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與 '부동산 논란' DJ 3남, 김홍걸 결국 제명

[나이트포커스] 與 '부동산 논란' DJ 3남, 김홍걸 결국 제명

2020.09.18. 오후 10:3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오동건 앵커
■ 출연 : 차재원 / 부산가톨릭대학교 특임교수, 이현종 / 문화일보 논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민주당이 오늘 재산신고 누락 의혹 등을 받아온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 김홍걸 의원을 제명했습니다.

한편 국회 국토위원으로 활동을 하는 동안 1000억 원대 피감기관 공사 수주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에 대한 사퇴 목소리도 거셉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 두 내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차재원 부산가톨릭대학교 특임교수,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모셨습니다.

어떻게 얘기해야 될까요? 정말 속전속결 판결, 판결이 아니죠. 최고위에서 결정된 거니까요. 제명까지 가는 데 아주 빠른 속도였습니다. 이 내용부터 저희가 준비를 해 봤는데요.

최인호 수석 대변인의 브리핑을 듣고 관련 내용을 조금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먼저 들으시죠.

[최인호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윤리감찰단장 최기상 의원이 국회의원 김홍걸에 대한 비상 징계 제명을 당 대표에 요청하였습니다. 윤리감찰단은 김홍걸 의원 공직선거법 위반 허위 신고에 대한 조사를 개시했는바, 김홍걸 의원은 감찰 업무에 성실히 협조할 것으로 보이지 아니하였음. 당의 부동산 정책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부동산 과다 보유 등으로 당의 품위를 훼손했음. 이에 당 대표는 제10차 최고위원 회의를 긴급히 소집, 그 의결을 거쳐 김홍걸 의원의 제명을 결정했습니다.]

[앵커]
오늘 뉴스팀에서 회의를 하자마자 속보가 나왔어요. 그러니까 정말 빠르게 결단 내리게 됐는데 배경이 좀 궁금합니다. 어떻게 분석하시는지요?

[이현종]
일단 형식 자체가 굉장히 이례적입니다. 특히 비상징계라는 이야기를 썼거든요.

김홍걸 의원이 지금 집 3채 그다음에 또 한 채 누락한 거. 이게 나온 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윤리감찰단이라는 게 이낙연 대표가 들어오면서 신설된 조직인데요.

여기서 비상징계라는 어떤 형식을 통해서 일단 제명을 요구했고 최고위원회가 긴급히 소집돼서 바로 결단을 해버렸어요.

보통의 경우에 징계 같은 경우는 징계조사 그다음 본인을 출석시켜서 소명을 듣고 또 그 과정을 통해서 최고위원회가 소집되고 하는 것인데 왜 김홍걸 의원만큼은 왜 비상징계라는 방법을 썼을까.

이런 점이 상당히 저는 여러 가지 정치적 의미가 있다고 보는 게 특히 부동산 문제이면서도 굉장히 악성 부동산 문제라는 거죠.

그러니까 결국 더불어민주당이 그동안 취해 왔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여러 가지 국민적인 비난과 이런 것들을 고려한 측면이 있는 것이고 또 하나는 최근 추미애 장관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사태 문제가 정치적 논란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속에서 어떤 면에서 보면 김홍걸 의원에 대한 빠른 징계를 통해서 뭔가 국면 전환을 원하는 게 아니냐 그런 측면이 있는 것이고요.

그런데 김홍걸 의원이라는 분이 사실 일반의원이라기보다는 상징성이 있지 않습니까? 사실은 더불어민주당의 정신적 지주인 김대중 대통령의 아들이란 말이죠.

그리고 지난 총선, 대선 과정에서 사실상 보면 문재인 대통령이 호남 민심의 어떤 면에서 보면 뒤집기 위해서 김홍걸 의원과 함께했던 어떤 면에서 동반자 격인데 이렇게 빠른 시간 안에 어떻게 보면 당에서 내치는 것.

그건 뭔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정치적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정치적 의미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그 행간을 읽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지금 말씀해 주신 대로 그만큼 이 사안을 엄중하게 다루겠다 이 의미일까요?

[차재원]
그렇죠. 지금 사실 민주당 의원들 둘러싸고 여러 가지 국민적 의혹들이 있는 것 아닙니까?

사실 총선이 끝난 직후에 제기됐던 의혹이 윤미향 의원에 대한 의혹이었고요.

