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9번째 한미 정상회담...3차 북미 정상회담 징검다리될까?

23일 9번째 한미 정상회담...3차 북미 정상회담 징검다리될까?

2019.09.19. 오후 10:1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23일 한미 회담·24일 유엔 총회 연설 (현지시간)
문 대통령 취임 후 9번째…북미 회담 재개 분위기
문 대통령 "할 수 있는 모든 역할 다할 것"
靑 "평양 공동선언, 북·미 대화 유지 버팀목"
대북제재 완화와 종전선언 다시 논의될지 주목
AD
[앵커]
다음 주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오는 23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9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합니다.

청와대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세 번째 파도'를 지나는 중이라면서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라는 목표를 위해 두 정상이 긴밀하게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2일부터 3박 5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을 방문합니다.

가장 주목되는 일정은 현지시간 23일 한미 정상회담과 24일 유엔총회 연설입니다.

[최종건 /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 :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과 역내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 취임 후 9번째인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거의 7달 만에 재개 가능성이 커진 북미 실무회담과 맞물려 있습니다.

청와대는 지난해부터 진행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과정에서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가 선순환했던 상황을 파도에 비유하면서 지금은 세 번째 파도를 지나는 중이라고 이번 정상회담의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도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질서 구축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북미 대화를 적극 지지하고 지원할 것입니다.]

청와대는 북한 영변 핵시설 폐기와 남북 무력 충돌 방지를 합의한 1년 전 평양 공동선언을 북·미 대화의 동력을 유지시킨 버팀목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추진했던 대북제재 완화와 종전선언 카드도 북미 실무회담 재개를 앞두고 다시 한미 정상 간 대화 테이블에 오를지 주목됩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종전선언은 평화 체제로 가기 위해 거쳐야 하는 매우 중요한 단계라며, 철 지난 프레임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지소미아 종료 이후 한미동맹 후퇴 우려까지 해소해야 한다는 숙제도 안고 있는 청와대는 동맹인 미국과의 협조 체제를 유지하는 것은 남북 대화 이상으로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비핵화 협상은 북한과 미국의 몫이지만 우리도 당사자라는 것이 청와대 입장입니다.

하노이 회담 이후에도 백악관과 동맹 정신으로 비핵화 협상 아이디어를 공유해왔다면서 3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연결하는 우리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