM, 다탄두 ICBM 겨냥 가능성
北,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공개…북극성 4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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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초 김정은 위원장의 공언대로 북한은 이번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과 SLBM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ICBM은 전보다 길이가 길어지고 직경도 굵어졌는데요,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는지,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열병식 맨 마지막에 등장한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입니다.

한쪽에 11개씩 양쪽 22개의 바퀴가 달린 발사 차량에 실렸습니다.

18개의 바퀴에 실렸던 기존의 화성-15형보다 길어지고 직경도 굵어졌습니다.

[조선중앙TV : 우리 국가의 안전과 미래는 영원히 굳건하게 담보될 것입니다.]

아직 시험발사 전이어서 개발에 성공했는지는 불투명합니다.

다만, 길이와 직경을 키워 미사일 1기에 여러 발의 핵을 탑재하는 다탄두 ICBM을 겨냥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 추력과 이런 것을 늘림으로써 여러 발의 탄두를 넣을 수 있는 다탄두형 ICBM이 아니 겠느냐 이렇게 추정해볼 수 있겠습니다.]

북극성 4형으로 예상되는 덩치가 커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도 새로 등장했습니다.

북극성 3형은 이번 열병식에 안보였는데, 이를 개량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북한판 이스칸데르급 KN-23 미사일과 자탄형 로켓, 대구경 방사포와 초대형 방사포 등 이른바 신무기 4종 세트도 선보였습니다.

주력전차였던 선군호 대신 신형 전차가 등장했고, 우리와 비슷한 디지털 무늬 등 새로운 군복이 열병식장을 메웠습니다.

올해 초 새로운 전략무기를 보게 될 것이라는 김정은 위원장의 공언대로 북한은 이번 열병식에서 신형 ICBM과 SLBM을 공개한 데 이어 재래식 무기체계도 꾸준히 강화하고 있음을 드러냈습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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