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용산 빼고 싹쓸이...수도권 80% 이상 차지

강남·용산 빼고 싹쓸이...수도권 80% 이상 차지

2020.04.16. 오전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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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체 수도권 의석 85% 차지하면서 압승
통합당, TK 싹쓸이했지만 수도권 부진에 참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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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총선의 승패는 전체 지역구 의석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수도권에서 갈렸습니다.

민주당은 서울에서 강남 3구와 용산을 제외한 모든 지역구를 싹쓸이했고 수도권 121석 가운데 무려 80% 이상이나 차지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걸린 의석만 121석.

지역구 전체 253석 가운데 절반가량이나 됩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 가운데 무려 103석, 수도권 전체 가운데 85%를 차지했습니다.

참패에 빠진 통합당은 고작 17석을 얻는 데 그쳤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49석이 걸린 서울에서 41석을 얻었습니다.

보수 강세지역인 강남 3구 7석과 용산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구를 모두 얻어 지난 총선보다 6석을 늘렸습니다.

모두 59석이 배정된 경기 지역에서의 압승도 민주당이 완승하는 데 기여 했습니다.

지난 총선보다 11석이나 많은 51석을 차지해, 반대로 10석 넘게 잃은 통합당과의 격차를 크게 벌렸습니다.

역대 총선에서 민심의 가늠자 역할을 했던 인천에서도 민주당이 13석 가운데 11석을 가져와 지난 총선보다 4석을 늘렸습니다.

[정일영 / 더불어민주당 인천 연수을 당선인 : 오늘 우리는 역사적인 일을 해냈습니다. 이곳에서 품격정치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막말 정치는 이제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싸우는 정치가 아닌 일하는 정치를 하게 됐습니다.]

통합당은 이번 선거에서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대구 경북 의석을 대부분 차지하고 부산, 울산, 경남에서 의석을 늘렸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수도권에서 압도적인 의석을 차지하면서 전체 총선 결과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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