曺 사퇴 여진..."검찰 개혁"·"文 실정 규탄"

曺 사퇴 여진..."검찰 개혁"·"文 실정 규탄"

2019.10.19. 오후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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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국정 대전환 촉구’ 광화문 대규모 집회
’조국 사태’ 엄정수사·靑 참모진 사퇴 요구
문재인 정부 국정 대전환 촉구…’대국민 여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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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퇴하고 맞은 첫 번째 주말입니다.

여당은 이달 말 검찰 개혁 법안을 처리하겠다며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야당은 문재인 정부의 정책 전환을 촉구하는 도심 집회에 한창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한국당은 그동안 '조국 사퇴'를 외치면서 장외집회를 해왔는데, 조국 전 장관이 물러난 오늘도 또 나간다고요?

[기자]
네, 낮 1시에 시작해 지금 한창 진행 중입니다.

'국민의 명령! 국정 대전환 촉구 국민 보고대회'라는 이름을 붙인 광화문 집회인데요.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지도부를 필두로 소속 의원, 당원 등 대규모 인파가 모였는데, 주최 측은 10만 명 이상 모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조국 전 장관은 사퇴했지만, 엄정한 검찰 수사는 계속돼야 하고, 또 국론 분열에 책임지고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을 일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경제와 외교, 안보 등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모두 바꿔야 한다고도 촉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30분 정도 무대 연설이 더 있고, 이후 청와대 인근 효자동까지 행진도 할 예정인데, 민심을 뒤흔든 '조국 사태'를 일단락하지 않고 여세를 몰아 장기화하려는 포석으로 읽힙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한국당의 습관성 장외 집회는 스스로의 무능만 증명할 뿐이라며,

검찰 개혁 법안 처리에 힘써야 할 국회의 시간에 거리를 전전하며 지지율을 올려보려는 꼼수 정치에 국민은 염증을 느낀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따로 공식 일정은 없는데, 다만 국회와 서초동 검찰청 인근에서 잇달아 예정된 검찰 개혁 촉구 집회를 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정반대의 광장민심을 예민하게 살피면서 검찰 개혁 법안 처리를 위한 물밑 작업을 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일은 이인영 원내대표까지 참석하는 민주당 검찰개혁특별위원회 3차 회의가 열리고, 공수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 법안처리를 위한 실무 작업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국정감사가 마무리를 향해가는 가운데, 이후 정국 전략을 놓고 여야 모두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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