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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장영근 / 항공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 미사일 지침 개정에 따라 앞으로는 고체연료 로켓을 우리 기술로 만들어서 쏠 수 있게 됩니다.
[앵커]
이번 개정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장영근 항공대 교수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장 교수님, 나와 계십니까?
[장영근]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세요. 청와대 발표를 요약해 보면 액체연료로만 쏠 수 있었던 그리고 만들 수 있었던 발사체를 고체연료 엔진로켓으로도 만들 수 있게 됐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실제 우주로켓을 쏠 때 어떻게 달라지게 되는 겁니까?
[장영근]
지금 통상적으로 보면 사실 발사체 그러니까 인공위성 발사체로 쓰는 건 대부분 다 액체로켓을 많이 썼고요.
최근에는 고체로켓이 아까 기자분이 설명하신 것처럼 비교적 구조가 단순합니다.
그러니까 보통 액체로켓을 우리가 엔진이라고 하는 건 그 안에 연료실이라든가 펌프라든가 터바인이라든가 이런 게 다 필요한 거고요.
고체로켓은 엔진이라고 안 하고 모터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그 이야기는 무슨 이야기냐면 그냥 굉장히 구조가 단순하죠.
연소실 안에 고체덩어리에 연료와 산화제가 뭉쳐 있으면 그걸 점화를 시키면 추력이 나오는 거거든요.
현실적으로 고체로켓이 제작하기도 작을 경우에는 단순하고 그리고 사용하기에도 굉장히 액체로켓보다는 메커니즘이 복잡하지 않죠.
그래서 최근에는 저궤도 발사체용으로는 여러 가지 고체 추진제 위성발사체가 나와 있죠. 이태리의 베가라든가 인도의 PSLV라든가 이런 것들이 나와 있습니다.
[앵커]
사실 위성은 우리가 만들기는 했지만 발사로켓은 주로 해외 로켓 기술자에 의존을 했거든요.
그럼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 손으로 직접 로켓을 만들어서 위성을 쏘아올릴 수 있게 된 겁니까?
[장영근]
발사체를 만든다는 게 미사일도 그렇지만 간단하지는 않고요. 우리가 이제 기본적으로 고체 추진제 로켓 기술은 상당히 많이 가지고 있어요.
왜냐하면 현무미사일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게 고체추진제 로켓으로 구성돼 있어요. 그래서 예를 들면 저는 계산은 아직 못 해 봤지만 실질적으로 기존에 가지고 있는 로켓 모터 크기가 조금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아주 큰 건 아닙니다, 다.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런 걸 3단 또는 4단으로 조합을 해서 발사체를 만들 수도 있고요.
만일에 우리가 쏘려고 하는 지금 아까 김현종 차장께서 군 정찰 위성을 쏜다 그러면 군 정찰 위성 무게가 굉장히 크다 그러면 그것보다 큰 로켓 모터가 필요하게 됩니다.
그러면 로켓모터를 큰 걸 다시 개발해야 되죠. 그러면 우리가 그러한 고체로켓 모터 큰 걸 개발하는 거고 이는 곧 나중에 보면 추후에 나중에는 중장거리미사일 개발할 때도 활용할 수 있는 거죠.
[앵커]
고체연료 로켓개발은 액체연료 로켓개발보다 좀 더 과정이 쉬운가보죠?
[장영근]
아까 말씀드린 메커니즘 자체는 쉬운데요. 그런데 고체로켓도 만일에 크기가 커지잖아요. 그러면 얘가 제작하는 기술이라든가 이런 게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리고 고체로켓이 모터가 커지게 되면 연소 불안정성이 굉장히 심하고요. 그래서 굉장히 어려워져요, 크면. 그래서 제가 북한이 최근에 2019년 작년에 각종 신형 미사일들을 쏘지 않았습니까?
초대형 방사포 이런 것들이 다 고체 추진제를 쓰고 있어요. 그런데 얘들이 이건 다 로켓 모터가 작은 겁니다.
