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진행 : 조은지 / 정치부 기자, 한연희 / 정치부 기자
■ 출연 : 윤건영 / 구로을 더불어민주당 후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기자]
이제 꼭 일주일 남았습니다. 다음 주 수요일, 21대 국회의원을 뽑는 날이죠. YTN 정치인터뷰 당당당 총선 편. 오늘은 구로을에서 총선 소식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앞 시간에 미래통합당 김용태 후보 만나봤고요. 지금 시간에는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후보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YTN 시청자분들께 간단한 인사 또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윤건영]
안녕하십니까? 저는 구로을 지역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기호 1번 윤건영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기자]
총선 이제 꼭 일주일 남았습니다. 후보 등록하던 날부터 새벽 4시부터 일정 시작한다, 이런 글을 봤는데요. 요새 어떻게 선거운동 하고 계세요?
[윤건영]
저는 뚜벅이 유세라고 하죠. 새벽부터 밤까지 주로 걷습니다. 그러면서 주민 한 분 한 분을 만나고 있고요. 지금 코로나가 아직 끝난 게 아니잖아요. 안심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회적 거리두기 부분을 선거에 어떻게 결합할까 고민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기자]
지역을 돌아보면 민심이 보인다고 하는데 어떠세요? 힘이 되는 사람 믿는다, 윤건영. 이렇게 슬로건이 인상적인데 체감되는 게 있나요?
[윤건영]
선거 판세를 알기는 참 어려운 선거인 것 같고요. 다만 아시다시피 구로는 콜센터 집단감염 사건이 있었지 않습니까? 구로 주민들이 대단히 상처를 많이 입었고요. 아직도 많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구로 주민들이 느끼는 부분은 어떻게 하면 빨리 코로나 위기를 극복할 것이냐, 위기 극복에 많은 관심이 가 있고 정치권이 그에 답을 내려야 될 시기인 것 같습니다.
[기자]
한 달 전쯤에 후보님이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남구로역에서 아침에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90도 폴더 인사 하시는 걸 제가 봤어요. 반갑게 인사드렸던 기억이 있는데 겸손하게 보고 계시겠지만 그래도 이곳은 민주당 텃밭이거든요. 조금 유리하신 것 아닌가요?
[윤건영]
제가 이번 총선에 처음 출마한 정치 신인입니다. 신인답게 낮은 자세로 한 분, 한 분 만나고 있고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기자]
박영선 장관이 내리 3선을 했던 지역구인데 이변, 없을까요? 민주당계가 내리 5연승을 했거든요.
[윤건영]
선거는 얼마큼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왕도가 따로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뚜벅이 선거를 통해서 한 분 한 분 만나서 제가 가진 내용 설명하고 동의를 구하고 그런 과정을 거치려고 하고 있습니다.
[기자]
어제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일보하고 CBS가 의뢰해서 진행된 여론조사인데 윤건영 후보가 42.5%, 김용태 후보가 37.5%로 박빙으로 나타납니다. 초반에 비해서는 거의 2배 차이가 나는데 점점 차이가 좁혀지더니 이제 오차범위 안으로 들어온 것 같아요.
[윤건영]
정확하게는 점점 차이가 좁혀지는 건 아니고요. 방금 말씀하신 조사 직전에 발표된, 하루 전날 발표된 조사에서는 22% 차이였습니다. 어쩔 때는 14%, 어쩔 때는 22%, 어쩔 때는 5%. 이렇게 나오고요. 대체적으로 한 번을 제외하고는 한 13~14%를 상회하는 격차가 나오고 있습니다. 저는 여론조사 숫자는 숫자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건 민심이죠. 민심을 바라보고 뚜벅뚜벅 걸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어제 지지자들에게 홍보 메시지를 보내신 거 보면 말씀하신 대로 여론조사 결과 쭉 나열을 하셨어요. 그다음에 숫자는 숫자일 뿐, 흑색선전에 흔들리지 않겠다, 이런 말이 인상적이었는데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를 하면 될까요?
[윤건영]
맞습니다. 김용태 후보님께서 고맙게도 제 이야기만 계속 해 주고 계십니다. 문재인 정권 이야기와 제 이야기만 하고 계셔서 한편으로는 고맙지만 한편으로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계속 저에게 묻습니다. 문재인 정권 잘한 게 뭐냐고 기회를 주셔야 되는데 어제 방송이 됐는데 지역 토론회를 했었습니다. 제게 답변할 기회를 안 주시고 토론이 다 끝난 다음에 마무리 발언에서 제 마무리 발언까지 끝난 이후에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그건 솔직히 정치 공세와 다름없거든요.
