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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안귀령 앵커
■ 출연 : 최영일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여의도 사랑방, 최영일 시사평론가와 함께 정치권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최영일]
안녕하세요.
[앵커]
여당과 제1야당의 원내대표가 그냥 카페에서나 국회에서 만난 게 아니고 호젓하고도 뭔가 마음이 가라앉을 수 있는 산사에서 만나서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5시간을 같이 있었으면 합의를 봐야 되는 거 아닙니까?
[최영일]
합의를 봐야 됐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허심탄회하게, 말씀하신 대로 분위기도 산사, 마음을 다 열어놓고 허심탄회하게. 아마 5시간 중에는 비공개로 할 수밖에 없지만 두 사람이 개인적인 소회도 많이 털어놨을 것 같아요. 정말 힘들다, 또 나라를 위해서 뭔가 의기투합해 보자. 아마 거기 또 호응도 있었을 겁니다.
문제는 지금 정당 정치 체제이기 때문에 이 자연인 김태년과 자연인 주호영의 약속이 중요한 게 아니라 원내대표가 돌아와서 이렇게 합의했다라고 하면 의총의 추인을 또 받아야 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사실은 이제 혼자서 양보할 수 없는 상황이에요.
제가 보기에는 이 평행선이 두 사람이 의기투합해서 풀 수 있는 상황이었으면 한 한두 주 전에 풀렸을 가능성이 높죠. 그런데 이 평행선은 결국 5시간의 이 회동에도 불구하고 제가 보기에는 결렬입니다. 그러니까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제는 독자노선으로라도 가겠다. 그리고 통합당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제안을 하나도 안 들고 왔다. 새로운 제안은 통합당이 바라는 건 하나밖에 없습니다. 법사위원장 물리겠다,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자. 사실 그게 요구였거든요. 그럼 지금 6개 상임위는 이미 구성됐으니 그건 손 댈 수가 없고 나머지 12개를 가지고 11:7로 나누자고 하는 것이 지금 통합당은 받을 수 없는 안이다라는 것이죠.
[앵커]
받을 수 없다는 뜻은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낫지 않나요? 그런데 받을 수 없다는 건 가져봤자 항상 과반수가 저쪽에 가 있으니까 다수결로 다 질 텐데 들러리만 서게 된다, 이런 뜻이 되겠군요.
[최영일]
그러니까 차라리 그럴 것이면, 최근에 홍준표 의원도 상당히 진지하게 미국의 사례, 의석 하나라도 더 가지고 간 민주당이 상임위를 다 가져가서 책임정치를 한 사례가 있는 것처럼 우리도 여당에게 다 책임을 던지고 야당으로서 비판만 하자. 어쩌면 책임정치를 한번 실현해 볼 수 있는 기회 아니냐. 그러면 이건 민주당 입장에서는 어깨가 굉장히 무거워집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도 아니면 모, 성과가 나면 여당이 잘한 것이고요. 성과가 안 나고 대선 즈음에 임기 말에 국민들의 비판이 높아지면 여당이 어떻게든 책임을 져야 되겠죠. 사실은 이번 주 후반, 내일모레가 사실은 마지막 승부수다, 이렇게 보이네요.
[앵커]
협상이 실패하니까 민주당은 상당히 강경한 태도를 보입니다. 이해찬 대표, 아까 잠깐 얘기가 나왔습니다마는 참을 만큼 참았다, 이런 발언도 하셨고 이번 주 안에 원 구성을 마무리하겠죠?
[최영일]
그럴 수밖에 없죠. 왜냐하면 지금 현재 여당의 입장이 6월 내 추경을 통과시켜야 한다라는 절박한 이야기가 지금 변경된 게 없어요. 그럼 사실은 이번 금요일에 본회의를 민주당 주도로 열어서 통합당은 또 보이콧한 상황에서 나머지 작은 야당들과 만약에 18개 상임위를 다 민주당 주도로 꾸렸다고 치면 그래도 6월 내 통과는 안 되죠. 지금 왜냐하면 예결위가 없지 않습니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증액, 감액을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최종적으로 추경안을 확정해야 되는데 지금 민주당은 당정청 회동에서 당장 대학등록금을 간접적으로라도 지원해 줄 수 있는 예산 방안을 찾겠다. 이런 걸 다 넣고 빼고 하려면 사안이 많은데 이미 다음 주 수요일이면 7월로 넘어가죠. 그럼 7월 초순에라도 이걸 처리하려면 사실은 이번 주에 원구성이 안 되면 스케줄 자체가 어그러진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앵커]
어찌됐거나 여당 원내대표가 산으로 가서 제1야당 원내대표를 만났더니 제1야당의 원내대표가 돌아오는 것까지는 성공을 했습니다. 이렇게 돌아와서 통합당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강력한 대여 투쟁을 하겠다. 그런데 상임위원장을 가져오지 않으면 뭘 어떤 투쟁을 벌이겠다는 건가, 이게 궁금하죠.
