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희의출발새아침] 안민석 “최순실 집사 ‘데이비드 윤’ 송환, 추미애 윤석열 협력해야”

[노영희의출발새아침] 안민석 “최순실 집사 ‘데이비드 윤’ 송환, 추미애 윤석열 협력해야”

2020.01.30. 오전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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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희의출발새아침] 안민석 “최순실 집사 ‘데이비드 윤’ 송환, 추미애 윤석열 협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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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1월 30일 (목요일)
□ 출연자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순실 집사 데이비드 윤, 왜 네덜란드에서 체포됐을까?
-네덜란드 이상한 컴퍼니 통해 최순실 여동생 회사로 1,200억 입금, 수상해
-데이비드 윤 재판에 한국 정부 인사 한명도 없었던 것 납득 안돼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 데이비드 윤 송환 위해 만나 논의해야 해
-한국 검찰 독일 검찰과 공조해서 판도라 상자 열어야 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택시를 탔는데 운전기사가 국회의원이었다. 얼마나 놀랐을까요? 설 명절이 되면 새벽 네 시에 나가서 12시간 동안 택시운전을 한다는, 택시 운전 자격증을 가지고 계시는, 그리고 15년 동안 명절마다 택시를 몰았다는 안민석 의원, 연결해서택시 속 민심과 총선을 앞두고 벌어지고 있는 여러 가지 난제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안민석 의원님, 안녕하세요.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안민석): 반갑습니다. 안민석 의원입니다.

◇ 노영희: 이 이야기를 먼저 여쭤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안 의원께서는 최순실 일가의 불법 은닉 재산을 계속 추적해오셨던 분이고, 최순실 씨의 집사로 알려진 데이비드 윤, 이 사람의 한국 송환여부를 심리하는 재판 관련해서도 여러 가지 많이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데이비드 윤의 한국 송환, 가능할까요?

◆ 안민석: 며칠 전에 네덜란드 하를렘이라는 곳에서 재판이 열렸어요. 거기가 헤이그에서 기차로 30분 걸리는 거리인데요. 아직까지 납득이 안 되는 것은 그 재판정에 우리 정부 측 인사가 한 명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 정부의 무관심으로 볼 수 있는 것은 데이비드 윤 송환에 네덜란드 측에서 봤을 때는 안 좋은 거거든요. 그래서 오늘 당장이라도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이 만나셔서 데이비드 윤 송환을 위해서 서로 논의하고 협력을 두 분이 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데이비드 윤은 최순실 은닉재산의 판도라상자 열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데이비드 윤 송환을 하지 않으면 최순실 은닉재산은 영원히 판도라상자가 열릴 수 없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또 한 가지, 왜 데이비드 윤이 네덜란드에 가서 거기서 체포됐을까. 이게 참 의아한데요. 잘 알려지지 않은 게 12월 19일 날 네덜란드에서 이상한 페이퍼컴퍼니가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그 회사를 통해서 1200억이 최순실 여동생의 회사로 입금이 되거든요. 이거 참 수상한 일이죠. 그래서 이 관련된 모든 것들이 밝혀져야 하지 않습니까.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두 분이 협력을 잘 좀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노영희: 그런데 제가 하나 여쭤볼 건, 이게 데이비드 윤의 국적이 지금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어요. 만약에 한국 국적이라고 하면 우리 정부가 참여하는 게 쉬울 텐데, 그렇지 않다면 좀 애매하잖아요.

◆ 안민석: 한국 국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노영희: 데이비드 윤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요. 어제 핫한 뉴스 한 번 여쭤보겠습니다.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요. 어제 송철호 울산시장,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 등 13명을 갑자기 무더기로 기소했단 말입니다. 그리고 오늘,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조사를 받겠다고 하고 있는데요. 수사 결과 혹시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안민석: 좀 전에 데이비드 윤 관련해서 추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독일 검찰에 의하면, 제가 독일 검찰을 만났는데, 3년 전에. 최순실의 독일 재산이 약 몇 조 정도로 추산을 자기들은 한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아무튼 이 문제는 한국 검찰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독일 검찰과 공조를 해서 판도라 상자를 빨리 열였으면 좋겠습니다. 윤석열 총장이 해야 할 일이 바로 이거라고 보는데, 쓸데없는 일들을 하면서 자꾸 논란을 키우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 노영희: 그러니까 최순실 씨는 자기는 은닉재산 없다, 안민석 의원이 말하는 것은 근거가 없다.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안 의원님께서는 검찰 독일 쪽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서 알고 있기 때문에 최순실 씨 말이 틀리니까 일단 데이비드 윤이 좀 필요하다. 이런 얘기신 거죠?

◆ 안민석: 네, 맞습니다.

◇ 노영희: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윤석열 총장의 결단이 필요한데 왜 필요한 건 안 하느냐, 이런 얘기신 것 같아요.

◆ 안민석: 네, 맞습니다.

◇ 노영희: 좋습니다. 그러면 윤석열 총장이 우리 방송 듣고 좀 제대로 했으면 좋겠고. 좀 전에 제가 드린 질문은, 어제 13명 무더기 기소한 내용과 관련해서 수사 결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를 여쭤본 거거든요.

◆ 안민석: 이게 선거개입을 했냐 안 했냐인데 당사자들과 검찰의 주장이 판이하게 틀리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하고요. 단지 윤석열 검찰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 기획하고 엮으려 한다면 이것은 검찰권력의 남용이겠죠. 특히 대통령과 그 측근들하고 전쟁을 하려는 검찰총장의 태도가 저는 잘 납득이 안 가고요. 윤석열 총장에게는 촛불정신을 구현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라는 국민의 기대와 뜻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임명한 것인데요. 지금처럼 대통령과 측근들과 마치 전쟁 이렇게 하라고 임명한 것 아니거든요. 저는 지금이라도 윤석열 총장께서 본분을 망각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 노영희: 본분을 망각하면 안 된다, 이렇게 얘기하셨군요. 지금 본분이라고 하는 건 원래 뭘로 보시는 건데요?

