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 박사 "영변은 북핵 심장...비핵화, 영변서 시작해야"

해커 박사 "영변은 북핵 심장...비핵화, 영변서 시작해야"

2019.09.19. 오후 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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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핵 과학자 지그프리드 해커 박사는 북한 비핵화의 첫 단계로 거론되는 영변 핵시설 폐기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해커 박사는 오늘 아시아태평양 핵비확산군축 리더십네트워크-동아시아재단 초청 세미나에서 비핵화는 북한 핵 프로그램의 심장인 영변에서 시작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해커 박사는 지난 2010년 북한 당국의 초청을 받아 영변의 우라늄농축시설 내부를 들여다보고 온 북핵 전문가입니다.

해커 박사는 북한이 영변을 폐기해도 다른 시설에서 우라늄을 농축할 수도 있지만 적어도 플루토늄은 더 생산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영변에는 민간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이 포함돼 있어 폐기할 군사용 시설과 남겨둘 민간용을 구별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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