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남은 2년 반 성과로 평가"...이르면 다음 달 개각 시사

노영민 "남은 2년 반 성과로 평가"...이르면 다음 달 개각 시사

2019.11.10. 오후 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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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김상조·정의용 등 靑 ’3실장’ 간담회
노영민 "지난 2년 반, 대한민국 대전환의 시기"
"법무부 장관 인선 박차…생각보다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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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을 맞아 청와대의 최고위 참모 세 사람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집권 후반기에는 성과로 평가받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에서 요구하는 사람은 놓아줘야 한다고 말해 이르면 다음 달 개각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처음으로 청와대 브리핑룸에 나란히 섰습니다.

임기 반환점을 돈 문재인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 첫날 열린 기자간담회입니다.

노영민 실장은 지난 2년 반을 국가 시스템, 경제 패러다임, 한반도 평화의 대전환기이자 토대를 마련한 시간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는 여전히 팍팍하다고 인정하면서, 임기 후반기에는 성과로 평가받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노영민 / 대통령비서실장 : 남은 2년 반, 문재인 정부의 후반기는 전환의 힘을 토대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도약하는 시기가 될 것입니다.]

청와대와 내각 쇄신에 관해서는 일단 공석인 법무부 장관 인선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정말 힘들다고 털어놨습니다.

조국 전 장관 논란 이후 청문회를 의식해 많은 후보군들이 고사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내년 총선과 관련해서는 당에서 요구하고, 본인도 동의한 사람들은 놓아드려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해 개각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법무부 장관 외에 달리 개각을 예정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한 것과는 다른 분위기입니다.

노 실장은 지금까지 전·현직 야당 의원 여러 명에게도 입각을 제안한 일이 있다며, 우리 정치 현실에서 쉽지 않지만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총선 지역구 출마자의 공직 사퇴 시한은 내년 1월 16일입니다.

청문회에 필요한 시간을 감안하면 이낙연 총리나 유은혜 교육부총리, 김현미 국토부장관 등 교체 대상 국무위원의 윤곽이 이르면 다음 달에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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