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전두환 골프 현장' 녹취 전체 기록 공개

임한솔, '전두환 골프 현장' 녹취 전체 기록 공개

2019.11.09. 오후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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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한솔, '전두환 골프 현장' 녹취 전체 기록 공개
사진 = 정의당 임한솔 부대표 제공 영상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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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씨를 골프장에서 포착해 촬영한 정의당 임한솔 부대표가 당시 현장 녹취록을 공개했다.

9일 임 부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7일 강원도 홍천의 한 골프장에서 취재한 전체 기록을 올렸다.

임 부대표가 공개한 기록에 따르면 전 씨는 오전 9시 23분 연희동 자택에서 출발했으며 오전 10시 49분 강원도의 홍천 모 골프&리조트에 도착, 낮 12시 17분 2번 홀에서 임 부대표와 마주쳐 약 10분간 대화를 했다.

공개된 전 씨와의 약 10분간의 대화를 보면 "광주하고 내하고 무슨 상관이 있냐", "광주학살에 대해서 모른다 나는", "내가 왜 직접 책임이 있냐", "발포명령을 내릴 위치에도 있지도 않았는데 군에서 명령권도 없는 사람이 명령을 하냐?", "(세금 납부) 네가 좀 해주라" 등의 답변을 했다.

정상적인 대화에 임 부대표는 "저랑 이렇게 정상적인 대화가 가능하신데 어떻게 알츠하이머라고 하시냐"라고 했고, 이에 전 씨는 "너 명함 있냐?"고 말했다.

더불어 마지막까지 임 대표가 광주시민 학살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자 전 씨는 재차 "나는 광주시민 학살하고 관계가 없다"고 답했다.

다음은 임 부대표가 공개한 전씨와 나눈 대화 녹취 내용 전문이다.

관계자2 왜? 뭐 때문에?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고요

관계자1(이○○ 모 골프&리조트 회장 추정) 정의당이고 뭐고 상관이 없어 (골프채 및 손으로 폭행)

임한솔 때리시면 안 되죠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이자 서대문구의회 의원 임한솔인데요. 광주 518 학살에 대해서 아직도 책임이 없으신 거예요? 광주 518 학살 책임에 대해서 한 말씀 해주시죠

전두환 광주하고 내하고 무슨 상관이 있어?

임한솔 상관이 없으세요?

관계자3 기력이 없으세요

임한솔 기력이 없는데 어떻게 골프를 치고 계세요? 광주 518 학살에 대해서 한 말씀 해주시죠

전두환 광주학살에 대해서 모른다. 나는

임한솔 왜 모르세요. 직접 책임이 있으시잖아요

전두환 내가 왜 직접 책임이 있어?

임한솔 발포 명령 내리셨잖아요

전두환 내가 왜 발포 명령 내려?

임한솔 발포 명령 안 내리셨어요?

전두환 내가 이 사람아. 내가 이 사람아. 내가 발포 명령을 내릴 위치에도 있지 않은데 군에서 명령도, 명령권도 없는 사람이 명령을 해?

임한솔 당시에 실권자셨잖아요

전두환 너 군대 갔다 왔냐?

임한솔 네. 갔다 왔어요

전두환 어디 갔다 왔냐?

임한솔 저 예비역 병장입니다. 25사단 출신입니다

임한솔 광주 학살 책임에 대해서 한 말씀해주세요. 때리지 마세요. 때리지 마세요. 전두환 씨 광주 학살 책임에 대해서 한 말씀해주세요

관계자1 광주 가서 물어봐 (골프채로 폭행)

전두환 뭐야? 자네가 뭐야?

임한솔 저 정의당 부대표고요. 서대문구의회 의원 임한솔입니다. 함부로 때리지 마세요. 저 공직자에요. 건드리지 마세요

관계자1 야. 공직자면 거기 가서 얘기해. 왜 여기 와 (손으로 폭행)

임한솔 그리고 천억 원 넘은 추징금과 고액 세금 언제 납부하실 겁니까? 한 말씀해주세요

전두환 네가 좀 해주라

임한솔 천억 원 넘는 추징금 아직 검찰에 납부 안 하셨잖아요

전두환 자네가 좀 납부해주라

임한솔 그리고 벌써 수 년째 서대문구 고액 체납자 1위신데 세금 언제 내실 겁니까? 말씀해주십시오

전두환 자네가 돈을 좀 내주라

임한솔 그리고 알츠하이머라고 하시더니 어떻게 골프는 치시는 거예요? 저랑 이렇게 정상적인 대화가 가능하신데 어떻게 알츠하이머라고 하십니까? 광주의 시민들을 무차별 총칼로..

전두환 너 명함 있냐?

임한솔 네 명함 드릴게요. 저 정의당 부대표 임한솔입니다. 서대문구의회 의원 맡고 있고요

전두환 정의당?

임한솔 한 말씀 해주시죠. 광주 시민들 학살한 거에 대해서 반성 안 하십니까. 사죄 안 하세요. 광주의 수백 수천명이 죽고 다쳤습니다

전두환 나는 광주시민 학살하고 관계가 없어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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