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안보 튼튼"·"억지로 우겨"...삿대질 속 파행

"文정부 안보 튼튼"·"억지로 우겨"...삿대질 속 파행

2019.11.02. 오전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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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를 향해가던 청와대 국정감사는 우리 군의 방어체계를 놓고 옥신각신하다 고성과 삿대질이 오가며 파행했습니다.

국방력을 자신하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억지 부리지 말라'고 한 게 발단이었는데요.

아수라장이 된 국감장, 함께 보시죠.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우리 안보가 더 튼튼해졌다고 보시는 겁니까? 문재인 정권 들어서서? (그렇습니다.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자신 있게 그러십니까? (네, 과거 정부보다는 훨씬…. ) 그러니까 국민이 걱정하시는 겁니다. (과거보다 국방력이 월등히 개선됐다고 봅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현재 우리의 미사일 방어체계로 막을 수 있습니까? 완전히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네.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저는 안보실장께서 이 정도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이 외교 안보에 대해서 불안해한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정의용 / 국가안보실장 : 제가 이렇게 말씀을 드려야 국민이 불안하지 않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어거지(억지)로 우기지 마십시오. 지금 한미동맹 약화했죠.]

[정의용 / 국가안보실장 : 뭐가 어거지(억지)입니까? 정확하게 한번 말씀을 해보십시오. 그럼 제가 우리 안보가 불안하다고 말씀드려야 되겠습니까?]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우리 지금 미사일 체계로 막을 수 있다고요? (막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우기시지 말고요. 우기시지 말고….]

[강기정 / 청와대 정무수석 : 아니, 표현을 그렇게…. 왜 위원장은! 답변을 우기다가 뭐에요? (강기정 수석!) 우기다가 뭐에요! 우기다가 뭐냐고! 내가 증인이야! 우기다가 뭐요, 우기다가! 똑바로 하세요!]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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