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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먼 민주당 '빈 수레 간담회'...한국당은 압박 강화
Posted : 2019-12-0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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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검찰의 청와대 압수수색 등이 이어지면서 여당은 정치 개입 없는 공정 수사를 촉구하겠다며 검·경을 직접 불러 입장을 듣겠다고 공지했었죠.

하지만 초청받은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을 거부하면서 어색한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보수 야당은 청와대와 여당을 향해 수사 개입을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검찰공정수사촉구특위 회의장.

특위가 공개한 참석자 명단에 이름이 올랐던 강남일 대검찰청 차장검사와 임호선 경찰청 차장은 보이지 않습니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 사건 고발자인 건설업자와 검찰이 피의자로 적시한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 역시 자리하지 않았습니다.

[설훈 / 민주당 검찰공정수사촉구특위 위원장 : 검찰·경찰이 없는 상황이더라도 우리 나름대로 결정할 내용도 있고 해서 오늘 회의는 비공개로 하고….]

앞서 특위는 김기현 전 시장 측근 사건을 둘러싼 검·경의 입장 차, 패스트트랙 수사 문제 등을 직접 따져보겠다며 간담회를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강남일 대검 차장검사는 이미 불참 의사를 밝혔는데도,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참석 명단에 포함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위뿐 아니라 당 차원에서도 김기현 측근 비리·고래고기 사건·전 특감반원 사망 사건을 '3대 의혹'으로 부르며, 특검 도입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검찰을 믿을 수 없다는 겁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만약 정치적 의도가 의심되거나 진실을 덮어버리는 수사가 될 경우 민주당은 특검을 해서라도 진실을 낱낱이….]

반면, 검찰이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을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자 보수 야당은 '청와대 게이트'에 대통령이 답해야 한다며 몰아세웠습니다.

[박용찬 / 자유한국당 대변인 :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한다는 비판을 받은 조국 전 장관에 이어 청와대에서 내놓은 해명들이 자고 나면 어김없이 뒤집히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 역시 선거 부정은 민주주의를 흔드는 사안이라면서 혐의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검찰에 힘을 실었습니다.

민주당 특위는 윤석열 검찰총장 항의 방문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당 일각에선 요란한 외부 행사보다 검찰의 정치 개입 근거를 찾는 게 먼저라는 의견도 나옵니다.

YTN 최기성[choiks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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