[최영일]
지금 야당 입장에서는 국정조사 몇 가지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일단은 지금 북미관계, 남북관계에 있어서 외교적인 문제. 지금 상당히 볼턴 회고록, 아까 다루셨습니다마는 여기에 대한 여야의 시각이 많이 다릅니다. 그러니까 정부의 입장에서는 봐라, 문재인 정부의 남북미 외교의 진정성이 여기 드러났다, 이렇제 보는 입장이 있는가 하면 야당에서는 이걸 완전히 실정이라고 보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는 국정조사 발동하겠다는 지금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요.
두 번째로는 한동안 조용했습니다마는 윤미향 의원 관련해서 정의연 사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국정조사 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건 사실 21대 개원 전에 나왔던 이야기인데 지금 또 한번 다시 나오고 있어서 국정조사 발동 등에 대해서 몇 가지 중요한 야당에서 공세를 걸 수 있는, 드라이브를 할 수 있는 이슈들을 찾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얘기를 하다 보니까 주호영 원내대표라고 자꾸 부르는데 본인은 사퇴 의사를 밝혔었는데 의원총회를 열어서 재신임을 받아야 되는 거죠?
[최영일]
재신임을 했기 때문에 당 차원에서 원내 의총이 아직 사퇴를 받지 않은 거죠. 그러니까 본인은 다시 복귀하겠다고 재선을 한 바는 없지만 지금 대여투쟁을 선언했잖아요. 그럼 사실 다시 원내 리더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닌가. 내일 비대위에 참석한다고 하니까 그 지위의 유지는 내일 확인될 것 같습니다.
[앵커]
도대체 여당이 협상을 안 하더라. 이러한 절박한 마음을 국민한테 꼭 알리고 싶었다. 그래서 산에 가서 알리고 오셨으니까 이제부터는 하셔야 되는데. 국정조사를 하고 하는 건 그렇다고 치는데 추경안은 좀 빨리 통과가 됐으면 좋겠는데 제1야당이 협조를 하겠죠?
[최영일]
협조를 할 거고요. 협조를 할 것으로 봅니다. 왜냐하면 3차 추경안을 꼼꼼히 들여다보겠다 이렇게 얘기했기 때문에 내용을 보겠다는 거고 다만 야당의 입장, 야당의 시각에서 꼭 넣어야 할 것이 빠졌다면 증액 요구를 할 거고요, 항목 조정을 할 것이고. 그다음에 이것은 과도하게 배치된 것 아니냐 하면 또 덜어내는 것도 있을 거예요. 그래서 지금 1차, 2차 추경도 야당이 개입을 하여 결국은 일부 넣고 빼고 했거든요.
그래서 사실은 금액은 유지됐지만 항목이 바뀐 경우도 있고 금액 자체가 삭감된 경우도 있는데 3차 추경안은 덩어리가 아주 큽니다. 35조 3000억 원이지 않습니까, 정부안이. 그렇다면 제가 보기에는 협조는 해서 처리는 시키되 그 내용에 대해서는 야당의 입장을 상당히 관철시키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앵커]
글쎄요, 모르겠습니다. 경험으로 보면 수십 조의 예상을 저렇게 빨리 짤 수는 없습니다. 아마 빈 곳 또는 틀어진 곳이 많을 겁니다. 그걸 다 심의를 통해서 바로잡아 주셔야 되는 거죠. 그런데 이 추경안 문제는 이낙연 전 총리하고도, 이제 이낙연 의원이겠죠. 관련이 있습니다. 뭔가 대선 출마 선언이나 대표 선거에 나가겠다고 선언을 해야 되는데 이게 추경안 통과도 안 됐는데 하기는 좀 그렇죠.
