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문 대통령 사죄해야"...심상정 "중국 봉쇄는 한국 봉쇄 정당화"

황교안 "문 대통령 사죄해야"...심상정 "중국 봉쇄는 한국 봉쇄 정당화"

2020.02.28. 오후 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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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 회동에 참석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정부가 코로나19에 대한 초동 대처에 실패했다며 문 대통령의 사죄를 요구했습니다.

황 대표는 중국발 외국인 입국금지 조치가 초반에 반드시 실시돼야 했지만 문 대통령은 듣지 않았고, 머지않아 사태가 종식될 거라 말하는 등 정권 전체가 안일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무능과 무책임의 고리를 끊기 위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경질하고 대구·경북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유성엽 민생당 공동대표는 정부의 초기 대응은 명백히 실패했지만, 지금은 잘잘못을 따질 때가 아니라며 정쟁을 중단하고 초당적 협력에 나서자고 말했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황교안 대표에 대해 현재 중국 봉쇄를 주장하는 것은 다른 나라들의 한국 봉쇄에 명분을 줄 뿐이라고 비판하고, 지금은 신천지발 감염 확산을 막는 게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가적 어려움에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면서 조속히 추경 예산안을 통과시키자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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