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당] "정치 신인? 힘있는 후보!"...'서울 광진을' 민주당 고민정 후보

[당당당] "정치 신인? 힘있는 후보!"...'서울 광진을' 민주당 고민정 후보

2020.04.06. 오후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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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정치부 기자, 우철희 정치부 기자
■ 출연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기자]
4월 총선이 9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YTN 기자들이 유세 열기가 뜨거운 지역구 현장으로 나왔습니다.

[기자]
YTN 정치기획시리즈 당당당 총선편. 오늘 서울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하나인 광진을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는 직접 후보를 모시고 여러 이야기를 나눠볼 건데요.

먼저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후보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고민정]
반갑습니다.

[기자]
저희가 점심시간에 또 맞춰서 모셨습니다.

[고민정]
딱 맞춰서 제 점심시간을 뺏으셨군요.

[기자]
식사는 하셨어요?

[고민정]
못했죠, 당연히. 보통은 유세를 다니면 차 안에서 많이 해결을 하고요. 그리고 밥을 잘 먹을 생각은 애초에 안 하고 있어서 괜찮습니다.

[기자]
그런데 제가 오늘 꼭 여쭤보고 싶은 얘기가 있었어요. 저희가 몇 주 전에 인터뷰 때문에 뵀을 때 선거운동이 차질이다 이렇게 말씀하셨거든요.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고민정]
제가 그런 말을 했었군요.

[기자]
하셨습니다.

[고민정]
아마도 우리 유권자들을 만나고 다니는 게 좋았나 봐요. 질책하시는 분도 물론 계시지만 되게 조언도 많이 들었거든요. 그리고 반갑게 맞아주시고.

늘상 대변인으로 있었을 때는 대통령의 말을 전달하는 입장이다 보니 나의 생각을 직접 얘기할 수 없고 누군가의 말을 듣더라도 내가 바로 피드백을 줄 수 없었는데 지금은 직접적으로 고민정의 정치를 시작해서 훨씬 더 체온이 뜨거워진 느낌이고 살아 있는 느낌이고 그렇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광진 주민들께서 저를 좀 많이 받아주신 것 같아서 그 감사함에 내가 체질에 맞나 보다, 이렇게 생각이 된 것 같아요.

[기자]
유권자분들이 받아주신 것 같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요. 혹시 이곳 광진을 공천 확정이 언제 됐는지 기억나십니까, 날짜가?

[고민정]
하루가 거의 한 달 같아서 벌써 2월 말 정도였었죠, 19일.

[기자]
저희가 찾아보니까 2월 19일이더라고요. 두 달 조금 안 되셨는데 그때 처음과 또 선거운동을 한창 하고 계신 지금 유권자분들의 반응 좀 달라진 게 있나요?

[고민정]
많이 달라졌습니다. 처음에 제가 왔을 때는 왜 고민정 씨가 여기 왔습니까부터 시작해서 왜 이제서야 얼굴을 보이냐, 이런 얘기도 많았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다 고민정이 돼 주시고 계신 것처럼 옆에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고민정에 대해서 설명을 하기도 하고 어떤 분들은 되게 강하게 논박을 펼치시는 모습을 제가 보기도 했어요.

그리고 저쪽에 가면 누가 있으니까 거기 가서 인사 드려라 전략을 가르쳐주시기도 하고. 광진을에서의 민주당 그것을 꼭 지켰으면 좋겠다 하는 간절함들이 있으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꼭 이겨야 된다, 꼭 지켜야 된다. 이런 말씀 정말 많이 하십니다.

[기자]
동네 어르신들처럼 대해 주시는 것 같아요. 처음에 광진 사람이라는 슬로건이 인상적이었는데 요즘에는 별명이 또 생기셨더라고요. 광진댁이라는 별명이 생겼는데 마음에 드세요?

[고민정]
마음에 듭니다. 저는 하나의 마을을 만들고 싶어요. 그러니까 마을이 주는 이미지와 하나의 구가 주는 이미지는 다르잖아요.