[최영일]
어려움이 있죠. 어려움이 있습니다. 지금 대권 선언도 그렇고 당장 다가오는 8월에 민주당은 이해찬 대표의 후임을 뽑아야 되지 않습니까? 지금 당권 경쟁이 벌어지고 있죠. 이 이야기도 2파전이냐, 양강구도냐, 혹은 다크호스가 나타나서 2강 1중 구도가 될 것이냐, 이런 관측들이 많이 있었는데 지금 이것을 논할 수가 없는 게 지금 원 구성이 돼서 상임위별로 정상 가동이 되고 추경안 처리에 대해서도 뭔가 여야 입장이 나오고 진도를 나가야... 그러니까 지금 21대 국회가 할 일을 해야 그다음에 차기 당권에 대한 논의를 할 텐데. 민주당은 그것 때문에도 지금 당권 경쟁이 적체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통합당으로 얘기를 넘겨보겠습니다. 지금 얘기하신 여당의 대권 주자들의 쭉 얼굴이 떠오르는데 거기에 대한 대항마로 백종원 씨가 이야기가 돼서...
[최영일]
이건 해프닝이죠.
[앵커]
김종인 위원장이 그냥 그 사람이 좋아서 데리고 오고 싶다 그런 게 아니고 그냥 어떤 상징적인 인물을 내세우고 하고 싶은 얘기가 있었겠죠?
[최영일]
그러니까 하나의 예일 것이다라는 것이죠. 그러니까 지금 우리 내부에는, 통합당 내부 의원들과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이야기를 나누던 와중에 좀 이렇게 대중 친화력이 있고 그리고 아주 쉽게 이야기를 하는데 국민들이 너무 공감을 잘하는 인물, 예를 들면 백종원 대표 같은 인물이 우리는 대권 주자로 필요한 것 아니냐라고 백종원이라는 세 글자가 나오는 순간 갑자기 정치권의 관심이 실제로 백종원 대표에게 가버리는 바람에 이게 의문의 일격을 당한 거죠.
백종원 대표는 나는 대선에 관심이 없습니다. 정치는 정말 할 생각이 없습니다. 지금처럼 우리 먹거리를 잘 홍보하고 세계에 알리는 일을 즐겁게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 하고 본업주의를 선언했거든요. 그러니까 이건 해프닝이 돼버렸는데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또 묘한, 이게 메기효과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내부에 잠룡도 안 보이고 사람들이 분발도 안 하고 하다 보니까 백종원이라는 일종의 외부 영입을 할 수도 있다라는 얘기를 하자 오세훈 전 시장이 발끈하고 일어났죠. 그래서 오히려 김종인 위원장이 대권 야욕이 있는 거 아니냐, 팔순에 대권 나갈 수 있겠는가, 김종인 위원장은 펄쩍 뛰었습니다마는. 그렇게 또 김종인 위원장에 대한 역공을 하면서 내부에서 뭔가 또 다이내믹이 살아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사실은 이게 내부 투쟁이라는 게 지금 통합당 상황에서 단결해도 지금 여당하고 맞설까 말까인데 이럴 상황이냐 싶지만 사실은 권력 욕망과 의지가 충돌하면서 뭔가 흐름이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통합당이 너무 조용한 것도 좋지 않습니다. 백종원이라는 이름을 언급한 효과가 엉뚱한 쪽으로긴 하지만 나타나고 있는 것도 같습니다.
[앵커]
김종인 위원장이 뭔가 통합당에서 확실히 뿌리를 내리고 자기 세력을 구축하려면 그렇게 외부에서 새로운 인물을 데려와서 자기 사람으로 해서 진용을 짜는 수밖에 없는데 아마 그런 것들을 내다보면서 견제하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고 여러 가지 복잡하긴 한데 일단은 원을 빨리 구성해서...
[최영일]
원 구성이 되고 가동돼야 나머지 일들이 풀릴 것 같습니다.
[앵커]
추경안부터 통과시키고 당내는 당내대로 정비를 하셔야겠습니다.
[최영일]
시국이 엄중합니다.
[앵커]
평론가님, 고맙습니다.
