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틀 만에 다시 PK로...통합당은 연일 경기도 집중

민주당, 이틀 만에 다시 PK로...통합당은 연일 경기도 집중

2020.04.08. 오후 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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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틀 만에 부산으로…열세 지역 PK 힘 싣기
이해찬 대표 "더시민당 찍어달라"…호남 굳히기
김종인 선대위원장, 연일 경기 지역 출동
통합당, 막말 논란 예민한 수도권 민심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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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상대적으로 열세인 부산·경남 지역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이른바 'PK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민심의 흐름에 민감한 경기 지역에 거의 매일 집중하면서 정권 심판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부산과 경남 후보들 지원 유세에 나섰습니다.

이해찬 대표가 부산을 찾은 지 이틀 만입니다.

보수 강세 지역인 만큼 상대적으로 열세를 보이는 PK 지역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입니다.

이 위원장은 서울과 제2 도시 부산의 격차를 좁혀야 한다며 이를 위해 민주당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 제1 도시와 제2 도시의 격차가 크고 그 격차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신공항 문제를 포함해 부산이 안고 있는 여러 현안을 (풀어나가겠습니다.)]

민주당에게 PK가 '뒤집기 대상'이라면 호남은 굳히기 공략 지역입니다.

호남에서 더시민당과 공동 선대위 회의를 열고 절대적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 민주당이 제1당이 못되면 미래통합당에 국회의장도 뺏기고 공수처와 검찰개혁도 다 물거품이 돼 버립니다. 비례투표는 꼭 5번, 투표용지에서는 세 번째 칸입니다. 시민당에 해야 합니다.]

통합당이 집중하고 있는 곳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입니다.

종로에 머물고 있는 황교안 총괄선대위원장은 무엇보다 정권심판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황교안 /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 국민이 잠깐 코로나 때문에 힘들어하는 틈을 이용해서 또 대한민국 경제가 코로나 때문에 어려워졌다고 하는 건 코로나 팔이 아닙니까, 여러분.]

황 위원장이 서울 집중이라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거의 매일 경기 지역으로 충돌합니다.

가장 먼저 최근 막말 논란에 예민한 수도권 민심을 잡으려는 노력으로 보입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조국 프레임'을 부각하고 정권 심판론을 제대로 띄울 수 있다면 통합당의 과반 의석 확보는 어렵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 지금의 사태는 과거의 여당들이 총선을 맞이해서 선거를 치렀던 것보다 상황이 더 나쁩니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저는 이번에 미래통합당이 이번 선거에서 확실한 과반을 차지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민생당은 재난극복수당을 가구당 10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늘리라고 주장했고, 정의당은 코로나19로 인한 해고 금지를 촉구하며 노동자들이 많은 영남지역에서 집중 유세를 벌였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4일 서울 도착을 목표로 충청 지역에서 국토 대종주를 이어갔습니다.

YTN 김대근[kimdaege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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