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보수통합...與, '투톱' 선대위

3년 만에 보수통합...與, '투톱' 선대위

2020.02.16. 오후 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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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현근택 /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윤기찬 / 자유한국당 홍보위 부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제21대 총선이 이제 두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미래통합당이 출범을 예고하면서 3년여 만에 보수 진영 통합을 앞두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번 주 선거대책위원회를 가동하면서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나섭니다. 현근택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윤기찬 한국당 홍보위 부위원장과 각 당의 총선 준비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지난 2017년 1월이었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로 새누리당이 분열했는데 이번 총선을 앞두고 다시 의기투합을 하는 모습입니다. 자유한국당, 새로운보수당, 전진당이 참여하는 미래통합당이 내일 출범하는데요. 도로새누리당이다, 이런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생각들을 갖고 계신지 한번 들어보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윤 부위원장님은 지금 상황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윤기찬]
도로새누리당라는 말씀이 꼭 맞다고 볼 수 없는 것이 일단 분열된 보수세력 플러스 중도세력 일부, 중도표방세력이라고 말씀드리면 이분들이 다시 모인 거기 때문에 분열의 반대의 통합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기존으로 돌아간 면도 없지 않아 있는 것이죠.

그것은 정당의 개념으로 보면 그렇게 도로새누리당이라는 말씀이 나오지만 사실은 공천 과정에서 어느 정도 새 인물이 플랫폼에 얹혀지느냐, 이것이 핵심이고 또 하나는 기존 선거 전략 중의 하나인 심판론에 비춰보면 1:1 구도로 가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정당이 예전에 그 인물들이 다시 모였다라는 이런 식으로 폄훼하는 것은 아직은 맞지 않다. 공천 과정에서 어떤 인물들이 새로이 추천되는지를 보시면 국민들의 평가가 달라질 것이다라는 내부 의견은 이런 의견이 많습니다.

[앵커]
총선 공천 과정에서 얼마나 새로운 인물이 들어오느냐, 이게 중요하다 이렇게 평가를 해 주셨는데 현 부위원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현근택]
저도 다른 당 얘기입니다마는 그런데 어쨌든 형식과 내용이 중요하다고 보는데요. 형식적으로 보면 어쨌든 다른 예를 들어서 새로운보수당이라든지 다른 당들이 당대당 통합이라기보다는 흡수되는 게 맞는 것 같고요. 왜냐하면 대표 체제가 그대로 유지되고 최고위원도 조금 추가를 했습니다마는 어쨌든 당 대표는 바뀌지 것 같지 않고.

그렇게 본다 그러면 큰 틀에서 보면 일단 흡수 통합이 맞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내세웠던 게 어찌 보면 중도 보수 통합 이렇게 내세웠거든요. 중도라고 한다면 시민사회단체라든지 안철수계라든지 이런 분들을 염두에 안 둘 수가 없는데 지금 보면 기존에 아마 새누리당에 계시던 분들, 물론 아닌 분도 좀 있어요.

이언주 의원이라든지 다른 분들도 있지만 어쨌든 중도 통합을 내세웠던 거에는 약하지 않은가. 그런데 어쨌든 말씀처럼 결국은 아마 공천을 어떻게 하느냐 문제인데 그 부분은 제가 보기에 그냥 임시통합한 것 같거든요. 앞으로 치열하게 내부적인 싸움, 어떤 결과를 내느냐에 따라서 국민들의 평가가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대표 체제가 그대로 있고 그리고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안철수 전 의원 같은 경우 통합에 선을 그은 상황인데 그러다 보니까 이게 중도층까지 확대될 수 있는 거냐, 확장할 수 있는 거냐. 이런 지적도 있습니다. 이 부분 어떻게 보세요?

