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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출마 선언' 김세연 후폭풍 어디까지?
Posted : 2019-11-1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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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광렬 앵커
■ 출연 : 김세연 / 자유한국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주말을 지나면서 자유한국당 3선 김세연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화제가 됐습니다. 당을 향해서 좀비 같은 존재다, 또 지도부를 향해서는 깨끗이 물러나라, 이렇게 비판 수위를 높였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 연결돼 있습니다.의원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세요.

어떻게 보면 의정활동 하면서 가장 바쁜 이틀이 됐을 것 같은데 편한 질문부터 드려보겠습니다. 여당 의원들로부터 많은 격려 전화가 왔다고요?

[김세연]
여당 의원님들한테 격려 전화를 목적으로 온 건 없었습니다. 다른 당의 의원님들한테는 받은 게 있습니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님께 전화받은 거 있습니다.

[앵커]
제가 아는 의원님은 통화를 했다고 하던데 제가 이따 다시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나온 발언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표현들이 세다는 얘기가 많은데. 좀비, 민폐 정당이다 이런 격한 표현을. 예상은 하셨겠지만 당내 반발이 큰 것 같습니다. 이렇게까지 센 표현을 쓴 이유가 있을 텐데요?

[김세연]
이런 입장을 밝히는 것이 사실 쉽게 결정하기는 어려운 일이고요. 역사의 민폐라는 표현을 썼던 것은 지금 역사적인 소명을 다하고 있지 못한 자유한국당으로서 뭔가 새로운 정신으로 새롭게 등장할 수 있는 그런 흐름을 가로막을 수 있다는 차원에서 말씀을 드린 것이고요.

이것은 저의 고심의 표현이고 좀비라는 표현에서 많이들 마음이 상하신 것 같은데 제가 회견문에도 썼습니다마는 마음 상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하지만 이미 많은 사설과 칼럼에서 그런 표현들이 나왔던 것 또 사석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을 옮긴 것에 불과합니다.

[앵커]
먹던 우물에 침을 뱉었다, 이런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비판에 대해서도 어쨌든 그들의 평가를 검혀하게 받아들이시겠다 이런 입장이신가요?

[김세연]
침을 뱉을 의도가 전혀 없고요. 새로운 우물을 파자는 것입니다. 이미 지금 먹고 있는 우물이 많이 오염이 돼서 이제는 더 이상 쓰지 못하겠으니까 새로운 우물을 파자는 것이지 제가 먹던 우물에 침을 뱉고자 하는 의도는 없었습니다.

[앵커]
그중에서도 여의도연구원장직, 그러니까 자유한국당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여의도연구원장직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에 대해서 비판의 얘기가 많은데 구체적으로 정우택 의원 같은 경우도 선거 전략을 짜는 자리인데 이걸 계속 유지하는 것이 맞느냐, 선거도 안 나온다는 분이.

맞는 자리는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비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김세연]
그런 조언에 감사드리고요. 그런데 민주연구원 원장께서는 일찌감치 불출마 선언을 하신 상태고 자기 선거에 쫓기는 것보다는 오히려 불출마하는 입장에서 전체 정국을 바라보면서 원장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훨씬 총선 대비에도 도움이 되는 측면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만약 그렇다면 추가 질문으로 당 쇄신이 적절한 수준에 이르지 못한다면 만약에 총선 전에 여의도 연구원장직을 사퇴하거나 이러실 의사도 있는 겁니까?

[김세연]
일단 제가 일요일에 밝히기를 20대 국회 마지막 날까지 현재 맡고 있는 상임위원장이나 연구원장직 또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맡고 있는 직무는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앵커]
그러면 일단 20대 총선이 그러니까 임기가 끝나기 전까지는 유지를 하겠다 이렇게 제가 이해를 하면 될 것 같고요.

그다음 질문으로 최근 부산시장 출마에 대한 얘기가 나와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면 최근에 불출마 선언을 한 의도와는 다르게 해석이 돼서 그런 부분은 불쾌하다 생각을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 부분도 물어보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김세연]
제가 이야기를 하고자 했던 것은 현재 자유한국당이 가지고 있는 문제 그리고 그 문제의 정도가 어느 정도까지인지를 정확히 인식을 해서 우리 국민들께서 이해할 수 있는 정도의 근본적인 쇄신을 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당 해체까지 말씀을 드린 것이고요.

