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공천 앞두고 모두 눈치 10단…반성·참회해라"

홍준표 "공천 앞두고 모두 눈치 10단…반성·참회해라"

2019.11.09. 오후 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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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공천 앞두고 모두 눈치 10단…반성·참회해라"
사진 = YTN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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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자신의 발언에 대한 당내 비판에 대해 또다시 글을 올리며 "공천을 앞두고 모두 눈치 10단이 된 마당에 나조차 침묵하면 이 당이 살아날 것 같으냐"며 재차 반문했다.

9일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혹자는 당 대표를 두 번이나 하고 대통령 후보까지 한 사람이 아랫사람하고 논쟁하고 당을 비판하는 것이 맞느냐고 비난하기도 한다"라며 "그러나 나 이외에 당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국회의원이 이 당에 단 한 사람이라도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좌파는 뻔뻔하고 우파는 비겁하다고 내가 한 말이 있다"라며 "요즘 말 갈아탄 이 당의 일부 세력들은 비겁하기도 하고 뻔뻔하기도 해서 참다못해 그걸 지적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조국의 특권, 기득권, 불공정을 그렇게 비난하면서 우리는 그런 사례가 없었느냐?"라며 "박근혜 망치는데 앞장섰던 사람들이 쇄신을 표방하고 개혁파를 자처하는 뻔뻔함을 그냥 두고 보라는 말이냐"고 꼬집었다.

또 홍 전 대표는 KBS 2TV 프로그램 '개그콘서트'를 언급하며 "어느 개그맨이 일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고 패러디한 일이 있었다"라며 "그 말이 딱 들어맞는 요즘이다. 자기가 한 일을 반성하고 참회하거라. 그리고 박근혜 탄핵 가지고 이젠 그만 왈가왈부해라"고 말했다.

끝으로 홍 전 대표는 "박근혜 탄핵으로부터 자유스러운 사람은 이 당에서 나뿐"이라며 "모두 반성하고 참회해라. 그래야 새로운 당으로 거듭 날 수 있다. 얼치기 유튜버들의 3류 정치 논평이나 보고 정치할 생각 말고 양심과 양식을 갖고 상식으로 정치를 해라"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전날에도 "내부 총질과 충고도 구분 못 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내부 총질을 운운하느냐"며 당내 비판에 대한 반박 글을 올린 바 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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