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日 사전 통보 주장은 신뢰 없는 행동...깊은 유감"

靑 "日 사전 통보 주장은 신뢰 없는 행동...깊은 유감"

2020.03.11. 오전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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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일본 정부가 우리 국민에 대한 입국 제한 강화 조치를 발표하면서 우리 정부에 사전 통보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신뢰 없는 행동이라며 깊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일본은 우리 정부에 사전 협의하거나 통보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입국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면서 스가 장관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5일 오전 우리 정부가 일본의 조치 가능성을 감지하고 외교 경로를 통해 사실 관계 확인을 요청했을 때도 부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우리 정부는 6일 상응 조치 발표 전 외교 경로를 통해 발표 계획과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재관 부대변인은 일본이 지난해 수출 규제 발표 때에 이어 신뢰 없는 행동을 반복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우리 외교부 고위 당국자도 오늘 기자들과 만나 일본 언론 보도가 나오자마자 일본 정부에 여러 차례 입장을 물었지만, 사전 통보라 할만한 건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어제 코로나19 입국 제한 조치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한일 관계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일본의 생각과 조치의 내용은 한국 측에 외교 경로로 사전 통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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