그리고 또한 민주당 국회의원이 뭘 했냐, 지난 20년 동안 구로을에서 무엇을 했냐고 이야기를 하시는데요. 다들 아시다시피 지난 20년 동안 8년에서 9년, 거의 절반 가까이 구로구청장, 서울시장, 대통령 모두 미래통합당 출신입니다. 그렇게 말할 자격이 없는 거죠. 그리고 지역의 주요한 과제들, 국책사업들, 주요 과제 사업들은 여야가 따로 없습니다. 힘을 합쳐야 됩니다. 여당 탓, 야당 탓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사실 정권 얘기를 많이 하는 게 윤건영 후보께서 청와대 국정기획실장 출신이고 또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이라고 불리는데요.
[윤건영]
제가 복심이라는 말을 너무 많이 들어가지고요.
[기자]
친문 핵심. 그게 싫으시면 친문 핵심으로... 맞으신가요?
[윤건영]
문재인 정부 청와대는 시스템에 의해서 운영되는 조직입니다. 제일 위에 있는 비서실장부터 제일 아래 있는 행정의원까지 모두 청와대의 구성원들이고 대통령의 참모들입니다. 측근이라든지 복심이라든지 그런 측근 정치가 통하는 게 아니고요. 문재인 대통령이 그런 것들을 허용하는 것도 아닙니다. 제가 아는 한 단언컨대 측근 정치는 없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기자]
선거사무소 건물에 대통령이랑 찍은 사진 크게 적어놓으셨던데 측근은 아니세요?
[윤건영]
오래 모셨죠. 그리고 자랑스럽죠.
[기자]
출마 선언하셨을 때 혹은 선거운동 중에 대통령께서 혹시 따로 해 주신 말씀이 있을까요?
[윤건영]
따로 해 주신 말씀 있는데 선거 이야기는 안 하셨어요.
[기자]
그냥 비밀로? 당선 이후에 또 공개해 주실 수...
[윤건영]
나중에 때가 되면요.
[기자]
그 얘기는 나중에 또 들어보도록 하고. 그러면 임기 후반기를 함께하지 않고 출마하신 데는 그래도 조금 운영하시면서 답답한 점이 있어서 출마하신 걸 텐데요.
[윤건영]
많이 답답했죠, 국회를 보면서.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아시다시피 문재인 정부 전반기에 국회의 발목잡기, 야당의 발목잡기는 상상을 뛰어넘는 것이었습니다. 민생법안들의 경우에도 제때 처리된 적이 없었고요. 예산안도 마찬가지고 심지어 시급성을 요하는 추경안까지도 넉 달을 끌었던 적이 있습니다. 하다 못해 사람들이 식물국회를 넘어서 동물국회가 되었다고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국회가 개혁되지 않고서는 개혁은 요원한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이 한 단계 진전되기 위해서는 국회가 개혁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출마를 하게 됐습니다.
[기자]
내가 들어가서 바꿔보겠다 이런 맥락이신 것 같은데요. 지금 상대 후보가 계속 발목잡기, 흠집내기라고 말씀하시는데 문재인 정권 실정, 심판하겠다. 그러려면 나를 뽑아라, 이런 프레임으로 나오는데. 이게 본인에게 독인지 약인지도 궁금합니다.
[윤건영]
제가 생각할 때는 프레임 설정을 잘못하신 것 같습니다. 저는 남 이야기를 별로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선거는 자기 이야기를 해서 주민들께 평가받는 게 선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한 가지만 말씀드리면 지금 국민들은 코로나 위기를 걱정하고 계십니다. 코로나 위기를 얼마나 빨리 극복할 것인가에 모든 관심이 가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코로나로부터 우리 국민을 지켜내고 민생과 경제를 지켜내는 그런 선거라고 생각합니다. 혼란이냐 안정이냐라는 선거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이 필요한 그런 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계속 발목잡기로 나오면 국민들이 평가를 할 것이라고 봅니다.