그리고 또 양정숙 의원이라고 있었죠. 양정숙 의원은 빠르게 제명조치를 했습니다마는 계속적으로 불거지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 중의 하나가 이상직 의원. 지금 전 항공사 사주로서의 여러 가지 책임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고요.

지금 국회의원은 아니지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둘러싸고 국민적 의혹이 일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런 분들은 다 놔두고 일단 김홍걸 의원부터 먼저 제명을 시켰다.

이건 김홍걸 의원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혐의들이 사실 어떻게 보면 세속적 표현으로 빼박캔트, 빼도 박도 못하는 명백한 여러 가지의 의혹들을 지금 인정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다.

그리고 아까 말씀하셨지만 그 상황 자체가 상당히 국민들의 감정을 많이 건드릴 수밖에 없는 부동산의 문제다.

그리고 특히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투기를 통한 불로소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그런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그와 관련된 사안이기 때문에 상당히 악성적인 성격이 있다는 이야기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거기에다가 말씀하셨지만 김홍걸 의원이 가지고 있는 정치적 상징성이죠. 정치적 상징성이 바로 김대중 전 대통령인데 사실 민주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만든 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잖아요.

그 당을 만든 창업자의 아들을 자른다는 이야기 자체는 그만큼 이 부동산 문제를 비롯해서 여러 가지 항간의 의혹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강한 의지를 보이겠다.

일종의 읍참마속의 그러한 사실을 보여준다는 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국민들이 고개를 갸웃거릴 수밖에 없는 것이 제명이라는 것 자체가 김홍걸 의원의 정치적 생명이 완전히 끝나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제명이 된다고 하더라도 국회의원직을 내려놓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래서 야당이나 다른 일각에서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은 결국 꼬리자르기한 것이 아니냐. 결국 봐주기 한 것이 아니냐.

그리고 또 하나는 지난 총선과정에서 공천을 했던 당이 민주당인데 후보의 검증 부분과 관련해서 과연 민주당은 책임이 없느냐. 이런 비판도 민주당으로서는 상당히 곤혹스러운 대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리더십 측면에서 조금 분석을 해 보면 어떨까요. 이낙연표 원칙주의가 강하게 반영됐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그런데 이낙연 대표도 역시 동교동계와는 상당히 가까운 측면이 있지 않습니까?

[이현종]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낙연 대표는 사실은 동교동 본류와 가깝죠. 권노갑 전 의원이라든지. 어떤 면에서 보면 김홍걸 의원은 동교동계와는 상당히 척을 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동교동계와는 형인 김홍업 의원이 동교동계와 함께 있는 것이고 김홍걸 의원 같은 경우는 어떤 면에서 보면 이낙연 대표와는 그렇게 썩 어떤 면에서 보면 인연이 없는 상황인데 문제는 이낙연 대표 입장에서는 이낙연 대표의 정치적 고향이 호남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김홍걸 의원이 어떤 면에서 호남 민심을 대변하는 것이었는데 아마 이낙연 대표도 고민이 있었을 겁니다.

즉 만약 김홍걸 의원을 내침으로 해서 혹여나 호남 민심의 어떤 면에서 보면 배반 이런 것들이 있지 않을까 우려했을 텐데 그렇지만 문제는 김홍걸 의원이 사실은 이번 총선, 이번 선거전에 비례대표 이전에 지역구를 출마하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여러 가지 여론조사를 해 보니까 지역 여론이 썩 좋지가 않았습니다. 그런 면에서 비례대표로 바꿨거든요.

그만큼 아마 정치적 판단에서는 일단 호남 민심에 큰 동요가 없을 것이다라는 판단을 내린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과감한 조치를 한 것이고 또 하나는 이낙연 대표가 취임하고 난 다음에 추미애 장관 사태 때문에 사실상 이낙연 대표의 색깔이 뭐냐. 이낙연 대표가 한 게 뭐냐. 이런 식의 여러 가지가 있는 상황에서 뭔가 계속 신중하다, 고민하고 있다.

이런 이미지만 각인되어왔지 않습니까? 아마 이낙연 대표 입장에서 보면 첫 정치적 결단일 거예요.

김홍걸 의원에 대한 제명 자체는. 그만큼 현재 어떤 면에서 보면 대선후보 경쟁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왔다갔다하는 그런 상황인데.