[최영일]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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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최영일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여의도 사랑방, 최영일 시사평론가와 함께 정치권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최영일]
안녕하세요.
[앵커]
여당과 제1야당의 원내대표가 그냥 카페에서나 국회에서 만난 게 아니고 호젓하고도 뭔가 마음이 가라앉을 수 있는 산사에서 만나서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5시간을 같이 있었으면 합의를 봐야 되는 거 아닙니까?
[최영일]
합의를 봐야 됐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허심탄회하게, 말씀하신 대로 분위기도 산사, 마음을 다 열어놓고 허심탄회하게. 아마 5시간 중에는 비공개로 할 수밖에 없지만 두 사람이 개인적인 소회도 많이 털어놨을 것 같아요. 정말 힘들다, 또 나라를 위해서 뭔가 의기투합해 보자. 아마 거기 또 호응도 있었을 겁니다.
문제는 지금 정당 정치 체제이기 때문에 이 자연인 김태년과 자연인 주호영의 약속이 중요한 게 아니라 원내대표가 돌아와서 이렇게 합의했다라고 하면 의총의 추인을 또 받아야 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사실은 이제 혼자서 양보할 수 없는 상황이에요.
제가 보기에는 이 평행선이 두 사람이 의기투합해서 풀 수 있는 상황이었으면 한 한두 주 전에 풀렸을 가능성이 높죠. 그런데 이 평행선은 결국 5시간의 이 회동에도 불구하고 제가 보기에는 결렬입니다. 그러니까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제는 독자노선으로라도 가겠다. 그리고 통합당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제안을 하나도 안 들고 왔다. 새로운 제안은 통합당이 바라는 건 하나밖에 없습니다. 법사위원장 물리겠다,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자. 사실 그게 요구였거든요. 그럼 지금 6개 상임위는 이미 구성됐으니 그건 손 댈 수가 없고 나머지 12개를 가지고 11:7로 나누자고 하는 것이 지금 통합당은 받을 수 없는 안이다라는 것이죠.
[앵커]
받을 수 없다는 뜻은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낫지 않나요? 그런데 받을 수 없다는 건 가져봤자 항상 과반수가 저쪽에 가 있으니까 다수결로 다 질 텐데 들러리만 서게 된다, 이런 뜻이 되겠군요.
[최영일]
그러니까 차라리 그럴 것이면, 최근에 홍준표 의원도 상당히 진지하게 미국의 사례, 의석 하나라도 더 가지고 간 민주당이 상임위를 다 가져가서 책임정치를 한 사례가 있는 것처럼 우리도 여당에게 다 책임을 던지고 야당으로서 비판만 하자. 어쩌면 책임정치를 한번 실현해 볼 수 있는 기회 아니냐. 그러면 이건 민주당 입장에서는 어깨가 굉장히 무거워집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도 아니면 모, 성과가 나면 여당이 잘한 것이고요. 성과가 안 나고 대선 즈음에 임기 말에 국민들의 비판이 높아지면 여당이 어떻게든 책임을 져야 되겠죠. 사실은 이번 주 후반, 내일모레가 사실은 마지막 승부수다, 이렇게 보이네요.
[앵커]
협상이 실패하니까 민주당은 상당히 강경한 태도를 보입니다. 이해찬 대표, 아까 잠깐 얘기가 나왔습니다마는 참을 만큼 참았다, 이런 발언도 하셨고 이번 주 안에 원 구성을 마무리하겠죠?
[최영일]
그럴 수밖에 없죠. 왜냐하면 지금 현재 여당의 입장이 6월 내 추경을 통과시켜야 한다라는 절박한 이야기가 지금 변경된 게 없어요. 그럼 사실은 이번 금요일에 본회의를 민주당 주도로 열어서 통합당은 또 보이콧한 상황에서 나머지 작은 야당들과 만약에 18개 상임위를 다 민주당 주도로 꾸렸다고 치면 그래도 6월 내 통과는 안 되죠. 지금 왜냐하면 예결위가 없지 않습니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증액, 감액을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최종적으로 추경안을 확정해야 되는데 지금 민주당은 당정청 회동에서 당장 대학등록금을 간접적으로라도 지원해 줄 수 있는 예산 방안을 찾겠다. 이런 걸 다 넣고 빼고 하려면 사안이 많은데 이미 다음 주 수요일이면 7월로 넘어가죠. 그럼 7월 초순에라도 이걸 처리하려면 사실은 이번 주에 원구성이 안 되면 스케줄 자체가 어그러진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앵커]
어찌됐거나 여당 원내대표가 산으로 가서 제1야당 원내대표를 만났더니 제1야당의 원내대표가 돌아오는 것까지는 성공을 했습니다. 이렇게 돌아와서 통합당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강력한 대여 투쟁을 하겠다. 그런데 상임위원장을 가져오지 않으면 뭘 어떤 투쟁을 벌이겠다는 건가, 이게 궁금하죠.
