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원 마스크 1차분 도착...美 해리스 대사, 인천공항 검역 참관

중국 지원 마스크 1차분 도착...美 해리스 대사, 인천공항 검역 참관

2020.03.11. 오전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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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 마스크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보낸 마스크가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아영 기자!

중국 정부에서 보낸 마스크의 1차분이 오늘 새벽 처음으로 도착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기로 한 마스크 110만 장을 비롯한 방역 물자 가운데 1차분인 마스크 8만 장과 방역복 1만 장입니다.

중국 상하이를 출발해 오늘 새벽 6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는데요.

마스크는 통관 절차를 거쳐서 대한적십자사에 전달된 뒤, 모레쯤 전국 곳곳으로 배송될 예정입니다.

이보다 앞서 지난 8일,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 전 회장이 기부한 마스크 100만 장도 한국에 왔습니다.

마스크가 담긴 상자에는 '산수지린, 풍우상제' '산과 물로 이어진 땅의 벗, 그 비와 바람을 함께 합니다'라는 문구가 씌어 있는데요.

가까운 이웃끼리 도와 어려운 시기를 이겨낸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앞서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중국의 마스크 하루 수요가 6억 장인데 생산량이 1억6천만 장으로 그리 넉넉지는 않은 가운데 돕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지원할 예정인 방소 물품은 N95 마스크 10만 장과 의료용 외과 마스크 100만 장, 의료용 방호복 1만 벌이고,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마스크 수출 제한을 풀어 500만 장 수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1월 30일 500만 달러 규모의 대중국 지원 계획을 발표하고 마스크 3만 장과 안면보호고 3만5천 개 등을 지원한 바 있습니다.

중국 정부와 기업의 이 같은 지원은 우리 정부와 기업의 대중국 지원에 대한 보답 차원이면서,

한편으로는 코로나19 진정세를 과시하려는 중국 내의 분위기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입니다.

이런 가운데 마윈 전 회장이 일본에 지원한 마스크 상자에 한글이 적혀 있어, 국산 마스크가 중국으로 건너가 일본에 지원된 경위를 놓고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앵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인천공항에서 출국 검역을 지켜봤다고요?

[기자]
네, 현재 인천공항에서는 미주행 비행기 탑승객 대상으로 출국 전 검역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세 차례에 걸쳐 탑승객의 발열 검사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해리스 대사는 이 검역 현장을 직접 보기 위해서 인천공항에 갔습니다.

앞서 외교부는 주한외교단 설명회에 강경화 장관이 직접 나서, 인천공항의 특별입국절차와 출국검역조치를 직접 보고 왔는데 여러분도 직접 보면 안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미주 노선의 출국시 검역 강화는 항공사 차원에서 이미 진행 중이었는데, 오늘 0시부터는 검역관 40여 명과 군의관 10여 명 정도를 배치해 정부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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