이재명 지사 같은 경우는 좀 더 속도감 있는 것들로 여러 가지 당내의 지지를 확보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이낙연 대표도 뭔가 과감한 결단. 또 어떤 면에서 보면 읍참마속의 결단. 이런 걸 통해서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좀 더 높이고 당내에서도 어떤 면에서 리더십을 확보해나가는 과정.

그만큼 어떤 면에서 앞으로 아마 윤리감찰단이 지금 윤미향 의원은 포함이 안 됐습니다마는 이상직 의원이 아마 또 앞으로 논란이 될 것 같고 그렇다고 한다면 지금 현재 의석수가 적은 것도 아니기 때문에 몇 명 의원들을 어떤 면에서 보면 제명한다고 해서 당에서 큰 어떤 지장이 없고.

또 하나는 당이 이런 문제와 선을 긋는다는 측면에서는 충분히 정치적 효과를 노릴 수 있다.

여러 가지 정치적 판단에서는 플러스라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에 아마 결단 내린 것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이 위원께서는 대선을 앞둔 행보까지 분석해 주셨는데 동의하시죠?

[차재원]
그렇죠. 이낙연 대표 입장에서는 사실 김홍걸 의원의 문제가 사실 자신의 입장에서 상당히 뜨거운 감자일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러니까 지금 이낙연 대표가 정치권에 데뷔한 것 자체가 김대중 당시 새청년민주당 총재 자격으로 있을 때 대통령으로 있을 때 발탁을 한 것인데 지금 이낙연 대표의 입장에서는 바로 그러한 인연 때문에 2004년도에 열린우리당이 만들어질 때 이낙연 대표의 여러 가지 정치적인 캐릭터를 본다고 하면 당시 열린우리당으로 갔어야 하는데 가지 않고 민주당에 잔류를 했던 것이거든요.

그만큼 자신의 정치적인 멘토라고 할 수 있는 김대중 대통령과의 상당한 정치적인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아들을 제명할 수밖에 없는 이러한 상황. 앞서도 말씀드린 대로 오히려 김홍걸 의원이 상징하는 정치적 상징성.

그 자체를 강하게 자신이 어떻게 보면 냉정하다시피 공사를 구분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오히려 대권주자로서의 나는 이런 사사로운 인연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그러한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그러나 실제적으로 또 따지고 보면 앞서도 제가 말씀드린 대로 지금 의원직은 그대로 유지한 셈이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이낙연 대표 입장에서는 그렇게 큰 손해보는 정치적인 처사는 아니라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저는 상당히 높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법안 통과에 있어서 1표는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일 것 같은데요. 그러면 내용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김홍걸 의원 측에서는 당의 입장을 겸허히 수용하겠다. 그리고 윤리감찰단이 얘기했던 조사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 건 오류다.

이 정도로 소명을 밝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왜 여기까지 갔는지를 조금 말씀을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은데요. 이게 가장 문제는 재산과 관련된 거예요. 그리고 부동산. 뭐 말씀하셨지만 조금 더 자세히 설명을 해 주시죠.

[이현종]
그러니까 김홍걸 의원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서 10여 년 동안 전셋집을 전전했다고 이야기해 온데요. 이번에 재산을 공개하면서 저도 좀 깜짝 놀랐어요.

저도 예전부터 김대중 대통령을 취재해 왔었는데 김홍걸 의원이 사실은 그동안 직업을 그렇게 가져본 적이 없습니다.

지난 한 5년 동안 소득세 낸 게 제가 알기로 백몇십만 원 정도 됐거든요. 그건 거의 직업이 없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2016년도에 집을 세 채를 잇따라서 구매를 합니다. 지금의 마포라든지 그다음에 강남이라든지 고덕동이라든지.

이 세 채를 구매를 했는데 아시겠지만 이 세 지역이 그때 당시에 본격적으로 강남지역의 집값이 상승하기 바로 직전이에요.

그러니까 이 세 채를 구입을 하고 더군다나 또 하나는 동교동에 있는 김대중 대통령이 물려준 집을 본인이 원래는 이 집이 지금 현재 형인 김홍업 의원이 김대중재단의 이사장을 맡고 계신데 이게 어머니가 살아 계실 때 이 집을 앞으로 김대중 대통령의 유지사업을 위해서 쓰기로 각서를 썼거든요, 합의서를.