[윤기찬]
현재 정치세력이 과연 어디까지가 중도층을 표방하는 분들이고 말씀으로 표방하는 걸 떠나서 그렇게 행동으로 실천해 왔는지에 대한 평가가 뒤따라야 된다고 보고요. 실제 들어오신 분들 중에 국민의당 일부 의원도 들어왔고요, 김영환 의원이라든지. 그리고 이언주 의원님 같은 경우에는 민주통합당에서 정치를 시작하셨기 때문에 일단 정치세력적인 측면으로 보면 외연은 확대가 됐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사실 중도의 의미가 어디까지이고 또 어떤 세력이 중도로 평가받는지에 대한 기준이 희미해졌다라고 보게 되면 지금 평가는 이것이 중도까지 포함하느냐 여부를 떠나서 현재 정부가 하고 있는 정책이 맞는지 그른지에 대한 평가적 수단으로 총선을 활용해야 한다라는 측면에서 보면 상당히 진일보했다라고 보고요. 또 하나 흡수 통합이라는 말씀을 주셨지만 사실은 대표, 지도체제 내지 공천관리 시스템 문제는 한시적입니다.

일단 공천이 이루어지게 되면 사실은 그 후에는 선대위 체제로 가기 때문에 공천안에 대해서 이것을 인준하는 정도의 최고위 기능을 제외하면 사실은 지도부가 갖는 역할은 크지 않다.

따라서 공천 이후에 그 정도 이해관계가 다 포함된 공천 구성이 완료가 되면 사실 지도 체제는 큰 역할이 없기 때문에 이것을 흡수통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라고 봅니다.

[앵커]
지금 최고 위원들 같은 경우에도 대부분이 한국당 소속이거나 과거에 새누리당에 있던 분들이어서 이게 뭐가 바뀐 거냐, 이런 지적도 있는데 결국에는 공천을 통해서 또 선대위 체제로 가면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신 거네요.

[윤기찬]
왜냐하면 최고위가 기능하는 범위는 공천안에 대해서 재의 요구거든요. 의결하고 재의 요구인데 이 재의 요구에 대해서 공천관리위원회에서 3분의 2 이상 다시 또 의결해버리면 최고위의 기능은 사실 공천에 영향을 끼칠 수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공천 과정에서 어느 정도 다양한 분들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기회를 주되, 만약에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그대로 가자라고 다시 재의결하게 되면 최고위는 공천관리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칠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공천관리위원회의 역할이 중립적이고 거기서 머문다면 굳이 이것을 최고위원회에 몇 명이 포함되고 기존에 있던 최고위원들이 그대로 간다고 해서 통합당의 색깔을 가늠할 수 있는 그런 기준은 될 수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현근택]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하고 싶은데요. 지금 아마 최고위원 명단 봤지만 이준석 최고위원 같은 경우 아마 유승민계라고 볼 수 있는데요.

지금 김원성 최고위원 같은 경우는 이언주 쪽 같은데 유승민 전 대표가 왜 황교안 안 대표하고 안 만날까. 사실 만난다는 얘기는 몇 달 전부터 있었잖아요. 그런데도 지금 보면 흔쾌히 안 만난단 말이죠. 그건 왜 그렇겠습니까?

제가 보기에는 통합 과정에 약간 불만이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본인은 불출마하고 지분도 요구하지 않겠다. 어찌 보면 그냥 4명의 최고위원 중에 1명 정도 추천하는 것밖에 안 들어간 건데 유승민 대표 입장에서는 앞으로 대선 경쟁할 사람이 당연히 황교안 대표라고 볼 것이고 그러면 당신도 뭔가 손해보는 게 있어야 되는데 그게 전혀 없다는 거죠.

최고위원 그대로 가져가고 당 대표도 그대로 유지하고. 아마 공관위는 어떻게 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공관위도 아마 확대 안 될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러면 최고위원들이라는 게 결국은 말씀처럼 갑은 논할 수 있겠지만 어느 당도 거기에서 그러니까 유승민 대표 입장에서 봤을 때는 본인이 생각하던 모양의 통합은 아닐 수 있다. 그러면 이분이 출마라든지 아니면 공동선대위원 제안을 받았을 때 응할까, 저는 약간 회의적이라고 봅니다.