그러니까 신문에서는 기자분들은 자꾸 북한이 고체 추진제 ICBM을 쏠 거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지만 저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그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쉽게 말씀드리면 대형 고체 로켓 모터는 상당한 기술이 필요하다, 이런 이야기입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는 발사체 혹시 화면을 보실 수 있으십니까?
[장영근]
지금은 못 보고 있는데요.
[앵커]
알겠습니다.
[장영근]
설명을 주시면 됩니다.
[앵커]
액체연료 로켓을 기반으로 했었던 게 나로호였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때는 2차례 발사했는데 실패를 했잖아요.
그래서 우리도 고체연료 개발이 필요하다라는 지적이 많았었는데 이번에 고체연료 로켓을 개발할 수 있게 된 거예요, 그렇죠? 그런데 문제는 사거리 같아요.
우리나라가 아직 사거리는 800km로 제한되어 있거든요. 사거리를 더 늘려야지 우리도 본격적인 로켓을 개발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장영근]
그러니까 제가 아까 말씀드렸지만 예를 들면 기존에 우리가 미사일을 가지고 있는 로켓 모터를 쓸 수도 있어요.
그런데 그게 대부분 다 단거리미사일들이기 때문에 로켓 모터를, 그건 위성을 얼마나 큰 걸 올리느냐에 따라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얼마나 큰 위성을 얼마나 높은 고도에 올리느냐에 따라 달라질 거고요.
거기에 따라서 보다 큰 로켓모터가 필요하면 새로 개발해야 되는 거죠. 그래서 어떻게 보면 그런 새로운 기술이 필요할 수도 있고요.
그건 분석을 해 봐야 아는 거고요. 또 한 가지는 사실 제가 생각한 건데 여기에 우리가 지금 문제가 어떻게 보면 있는데, 우리가 고려해야 될 게 항공우주연구원에서 지금 발사체를 개발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게 3단 로켓인데 저궤도에 약 고도 700km에 얘가 1.5톤 위성을 올릴 수 있어요.
그런데 지금 만일에 군 정찰 위성급을 올린다고 하면 거의 항우연이 개발하고 있는 액체추진 로켓 한국형 발사체와 고체추진제 발사체가 거의 동급이 될 수 있어요.
그럼 고체추진제와 액체추진제를 중복 개발하는 형상이 되잖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은 우리가 아마 정부에서 검토가 필요할 거고요.
왜냐하면 고체는 군사용 위성을 올리고 액체는 민수용 위성을 올린다. 사실은 그럴 필요는 없고요.
발사체는 민수용 따로 있고 군수용 따로 있는 건 아닙니다, 그건.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서는 우리가 아마 내부적인 검토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미사일 지침 개정이 오늘 발표가 됐습니다. 이제 연구개발에 들어가게 될 텐데. 고체연료 로켓이나 이런 개발 언제쯤 가능하게 되겠습니까?
[장영근]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지금 우리가 기존에 가지고 있는 로켓 모터 사이즈를 가능하면 많이 활용한다고 그러면 새로 개발할 필요가 없는 거죠, 그 로켓모터는 활용해도 되니까. 그런데 만일에 우리가 고도도 높아지고 예를 들면 위성 중량이 커지면 기존의 로켓 모터로는 올릴 수가 없어요.
1단 로켓은 최소한 로켓 모터는 큰 게 필요하다고 하면 새로 개발해야 되죠. 그러니까 그런 개발을 하게 되면 시간이 걸릴 거고요.
설사 우리가 로켓 모터를 기존에 다 가지고 있다고 그래도 얘가 위성발사체로 통합하는 통합기술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겁니다.
그러니까 그게 통합해서 발사체를 만드는 데 우리가 모터를 가지고 있다고 그래서 한 5개월, 6개월이면 하는 건 아닐 거고요.
상당히 시간이 걸리고 또 그게 신뢰성을 얻기까지는 여러 번 시험발사를 해 봐야 되거든요. 그래서 사실은 우리가 제대로 된 위성을 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통합하는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렇게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장영근 항공대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누어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장영근]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출연 : 장영근 / 항공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 미사일 지침 개정에 따라 앞으로는 고체연료 로켓을 우리 기술로 만들어서 쏠 수 있게 됩니다.