물론 지금 우리는 다 구라고 얘기하지만 마을은 서로의 슬픔도 같이 나누고 기쁨도 나누고 또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게 마을이잖아요. 그런 어감이 살아 있는 게 또 무슨무슨 댁 이런 거니까 저를 이 마을의 일원으로 생각하시는구나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10년도 넘게 이곳에 살아왔기 때문에 어르신들 보면 저희 엄마, 아빠 생각이 참 많이 나요, 비슷한 연배이시다 보니까.

그리고 어릴 적 전통시장 다니고 어린이대공원에서 놀고 건대입구 사거리에서 친구들 만나고 이랬던 게 엊그제 같거든요.

그래서 광진댁이 돼서, 어른이 돼서 돌아오다 보니까 반갑고 또 광진댁이라는 이름도 참 기분 좋고 그렇습니다.

[기자]
지금 말씀해 주시기로는 유권자분들이 민주당의 광진을 지켜달라. 마을의 일원이 된 것 같아서 좋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사실 전임자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빼놓고 이야기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곳 광진을이 민주당의 텃밭 아니냐 이런 말도 나오는데 후보로서 유리하게 느껴지십니까?

[고민정]
글쎄요. 민주당의 텃밭은 무슨 근거로 그렇게 말씀을 하실까. 물론 정치공학적으로 분석을 많이 해 봐야 되는 부분인데 많은 기자님들에게서 그런 이야기를 듣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아버지는 충청도고 어머니는 전라도지만 저는 또 서울 태생이고. 그리고 저희 세대 사람들은 어떤 지역이라는 것에 대해서 별로 그렇게 크게 구애받지 않는 세대이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 말들이 참 낯설기는 해요. 그런데 다만 그동안 추미애 장관께서 꽤 오랫동안 이곳에 국회의원으로 계셨기 때문에 잘된 것들은 제가 잘 받아안아야 될 것이고.

부족한 것도 분명 있을 겁니다. 그것은 제가 또 보완할 수 있어야 되는데. 옛날에 제가 지냈던 광진은 범람이 참 많았었어요. 홍수가 많이 났었거든요.

그래서 늘 아파트 앞에 나가면 무릎까지 물이 찰랑찰랑해서 어릴 때는 그게 좋다고 놀고 막 그랬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전혀 그런 게 없습니다.

왜냐하면 자양유수지하고 구의유수지 두 군데가 생기면서 물길이 나눠져요. 그래서 이제는 전혀 그런 범람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긍정적인 부분들도 분명 있고.

하지만 부정적인 부분들 혹은 보완해야 할 부분들은 지적해 주시는 대로 제가 더 개선해야 되겠죠. 또 대응할 수 있는 방법들도 고안해야 될 테고.

[기자]
지역 다니시면서 주민분들 만나면서 느낀 것들 바탕으로 많은 말씀해 주시고 계신데 저희도 주민분들을 미리 만나봤습니다.

호남 출신이어서 지지하겠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셨고요. 또 다른 평가를 해 주신 분들도 계시거든요. 직접 같이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미자 / 서울 광진구 자양1동 : (여기가 추미애 장관이 계속 당선됐던 곳이잖아요. 그건 왜 그런 거예요?) 여기가 지금 더불어민주당 텃밭이잖아요. (지지층이) 많죠? 많다는 건 아시죠? 그런 면도 있고, 잘하셨겠죠.]

[최종승 / 서울 광진구 자양1동 : 지금은 크게 장담 못 할 것 같아요. (왜 그렇게 생각하세요?) 잘한 게 없으니까, 앞에. 추미애 장관이 잘했다기보다 평균적으로 했으니까….]

[장행순 / 서울 광진구 자양1동 : 광진구가 지금 제일 뒤떨어졌어요. 아무것도 없어요, 여기는. 어느 지역에 가도 그 지역에서 멀리 안 가고 노동을 해서 살 수 있는…. (산업시설 같은 게 있었으면 좋겠다는?) 그렇죠. 그런 걸 하나 좀….]

[기자]
저희가 아픈 얘기를 중심으로 모아봤습니다. 어떤 얘기가 인상적이셨나요?

