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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 더콕]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창당...이번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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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 더콕]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창당...이번엔 다르다?

2019년 12월 10일 13시 46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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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철만 되면, 새로운 정당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납니다.

신당 돌풍을 일으키며 20석 이상 교섭단체로 자리매김하는 사례도 있지만, 찻잔 속 태풍에 그치는 경우도 허다한데요.

과거 사례는 어땠을까요?

15대 총선을 1년여 앞두고 창당된 자유민주연합은 우리 정치사에서 가장 오래 지속된 제3당으로 꼽힙니다.

민주자유당 내의 민주계를 중심으로 한 여권 핵심부가 공화계 김종필 대표의 2선 퇴진을 요구한 게 창당의 계기가 됐습니다.

보수주의를 기반으로 한 자민련은 이듬해 총선에서 50석을 획득하며 김대중 대통령의 새정치국민회의에 이어 제3당으로 확고히 자리를 잡았습니다.

97년 대선에서 내각책임제 개헌을 조건으로 DJP 연합을 구성해 정권교체에 성공했고 김대중 대통령, 김종필 총리 체제가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내각제 개헌을 둘러싼 갈등으로 16, 17대 총선에서 패하며 의석수가 줄어들었고 2006년 4월 한나라당에 흡수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여야 공천에서 탈락한 중진들이 만든 제3 지대 정당도 있었습니다.

16대 총선을 한 달도 남겨두지 않았던 시점, 여당이던 새천년민주당, 야당이던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중진의원들이 모여 영남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민주국민당을 창당했습니다.

하지만 노선과 이념 상관없이 급조한 정당이다 보니 정체성과 조직력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고 총선에서 2석을 얻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17대 총선에서는 한 석도 얻지 못하며 정당 등록이 취소되기에 이릅니다.

18대 총선을 앞두고 2007년에도 신당이 창당됐습니다.

기득권 정치 타파를 위해 만들어진 창조한국당입니다.

대선에 출마했던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이 주축이 돼 제3 정치를 세력화했습니다.

하지만 총선에서 3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고 이후 문 전 사장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힘을 잃기 시작했습니다.

19대 총선에서는 당선자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하면서 2012년 창조한국당은 공식 해산됐습니다.

비교적 최근 사례도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공동대표를 맡기도 했던 안철수 전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을 앞두고 새로운 정치 세력을 만들겠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을 전격 탈당했습니다.

그리고 총선을 두 달여 앞두고 박지원, 천정배 의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적대적 양당 체제의 종식과 중도 개혁 노선을 표방한 국민의당을 창당했습니다.

기존 정당에 대한 불신이 강했던 상황, 안철수 전 공동대표라는 당시 대선주자, 그리고 호남의 '호남 정치 갈망'은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을 돌풍의 주인공으로 올려놓았습니다.

모두 38석을 획득하며 제3당으로 자리를 잡게 됩니다.

하지만 이후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 통합하고 이에 반발하는 호남계 의원들이 민주평화당을 창당하면서 국민의당은 2년 만에 해체됐습니다.

내년 21대 국회 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변혁'과 '대안신당' 등이 창당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그 밑바탕에는 정당 득표율에 따라 선출되는 비례대표 의석 수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깔려 있습니다.

이른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여부가 총선 전 창당 바람은 물론, 군소정당의 약진의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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