[앵커]
그러면 간단히요.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에 총선 역할론이 제기는 되고 있거든요. 그런데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는 궁금한 부분이 있는데 어떻게 전망하세요, 이 부분은?

[윤기찬]
선대위의 공동 역할은 저는 한다고 보고요. 불출마를 말씀 주셨고 어떤 지분권도 요구하지 않겠다고 말씀 주셨기 때문에 기존에 사실 정당 대 정당의 통합적 의미가 약간 있었기 때문에 정당의 이해관계를 반영하는 요구를 할 수 있었겠죠.

그런데 마지막에 결국 줄다리기 끝에 이제는 다 합의가 돼서 월요일이면 출범을 한단 말이죠. 따라서 만남의 의미가 상당히 줄었기 때문이지 서로 간에 의견이 일치되지 않기 때문에 안 만난다라고 보는 것은 조금 시간이 너무 지났다라고 보고요.

따라서 유승민 의원의 역할은 이제 본인이 어떤 주어진 역할도 모든 걸 다 할 것이다라고 저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지도체제 내지 공천관리시스템은 당연히 신당이 출범한 이후에 선거 때까지 존재하는 거거든요. 그 이후에는 아마 전당대회를 다시 할 겁니다.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될 거기 때문에 불협화음의 여지는 상당히 줄어든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미래통합당 관련해서 얘기를 해봤는데 또 다른 한쪽에서 또 다른 통합의 움직임이 지금 이뤄지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 그리고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이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 명단 중의 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죠. 손학규 대표 같은 경우에는 합의안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서 이게 결국에 통합이 될 거냐 이런 의문을 제기하는 경우도 있어요.

[현근택]
핵심적인 게 2월 말까지만 하고 물러나야 된다는 부분인데 아마 저는 아마 손학규 대표도 이제는 어쩔 수 없다고 봐요.

왜냐하면 지금 계속 고수한다고 해서 이 체제로 해서 선거를 치를 수는 없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저희 당 입장에서는 민주통합당이라는 명칭 때문에 사실은 상당히 곤혹스러운 것이죠. 왜냐하면 어찌 보면 저는 페어플레이에는 안 맞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게 물론 현행법상으로는 과거에 쓰던 정당은 쓸 수 있어요. 이미 현존하는 정당이 아니라면. 그러니까 과거에 민주통합당을 썼기 때문에 쓰지 말아라, 이렇게 할 수는 없는데 어쨌든 유권자들이나 국민들이 생각하기에는 민주통합당은 결국 민주당의 전신이라고 생각 많이 하고요.

현재는 아마 통합민주당이라는 게 있습니다, 등록돼 있어요. 아마 통합민주당과 민주통합당. 제가 보기에는 선관위에서 이것도 약간 유사 명칭이 아니냐라고 볼 수 있는 것 같고 그 이전에 어찌 보면 약간 정치도의상 문제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 명칭 문제는 그래서 약칭을 어떻게 쓸지. 예를 들어서 약칭을 민주당이라고 쓸 수 없잖아요. 민통당이라고 쓰든가 아니면 통합당이라 쓰면 아마 미래통합당도 아마 통합당이라고 쓸 수 있어요.

그렇게 본다면 국민들한테도 통합이라는 말을 여러 당에서 쓰게 된다 그러면 조금 적절하지 않은 것 같아서 제가 보기에는 민주통합당이라는 명칭은 안 쓰시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명칭 관련해서 지적을 해 주셨는데. 부위원장님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지금 이 3당 통합 움직임에 대해서?

[윤기찬]
명칭은 저도 다소 의외입니다. 민주통합당이라고 쓰는 것은 저도 신의 측에 반한다고 봐요. 모 의원님께서는 본인이 활동할 때 민주통합당이었다 지금 다시 또 흘러서 민주통합당 오셨는데 이것이 비례연동형제 하에서는 어떤 비례투표를 행사하시는 국민들에 혼선을 초래할 여지도 있기는 있습니다.