제가 그 범위를 벗어나는 어떠한 고려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아마 부산시장 출마설을 같이 엮어서 제 의도에 대해서 다른 해석을 낳게 하는 것은 아마 진정성을 훼손하기 위해서 억지로 만들어낸 논리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진정성을 훼손하기 위한 의도가 아닐까 생각이 된다 이런 얘기를 해 주셨고. 그래서 황교안 대표 그리고 나경원 원내대표에게도 용퇴론 그러니까 불출마 선언을 제안하셨잖아요.

그런데 특히 황 대표 같은 경우는 그에 대한 답변으로 총선 패배 시에 책임을 지겠다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밥 먹으면 배부르다, 이런 것처럼 너무 당연한 이야기 아닌가 이런 말도 나오는데요.

[김세연]
제가 두 분 지도부께 현재 직책에서 사퇴하시라는 뜻은 전혀 아니었음은 이미 밝힌 바가 있고요.

직접적인 불출마에 대한 입장 표명이 없으셨기 때문에 저의 제안에 대해서 직접적인 답변을 하신 건 아닌 것으로 일단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 분 지도부에 대해서 그 노력과 의지에 대해서 제가 전혀 어떤 비난을 하거나 또는 공격을 할 의도가 전혀 없고요.

다만 각자 자기가 처한 입장에서 지금의 사태에 이르게 된 점을 자성을 하고 거기서 해야 될 일을 결론을 냈다면 실천에 옮기자. 이 뜻을 말씀드린 거고요.

판단은 각자의 몫입니다. 제가 강요나 압박을 할 위치에 있지 않습니다.

[앵커]
또 당내 일부에서는 황교안 대표의 이번 발언에 대해서 이 정도면 김 의원님께서 제안하신 내용의 절반 정도는 충족을 시켰다 이렇게 평가를 하시더라고요.

당사자로서 어느 정도 만족을 하는지, 이번 답변에 대해서. 좀 듣고 싶은데요.

[김세연]
제가 거기에 대해서 평가할 입장에 있는 것 같지 않고요. 그 평가는 언론과 국민들께서 해 주실 수 있을 것이고 다만 각자 자기 자리에서 자기 판단을 하자는 것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부 인사들 자발적인 쇄신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구수성갑에서 출마를 예정했었던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 같은 경우도 험지로 가겠다 이런 얘기를 했고 또 곽상도 의원 같은 경우도 당이 원하면 불출마하겠다, 이 정도의 이야기가 있었는데 처음에 김 의원님께서 얘기하신 쇄신, 그러니까 국민이 원하는 쇄신. 이 정도로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까?

[김세연]
두 분 경우에 제가 평소에 매우 존경해오던 분들이고요. 그런데 저의 제안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응답을 한 거라고 보고 싶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각자가 자기의 정치적인 결단을 내리는 것이기 때문에 누구한테 영향을 받아서 그렇게 하시리라고는 생각하지 않고요.

다만 두 분의 어떤 결단이 이루어지든 저는 평소에 김병준 위원장님과 곽상도 의원님에 대해서 늘 존경하는 마음을 가져왔기 때문에 또 그렇게 잘 받아들이고 이해를 하는 그런 입장에 있을 뿐입니다.

[앵커]
김용태 의원 같은 경우는 이번 의원님 불출마 선언을 계기로 당이 처한 상황을 돌아봤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의원들이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 이런 환상에 빠져 있다고 지적을 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같은 생각이신가요?

[김세연]
그동안 너무 현실에 안주했다, 또 기득권에 빠져서 현실을 못 보고 있다 이런 비판들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이틀 전에 제가 이런 입장을 발표한 것이고요.

김용태 의원님께서 정말 용기 있는. 사실 제가 지금까지 발휘하기 어려웠던 그런 용기를 오래전부터 계속 발휘해오고 계신 걸로 저는 생각을 하고요.

