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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와이] '한국 부정 선거' 보고서 쓴 美 교수...'오류 가능성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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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와이] '한국 부정 선거' 보고서 쓴 美 교수...'오류 가능성 인정'

2020년 05월 08일 09시 57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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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정 선거' 보고서 쓴 美 교수 단독 인터뷰
"뭔가 잘못됐다"…사전투표 분석 오류 가능성
[앵커]
일부 정치인과 유튜버들은 끊임없이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조작됐다는 의혹을 퍼뜨리고 있습니다.

특히, 총선 결과를 통계학적으로 분석했더니, 이른바 '사기', 즉 부정선거가 있었다는 미국 교수의 보고서를 핵심 근거로 제시하는데요.

YTN이 보고서를 쓴 미시간 대학교 월터 미베인 교수를 단독 인터뷰했습니다.

미베인 교수는 '사기'라는 표현이 꼭 조작을 뜻하는 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팩트와이, 김대겸 기자입니다.

[기자]
"2020년 한국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사기 (부정 선거)" 라는 보고서입니다.

'fraud', 우리 말로 사기라는 표현이 100번 넘게 등장합니다.

[유튜브 '도람뿌' : 조작이랍니다 미국 권위자가 논문을 썼는데 그냥 조작이래요. 사기랍니다.]

작성자는 부정 선거 통계 전문가인 미국의 월터 미베인 교수.

YTN이 화상 인터뷰로 한국 총선이 조작됐다고 보는 게 맞는지 물었습니다.

[월터 미베인 / 미국 미시건대 정치학부 교수 : (문제 제기는) 타당하지만, 꼭 그렇다는 건 아니에요. 내가 언급했듯이, e포렌식(분석 모델)에서 소위 '사기'라는 것들이 정말 나쁜 행동의 결과인지 아닌지는 모호함이 있습니다.]

자신이 개발한 분석 시스템에 우리나라 총선 결과를 대입했더니, 사전투표에서 통계학적 평균을 벗어난 표가 많이 나오긴 했지만, 조작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는 겁니다.

특히 미베인 교수는 '전략적 투표 행위'의 결과를 분석 시스템이 '사기'(부정 선거)로 판정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이번 총선, 진보 진영은 사전투표를 독려했고, 보수 진영 일부는 조작 우려를 제기하며 본 투표를 장려했습니다.

정당의 이런 활동이 분석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까.

[월터 미베인 / 미국 미시건대 정치학부 교수 : 물론입니다. 가능성이 있습니다. 저도 들었어요. 그게 내가 특별히 "투표하러 나가요"와 같은 노력이라고 묘사했던 부분이에요. 전략적인 행동의 하나죠.]

그런데 굳이 '사기'(부정 선거)라는 표현을 쓴 이유를 물었습니다.

미베인 교수는 분석 모델에서 쓰는 용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월터 미베인 / 미국 미시건대 정치학부 교수 : 사기(부정 선거)라는 단어가 등장한다 할지라도, 그건 이 분석 모델(이포렌식)의 역사에서 나온 거라, 현실 세계에서 나쁜 짓을 의미하는 그런 '사기(부정 선거)'가 일어난 건 아닐 수 있습니다.]

미베인 교수는 분석 모델 자체가 투표 조작이 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춰 만들어졌기 때문에 한계가 존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한국의 경우는 잘 모르겠지만, 전 세계적으로 부정 선거 사례가 있어 왔기에, 투개표 과정에서 조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대겸입니다.

[앵커]
우리나라 국회의원 선거에서 이른바 '사기', 부정 선거가 있었다는 미국 월터 미베인 교수의 보고서에서 오류도 확인됐습니다.

미베인 교수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분석이 일부 "잘못됐다"고 생각했다며, 오류 가능성을 인정했습니다.

계속해서 한동오 기자입니다.

[기자]
월터 미베인 교수가 분석한 우리나라 총선 사전투표 그래프입니다.

점은 사전투표소를 의미하고, X축은 각 사전투표소의 투표율, Y축은 해당 사전투표소에서 당선인이 얻은 득표율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점 대부분이 투표율 100%에 몰려 있습니다.


1. 사전투표율 100% 육박?

우리나라는 사전투표 신청을 미리 하지 않기 때문에 사전투표하러 온 사람 수가 곧 투표수로, 미베인 교수 계산법상, 수치상 투표율이 100%에 육박하게 나오는 건 맞습니다.

그런데 그래프에선 투표율이 낮은 쪽에서도 점들이 꽤 많이 발견됩니다.

[월터 미베인 / 미국 미시건대 정치학부 교수 : 표에서 대각선을 따라, 낮은 수치(투표율) 쪽에 찍힌 점들을 보고 놀랐습니다.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했지만, 뭐가 잘못됐는지 모르겠어요.]

통계학적 확률에 맞지 않는 결과가 나온 비정상 투표소는 빨간색 점, 정상 투표소는 파란색 점으로 표시되는데, 투표율이 낮은 곳에 찍힌 점들이 다른 점들을 비정상적으로 만드는 오류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월터 미베인 / 미국 미시건대 정치학부 교수 : 제 생각에는, 매우 낮은 투표율의 사전 투표소 점들이 다른 점들을 많은 '사기'(부정 선거)가 있는 것처럼 나타나도록 하는데 기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2. 특정 정당에 유리?

분석 결과가 달라지지 않는다 해도 특정 세력이 선거에 이기려고 조작을 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당선인이 뒤바뀔 정도의 이른바 '사기'(부정 선거)가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승리 지역 모두에서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입니다.

[월터 미베인 / 미국 미시건대 정치학부 교수 :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앞서 말했지만, 너무 심각하게 모델을 해석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3. CIA가 분석 의뢰했다?

[강용석 / 가로세로연구소 : 미베인 교수가 이걸 쓴 건 조선일보 쪽에서 파악하고 있는 바로는 CIA(미국 중앙정보국) 의뢰에 의한 것이라고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그래요.]

미베인 교수는 일본 와세다대 정훈 교수가 한국 총선 결과가 이상하다고 메일을 보내와 분석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 선거가 끝나면 주로 진 쪽에서 표를 빼앗겼으니 도와달라며 조작 가능성에 대한 분석을 의뢰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한동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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