그런데 문제는 여기에 공증을 안 했다는 이유로 해서 본인이 이희호 여사의 적손이기 때문에 본인이 재산을 다 물려받았단 말이에요.

[앵커]
법적으로는 그렇게 된다고 하더라고요.

[이현종]
법적으로 그게 지금 소송이 걸려 있어서 일단 법원은 김홍업 의원의 손을 들어줬어요. 집값이 35억 정도 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문제는 이번에 재산을 등록할 때 이 마포 동교동 집과 함께 그다음에 강남에 있는 집 두 채만 했거든요.

그런데 알고 보니 직전 2월달에 강동구 고덕동에 있는 집의 분양권을 10억 원 정도에 팔았다는 거예요.

이것 자체가 신고하지 않았는데 이것 또한 본인의 해명은 자신의 부인이 한 거라 잘 몰랐다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또 하나는 뭐냐 하면 집을 팔겠다고 본인이 국민들 앞에 약속을 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강남의 일원동에 있는 집을 판 게 아니라 아들한테 증여를 해 줬어요. 또 증여한 것뿐만 아니라 이 증여한 집이 아들이 직접 못 들어가니까 거기에 있는 전세를 줬는데 전셋가를 2배나 인상해 올렸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금 현재 가장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부동산 정책과는 정반대로 본인이 행보를 한 거예요.

그런 면에서 당이 엄청나게 부담을 느꼈고 이게 지금 현재 공직선거법상 재산의 허위신고 문제로 지금 논란이 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당의 입장에서 보면 이번에 조사를 요청했는데 본인은 조사에 적극적으로 안 응한 것이 아니다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당에서는 안 응할 것이라고 판단해서 결정을 내렸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것은 뭐냐 하면 어떤 면에서 보면 조사하고 말고 없이 이 논란 자체만으로도 일단은 제명해도 괜찮겠다는 판단을 한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보면 지금 재산을 합치면 거의 100억 원대 되는 재산이거든요. 저는 참 의문스럽습니다. 도대체 이 재산이 어디서 왔는 것인가, 어떤 자금으로 구성된 것인가가 여전히 의문스럽습니다.

[앵커]
그 부분에 대한 해명을 듣기를 원하는데 지금 전해지는 말로는 시원하게 해명이 안 되는 부분들이 있다는 거예요.

[차재원]
그렇죠. 김홍걸 씨의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해서는 여러 군데서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마는 본인이 명쾌하게 해명한 것은 없습니다.

다만 2002년도 당시 최규선 게이트라는 사건에 본인이 연루됐을 때 그때 당시 최규선 씨라는 사업가로부터 받은 돈이 36억이 넘는 돈이었거든요.

당시 재판과정에서 검찰 수사단계에서 그런 부분들이 다 이렇게 기소가 되고 하는 부분은 사실 얼마 되지 않았었어요.

그래서 당시 그러니까 추징금하고 증여세 물고 남은 돈이 한 22억이 남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돈을 갖고 종잣돈으로 해서 재산을 불렸을 가능성도 일각에서는 제기를 합니다마는 또 하나의 가능성은 아마 부모로부터 재산을 물려받았을 가능성이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상속이나 증여세 부분에 대해서 김홍걸 씨가 제대로 정보를 공개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것은 어디까지나 추측에 불과한 상태입니다.

[앵커]
이 부분을 놓고 일단 진보진영 내에서도 상당히 비판여론이 있었습니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원내대표의 발언 듣고 계속 이야기 나눠가겠습니다.

[김진애 / 열린민주당 원내대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6일) : 한 분은 본인의 실수다. 한 분은 보좌진 내지는 배우자의 실수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데 그거 다 그냥 구실이고요. 그러니까 솔직히 부부 사이의 재산이라고 하는 것은 서로 이제 더군다나 재산 신고했을 때는 명확하게 밝히는 게 맞을 거고 분양권이 재산이 아니라는 거를 몰랐다? 너무 상식이 없으신 분이 아닌가 이런 생각도 좀 들고. 그런데 이것도 밝혀진 이유가 뭐냐면 예금이 느신 거예요. 그런데 보니까 그 당시에는 신고 안 했던 분양권을 올봄에 파신 거죠.]