다만 3당의 합당이 큰 파괴력은 없을 것이다라고 보는 것이 모 매체에서 한 거 보니까 상당히 현재 호남 지지율이 민주당에는 훨씬 뒤떨어지고요.

한국당, 통합 전의 한국당에도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온 걸로 보고 왔는데. 따라서 국민의당이 또 호남 지지 정당으로 표방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사실은 역할은 크지 않다, 이렇게 생각이 되고. 손학규 대표의 경우에는 아마 버티실 것으로 예상을 합니다마는 바른미래당이 17석이기 때문에 본인 덩치에 맞는 어떤 대우를 바라시는 것 같은데 아마 탈당의 여지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결국은 손학규 전 대표가 반대하시게 되면 소속 정당의 의원님들께서 탈당하셔서 별도로 3당 합당이 아닌 형식의 2당 합당 이후에 일부가 흡수되는 형식의 정당이 탄생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3당 통합 움직임 또 계속 지켜봐야 하는 부분이고요. 이번에는 민주당 관련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이해찬 대표 그리고 이낙연 전 총리가 투톱으로 나서서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하게 될 텐데요. 이번 선대위 구성의 핵심 포인트가 있다면 뭐라고 할 수 있을까요?

[현근택]
일단 지금 선대위 구성은 아마 내일쯤에 할 것 같은데 큰 틀에서 보면 지금 말씀처럼 투톱 체제로 하는 것이고 아마 이해찬 대표는 공천이라든지 이런 부분을 전담하고 아마 이낙연 전 총리께서는 현장 지원유세를 할 텐데요.

가장 큰 특징은 지역별로 지금 말씀처럼 김두관 의원은 경남을 한다든지 아니면 강원도는 이광재 전 지사가 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아마 책임제를 한다는 게 제가 보기에는 그전과는 많은 차이점이 될 것 같고요.
아마 제가 보기에는 선대위 구성도 중요하지만 공천 문제가 있거든요.

사실은 공천 부분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사실은 우리 당이 어찌 보면 경선 과정에서 굉장히 흥행이 중요한데 지금 한국당 같은 경우에는 통합이라는 걸 통해서 굉장히 국민들 관심을 끌고 있거든요.

저희 당 입장에서는 경선 과정에서 굉장히 어쨌든 국민들의 관심을 끌어내야 되는 그런, 결국은 경선의 흥행을 유도하는 방식. 그게 제가 보기에는 우리 당이 직면한 가장 큰 과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경선 관련해서 말씀을 해 주셨는데 민주당에서 추가 경선지역 발표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눈에 띄었던 게 금태섭 의원, 조응천 의원 지역구 같은 경우에는 추가 공모를 한다거나 아니면 3자 경선을 하겠다, 이렇게 발표를 했어요.

그런데 이걸 두고 좀 소신파로 분류됐던 의원들 같은 경우에 공천을 어렵게 하려는 것 아니냐, 이런 해석도 나오고 있거든요.

[현근택]
하필이면 금태섭, 조응천 의원이냐. 왜냐하면 검찰 출신이고 그동안 민주당 내에서 공수처라든지 약간 다른 의견을 보였던 것 아닌가 이런 의견이 있는데요. 저는 좀 다르게 봅니다.

왜냐하면 사실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저희 현역 의원 중에 불출마자를 빼고요. 지금 단수로, 현역의원 단수로 신청한 데가 64곳이에요.

그러니까 불출마자를 빼면 반이 넘습니다. 그런데 이분들이 사실은 어찌 보면 단독으로 신청했기 때문에 그냥 준다 그러면 경선에 아무런 혜택이 없어요.

대부분 추가 공모 들어갈 것으로 봐서 단독 지역 한 데는 제가 보기에는 추가 공모하는 것이 맞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지금 조응천 의원 같은 경우에도 2인 경선이 아니라 3인 경선입니다.