[앵커]
이번 개정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장영근 항공대 교수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장 교수님, 나와 계십니까?
[장영근]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세요. 청와대 발표를 요약해 보면 액체연료로만 쏠 수 있었던 그리고 만들 수 있었던 발사체를 고체연료 엔진로켓으로도 만들 수 있게 됐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실제 우주로켓을 쏠 때 어떻게 달라지게 되는 겁니까?
[장영근]
지금 통상적으로 보면 사실 발사체 그러니까 인공위성 발사체로 쓰는 건 대부분 다 액체로켓을 많이 썼고요.
최근에는 고체로켓이 아까 기자분이 설명하신 것처럼 비교적 구조가 단순합니다.
그러니까 보통 액체로켓을 우리가 엔진이라고 하는 건 그 안에 연료실이라든가 펌프라든가 터바인이라든가 이런 게 다 필요한 거고요.
고체로켓은 엔진이라고 안 하고 모터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그 이야기는 무슨 이야기냐면 그냥 굉장히 구조가 단순하죠.
연소실 안에 고체덩어리에 연료와 산화제가 뭉쳐 있으면 그걸 점화를 시키면 추력이 나오는 거거든요.
현실적으로 고체로켓이 제작하기도 작을 경우에는 단순하고 그리고 사용하기에도 굉장히 액체로켓보다는 메커니즘이 복잡하지 않죠.
그래서 최근에는 저궤도 발사체용으로는 여러 가지 고체 추진제 위성발사체가 나와 있죠. 이태리의 베가라든가 인도의 PSLV라든가 이런 것들이 나와 있습니다.
[앵커]
사실 위성은 우리가 만들기는 했지만 발사로켓은 주로 해외 로켓 기술자에 의존을 했거든요.
그럼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 손으로 직접 로켓을 만들어서 위성을 쏘아올릴 수 있게 된 겁니까?
[장영근]
발사체를 만든다는 게 미사일도 그렇지만 간단하지는 않고요. 우리가 이제 기본적으로 고체 추진제 로켓 기술은 상당히 많이 가지고 있어요.
왜냐하면 현무미사일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게 고체추진제 로켓으로 구성돼 있어요. 그래서 예를 들면 저는 계산은 아직 못 해 봤지만 실질적으로 기존에 가지고 있는 로켓 모터 크기가 조금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아주 큰 건 아닙니다, 다.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런 걸 3단 또는 4단으로 조합을 해서 발사체를 만들 수도 있고요.
만일에 우리가 쏘려고 하는 지금 아까 김현종 차장께서 군 정찰 위성을 쏜다 그러면 군 정찰 위성 무게가 굉장히 크다 그러면 그것보다 큰 로켓 모터가 필요하게 됩니다.
그러면 로켓모터를 큰 걸 다시 개발해야 되죠. 그러면 우리가 그러한 고체로켓 모터 큰 걸 개발하는 거고 이는 곧 나중에 보면 추후에 나중에는 중장거리미사일 개발할 때도 활용할 수 있는 거죠.
[앵커]
고체연료 로켓개발은 액체연료 로켓개발보다 좀 더 과정이 쉬운가보죠?
[장영근]
아까 말씀드린 메커니즘 자체는 쉬운데요. 그런데 고체로켓도 만일에 크기가 커지잖아요. 그러면 얘가 제작하는 기술이라든가 이런 게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리고 고체로켓이 모터가 커지게 되면 연소 불안정성이 굉장히 심하고요. 그래서 굉장히 어려워져요, 크면. 그래서 제가 북한이 최근에 2019년 작년에 각종 신형 미사일들을 쏘지 않았습니까?
초대형 방사포 이런 것들이 다 고체 추진제를 쓰고 있어요. 그런데 얘들이 이건 다 로켓 모터가 작은 겁니다.