[앵커]
상식이 없는 분이다라고 굉장히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모든 여론들이 작용해서 제명까지 갔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규선 게이트 말씀해 주셨어요. 이 부분 다시 짚어보면 좋을 것 같은데요.

[이현종]
김진애 의원이 이런 말씀하셨는데 김진애 의원이 이런 말씀하실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본인도 집이 한두 채가 아니신데. 하여튼 그렇습니다.

그런데 지금 최규선 게이트 같은 경우는 최규선 씨가 사실은 옛날에 김대중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할 때 당시에 김대중 대통령의, 그때 우리가 IMF 시기였거든요.

그런데 이분이 미국에서 여러 가지 사업을 하면서 당시에 본인이 마이클 잭슨하고 굉장히 친하다.

또 예를 들어서 대규모 투자자들하고 굉장히 친하다.

이런 것들을 해서 사실 김대중 대통령의 캠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실제로 당시에 마이클 잭슨이 직접 한국에 오기도 했지 않습니까?

거기에 또 최규선 씨가 굉장히 직접적으로 관여되어 있고 이분은 그 이후에도 여러 가지 석유 사업이라든지 이런 걸 해서 또 구속이 몇 차례 됐어요.

그러다가 최규선 씨가 실제로 김홍걸 씨한테 접근해서 사업을 명목으로 당시에 김홍걸 씨 같은 경우는 미국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답니다.

그러다 보니까 김대중 대통령이 당시 큰아들 돌아가신 김홍일 의원, 그다음에 둘째 김홍업 의원도 어떤 면에서 비리에 연루됐었어요.

김홍업 의원은 구속되기도 하고. 그런데 김대중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에 이 문제가 터져버렸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김한정 의원이 본인의 페이스북 통해서도 그런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러다 보니까 김대중 대통령이 어떤 면에서 보면 이희호 여사의 유일한 아들이었지 않습니까?

마지막에 이 혐의에 대해 터지니까 확인을 하러 갔었는데 본인이 받았다는 것을 시인한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결국은 정말 김대중 대통령이 퇴임을 앞두고 굉장히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많이 받았거든요.

왜냐하면 아들 3명이 전부 다 어떤 면에서 보면 비리에 연루됐던 굉장히 불명예를 안고 있었던 거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최규선 씨 게이트가 터졌고 결국 그 후로 구속이 됐는데 이후에도 최규선 씨가 여러 차례 구속된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노무현 대통령 들어서서 실제로 사면이 됐어요.

그 이후에 사실 중국에도 왔다갔다하고 여러 가지 했지만 실질적으로 활동을 하지 않다가 바로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에 직접적으로 호남 민심을 어떤 면에서 보면 얻는 데 중요한 정치적 역할을 함으로 해서 정치권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된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당시에 저희가 김홍걸 지금 의원의 모습을 준비해 봤습니다. 당시의 사과하는 모습들을 다시 한 번 들어보시죠. 준비되면 틀어주시죠.

녹취는 김홍걸 의원이 지난 2002년 11월의 당시 지금 설명했던 상황에서 사과했던 내용인데요. 준비됐으면 틀어주시죠.

[앵커]
그렇습니다. 당시 상당히 뜨거운 뉴스였고 이 때문에 사실 비례대표 들어올 때도 좀 부담이 됐던 건 사실이에요.

[차재원]
그렇죠. 사실 세월이 많이 흐르기는 했습니다마는 김홍걸 씨가 최규선 게이트에 직접 연루된 당사자였고요.

또 상당히 거액이었지 않습니까? 물론 대가성을 인정해서 검찰이 기소한 부분은 접게 됐습니다마는 국민의 일반적인 상식, 눈높이로 봤을 때는 아무리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이라고 하더라도 이 정도의 비리 연루자가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느냐.

그런 측면에서 상당히 비판의 목소리도 있기는 있었습니다마는 앞서 이 위원님 말씀하신 대로 2016년 민주당의 총선과정에서 상당히 반 문재인 정서가 강했던 호남의 정서를 반등시키는 데 앞장을 섰고 그리고 결과적으로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정부가 탄생하는 데 상당한 기여를 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고 한다면 과거에 비리가 좀 있었다고 하더라도 상당히 이제는 정치적인 재기를 충분히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또 김홍걸 씨가 민화협 대표를 맡아서 남북관계의 여러 가지 돌파구를 만드는 그런 역할도 했다.

