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국당 곧 추가 고발...한국당도 줄줄이 예고

與, 한국당 곧 추가 고발...한국당도 줄줄이 예고

2020.01.04. 오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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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0일 남짓 앞으로 다가온 21대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부터 고소·고발전이 치열합니다.

민주당은 한국당 추가 고발을 예고했고, 지난 4월 패스트 트랙 정국 이후 30건 이상 고소 고발을 해왔던 한국당은 계속해서 법적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의 패스트 트랙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한 민주당의 불만은 한국당에 대한 추가 고소 고발로 이어집니다.

예산안과 선거법 개정안, 공수처법 처리 과정에서 한국당이 또다시 국회 폭력 사태를 불러왔다며 이미 당 차원의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 (한국당이) 또 무도한 짓을 많이 자행했습니다. 당 차원에서 고발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런 행위는 이번을 계기로 해서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엄포가 아니라 현재 진행되는 법률적 검토가 마무리되면 즉각 고발장을 접수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국회선진화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패스트 트랙 수사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현역 의원만 13명이 재판에 넘겨진 한국당에는 큰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4월 이후 현재까지 한국당은 이미 30건 이상의 고소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이번 검찰 수사에서 무혐의를 받은 국회의장을 포함해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고발장을 추가로 접수할 예정입니다.

[김승희 / 자유한국당 의원 : 저는 문희상 국회의장 등의 범죄 행위에 대하여 다시 쓰는 고발장으로 검찰에 접수할 것입니다.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또다시 내린다면, 후속 조치로서 끝까지 그 법적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동시에 전 울산시장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 등을 다루는 이른바 친문 게이트 진상조사본부 활동에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두 차례 진행된 울산시청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에서 의심스러운 정황이 발견되면 곧바로 추가 고발을 진행할 가능성이 큽니다.

총선을 100일 남짓 남겨둔 상황에서 민주당과 한국당 사이의 법적 대응은 점점 가열되고 있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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