[고민정]
글쎄요. 잘한 점 또 못한 점 많은 이야기들을 해 주시고 계시고. 실제로 제가 지역을 다녀보면 정말 그런 이야기들을 또 듣습니다.

그런데 앞서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잘한 것은 더욱 증폭시켜야 될 것이고 못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보완을 시켜야 될 테고요.

이제 앞으로 21대 국회 또 광진을의 국회의원 후보가 메워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다만 이게 영남, 호남, 어떤 지역으로 나눠지는 정치는 이제는 좀 옛날 정치가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저는 오히려 광진 어르신들 만나면서 뭘 느끼냐면 굉장히 지혜를 많이 갖고 계시다는 생각입니다. 그분께서 말투만 듣고 호남분이신지 충청도분이신지 영남분이신지 잘 구분하기가 사실은 저는 좀 어렵더라고요.

그런데 대체로 보면 저희 엄마도 그러셨지만 많은 지식을 갖고 있다고 해서 지혜로운 건 아니거든요. 삶의 경험 그리고 어려움들이 다 축적이 되면서 하나의 지혜가 탄생하는데 저는 이곳 광진을에서 저희 어머니를 참 많이 봅니다.

그래서 그런 지혜로운 어르신들의 말씀을 제가 받들어야 되는 게 역할인 것이지, 누구는 어떤 사람이고 누구는 어느 지역 출생이고 이것을 구분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기자]
그러면 한편에서는 정치 경험이 좀 부족한 거 아니냐, 이런 지적도 하는데 고민정 후보 같은 경우에는 그런 우려와 상관없이 잘할 수 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어떤 부분을 보고 평가를 해야 될지 본인만의 강점을 얘기해 주신다면 뭐가 있을까요?

[고민정]
저의 가장 큰 강점은 아무래도 원팀과의 협의가 가능하다는 부분입니다. 제가 참 많은 곳에서 이야기를 했는데요. 이제 지자체부터 시작해서 정부 각 부처 또 청와대까지도 결국은 어떤 하나의 정책과 제도를 바꿀 때는 혼자서 다 할 수는 없습니다.

반드시 협의가 필요한데요. 그 협의를 잘해낼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가 굉장히 중요하고요. 앞서서 추미애 장관님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었고 제가 엊그제 토론회를 했을 때도 오세훈 후보가 그에 대한 질문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오히려 추미애 장관님이 의원 시절인 시절에는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 시절이었잖아요. 그렇게 원팀이 되지 않음으로 인해서 어떤 일이 추진되는 속도가 더뎌지거나 혹은 방향을 조금 바꿔야 되는 이런 경우들이 분명히 생겼다는 것들을 우리가 미루어 짐작할 수가 있죠.

그러므로 지금은 서울시장도 그리고 광진구청장도 민주당 출신들이시잖아요. 지금은 선거기간이라 제가 그분들을 만날 수는 없지만 추후에는 충분히 정책에 대해서 제도에 대해서 충분하게 협의하고 논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가장 큰 강점이죠.

[기자]
그러면 청와대 대변인 출신이시니까 간단히 여쭤볼게요. 이번 총선이 정부 여당에 굉장히 중요하다, 이런 얘기가 민주당을 비롯한 여권에서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 왜 중요한지 유권자 여러분께 한말씀 간단히 하신다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고민정]
정말 중요합니다. 대한민국 앞으로의 정치 판도를 판가름할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시금석이라는 생각인데요. 촛불로 대통령도 바꾸고 정권도 바뀌었지만 여전히 국회는 그 전 시대에 그대로 머물러 있습니다.

그것으로 인해서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분들이 시름을 앓고 계시는데 여기에 대해서도 계속 어떤 국정의 발목잡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국민의 생명과 관련된 것 또 외교안보 사안에 대해서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힘을 모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20대 국회에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런 것들을 풀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번 총선에서 심판할 것은 심판하면서 새로운 미래 정치를 여러분께서 만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기자]
알겠습니다. 오늘 또 바쁘게 뛰셔야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고민정]
고맙습니다.

[기자]
광진을에 출마한 민주당 고민정 후보와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1시 50분에는 통합당의 오세훈 후보의 얘기도 들어볼 테니까 계속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진을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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