또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계신 것 같은데 우리나라가 제대로 지켜질 수 있도록, 당이 근본적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그렇게 역할을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앵커]
그렇다면 자발적 불출마가 제대로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대부분 당이 원하면 이렇게 하겠다, 당이 원하면 험지로 가겠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공천이 그러면 제대로 이루어지고 좋은 공정한 룰로 이루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공천 이번에 어떻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십니까?

[김세연]
공천룰과 관련해서는 당에서 정해진 기구인 총선기획단이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최종적인 판단을 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물론 그 판단에 대한 평가는 국민들이 하실 겁니다마는 제가 여의도연구원장직을 계속 수행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던 이유가 공천 판단 과정에서 중요한 기초 자료 역할을 할 여론조사 결과들이 왜곡되거나 편향되지 않도록, 어떤 의도가 실리지 않도록 철저하게 객관적이고 공정한 여론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제가 그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이번 불출마 발표 이후에 혹시 변혁 쪽 의원님의 전화 받은 적 있으세요?

[김세연]
전화받은 적은 없고요. 간단한 위로나 격려 문자를, 짧은 문자를 받은 적은 있습니다.

[앵커]
왜 이 질문을 드렸냐면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김세연 의원의 발언을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할 주장이다, 이렇게 오늘 아침 회의에서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 소식 들으셨는지는 모르겠는데 지금 제가 얘기를 했으니까, 어떻게 보시는지요?

[김세연]
다른 당의 입장에 대해서 제가 평가할 입장에 있지 않은 것 같고요. 그렇게 이해를 해 주시면 감사합니다마는 제가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대상은 우리 자유한국당이 대상이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또 이 부분을 왜 같이 질문을 드리냐면 사실 유승민 의원과의 사전 교감설 이런 것들이 그동안 의원님께서 걸어오신 정치 여정 이런 걸 봤을 때 사전교감설, 이런 것들이 거론이 됐는데.

그러니까 보수 통합과 관련해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발언이라고 다들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앞으로 보수 통합을 위해서 생각하는 역할이 있다면요?

[김세연]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경과를 보자면 소위 보수 통합이 순조롭게 이루어질 것 같은 전망을 하긴 어렵다고 봅니다.

제가 이번에 말씀드린 입장은 어떠한 형태의 통합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저희 당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한 것이고요.

통합과 연관지어서 생각했던 여지가 이번 발표에서는 없었기 때문에 누구하고도 논의하지 않고 저 혼자 고심해서 발표한 내용이라서 특별히 거기에 대해서 말씀드릴 내용은 없고요.

보수 통합에 관련해서 기여할 생각이 있느냐 이 부분은 제가 먼저 시키지도 않았는데 나서서 그런 역할을 하겠다고 할 입장에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요청이 있다면 그리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생각해 볼 수는 있지만 아직까지 그런 요청이 없었고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앵커]
다른 인터뷰에서 MB 초기에 한나라당 같은 경우가 가장 건강했다. 당시에는 개혁 소장파도 있었고 주류와는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있었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다시 만약에 현재몸담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그런 상황으로 돌아가려면 뭐가 가장 필요할 것 같습니까?

[김세연]
여러 궁리 끝에 현재 구상에서는 쉽지 않은 문제기 때문에 당 해체를 해법으로 제안을 했던 거고요.

그것이 받아들여지든 받아들여지지 않든 당이 지금의 모습으로는 앞으로 다가오는 선거들에서 승리하기가 상당히 어려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더 늦기 전에 또는 선거에서 패배해서 다시 회생의 기회가 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행동하자,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내년 이맘때쯤 김세연 의원님 뭘 하고 있으실 것 같습니까?

[김세연]
사실 생각은 못해 봤고요. 아까 첫 번째 질문에 대해서 제가 여당 의원님으로부터 전화를 첫날 받은 기억이 인터뷰 중에 생각이 났는데요.

제가 존경하는 중진 의원님께서 안타깝다는 그런 말씀을 주신 적이 있고요. 1년 후에 제가 무엇을 하고 있을지는 전혀 생각을 안 해 봐서 지금 말씀드릴 게 없습니다.

다만 내년 5월 29일까지가 제가 바라볼 수 있는 최대한의 지평이고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국당 김세연 의원과 함께 말씀 나눠봤습니다. 의원님 오늘 연결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세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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