사실은 현역의원이 3인 경선 하면 현역의원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봐야 돼요. 1:1로 만약에 했을 경우, 상대방이 예를 들어서 청와대 출신이라든지 아니면 지역 자치단체장 출신이라든지 이런다 그러면 아마 현역 의원이 긴장할 수 있는데 이렇게 현역 의원 대 약간 3:1구도다, 그러면 제가 보기에 현역이 불리한 구도는 아니에요.

금태섭 의원 지역 같은 경우에도 아마 정봉주 의원 때문에 공모를 안 한 부분이 있을 수 있거든요. 정봉주 의원이 조금 인지도가 있으니까 이분 눈치를 볼 수 있는데 그러면 좀 더 경선에 흥행이 필요하다, 그러면 아마 다르게 들어올 수 있는 분이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여지를 보는 것이지 제가 보기에 그 두 분만 특정해서 한 건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금태섭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제 공수처법 표결 때 유일하게 민주당에서 기권을 하면서 그 부분이 논란이 됐고 조응천 의원 같은 경우에는 조국 사태 때 조국 전 장관을 공개 비판했던 전력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 지금 그런 해석이 나오고 있어서 질문을 드려봤고요. 그런데 지금 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이런 일도 있습니다.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를 고발한 논란이 됐는데 민주당만 빼고라는 비판 칼럼을 쓴 임 교수에 대한 고발. 취하는 했지만 후폭풍은 여전합니다. 관련 내용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임미리 교수는) 안철수 前 의원의 자문교수단의 실행위원입니다. 그래서 그때 당시에 저희는 그것이 분명히 정치적 목적이 있다, 이렇게 판단했던 것이고….]

[황규환 / 자유한국당 부대변인 : 고발 사실이 알려진 이후에도 사과가 아닌 변명으로 일관했고 고발자인 당 대표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으며 심지어 대표님은 몰랐다는 눈물겨운 충성심까지 등장했습니다.]

[앵커]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의 칼럼과 관련해서 민주당이 고발을 하면서 논란이 됐었는데 관련해서 민주당과 그리고 한국당의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이거 관련해서는 윤기찬 부위원장님 의견을 먼저 들어볼까 해요. 지금 상황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윤기찬]
이게 뼈아픈 건 맞아요. 내용을 읽어보면 사실은 뼈아픈데 할 말은 없죠. 왜냐하면 촛불 정권을 자임하는데 사실 그럴 자격이 없다라는 취지고요.

선거의 의미가 상대평가라기보다는 절대평가 위주로 흘러가야 된다. 무슨 말씀이냐 하면 어떤 정당이 잘했는지 못했는지에 대해서 그 정당만을 놓고, 정권만을 놓고 평가를 해야지 그중에 최선. 그러니까 상대적 평가를 하게 되면 상대적 평가에서 판단을 받은 그 해당 정치세력은 다음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

또는 열망을 받아내지 않고 정권의 안위만 생각한다 이런 취지의 칼럼이거든요. 따라서 저는 저것이 선거의 의미에 대한 본인의 의견을 피력한 것이지, 특정 정치 세력을 옹호하거나 특정 정치세력을 찍지 말자라는 선거운동에까지 이르지 않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만약에 선거법에 문제가 된다 그러면 언론기관의 공정보도의무 측면에서 보면 문제가 있죠. 그런데 해당 칼럼 작성자가 선거법 위반했다라고 보기에는 상당히 어렵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고발이 좀 법률적으로도 문제가 있고요.

