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국 우한' 교민 귀국 전세기 투입 검토

정부, '중국 우한' 교민 귀국 전세기 투입 검토

2020.01.26. 오후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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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기 투입, 중국 당국 승인이 주요 변수
국내 방역 대책과 비용 정산 방안도 검토 대상
우한 총영사관, 교민 등 상대로 전세기 수요 조사
"전세기 투입 어려울 경우 전세버스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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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 체류하는 한국 국민의 귀국을 돕기 위한 전세기 투입을 검토 중입니다.

전세기 투입 여부는 중국 당국의 승인과 국내 방역 대책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정부는 일단 현지 교민과 유학생에 대한 수요 조사는 마쳤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왕선택 기자!

우한에 대한 귀국 전세기 투입이 언제쯤 이뤄질 것으로 전망할 수 있을까요?

[기자]
아직 상황이 유동적이어서, 전세기 투입 시기를 전망하기에는 이른 시점입니다.

현재로써는 우한에 남아있는 교민과 유학생의 귀국을 돕기 위해 전세기를 투입하는 방안을 1차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중국 당국의 승인과 협조가 필요하기 때문에 변수가 남아 있습니다.

또 우한 교민들이 국내로 들어왔을 때 안전한 방역 대책을 수립하는 문제도 전세기 투입 시기와 관련해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전세기 운용 회사를 지목하고, 비용을 어떻게 정산할 것인지를 확인하는 것도 전세기 투입에 앞서 기술적 검토 사항입니다.

우 한 주재 한국총영사관은 어제부터 우한에 남아있는 교민과 유학생 500여 명을 대상으로 전세기 이용과 관련해 수요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조사 결과 전세기 투입에 대한 수요는 충분히 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한 총영사관은 전세기 투입을 제1의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실제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전세버스 등 다른 대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우한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중에선 우한 폐렴 확진자나 의심 환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앞서 외교부는 어제 중국 우한시를 포함한 후베이성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 즉 여행자제에서 3단계 철수권고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외교부는 여행경보 조정에 따라 중국 후베이성에 체류 중인 국민은 긴급용무가 아닌 한 철수하고, 여행할 예정인 국민은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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