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거리두기 격상 가능성...연휴 앞두고 긴장 고조

수도권 거리두기 격상 가능성...연휴 앞두고 긴장 고조

2020.08.14. 오후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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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경로 대부분 지역감염 확산 위험 높은 곳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여부 다음 주 결정
연휴에 집회까지 예고돼 방역 어려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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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정부는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동이 많은 연휴를 앞두고 긴장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루 확진자가 결국 백 명을 돌파하고, 이 가운데 수도권 확진자가 80%를 넘어서면서 방역 당국의 긴장감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감염 경로를 보면 상황은 더 우려스럽습니다.

소규모 교회와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은 물론, 시장이나 패스트푸드 점 등 생활에 밀접한 장소가 많기 때문입니다.

모두 동시다발적으로 확진자를 양산해 지역감염으로 번질 수 있는 위험이 있는 장소들입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이어 곧바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었습니다.

장마와 휴가철을 맞아 긴장감이 떨어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거리두기 격상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 상황이 좀 더 악화되면 수도권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사흘 연휴가 시작되고, 대규모 집회를 강행하려는 움직임도 있어 걱정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또,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휴가행렬도 예상돼 방역에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선기[sunki05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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