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너무나 다른 이재명·이낙연...민주당 대권 경쟁 흥행 청신호?

[나이트포커스] 너무나 다른 이재명·이낙연...민주당 대권 경쟁 흥행 청신호?

2020.07.16. 오후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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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최영주 앵커
■ 출연 : 현근택 /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장성철 /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렇게 기사회생하면서 향후 그의 정치적 행보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지사의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오늘 대법원 판결 뒤에 소감을 밝힌 자리에서 또 이런 말도 했습니다.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는 주권자인 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들께서 정하실 것이다. 어떻게 보면 대권행보를 염두에 둔 발언처럼 들리는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장성철]
당연하죠. 이제 대선후보의 길을 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소감을 얘기했던 것처럼 저렇게 협조하고 함께하겠다. 이런 식으로 하면 지지율이 올라가지 않고 대권후보 되기 어렵습니다. 본인의 이미지대로 본인이 지금껏 추진한 대로 그런 식의 스타일의 정치력과 리더십을 보여줘야 됩니다. 그것 때문에 지금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런 식의 원론적인 답변은 지금으로서 끝나고 앞으로는 상당히 이낙연 후보와 각을 세우면서 본인의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다라고 말씀드려요.

[앵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현근택]
선고 나는 날 아마 굉장히 그동안, 몇 년 동안 시달렸잖아요. 본인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다행이다 생각하실 것 같고요. 아마 이재명 지사 스타일이 뭔가 다른 정치인하고 어떻게 차별성을 본인의 정책으로 하는 편이에요. 이슈로 만들어 가는 편이지. 저는 그래서 아마 이낙연 의원님하고 어찌 보면 그동안에는 1강 다중 구도였다고 그러면 2강 구도로 갈 수 있는 분기점이 왔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게 지금 굉장히 당이 위기이고 어쨌든 어렵거든요. 어려울 때는 사실은 뭔가 조금 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적극적으로 나아가야 되는데 그런 면에서 보면 어쨌든 이재명 지사가 조금 더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봅니다.

[장성철]
제가 좀 더 말씀드리면 여권에 세력 분열이 시작될 것이라고 보여져요. 이낙연 후보에게 줄을 서는 사람, 이재명 지사에게 줄을 서는 분. 이런 분들이 나타날 겁니다. 이낙연 후보가 당대표가 된다면 그분이 하는 정책에 대해서 이재명 지사의 입장을 당연히 물을 거예요. 그것에 대해서 지금처럼 협조하고 협력하겠습니다라고 하면 본인이 대권후보로서의 존재감이 없는 거죠. 분명히 각을 세울 겁니다.

이낙연과 이재명. 지금 여권의 대권후보 1, 2위 이분들의 경쟁과 싸움이 국민들의 시선과 관심을 끌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지사의 오늘 저 무죄 취지 파기환송 저 판결로 인해서 제일 어려운 지경에 빠진 것은 미래통합당이다라고 저는 말씀드려요.

[앵커]
지금 통합당이 위기에 처한 게 아니냐는 분석까지 해 주셨는데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 1위는 이낙연 의원 아니겠습니까? 최근 지지도를 보면 이낙연 의원이 지금 24%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고. 이재명 지사가 13%를 기록했는데 아무래도 지지율 격차가 더 앞으로 좁혀질 것 같다라고 분석하십니까?

[현근택]
맞습니다. 지금 여기서 보면 11% 차이인데요. 어떤 다른 조사에서는 보니까 한 자릿수 이내인 것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보면 또 이낙연 의원님 특징이 막 이렇게 적극적으로 이슈에 대해서 본인의 얘기를 얘기하거나 아니면 이슈를 주도하거나 이런 스타일은 아니에요. 그런데 이재명 지사 같은 경우는 아주 자기만의 이슈를 갖고 가는 스타일이거든요.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얘기한 게 아니라 꾸준히 해온 얘기예요. 기본소득도 성남시장부터 계속해왔던 얘기거든요. 그런 게 사실은 이번에도 저는 획일적으로 본 게 예전에도 계속 나왔던 얘기입니다마는 보유세를 늘려서 이걸로 기본소득 하자. 그러면 어찌 보면 부동산 정책도 제시하고 부동산 지금 어찌 보면 세금이라든가 공급대책이 나오지만 부동산 정책과 지금 경제 민생 정책을 같이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다라고 얘기했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아마 적극적으로 이슈를 주도해 나간다고 그러면 아마 이낙연 의원님도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고 아마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게 사실은 서로 팽팽하게 경쟁해야 재미있거든요, 국민들이 보기에도. 전당대회든 아니면 우리가 대권 구도에서 이렇게 팽팽하게 경쟁을 하면 아마 조금 국민들의 시선이 민주당으로 올 가능성이 많아질 거라고 봅니다.