[최영일]
지금 야당 입장에서는 국정조사 몇 가지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일단은 지금 북미관계, 남북관계에 있어서 외교적인 문제. 지금 상당히 볼턴 회고록, 아까 다루셨습니다마는 여기에 대한 여야의 시각이 많이 다릅니다. 그러니까 정부의 입장에서는 봐라, 문재인 정부의 남북미 외교의 진정성이 여기 드러났다, 이렇제 보는 입장이 있는가 하면 야당에서는 이걸 완전히 실정이라고 보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는 국정조사 발동하겠다는 지금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요.
두 번째로는 한동안 조용했습니다마는 윤미향 의원 관련해서 정의연 사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국정조사 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건 사실 21대 개원 전에 나왔던 이야기인데 지금 또 한번 다시 나오고 있어서 국정조사 발동 등에 대해서 몇 가지 중요한 야당에서 공세를 걸 수 있는, 드라이브를 할 수 있는 이슈들을 찾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얘기를 하다 보니까 주호영 원내대표라고 자꾸 부르는데 본인은 사퇴 의사를 밝혔었는데 의원총회를 열어서 재신임을 받아야 되는 거죠?
[최영일]
재신임을 했기 때문에 당 차원에서 원내 의총이 아직 사퇴를 받지 않은 거죠. 그러니까 본인은 다시 복귀하겠다고 재선을 한 바는 없지만 지금 대여투쟁을 선언했잖아요. 그럼 사실 다시 원내 리더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닌가. 내일 비대위에 참석한다고 하니까 그 지위의 유지는 내일 확인될 것 같습니다.
[앵커]
도대체 여당이 협상을 안 하더라. 이러한 절박한 마음을 국민한테 꼭 알리고 싶었다. 그래서 산에 가서 알리고 오셨으니까 이제부터는 하셔야 되는데. 국정조사를 하고 하는 건 그렇다고 치는데 추경안은 좀 빨리 통과가 됐으면 좋겠는데 제1야당이 협조를 하겠죠?
[최영일]
협조를 할 거고요. 협조를 할 것으로 봅니다. 왜냐하면 3차 추경안을 꼼꼼히 들여다보겠다 이렇게 얘기했기 때문에 내용을 보겠다는 거고 다만 야당의 입장, 야당의 시각에서 꼭 넣어야 할 것이 빠졌다면 증액 요구를 할 거고요, 항목 조정을 할 것이고. 그다음에 이것은 과도하게 배치된 것 아니냐 하면 또 덜어내는 것도 있을 거예요. 그래서 지금 1차, 2차 추경도 야당이 개입을 하여 결국은 일부 넣고 빼고 했거든요.
그래서 사실은 금액은 유지됐지만 항목이 바뀐 경우도 있고 금액 자체가 삭감된 경우도 있는데 3차 추경안은 덩어리가 아주 큽니다. 35조 3000억 원이지 않습니까, 정부안이. 그렇다면 제가 보기에는 협조는 해서 처리는 시키되 그 내용에 대해서는 야당의 입장을 상당히 관철시키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앵커]
글쎄요, 모르겠습니다. 경험으로 보면 수십 조의 예상을 저렇게 빨리 짤 수는 없습니다. 아마 빈 곳 또는 틀어진 곳이 많을 겁니다. 그걸 다 심의를 통해서 바로잡아 주셔야 되는 거죠. 그런데 이 추경안 문제는 이낙연 전 총리하고도, 이제 이낙연 의원이겠죠. 관련이 있습니다. 뭔가 대선 출마 선언이나 대표 선거에 나가겠다고 선언을 해야 되는데 이게 추경안 통과도 안 됐는데 하기는 좀 그렇죠.