또는 집권당, 여당 입장에서 보면 칼럼의 내용을 문제 삼아서 고발한다는 것은 사실은 오만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셨던 그 칼럼이 공직선거법 위반이다, 그런 혐의로 민주당이 검찰에 고발을 했던 건데 결국에는 반대 여론이 일면서 취하를 했습니다.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현근택]
법적인 평가하고 정치적인, 정무적인 평가는 조금 구분할 필요는 있을 것 같아요. 법적으로는 지금 선거법 위반이 아니라고 하는데 언론사에서는 선관위에서 공정보도에 위반된다라고 얘기했던 것 같고 지금 정부 여당을 비판해서 그런 게 아니고요.

비판은 당연히 할 수 있죠. 할 수 있는데 가장 마지막 부분에 민주당 빼고 찍자. 이 부분이 문제인 거예요. 다른 부분은 사실 당연히 할 수 있는 거죠, 교수가 할 수 있는데.

그런데 이분이 저는 처음에 알려졌던 게 어찌 보면 약간 중립적인 인사, 아니면 진보적인 인사. 나는 민주당을 지지할 수도 있고, 이런 식으로 얘기했는데 결국 보면 본인 스스로가 어쨌든 정치적인 행위를 해왔다는 것이고 그렇게 본다고 하면 저는 약간 고발은 심하다고 할 수 있지만 그래도 그런 평가는 할 수 있다.

당신도 정체성이 있는데 마치 그렇지 않은 것처럼. 예전에 사실은 한국당에서 시의원 출마도 했었단 말이죠. 그러니까 공천을 받아서 출마하는 건 단순히 지금 이분 말씀은 보전해준다 이건 아니거든요.

본인이 공천을 받아서 출마하는 건 어느 정도 생각이 있는 겁니다. 본인이 탈당은 했다 그러지만. 그래서 어쨌든 제가 보기에 이분이 계속해서 사과를 요구하는데 저는 이분도 저는 유감 표명해야 된다고 봐요.

왜냐하면 이 부분은 분명히 선거법에 문제되는 부분입니다. 그러니까 오프라인에서는 사실 문제가 돼요. 온라인상에서는 문제가 안 되지만. 그러니까 어떤 분이 칼럼을 쓰고 기사를 쓸 수 있지만 특정 정당, 특정 후보를 찍자 말자고 하는 것은 안 되는 것이죠.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겁니다.

[앵커]
지금 과거 이력에 대해서 간단히 지적을 해 주셔서 이 얘기를 하고 넘어가야 될 것 같은데 본인에 대한 이런 과거 이력이 논란이 되면서 임미리 교수가 스스로 자기의 이력을 공개하기도 했어요.

그리고 설명도 했고요. 한나라당 서울시의원으로 출마한 경력을 본인이 공개를 했고 그리고 안철수 캠프에 이름이 올라가 있는 건 아는 분이 이름을 넣겠다고 해서 마음대로 하시라 이랬던 거지 캠프에는 나가지 않았다 이렇게 설명을 하기도 했습니다.

[윤기찬]
그러니까 본인 신상이 자꾸만 문제가 되고 하니까 그걸 다 밝히셨더라고요, 페이스북에. 그런데 이력 때문에 그 이력에 기초해서 이 글이 어떤 특정 목적을 갖고 작성됐다라고 속단하는 것은 너무 심하고요.

나오셨던 이해식 대변인 같은 경우에도 한나라당으로 서울시 의원을 했던 분이에요. 그러니까 정치이력 갖고 현재 정치활동의 소신이나 본인의 어떤 글을 평가를 하는 것은 문제가 있고 사실 물타기라고밖에 안 보여집니다.

그렇게 평가하기보다는 이 글이 아까 변호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선거법 위반의 여지가 있다, 없다. 이렇게 단정짓고 만약에 없다면 깔끔하게 사과하면 좋은데 그 글 쓴 사람의 정치적 경력 갖고 이 글을 다시 폄훼하는 것은 사과의 진정성 측면에서 보면 문제가 있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현근택]
저는 좀 달리보는데요. 저는 사과할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이분도 유감표명하는 게 맞아요. 당 비판하는 것과 특정 정당을 찍자 말자 하는 것은 분명히 다른 문제예요, 제가 보기에는.