[장성철]
몇 가지를 말씀드리자면 지금 이낙연, 이재명. 제가 호칭은 생략하겠습니다. 이 두 분이 친문세력들의 상당히 노력할 것 같아요, 구애를 받기 위해서. 그분들은 지금 이낙연, 이재명. 둘 다 마음에 안 들어요. 왜냐하면 이낙연 후보 같은 경우는 호남분이기 때문에 대선 본선에 가서 경쟁력이 있느냐라고 의구심 때문에 그렇고. 이재명 지사 같은 경우에는 저분이 우리 친문 적통이 아닌데 과연 우리 편을 들어줄까? 우리 사람일까? 그런 의구심이 있는 거예요.

이러한 것들에 대해서 본인들이 약점을 이번에 극복하는 계기로 삼아야 되는데 저는 이것에 두 가지 흐름이 있다고 봐요. 예를 들면 정말 이 두 분들이 치열하게 내부적인 경쟁을 해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냐라는 그런 것과 또 하나는 이 두 분들이 치열하게 싸워서 서로 야당이 공격하는 것보다 훨씬 더 네거티브를 많이 할 거예요.

그러면 서로의 치부가 많이 드러나겠죠. 그러면 한쪽 진영은 그래, 우리가 대통령이 안 되더라도 네가 대통령 되는 건 볼 수가 없어. 차라리 우리가 야당하고 말지 네가 대통령 하는 꼴은 죽어도 못 봐. 이런 세력이 나올 수가 있거든요. 이러한 위기들을 또 어떻게 관리해 나가느냐도 주요한 관전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현근택]
제가 보기에는 그럴 가능성은 별로 없어요. 왜냐하면 우리 당이 그동안 그런 일이 굉장히 많았죠. 쪼개지기도 하고 갈라지기도 하고. 어찌 보면 전당대회 때 당대표 선출할 때, 그다음에 대권후보 뽑을 때 항상 그래왔어요. 그래서 그것에 대한 학습효과가 있습니다.

그건 절대 안 된다, 그러면 공멸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저는 당대표 선출이라든지 아니면 대권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당이 분당되거나 쪼개지거나 그럴 가능성은 제로라고 보고요. 또 아마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야당보다 더 심하게 공격한다, 그런 일도 저는 없을 거예요. 왜냐하면 그런 건 하면 안 된다는 게 당내에 암묵적으로 합의가 되어 있습니다. 그런 선은 넘지 않을 것이다라고 봅니다.

[장성철]
그런데 그러한 분석도 맞아요. 하지만 그렇게 되려면 지지율이 높아야 돼요. 지금처럼 지지율이 하락 추세고 야당과의 지지율도 붙고 그러면 서로 내부에서 위기감이 발생해요. 그러면 저 사람이 아니고 내가 되어야 이번에 대통령 선거에서 이길 수 있어라는 그런 생각이 들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지지율을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가 우리 현 부위원장이 말씀하신 그러한 구도로 갈 것이냐. 그렇게 또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현근택]
엊그제 보니까 원희룡 지사가 그런 얘기했을 더라고요. 친문 빼고는 다 우리를 끌어올 수 있다라고 얘기하는데 어찌 보면 희망사항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제가 아까 말씀드렸듯이 그런 공감대가 있습니다. 절대로 그동안에 우리가 분열해서 계속 정권을 빼앗겨왔기 때문에 다시 분열은 안 된다는 생각이 있어서 그렇게까지는 나갈 것 같지는 않을 것 같고요.

지금 친문이냐 아니냐 이것도 실은 이번에 국회의원 되신 분들이나 대부분 보면 그런 걸로 갈리지 않거든요. 그래서 아마 그걸 바라실지 모르겠지만 그럴 일은 별로 없을 거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장성철]
짧게 말씀드리면 권력은 부자하고도 나눌 수 없습니다.

[앵커]
어쨌든 그동안 수세에 몰렸던 여권이 오늘 대법원 판결로 한숨 돌린 듯한 분위기인데 오늘 대법원 판결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건 통합당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지금도 어떻게 보면 대선 주자와 관련해서 여권 이야기를 계속하게 되는데 통합당의 주자가 없다는 게 고심이 굉장히 깊을 것 같거든요.

[장성철]
가장 큰 고민이죠. 지금 하지만 억지로 또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통합당에게 해 주고 싶은 얘기는 당신들에게 씌워져 있는 비호감도를 낮추는 그러한 노력을 해라. 우리가 이거 할 수 있어요. 저거 할 수 있어요. 아니면 여당을 공격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공격함으로써 어떠한 득점을 하겠다라는 생각보다는 우리가 좀 더 내부적인 단속을 잘하고 준비를 잘해서 사람들이 통합당은 정말 보기도 싫어. 이런 상태에서 벗어나는 노력을 이번 기회에 해야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지지율도 상당히 오차범위 내로 붙었잖아요. 통합당이 한 일이 뭐가 있습니까? 여당이 잘 못하니까 통합당의 지지율이 조금 올라가고 여당의 지지율이 낮아지잖아요. 그것을 지금은 최소한 비슷하게 나올 정도 때까지는 실수하지 말고 제발 가만히 있는 것도 가장 좋은 선택이다라고 말씀드려요.