그래서 정치권에서는 그런 부분들을 상당히 높게 봤던 것이죠.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번에 드러난 재산과 관련된 여러 가지 불미스러운 부분에 대해서 오늘 김한정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다가 상당히 비판적인 글을 썼습니다마는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사실은 앞서 김홍걸 의원의 당시의 발언이 나왔지만 사실 그 당시 재판에서 마지막 최후 진술한 내용이 상당히 회자됐던 이야기가 있는데요.

한 대목만 인용을 하면 저는 본래 사람이 아니라 사람의 훼방거리입니다. 이렇게 하면서 이제 반성할 테니까 선처를 바란다고 해서 사실 그때 재판부가 상당한 관용을 베풀어서 집행유예로 나왔거든요.

그때 당시에도 비판 여론이 상당히 높았습니다. 대통령 아들이었기 때문에 봐주는 것 아니냐.

그렇다고 한다면 상당히 말 그대로 개과천선해서 이제는 나름대로 정치권에 들어왔다고 한다면 거기에 걸맞는 정치적인 행보를 보여줄 거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그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김한정 의원이 오늘 인정하고 난 뒤에 결단을 내리라는 그런 진짜 어떻게 보면 고뇌에 찬 조언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일각에서는 지금 김한정 의원 얘기했는데요. 설훈 의원이랑 같이 만나서 해명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었다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그 자리에서 무엇인가 틀어진 게 아닌가 이런 분석이 나오던데요.

[이현종]
제가 듣기로도 아마 의원직 사퇴를 요구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설훈 의원이나 김한정 의원 같은 경우는 다 김대중 대통령의 비서 출신이거든요.

그리고 또 김한정 의원은 어떤 면에서 보면 이 사태에 일각의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제가 알기로는 김한정 의원이 사실은 김홍걸 의원을 문재인 대통령에 연결시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했어요.

사실 어떤 면에서 정치적으로 당시에 사실은 동교동계에 있는 권노갑 전 의원이나 이런 분들은 김홍걸 의원의 정치 참여를 굉장히 반대를 많이 했습니다.

왜냐하면 사실은 그 형인 김홍업 의원 같은 경우는 아버지와 같이 민주화 운동을 했던 분이에요.

그리고 또 실제로 어떤 면에서 보면 정치적으로 본인들이 그 옆에서 같이 도왔던 동지적인 그런 측면이 있는데 김홍걸 의원은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어떤 면에서 보면 예전에 김홍걸 의원 같은 경우 아버지가 납치되고 할 때 그걸 학생 시절에 다 봤고 그 이후에 사실 미국에 가서 어떤 면에서 보면 이런 민주화운동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는 상황이죠.

그런 면에서 보면 아버지의 업적보다는 아버지의 후광만 노렸던 그런 측면이 있는 겁니다. 그런 분을 사실은 정치권으로 끄집어온 사람이 바로 김한정 의원이에요.

그런 면에서 본다면 김한정 의원이 사실 페이스북을 통해서 이런 글을 올린 것에 깜짝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사실 김한정 의원이 김홍걸 의원한테 이럴 수 있는 처지는 아니거든요.

물론 오늘 신호를 보고 김한정 의원이 저런 글까지 올린 걸 보면 굉장히 이건 어떤 면에서 보면 뭔가 조치가 있겠구나 생각을 했었는데 아마 본인이 설득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김홍걸 의원 본인이 거부하니까 이런 글을 올린 것 같은데 한편으로 보면 물론 야속한 면도 있는 거죠. 왜냐하면 사실은 김홍걸 의원한테 굉장히 아픈 부분이 바로 최규선 게이트 문제거든요.

그런데 그 이야기를 본인이 직접 이렇게 올린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 보면 김대중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가 돌아가셨지만 정말 어떤 면에서 보면 이건 공개되고 싶지 않은 이야기예요.

그걸 어떤 면에서 보면 마지막 비서관인 김한정 의원이 이렇게 올린다는 것은 정치적 도의에는 맞지 않는 이야기죠. 그런 면에서 보면 좀 더 어떤 면에서 강한 충격을 해서 사퇴시키려고 했던 게 아닌가.

어떤 면에서 보면 의원직은 유지하면서 결국 제명하는 그 선에서 타협점을 찾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그만큼 중요한 사안이라고 봤던 것 같습니다. 지도부도 그렇고요.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