[기자]
코로나 얘기를 먼저 해 주셨는데 사실 구로을 선거 얘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게 코로나 얘기입니다. 오늘 인터뷰 역시 콜센터를 배경으로 하면 어떻겠느냐, 이렇게도 말씀해 주시기도 했는데 공교롭게 원래 후보님 선거 사무실이 있던 건물이었어요.
[윤건영]
구로구에 있던 콜센터 집단감염 사건 이후로 구로구 주민들이 많이 힘들어하십니다. 그 상처가 아직도 남아 있고요.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겠습니다마는 식당 매출은 절반으로 떨어졌고 수출길도 막혔다고 하고. 정말 돌아다 녀보면 참 힘듭니다. 그래서 주민들은 어서 빨리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자라는 것에 방점이 가 있는 것 같고요. 어느 정당이, 누가 그 일을 잘할 거냐에 관심이 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사실 오늘 방송도 코리아빌딩 앞에서 하자고 했던 이유도 조금 극복해 보자, 우리가. 오히려. 그리고 코리아빌딩 주변분들에게 용기를 줬으면 하는 그런 바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의도적으로 점심이나 저녁 먹을 때는 그 근처에 가거든요. 그래서 조그만 성의지만 그렇게 보여주는 게 힘을 합치는 게 필요한 거 아닌가 싶습니다.
[기자]
그런 맥락인지 긴급재난지원금, 전국민 대상으로 확대하겠다 이것도 공약이신 건가요?
[윤건영]
어제 민주당에서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원하자고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재난지원금의 경우에 세 가지 원칙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로는 신속해야 됩니다. 두 번째로는 정확해야 되고 세 번째로는 과감해야 된다 고 생각합니다. 소방관이 불을 끌 때 물 걱정을 하면 안 되거든요. 우선 불길부터 잡고 불을 꺼야 됩니다.
물 걱정은 그다음 문제입니다.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게도 미통당이 그동안 오락가락했었거든요. 포퓰리즘 때문에 안 된다고 했다가 또 어느 쪽에서는 된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어제 보니까 하시겠다고 합니다. 이런 건 여야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빨리 여야가 머리를 맞대서 하루빨리 통과시켜서 내수가 살아 움직이게, 돌게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지금 큰 그림을 계속 얘기해 주셔서 여쭐 수밖에 없는데 묵직한 존재감이 있으신 것 같아요. 민주당 얘기를 안 해 볼 수 없습니다. 지역구에서 최소 130석, 145석 이상이 목표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현재 판세 어떻게 보십니까?
[윤건영]
판세를 결정하는 것은 경합 지역에서 누가 이기느냐가 중요한 관건인 것 같습니다. 수도권의 경합 지역, 그리고 PK의 경합, 충청의 경합, 강원도 각 지역별 경합 지역을 누가 이기느냐인데요. 선거가 지금 7일 남았습니다. 선거운동 기간 7일은 굉장히 긴 시간입니다. 천지개벽이 이뤄지는 시간이거든요.
지금 판세를 이야기하기는 어렵고요. 어느 정당이 더 열심히 치열하게 국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다가설 것이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경합 지역 얘기하셨는데 또 최근에는 비례정당이 변수가 될 것이다, 이런 얘기도 많습니다. 더불어시민당과 함께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같은 계열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열린민주당도 선전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윤건영]
사실 다니다 보면 주민들이 힘들어하세요.
[기자]
누구를 찍어야 할지?
[윤건영]
당 이름 외우는 것도 힘들다고 하세요. 정말 송구합니다. 그런데 지금 이런 사태가 왜 일어났는지 원인을 따져보면 미래통합당의 욕심 때문입니다. 꼼수 정치 때문이거든요. 욕심과 꼼수를 막기 위해서 어쩌다 보니 이 상황에 이르게 됐습니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집권여당의 입장으로 국민들께 송구한 마음을 전하고요.
그렇습니다. 저희 민주당에서는 당원 투표라는 절차적인 과정을 거쳐서 당을 결정을 했습니다. 비례정당 참여를 결정했고요. 그 방침이 저는 우리 당원들에게 다 전달되리라고 봅니다.
[기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린민주당이 친문, 친조국 굉장히 선명한 색깔로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민주당 입장에서는 위협적인 게 사실일 것 같아요.