[현근택]
저도 어느 정도 공감합니다. 왜냐하면 처음에 비대위원장 왔을 때도 무슨 기본소득 얘기도 꺼내고 온종일 돌봄 얘기하면 뭔가 획기적인 정책들이 계속 나오겠다 했는데 나온 게 없어요. 기본소득 하면 어떻게 할지 공청회라도 한번 하고 의원들에 의해서 입법이라도 한 번 하고 할 줄 알았거든요. 막 준비하는 것 같았는데 그다음에 없어졌어요.

그다음에 온종일 돌봄도 굉장히 혁신적이다. 이게 되게 출산율도 낮은데 뭔가 나오나 보다 했는데 없어요. 그다음에 대선주자도 있습니다. 밖에 많은데 누군가 그러면 좀 나와야 하잖아요. 그런데 엉뚱한 요리전문가 나오고 그러다 보면 저는 아마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큰 그림을 그리는 것 같기는 하지만 알맹이. 결국은 그것이 대안이 되어야 되는데 대안이 될 것 같으면서 큰 내용이 없는, 큰 사람이 없는 상황이 돼서 대안은 아직까지 제가 보기에 제시 못하는 것 같습니다.

[장성철]
제가 또 한마디 말씀드리면 지금 야당에 대해서 많이 비판도 하시고 쓴소리를 하셨는데 여당의 내부 여러 가지 혼란과 어려움을 잘 극복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앵커]
여권의 혼란을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여권에 닥친 악재들이 있습니다.

[현근택]
많죠.

[앵커]
어떻게 극복을 해야 될까요?

[현근택]
일단 정부여당 입장에서는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 게 제일 중요하죠. 정책으로 승부를 걸어야 됩니다. 저는 단순히 지금의 어떤 인기만으로 될 것 같지는 않고요. 저는 부동산 문제도 당연히 전문성 있게 해야 됩니다. 공급대책도 나와야 하고요.

단순히 세금만으로 부동산 잡히지는 않겠죠. 공급대책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린벨트가 됐던 국방부 부지가 됐든 할 것 같고요. 또 사실 어찌 보면 미국 대선 앞두고 남북문제도 기회거든요, 우리한테는 기회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도 저는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또 저희들 입장에서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데 전당대회가 어찌 보면 밋밋하게 흐를 가능성이 있어요. 오프라인에서 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하다 보니까 안 되고 있는데 이것도 어찌 보면 이번에 당헌 문제라든지 이것도 저는 전당대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해서 당원들, 국민들한테 묻는 게 맞다고 보고 있습니다.

[장성철]
제가 말씀드려도 되나요? 정책에 승부 걸 생각하지 마세요. 저는 두 가지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결정과 말씀을 하시라. 그런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즉 민심을 잘 읽으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윤미향 씨 사태, 고 박원순 시장 사태와 관련해서 국민들의 상식과는 아주 동떨어진 결정과 말과 행동들을 하셨잖아요.

이런 것부터 바로잡으라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그동안 본인들이 야당 때부터 지금 여당 때까지 계속 지켜왔던 가치, 정당성, 정의, 공정. 이런 가치들을 지키려는 노력을 해라. 상황과 입장이 바뀌었다고 계속 여러 가지 변명을 내세우는 것은 집권여당으로서 존재가치가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약속을 지키는 정당이어야지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 민주당의 모습, 국민의 신뢰를 받고 있는 모습인지 한번 곰곰히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현근택]
신뢰를 받는 걸 정책으로 하지 뭘로 합니까? 단순히 인기투표하는 건 아니잖아요. 정부여당은 정책으로 승부를 걸어야 돼요. 국민들한테 당연히 솔직하게 얘기하고 그것에 대해서 대안을 제시해야 되는데 정말 야당처럼 비판만 할 수 있는 건 아니죠. 당연히 정책으로 승부를 걸어야지 그럼 뭘로 걸겠습니까?

[장성철]
그러니까 국민에게 말씀을 하시는데 이해찬 대표님 말씀하셨잖아요. 박원순 시장 상가에 가서 기자와 국민 앞에서 욕설을 하고 예의 없다라고 호통을 치시고 노려봤잖아요. 그게 오만한 여당 당대표의 모습 아닙니까? 그런 모습부터 고쳐라. 겸손해져라. 본인들이 처음 얘기했잖아요. 180석 얻었을 때 겸손하자고. 지금 모습이 겸손한 건지 한번 생각해 보시라라고 말씀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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