[최영일]
어려움이 있죠. 어려움이 있습니다. 지금 대권 선언도 그렇고 당장 다가오는 8월에 민주당은 이해찬 대표의 후임을 뽑아야 되지 않습니까? 지금 당권 경쟁이 벌어지고 있죠. 이 이야기도 2파전이냐, 양강구도냐, 혹은 다크호스가 나타나서 2강 1중 구도가 될 것이냐, 이런 관측들이 많이 있었는데 지금 이것을 논할 수가 없는 게 지금 원 구성이 돼서 상임위별로 정상 가동이 되고 추경안 처리에 대해서도 뭔가 여야 입장이 나오고 진도를 나가야... 그러니까 지금 21대 국회가 할 일을 해야 그다음에 차기 당권에 대한 논의를 할 텐데. 민주당은 그것 때문에도 지금 당권 경쟁이 적체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통합당으로 얘기를 넘겨보겠습니다. 지금 얘기하신 여당의 대권 주자들의 쭉 얼굴이 떠오르는데 거기에 대한 대항마로 백종원 씨가 이야기가 돼서...
[최영일]
이건 해프닝이죠.
[앵커]
김종인 위원장이 그냥 그 사람이 좋아서 데리고 오고 싶다 그런 게 아니고 그냥 어떤 상징적인 인물을 내세우고 하고 싶은 얘기가 있었겠죠?
[최영일]
그러니까 하나의 예일 것이다라는 것이죠. 그러니까 지금 우리 내부에는, 통합당 내부 의원들과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이야기를 나누던 와중에 좀 이렇게 대중 친화력이 있고 그리고 아주 쉽게 이야기를 하는데 국민들이 너무 공감을 잘하는 인물, 예를 들면 백종원 대표 같은 인물이 우리는 대권 주자로 필요한 것 아니냐라고 백종원이라는 세 글자가 나오는 순간 갑자기 정치권의 관심이 실제로 백종원 대표에게 가버리는 바람에 이게 의문의 일격을 당한 거죠.
백종원 대표는 나는 대선에 관심이 없습니다. 정치는 정말 할 생각이 없습니다. 지금처럼 우리 먹거리를 잘 홍보하고 세계에 알리는 일을 즐겁게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 하고 본업주의를 선언했거든요. 그러니까 이건 해프닝이 돼버렸는데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또 묘한, 이게 메기효과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내부에 잠룡도 안 보이고 사람들이 분발도 안 하고 하다 보니까 백종원이라는 일종의 외부 영입을 할 수도 있다라는 얘기를 하자 오세훈 전 시장이 발끈하고 일어났죠. 그래서 오히려 김종인 위원장이 대권 야욕이 있는 거 아니냐, 팔순에 대권 나갈 수 있겠는가, 김종인 위원장은 펄쩍 뛰었습니다마는. 그렇게 또 김종인 위원장에 대한 역공을 하면서 내부에서 뭔가 또 다이내믹이 살아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사실은 이게 내부 투쟁이라는 게 지금 통합당 상황에서 단결해도 지금 여당하고 맞설까 말까인데 이럴 상황이냐 싶지만 사실은 권력 욕망과 의지가 충돌하면서 뭔가 흐름이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통합당이 너무 조용한 것도 좋지 않습니다. 백종원이라는 이름을 언급한 효과가 엉뚱한 쪽으로긴 하지만 나타나고 있는 것도 같습니다.
[앵커]
김종인 위원장이 뭔가 통합당에서 확실히 뿌리를 내리고 자기 세력을 구축하려면 그렇게 외부에서 새로운 인물을 데려와서 자기 사람으로 해서 진용을 짜는 수밖에 없는데 아마 그런 것들을 내다보면서 견제하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고 여러 가지 복잡하긴 한데 일단은 원을 빨리 구성해서...
[최영일]
원 구성이 되고 가동돼야 나머지 일들이 풀릴 것 같습니다.
[앵커]
추경안부터 통과시키고 당내는 당내대로 정비를 하셔야겠습니다.
[최영일]
시국이 엄중합니다.
[앵커]
평론가님, 고맙습니다.
[최영일]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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