[윤건영]
저는 대통령의 개혁, 그리고 남아 있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힘을 모아주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제1야당은 엊그제부터 조국 이슈를 갑자기 전면에 띄우기 시작했습니다.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할 당시에 청와대에 계셨던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서 조국 사태를 어떻게 평가를 하시는지 듣고 싶습니다.
[윤건영]
복심 아니라니까요. 조국 전 장관 임명으로 인해서 우리 국론이 둘로 나뉘어졌습니다.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 참 가슴 아픕니다. 그리고 대통령께서도 그와 관련해서 여러 차례 유감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그런데 저는 지금의 야당의 행태가 정말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의 상처를 덧나게 하는 겁니다. 이제 조금 아물어가는데요. 그 상처를 덧나게 해서 자신들의 정치에 이용하는 거죠. 선거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모든 걸 다 하는 그런 행태인데 그래서는 안 됩니다.
정치를 하더라도 금도라는 게 있습니다. 넘어서는 안 될 선이 있는데요. 국론을 분열시키는 행태는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겁니다. 아무리 급하고 궁하다고 해도 국민들을 둘로 나누는 건 결국 그게 다시 자신들에게 돌아갈 것 이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기자]
마지막으로 아직 마음 정하지 못한 구로 유권자께 각오 한마디 해 주신다면요. 카메라 보고 해 주세요.
[윤건영]
정면을 보고 하면 됩니까?
[기자]
영상편지로.
[윤건영]
영상편지를 하면 음악이 깔려야 되는 거 아닙니까.
우선 코로나로 힘들어하시는 구로 주민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모두 힘내시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번 선거는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 그런 선거입니다. 국정 안정이냐, 대혼란이냐를 결정하는 중차대한 선거입니다. 다가올 경제 위기의 규모나 그 폭은 가늠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세계사적으로 예를 찾기 힘들다고 합니다. 그런 강력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강력한 힘이 필요합니다. 어떤 정당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지 누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지 국민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을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기자]
오늘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건영]
고맙습니다.
[기자]
YTN 정치인터뷰 당당당. 오늘 서울 구로을 찾았습니다. 민주당 윤건영 후보와 지금까지 함께했습니다. 내일은 저희 용산으로 갑니다. 민주당 강태웅, 통합당 권영세 후보 만날 테니까요. 내일도 기대해 주세요. 지금까지 구로을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출연 : 윤건영 / 구로을 더불어민주당 후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기자]
이제 꼭 일주일 남았습니다. 다음 주 수요일, 21대 국회의원을 뽑는 날이죠. YTN 정치인터뷰 당당당 총선 편. 오늘은 구로을에서 총선 소식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앞 시간에 미래통합당 김용태 후보 만나봤고요. 지금 시간에는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후보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YTN 시청자분들께 간단한 인사 또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윤건영]
안녕하십니까? 저는 구로을 지역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기호 1번 윤건영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기자]
총선 이제 꼭 일주일 남았습니다. 후보 등록하던 날부터 새벽 4시부터 일정 시작한다, 이런 글을 봤는데요. 요새 어떻게 선거운동 하고 계세요?
[윤건영]
저는 뚜벅이 유세라고 하죠. 새벽부터 밤까지 주로 걷습니다. 그러면서 주민 한 분 한 분을 만나고 있고요. 지금 코로나가 아직 끝난 게 아니잖아요. 안심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회적 거리두기 부분을 선거에 어떻게 결합할까 고민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기자]
지역을 돌아보면 민심이 보인다고 하는데 어떠세요? 힘이 되는 사람 믿는다, 윤건영. 이렇게 슬로건이 인상적인데 체감되는 게 있나요?
[윤건영]
선거 판세를 알기는 참 어려운 선거인 것 같고요. 다만 아시다시피 구로는 콜센터 집단감염 사건이 있었지 않습니까? 구로 주민들이 대단히 상처를 많이 입었고요. 아직도 많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구로 주민들이 느끼는 부분은 어떻게 하면 빨리 코로나 위기를 극복할 것이냐, 위기 극복에 많은 관심이 가 있고 정치권이 그에 답을 내려야 될 시기인 것 같습니다.
[기자]
한 달 전쯤에 후보님이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남구로역에서 아침에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90도 폴더 인사 하시는 걸 제가 봤어요. 반갑게 인사드렸던 기억이 있는데 겸손하게 보고 계시겠지만 그래도 이곳은 민주당 텃밭이거든요. 조금 유리하신 것 아닌가요?
