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대전'서 민주당 김용민·김남국 당선

'조국 대전'서 민주당 김용민·김남국 당선

2020.04.16. 오전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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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수호 vs 저격…’조국 대전’ 펼쳐진 남양주병
막판 접전 끝에 민주당 김용민 변호사 ’당선’
’조국 수호’ 김남국 변호사 안산단원을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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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총선에서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이른바 '조국 대전'이었습니다.

민주당 압승 속에 대표적인 친 조국파로 불리던 김용민·김남국 변호사가 나란히 당선증을 거머쥐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총선의 대표적인 '조국 대전'은 바로 경기 남양주병입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시절 검찰개혁위원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변호사와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경기 남양주병 당선인 (지난 2월) : 무엇보다 검찰개혁의 완성을 통해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데 헌신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른바 '조국 저격수'로 불린 미래통합당 주광덕 후보의 맞대결.

[주광덕 / 미래통합당 경기 남양주병 후보 (지난 2월) : 조국을 다시 총선 밥상에 올린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기본적 도리마저 여당이 저버리는 것이 아닌가….]

마지막까지 접전을 벌이다가 김용민 변호사가 4천 표 이상 앞서며 당선됐습니다.

조국 수호 집회를 주도하고 '조국백서' 필자로 참여한 안산단원을 민주당 김남국 변호사.

조 전 장관을 비판한 민주당 금태섭 의원의 지역구였던 서울 강서갑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조국 내전' 논란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선거 막판 음담패설 방송으로 물의를 빚었지만, 결국, 통합당 3선 박순자 후보를 누르고 끝내 당선증을 거머쥐었습니다.

이에 맞서 서울 송파갑에서는 반 조국파로 분류할 수 있는 통합당 김웅 전 검사가 금배지를 달게 됐습니다.

김 당선인은 소설 '검사내전'의 저자로,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에 반발해 검사 복을 벗고 정치에 뛰어들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압승 속 검찰 개혁에 제동을 걸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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