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문 대통령 "남북합의 반드시 이행돼야"

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문 대통령 "남북합의 반드시 이행돼야"

2020.09.19. 오후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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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인 오늘 문재인 대통령은 9·19 남북합의는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의 평화 의지는 확고하다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북한에선 아직 별다른 언급 없이 태풍 피해복구를 연일 독려하는 모습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문경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19 합의이행을 강조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을 맞은 오늘 문재인 대통령은 SNS에 올린 글에서 9·19 남북합의는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의 시계가 다시 돌아가길 바라는 소회가 가득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평화를 바라는 국민의 소망과 국제사회의 지지가 없었다면 불가능했던 일이라며, 감격은 생생하지만 시계가 멈췄고, 합의가 빠르게 이행되지 못한 것은 대내외적 제약을 넘어서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군사 분야에서 구체적이고 실천적 합의를 이뤘고, 판문점 비무장화와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로 이어지며 남북 간 무력충돌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비록 멈춰 섰지만 평화에 대한 우리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역사에서 그저 지나가는 일은 없고, 한번 뿌려진 씨앗은 어떤 형태로든 반드시 열매를 맺는 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평양 경기장과 판문점에서 심은 씨앗을 아름드리 나무로 키워가야 한다며 평양 능라도 5·1 경기장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북한 주민들을 상대로 한 연설을 회고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북한에서는 9·19 평양공동선언과 관련해 어떤 언급이 있었습니까?

[기자]
북한 당국이나 매체 모두 아직 별다른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태풍과 호우피해 복구가 만만치 않은 상황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 사설에서 태풍과 호우피해 복구에 적극적인 참여를 거듭 독려했습니다.

노동신문은 다음 달 10일 당 창건 75돌과 내년 1월에 열리는 제8차 당 대회를 맞이하려면 피해 복구를 시급히 끝내고 경제와 주민 생활을 안정된 궤도 위에 올려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반드시 선행하여야 할 사업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는데요,

북한 매체의 이 같은 언급은 다음 달 10일로 다가온 당 창건 75주년을 앞두고 피해 복구와 이에 따른 주민 결속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임을 부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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