[윤건영]
제가 이번 총선에 처음 출마한 정치 신인입니다. 신인답게 낮은 자세로 한 분, 한 분 만나고 있고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기자]
박영선 장관이 내리 3선을 했던 지역구인데 이변, 없을까요? 민주당계가 내리 5연승을 했거든요.
[윤건영]
선거는 얼마큼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왕도가 따로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뚜벅이 선거를 통해서 한 분 한 분 만나서 제가 가진 내용 설명하고 동의를 구하고 그런 과정을 거치려고 하고 있습니다.
[기자]
어제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일보하고 CBS가 의뢰해서 진행된 여론조사인데 윤건영 후보가 42.5%, 김용태 후보가 37.5%로 박빙으로 나타납니다. 초반에 비해서는 거의 2배 차이가 나는데 점점 차이가 좁혀지더니 이제 오차범위 안으로 들어온 것 같아요.
[윤건영]
정확하게는 점점 차이가 좁혀지는 건 아니고요. 방금 말씀하신 조사 직전에 발표된, 하루 전날 발표된 조사에서는 22% 차이였습니다. 어쩔 때는 14%, 어쩔 때는 22%, 어쩔 때는 5%. 이렇게 나오고요. 대체적으로 한 번을 제외하고는 한 13~14%를 상회하는 격차가 나오고 있습니다. 저는 여론조사 숫자는 숫자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건 민심이죠. 민심을 바라보고 뚜벅뚜벅 걸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어제 지지자들에게 홍보 메시지를 보내신 거 보면 말씀하신 대로 여론조사 결과 쭉 나열을 하셨어요. 그다음에 숫자는 숫자일 뿐, 흑색선전에 흔들리지 않겠다, 이런 말이 인상적이었는데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를 하면 될까요?
[윤건영]
맞습니다. 김용태 후보님께서 고맙게도 제 이야기만 계속 해 주고 계십니다. 문재인 정권 이야기와 제 이야기만 하고 계셔서 한편으로는 고맙지만 한편으로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계속 저에게 묻습니다. 문재인 정권 잘한 게 뭐냐고 기회를 주셔야 되는데 어제 방송이 됐는데 지역 토론회를 했었습니다. 제게 답변할 기회를 안 주시고 토론이 다 끝난 다음에 마무리 발언에서 제 마무리 발언까지 끝난 이후에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그건 솔직히 정치 공세와 다름없거든요.
그리고 또한 민주당 국회의원이 뭘 했냐, 지난 20년 동안 구로을에서 무엇을 했냐고 이야기를 하시는데요. 다들 아시다시피 지난 20년 동안 8년에서 9년, 거의 절반 가까이 구로구청장, 서울시장, 대통령 모두 미래통합당 출신입니다. 그렇게 말할 자격이 없는 거죠. 그리고 지역의 주요한 과제들, 국책사업들, 주요 과제 사업들은 여야가 따로 없습니다. 힘을 합쳐야 됩니다. 여당 탓, 야당 탓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사실 정권 얘기를 많이 하는 게 윤건영 후보께서 청와대 국정기획실장 출신이고 또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이라고 불리는데요.
[윤건영]
제가 복심이라는 말을 너무 많이 들어가지고요.
[기자]
친문 핵심. 그게 싫으시면 친문 핵심으로... 맞으신가요?
[윤건영]
문재인 정부 청와대는 시스템에 의해서 운영되는 조직입니다. 제일 위에 있는 비서실장부터 제일 아래 있는 행정의원까지 모두 청와대의 구성원들이고 대통령의 참모들입니다. 측근이라든지 복심이라든지 그런 측근 정치가 통하는 게 아니고요. 문재인 대통령이 그런 것들을 허용하는 것도 아닙니다. 제가 아는 한 단언컨대 측근 정치는 없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기자]
선거사무소 건물에 대통령이랑 찍은 사진 크게 적어놓으셨던데 측근은 아니세요?
[윤건영]
오래 모셨죠. 그리고 자랑스럽죠.
[기자]
출마 선언하셨을 때 혹은 선거운동 중에 대통령께서 혹시 따로 해 주신 말씀이 있을까요?
[윤건영]
따로 해 주신 말씀 있는데 선거 이야기는 안 하셨어요.
[기자]
그냥 비밀로? 당선 이후에 또 공개해 주실 수...