◆ 안민석: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라는 것이죠. 끝나지 않은 전쟁, 최순실 은닉재산 이런 거 찾는 데 공을 들이고 성과를 만들어내면 정말 국민들이 칭찬하고 영웅으로 대접할 것입니다.

◇ 노영희: 알겠습니다. 그리고요. 지금 총선 이야기를 한 번 여쭤볼게요. 민주당 인재영입 2호였던 원종건 씨, 과거 연인의 글이 문제가 돼서 인재 자격을 반납했습니다. 그런데 보니까 연관검색어에 미투가 뜰 정도로 온라인상에서는 이미 소문이 돌았다. 왜 검증을 못한 거냐, 이런 이야기하고 있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이 의견에 대해선 어떻게 보세요?

◆ 안민석: 부실검증에 대해서 비판은 저희 당이 감수해야 할 것 같고요. 다행히 당사자가 자진 철회를 했고 또 당이 사과를 해서 수습이 되었는데요.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첫째, 이후의 검증은 투명하고 객관적인 시스템으로 해야 할 필요가 있고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앞으로 정치 신인을 마구잡이 식으로 할 게 아니라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정치 신인이니까, 어쨌든 신인이니까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발굴하는 시스템 자체가 조금 필요한 것 같다. 그런데 사적인 영역 같은 경우는 검증이 어렵다. 사실은 어떻게 그거 우리가 검증하냐, 이런 얘기도 있던데요.

◆ 안민석: 그래서 돋보기 검증이 필요한 것이죠. 

◇ 노영희: 돋보기 검증이요? 그러니까 주변인들까지 샅샅이 물어보고, 이런 게 필요하단 거예요?

◆ 안민석: 그럼요. 원종건 씨 같은 사람도 주위에 친구들은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았다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 가까운 주위 사람들 몇 분만 들어보더라도 확인할 수 있는 것이죠.

◇ 노영희: 일단 아직까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사자인 본인은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할 것 같고요. 이런 논란이 빚어진 것에 대해선 부적절한 것 같고. 그래서 민주당 입장에서도 좀 미안하다,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네요. 그러면요. 지금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관련해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적격 여부에 대해서도 지금 계속해서 심사보류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건데, 이것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안민석: 이 문제는 부동산 문제이지 않습니까. 이것은 국민 정서에 위배된 측면이 분명히 있죠. 그래서 검증위에서 고심을 하는데요. 빨리 매듭을 지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것을 당이 결론짓거나 판단하려고 하지 말고요. 군산시민들이 판단하도록 하면 어떨지 생각합니다. 그리고 김의겸 문제뿐만 아니라 다른 논란이 되고 있는 후보자 부분도 저는 원칙적으로 경선에 맡겨서 그 지역에서. 김의겸 전 대변인 문제는 군산 시민들과 당원들이 판단하도록 하면 어떨까 생각하고요. 나머지 논란이 되는 후보자들도 그 지역구에 경선을 맡기도록 하는 그런 것을 정해서 경선을 통해서 결정되고 판단하도록 하는 게 어떨까.

◇ 노영희: 김의겸 전 대변인 같은 경우에는 부동산 문제가 있기 때문에 지금 판단 자체가 어렵긴 하지만, 어쨌든 나오려고 하는 군산 지역 쪽에 있는 분들의 의견을 듣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이러시군요. 그리고 또 서울대학교에서 어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직위를 해제하는 걸로 결정했는데. 형사사건으로 기소된 만큼 정상적 직무수행이 어렵다, 이런 판단이라고 얘기했거든데요. 그런데 조 전 장관은 부당하다는 입장이지만 수용하겠다, 이랬습니다.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안민석: 이것 역시도 재판이 진행 중이고 무죄추정원칙은 헌법정신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법원의 판단 결정을 기다리지 못하고 직위해제를 한 것은 제가 볼 때는 이건 서울대학이 정치를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래서 유감스러운 결정이라고 봅니다.

◇ 노영희: 서울대학교가 정치를 하고 있다. 그런데 그 서울대학교에 있는 일부 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계속해서 약간 시위도 하고, 직위해제 관련해서 의견도 내고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에 불가피한 면이 있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더라고요.

◆ 안민석: 학생들의 입장은 이해하지만요. 그러나 그 주장과 입장하고 지금 헌법정신인 무죄추정의 원칙, 이 두 사이를 생각하면 헌법정신을 서울대학교가 따라야 하고. 총장께서 왜 이렇게 무리한 결정을 하셨는지 저는 유감이고 상당히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판단을 하신 거라고 봅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신당 창당준비위원회를 결성했다. 그래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깨어있는 시민연대당’ 창당준비위원회가 선관위에 결성신고를 했다는 얘기거든요. 그런데 이것을 두고 민주당의 비례정당이 아니냐, 안 한다고 하더니 꼼수다. 이런 이야기도 있는 것 같아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안민석: 저희 민주당은 비례위성정당 반대하는 입장이고요. 이번에 깨어있는 시민연대당인가요, 이름이. 그것은 자유한국당의 꼼수에 시민들이 직접 나서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깨시민들이 순수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그런 당을 하나 만든 것이죠. 노무현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화된 힘이다. 이런 것을 깨시민들이 실천하는 것이고 자발적인 것입니다.

◇ 노영희: 시민들의 깨어있는 시민의식이 매우 중요하다, 이런 말씀 여기까지 듣는 걸로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안민석: 수고하세요.

◇ 노영희: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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