선거법 논란은 분명히 논란이 될 겁니다, 위반이 될 건데. 왜냐하면 예전에 낙선운동, 총선운동 하는 거는 선거법으로 다 처벌받았습니다.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분이 앞에서 비판하는 것도 있지만 이 언론사에도 그걸 제목으로 뽑았어요. 민주당을 빼고 하자라는 얘기로. 마지막 문장도 있고. 사실은 그게 어찌 보면 핵심적인 내용이거든요.

저는 당연히 선거에 관여하는 문제고 선거법 위반 문제되는데 그걸 가지고 물론 고발이 심하다 안 할 수 있지만 선관위에서 저는 당연히 조사를 해야 된다고 보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이거는 표현의 자유의 한계를 넘는 부분이다. 왜냐하면 비판하는 것과 정당을 지지하자 말자라는 것은 저는 그건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관련된 내용이 한동안은 계속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네요, 두 분 말씀 들어보니까요.

그러면 이번에는 자유한국당 공천 상황을 짚어보면 어떨까 합니다. 일단 PK 사수를 진두지휘하겠다 이렇게 홍준표 전 대표 공언을 했습니다. 그리고 김태호 전 경남지사도 어디에 출마를 할지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 홍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자신이 경남 양산을에 출마하겠다 이렇게 역제안을 한 상황이고요.

그리고 김 전 지사 같은 경우에도 당에서 출마하기를 원하는 곳과 그리고 본인이 출마하고자 하는 곳이 지금 다른 상황이지 않습니까? 어떻게 전망해볼 수 있을까요?

[윤기찬]
당이 공식적으로 원하는 곳에 대한 확정이 아직 안 돼 있는 상태라고 보셔야 될 것 같고요. 다만 언급되는 부분들이 창원 성산에 관련된 부분이 나오거든요.

PK 지역은 실제 탈환해야 되는 지역과 사수해야 되는 지역이 겹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이기는 공천도 공천의 모토로 삼고 있기 때문에 그 지역에서 당의 어떤 방침하고 다른 의견을 낸다고 해서 그 의견을 묵살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에요.

그래서 이기는 공천을 해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다소 절충안 정도로 갈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그렇다면 김태호 전 의원 같은 경우는 창원 성산이 사실 험지는 아닙니다.

여영국 후보가 되셨지만 사실 500표 차이로 졌고 그 당시에는 단일화가 안 된 상태였기 때문에 험지가 아니면서도 또 험지일 수 있는, 이런 창원성산 지역으로 아마 귀결될 가능성이 크고요.

홍준표 전 대표의 경우에도 사실은 양산을이 상징적 의미가 좀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20대 때부터 처음 투표가 시작된 곳이기 때문에 1200표 차이로 졌거든요.

그래서 험지라고 볼 수 없지만 또 큰 의미로 보면 험지일 수 있는 이런 지역으로 분류가 돼서 홍준표 전 대표의 경우에는 거기서 본인의 당선을 도모하면서 전체적인 판세를 이끌어갈 수 있는 이런 기회를 주는 것이 아마 당 입장에서도 좋지 않을까. 그래서 그렇게 귀결되지 않을까 예상이 됩니다.

[앵커]
결국에 좀 중재안을 찾게 되지 않을까 이런 말씀으로 이해가 되네요.

[윤기찬]
왜냐하면 김태호 전 의원의 경우에도 거창을 말씀하시는데 거창에는 강석진 의원이라고 있습니다. 그분도 거창군수를 두 번씩 하셨기 때문에 거기서 만약 본인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해서, 김태호 의원께서 당선될 가능성은 상당히 희박하다. 그래서 당의 중재안을 받아들이실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저는 이렇게 예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자유한국당도 이제 통합을 넘어서 공천 작업이 본격화될 텐데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오늘 현근택 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 그리고 윤기찬 한국당 홍보위 부위원장과 함께 얘기 나눴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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