[윤건영]
나중에 때가 되면요.
[기자]
그 얘기는 나중에 또 들어보도록 하고. 그러면 임기 후반기를 함께하지 않고 출마하신 데는 그래도 조금 운영하시면서 답답한 점이 있어서 출마하신 걸 텐데요.
[윤건영]
많이 답답했죠, 국회를 보면서.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아시다시피 문재인 정부 전반기에 국회의 발목잡기, 야당의 발목잡기는 상상을 뛰어넘는 것이었습니다. 민생법안들의 경우에도 제때 처리된 적이 없었고요. 예산안도 마찬가지고 심지어 시급성을 요하는 추경안까지도 넉 달을 끌었던 적이 있습니다. 하다 못해 사람들이 식물국회를 넘어서 동물국회가 되었다고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국회가 개혁되지 않고서는 개혁은 요원한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이 한 단계 진전되기 위해서는 국회가 개혁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출마를 하게 됐습니다.
[기자]
내가 들어가서 바꿔보겠다 이런 맥락이신 것 같은데요. 지금 상대 후보가 계속 발목잡기, 흠집내기라고 말씀하시는데 문재인 정권 실정, 심판하겠다. 그러려면 나를 뽑아라, 이런 프레임으로 나오는데. 이게 본인에게 독인지 약인지도 궁금합니다.
[윤건영]
제가 생각할 때는 프레임 설정을 잘못하신 것 같습니다. 저는 남 이야기를 별로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선거는 자기 이야기를 해서 주민들께 평가받는 게 선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한 가지만 말씀드리면 지금 국민들은 코로나 위기를 걱정하고 계십니다. 코로나 위기를 얼마나 빨리 극복할 것인가에 모든 관심이 가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코로나로부터 우리 국민을 지켜내고 민생과 경제를 지켜내는 그런 선거라고 생각합니다. 혼란이냐 안정이냐라는 선거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이 필요한 그런 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계속 발목잡기로 나오면 국민들이 평가를 할 것이라고 봅니다.
[기자]
코로나 얘기를 먼저 해 주셨는데 사실 구로을 선거 얘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게 코로나 얘기입니다. 오늘 인터뷰 역시 콜센터를 배경으로 하면 어떻겠느냐, 이렇게도 말씀해 주시기도 했는데 공교롭게 원래 후보님 선거 사무실이 있던 건물이었어요.
[윤건영]
구로구에 있던 콜센터 집단감염 사건 이후로 구로구 주민들이 많이 힘들어하십니다. 그 상처가 아직도 남아 있고요.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겠습니다마는 식당 매출은 절반으로 떨어졌고 수출길도 막혔다고 하고. 정말 돌아다 녀보면 참 힘듭니다. 그래서 주민들은 어서 빨리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자라는 것에 방점이 가 있는 것 같고요. 어느 정당이, 누가 그 일을 잘할 거냐에 관심이 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사실 오늘 방송도 코리아빌딩 앞에서 하자고 했던 이유도 조금 극복해 보자, 우리가. 오히려. 그리고 코리아빌딩 주변분들에게 용기를 줬으면 하는 그런 바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의도적으로 점심이나 저녁 먹을 때는 그 근처에 가거든요. 그래서 조그만 성의지만 그렇게 보여주는 게 힘을 합치는 게 필요한 거 아닌가 싶습니다.
[기자]
그런 맥락인지 긴급재난지원금, 전국민 대상으로 확대하겠다 이것도 공약이신 건가요?
[윤건영]
어제 민주당에서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원하자고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재난지원금의 경우에 세 가지 원칙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로는 신속해야 됩니다. 두 번째로는 정확해야 되고 세 번째로는 과감해야 된다 고 생각합니다. 소방관이 불을 끌 때 물 걱정을 하면 안 되거든요. 우선 불길부터 잡고 불을 꺼야 됩니다.
물 걱정은 그다음 문제입니다.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게도 미통당이 그동안 오락가락했었거든요. 포퓰리즘 때문에 안 된다고 했다가 또 어느 쪽에서는 된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어제 보니까 하시겠다고 합니다. 이런 건 여야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빨리 여야가 머리를 맞대서 하루빨리 통과시켜서 내수가 살아 움직이게, 돌게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지금 큰 그림을 계속 얘기해 주셔서 여쭐 수밖에 없는데 묵직한 존재감이 있으신 것 같아요. 민주당 얘기를 안 해 볼 수 없습니다. 지역구에서 최소 130석, 145석 이상이 목표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현재 판세 어떻게 보십니까?