그러니까 신문에서는 기자분들은 자꾸 북한이 고체 추진제 ICBM을 쏠 거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지만 저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그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쉽게 말씀드리면 대형 고체 로켓 모터는 상당한 기술이 필요하다, 이런 이야기입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는 발사체 혹시 화면을 보실 수 있으십니까?
[장영근]
지금은 못 보고 있는데요.
[앵커]
알겠습니다.
[장영근]
설명을 주시면 됩니다.
[앵커]
액체연료 로켓을 기반으로 했었던 게 나로호였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때는 2차례 발사했는데 실패를 했잖아요.
그래서 우리도 고체연료 개발이 필요하다라는 지적이 많았었는데 이번에 고체연료 로켓을 개발할 수 있게 된 거예요, 그렇죠? 그런데 문제는 사거리 같아요.
우리나라가 아직 사거리는 800km로 제한되어 있거든요. 사거리를 더 늘려야지 우리도 본격적인 로켓을 개발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장영근]
그러니까 제가 아까 말씀드렸지만 예를 들면 기존에 우리가 미사일을 가지고 있는 로켓 모터를 쓸 수도 있어요.
그런데 그게 대부분 다 단거리미사일들이기 때문에 로켓 모터를, 그건 위성을 얼마나 큰 걸 올리느냐에 따라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얼마나 큰 위성을 얼마나 높은 고도에 올리느냐에 따라 달라질 거고요.
거기에 따라서 보다 큰 로켓모터가 필요하면 새로 개발해야 되는 거죠. 그래서 어떻게 보면 그런 새로운 기술이 필요할 수도 있고요.
그건 분석을 해 봐야 아는 거고요. 또 한 가지는 사실 제가 생각한 건데 여기에 우리가 지금 문제가 어떻게 보면 있는데, 우리가 고려해야 될 게 항공우주연구원에서 지금 발사체를 개발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게 3단 로켓인데 저궤도에 약 고도 700km에 얘가 1.5톤 위성을 올릴 수 있어요.
그런데 지금 만일에 군 정찰 위성급을 올린다고 하면 거의 항우연이 개발하고 있는 액체추진 로켓 한국형 발사체와 고체추진제 발사체가 거의 동급이 될 수 있어요.
그럼 고체추진제와 액체추진제를 중복 개발하는 형상이 되잖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은 우리가 아마 정부에서 검토가 필요할 거고요.
왜냐하면 고체는 군사용 위성을 올리고 액체는 민수용 위성을 올린다. 사실은 그럴 필요는 없고요.
발사체는 민수용 따로 있고 군수용 따로 있는 건 아닙니다, 그건.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서는 우리가 아마 내부적인 검토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미사일 지침 개정이 오늘 발표가 됐습니다. 이제 연구개발에 들어가게 될 텐데. 고체연료 로켓이나 이런 개발 언제쯤 가능하게 되겠습니까?
[장영근]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지금 우리가 기존에 가지고 있는 로켓 모터 사이즈를 가능하면 많이 활용한다고 그러면 새로 개발할 필요가 없는 거죠, 그 로켓모터는 활용해도 되니까. 그런데 만일에 우리가 고도도 높아지고 예를 들면 위성 중량이 커지면 기존의 로켓 모터로는 올릴 수가 없어요.
1단 로켓은 최소한 로켓 모터는 큰 게 필요하다고 하면 새로 개발해야 되죠. 그러니까 그런 개발을 하게 되면 시간이 걸릴 거고요.
설사 우리가 로켓 모터를 기존에 다 가지고 있다고 그래도 얘가 위성발사체로 통합하는 통합기술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겁니다.
그러니까 그게 통합해서 발사체를 만드는 데 우리가 모터를 가지고 있다고 그래서 한 5개월, 6개월이면 하는 건 아닐 거고요.
상당히 시간이 걸리고 또 그게 신뢰성을 얻기까지는 여러 번 시험발사를 해 봐야 되거든요. 그래서 사실은 우리가 제대로 된 위성을 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통합하는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렇게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장영근 항공대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누어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장영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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