[윤건영]
판세를 결정하는 것은 경합 지역에서 누가 이기느냐가 중요한 관건인 것 같습니다. 수도권의 경합 지역, 그리고 PK의 경합, 충청의 경합, 강원도 각 지역별 경합 지역을 누가 이기느냐인데요. 선거가 지금 7일 남았습니다. 선거운동 기간 7일은 굉장히 긴 시간입니다. 천지개벽이 이뤄지는 시간이거든요.
지금 판세를 이야기하기는 어렵고요. 어느 정당이 더 열심히 치열하게 국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다가설 것이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경합 지역 얘기하셨는데 또 최근에는 비례정당이 변수가 될 것이다, 이런 얘기도 많습니다. 더불어시민당과 함께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같은 계열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열린민주당도 선전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윤건영]
사실 다니다 보면 주민들이 힘들어하세요.
[기자]
누구를 찍어야 할지?
[윤건영]
당 이름 외우는 것도 힘들다고 하세요. 정말 송구합니다. 그런데 지금 이런 사태가 왜 일어났는지 원인을 따져보면 미래통합당의 욕심 때문입니다. 꼼수 정치 때문이거든요. 욕심과 꼼수를 막기 위해서 어쩌다 보니 이 상황에 이르게 됐습니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집권여당의 입장으로 국민들께 송구한 마음을 전하고요.
그렇습니다. 저희 민주당에서는 당원 투표라는 절차적인 과정을 거쳐서 당을 결정을 했습니다. 비례정당 참여를 결정했고요. 그 방침이 저는 우리 당원들에게 다 전달되리라고 봅니다.
[기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린민주당이 친문, 친조국 굉장히 선명한 색깔로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민주당 입장에서는 위협적인 게 사실일 것 같아요.
[윤건영]
저는 대통령의 개혁, 그리고 남아 있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힘을 모아주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제1야당은 엊그제부터 조국 이슈를 갑자기 전면에 띄우기 시작했습니다.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할 당시에 청와대에 계셨던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서 조국 사태를 어떻게 평가를 하시는지 듣고 싶습니다.
[윤건영]
복심 아니라니까요. 조국 전 장관 임명으로 인해서 우리 국론이 둘로 나뉘어졌습니다.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 참 가슴 아픕니다. 그리고 대통령께서도 그와 관련해서 여러 차례 유감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그런데 저는 지금의 야당의 행태가 정말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의 상처를 덧나게 하는 겁니다. 이제 조금 아물어가는데요. 그 상처를 덧나게 해서 자신들의 정치에 이용하는 거죠. 선거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모든 걸 다 하는 그런 행태인데 그래서는 안 됩니다.
정치를 하더라도 금도라는 게 있습니다. 넘어서는 안 될 선이 있는데요. 국론을 분열시키는 행태는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겁니다. 아무리 급하고 궁하다고 해도 국민들을 둘로 나누는 건 결국 그게 다시 자신들에게 돌아갈 것 이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기자]
마지막으로 아직 마음 정하지 못한 구로 유권자께 각오 한마디 해 주신다면요. 카메라 보고 해 주세요.
[윤건영]
정면을 보고 하면 됩니까?
[기자]
영상편지로.
[윤건영]
영상편지를 하면 음악이 깔려야 되는 거 아닙니까.
우선 코로나로 힘들어하시는 구로 주민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모두 힘내시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번 선거는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 그런 선거입니다. 국정 안정이냐, 대혼란이냐를 결정하는 중차대한 선거입니다. 다가올 경제 위기의 규모나 그 폭은 가늠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세계사적으로 예를 찾기 힘들다고 합니다. 그런 강력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강력한 힘이 필요합니다. 어떤 정당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지 누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지 국민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을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기자]
오늘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건영]
고맙습니다.
[기자]
YTN 정치인터뷰 당당당. 오늘 서울 구로을 찾았습니다. 민주당 윤건영 후보와 지금까지 함께했습니다. 내일은 저희 용산으로 갑니다. 민주당 강태웅, 통합당 권영세 후보 만날 테니까요. 내일도 기대해 주세요. 지금까지 구로을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